좋은 건 같이 봐요
엄지사진관 지음 / 북로망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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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상징인 노란표지에 재목 마저도 설레임을 주는 <좋은건 같이 봐요>

엄지사진관 작가님의 여행일기를 몰래 엿보는 기분이 드는 책이다. 차분한 여행의 기록들을 공유하며 책을 보는내내 나에게는 힐링의 시간이었다. 여행의 일상이 담긴 화려하지 않은 사진과 그 느낌을 써내려간 글에서 공감이 느껴진다. 직장생활을 하며 나만의 시간을 위해 해외여행을 계획한다는게 쉽지만은 않은 일이었을텐데 그 마음도 이해가된다. 지친 일상으로부터 잠시 떠나 정리의 시간과 계획의 시간을 갖는다는건 나를 위해서도 현명한 선택일테니... 그래서 작가는 여행의 마지막날이면 우체국을 찾아 미래의 나에게 엽서를 붙였다고한다. 한참 시간이 흐른뒤 그 엽서를 받는순간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그 날을 회상하며 더욱 힘을내 지친일상을 살아갔겠지...

나도 일년에 한 번 쯤은 아이들과의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실천하려 노력하고 있었다. 계획대로라면 지난 2월에 난 유럽에 있어야 했는데 유럽은 무슨... 여행이 뭐예요? 라는 질문이 나올 정도로 코로나를 피해 성실(?)하게 집콕생활을 해왔다. 평범했던 일상이 사라지고 지인들과 카페에서 차 한잔 나누는것도 사치스런 일이 되어버렸다. 지난 1년이 순삭된 느낌이고 앞으로 언제까지 이런 시간이 계속될지 알 수가 없거 지쳐간다. 그래도 다시 유럽여행을 꿈꾸고 계획하며 떠날 수 있는 평범한 일상이 돌아올때까지 이 책의 사진들을 들쳐보며 참아내야지... 엄지사진관 작가님의 사친처럼 여행지의 소박한 골목길을 누비고, 바르셀로나 근교의 100년이 넘은 '지로나서점'에 한글판 <어린왕자>를 놓고 오는날을 꿈꾸며...^^

 

p.109  내게 여행은 그저 지친 일상의 탈출구였다.

p.131 여행은 일상으로부터 잠시 떠나는 일이다. 다시 제자리로 되돌아갔을때 떠남의 순간을 다시 기억하기 위해서 나는 미래의 나에게 엽서를 부친다. 여행의 마지막 날이면 우체국을 찾는 이유다.

p.142  그래, 길을 좀 잃을 수도 있지. 정답이 없으면 해답을 찾으면 되잖아.

p.272  지금은 아무것도 하기 싫을 때면 아무것도 하지 않아야 한다는 걸 안다.

 

p.109 내게 여행은 그저 지친 일상의 탈출구였다.

p.131 여행은 일상으로부터 잠시 떠나는 일이다. 다시 제자리로 되돌아갔을때 떠남의 순간을 다시 기억하기 위해서 나는 미래의 나에게 엽서를 부친다. 여행의 마지막 날이면 우체국을 찾는 이유다.

p.142 그래, 길을 좀 잃을 수도 있지. 정답이 없으면 해답을 찾으면 되잖아.

p.272 지금은 아무것도 하기 싫을 때면 아무것도 하지 않아야 한다는 걸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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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06 08:5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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