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깍! 바이브 코딩 by 안티그래비티 - 5분 만에 만드는 업무용 웹 애플리케이션! 45가지 속성 레시피
반병현 지음 / 생능북스 / 2026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어쩌다 최근에 AI 관련된 기술 도서를 세 권 연속 읽게 되었다.

첫 번째는 AI의 기본과 AI 리터러시를 다룬 책, 두 번째는 이 기술의 기반이 되는 수학적 통계에 관련된 책, 마지막은 이번에 읽은 바이브 코딩에 관련된 책이다. 이 세 권 중에서 기술적으로는 이번에 읽은 <딸깍! 바이크 코딩>이 가장 최근의 기술을 다룬 책이 아닐까 싶다.

작년 중반에 안드레 카파시가 바이브 코딩이라는 단어를 언급하면서 유행을 타게 되었다. 사실 나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 기본적으로 나는 프로그래머가 아닐 뿐더러 기술적으로아는 것이 거의 없기 때문에 내가 어떤 것을 할 수 있는지조차 알 수 없는, 그야말로 완전히 무지의 바다에 빠져 있던 상태였다.

코덱스, 클로드코드, 안티그래비티, 커서 같은 기술은 나날이 발전해 가는데, 나의 지식과 격차가 너무 크다 보니 괜히 뒤처진다는 조바심만 들고 실제로 무엇을 하려고 하지는 않았다. 그런 와중에 안티그래비티로 바이브 코딩을 배울 수 있는 책을 좋은 기회에 읽게 되었다.

이 책은 구글에서 제공하는 안티그래비티를 기반으로 쓰여 있다. 엄청나게 핫한 클로드코드나, 요새 그것을 앞지르고 있다는 코덱스를 다루지는 않지만, 안티그래비티는 비교적 무료로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안다.

내가 생각하는 프로그래밍은 엄청난 기술을 요하고 기능이 대단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이 책이 표방하는 것은 5분 만에 만드는 앱과 기능이었다. 복잡한 설명 대신 아주 간단하게 명령어만으로 일을 처리할 수 있는 길라잡이를 제공한다.

눈이 가는 목차를 살펴본다. 웹페이지를 그대로 카피해서 뚝딱 만들기, 모바일 청첩장 만들기, 문서 용량 압축하기, PDF 문서를 RAG를 통해 답변하게 하기... 이런 것들을 큰 프로젝트가 아닌 명령어 단 몇 줄만으로 만들 수 있게 아주 쉽고 간단하게 설명되어 있다. 특히 모바일 청첩장이나 웹페이지 카피 같은 것들을 보면, 거창한 결과물이 아니더라도 나 같은 사람도 쉽게 접근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갖게 해준다.

후반부에는 좀 더 복잡한 내용도 다룬다. 주식 투자 도우미 앱을 만들면서 애자일 방법을 적용해 MVP에서부터 차근차근 기능을 추가해 나가는 과정을 보여주기도 한다.

바이브 코딩으로 결과물을 만들더라도 가장 걱정되었던 부분은 배포 방법과 데이터 저장을 위한 DB 공간 확보였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아주 쉬운 해결책을 제시해 주었다. 웹페이지는 깃허브를 통해 호스팅하고, DB는 구글 드라이브를 이용해 마련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깃허브는 얼마 전에 알게 되었지만, 구글 드라이브를 DB로 이용하는 것은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이다.

이 책을 통해서 내가 궁금했던 것들을 모두 간단히나마 알게 된 점이 가장 큰 수확.

먼저 바이브 코딩을 통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아주 기초적인 것부터 짚어주면서, 내가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는 여지를 조금이라도 열어주었다. 또한 기술적으로는 이 서비스를 배포하고 데이터를 관리하는 공간까지 알려준 점이 좋았다.

책의 맨 뒷표지에는 ‘당신의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가장 가벼운 방법, 바이브 코딩‘이라고 쓰여 있는데, 참 맞는 말인 것 같다. 복잡한 도구를 이용해 엄청난 서비스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당장 내가 하고 싶은 일, 실생활이나 업무에 도움이 되고 쉽고 편하게 할 수 있는 것을 만드는 것이 코딩의 본질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바이브 코딩이 무엇인지 알고 싶고 간단한 예시를 공부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책을 강력히 추천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마지막 모든 두려움
알렉스 핀레이 지음, 배지은 옮김 / 현대문학 / 2026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가족의 시체는 화요일에 발견되었다.

정말 강렬한 문장으로 시작하는 알렉스 빌레이의 장편 소설 ”마지막 모든 두려움“은 요새 나의 도파민 넘치는 독서에 불을 질러준, 읽는 재미가 상당했던 소설이었다.

소설은 뉴욕대학 영화과 학생인 맷 파인이 가족(아버지, 어머니, 여동생, 남동생)이 멕시코 여행을 갔다가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는 소식을 듣는 것으로 시작된다. 사고는 별다른 징후 없이 단순 가스 노출로 종결되는 듯했으나, 뭔가 이상함을 느낀 FBI 요원이 개입하게 된다. 맷이 가족의 시신을 인도받기 위해 멕시코로 떠나면서 이야기는 본격적으로 전개된다.

이 가족에게는 조금 특이한 과거가 있다. 바로 맷의 형인 대니얼 파인. 대니얼은 7년 전 여자친구를 살해한 용의자로 지목되어 현재 복역 중이다. 당연하게도 가족들은 대니얼의 무죄를 주장해 왔고, 그러한 주장에 힘을 싣는 넷플릭스 다큐멘터리가 제작되기도 했다. 하지만 그로 인해 가족들은 자신들의 터전에서 구설에 오르게 되었고, 결국 쫓겨나듯 거처를 옮겨야만 했다. 맷은 이런 형을 애써 외면하지만, 아버지(에반)과 여동생(매기)는 대니얼의 결백을 믿으며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조사를 계속해왔다.

작가는 복잡하기 뒤얽힌 과거와 현재, 또 여러 인물의 시점을 옮겨가면서 이야기를 전개해 나간다. 현재뿐만 아니라 과거에 있었던 일들이 현재와 맞물릴 때 주는 쾌감이 상당하다. 사실 이런 장르의 소설은 조금이라도 설명을 하는 것 자체가 스포일러가 될 수 있어서 함부로 말을 하지는 못하겠지만, 하지만 현재 맷이 겪는 일이 과거에 가족들이 겪었던 일과 오버랩되는 순간 이야기는 급물살을 타게 되고, 그 전개는 큰 쾌감을 주었다.

흥미로운 스토리 자체가 주는 읽는 즐거움도 이 책의 장점이지만, 가장 큰 묘미는 강압 수사나 허위 자백 같은 사회적, 법률적 문제들을 심도 있게 파고든다는 점이다. 다소 딱딱해질 수 있는 사회적 함의를 지닌 주제를 흥미로운 스토리 속에 잘 녹여냈다는 데 큰 장점이 있는 것 같다.

여러 모습을 보여주는 인물들도 마음에 든다. 어디 한군데에 꽂히면 앞뒤 재지 않고 달려드는 아버지 에반. 그를 도와서 열심히 홈페이지도 운영하며 자료를 모으고 추리를 하는 딸 매기. 매기의 정보 수집이나 분석, 추리 같은 면모를 볼 때 캐릭터성이 상당히 흥미롭다. 현재 시점에서는 이미 사망한 것으로 설정된 캐릭터이기 때문에 그 점이 너무 아쉽다.

독자 리뷰에서 가장 질타를 받았던 점 중 하나는 멕시코라는 배경 설정이다. 멕시코를 너무 치외법권 지역처럼 묘사했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는데, 책을 전체적으로 읽으면 충분히 그런 비판을 들을 법하다는 생각이 든다. 현대 사회에서 아무리 멕시코라고 하지만 저런 일이 가능한 것인가 하는 의구심이 들기도 한다.

또한 수많은 과거와 현재의 시점, 그리고 서술을 하는 인물이 너무 많아서 헷갈린다는 비판도 있었다. 하지만 반대로 그런 복잡하게 느껴지는 장치들이 이 책을 읽는 재미를 더해주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여튼, 아주 재미있게 읽었다. 500페이지가 넘는 분량임에도 불구하고 하루에 150에서 200페이지씩 읽어 총 나흘 만에 다 읽니다. 전형적인 추리 스릴러 소설이라고 볼 수 있는데, 이 분야를 좋아한다면 괜찮은 선택일 것이다.

그나저나 책의 제목은 왜 <마지막 모든 두려움>일까? 그 의미에 대해서는 한 번 더 생각해봐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빅데이터 시대, 올바른 인사이트를 위한 통계 101×데이터 분석 - 데이터는 다뤄도 통계까지 배울 시간은 없었던 당신에게
아베 마사토 지음, 안동현 옮김 / 프리렉 / 2022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쩌다 보니 <AI 리터러시+>에 이어 프리렉 출판사의 책을 연속 두 권으로 읽게 되었다.

사실 이런 통계 관련된 이론이 가득한 책은 잘 읽을 일이 없긴 하다. 통계가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는지라든가, 우리가 통계의 숫자에 빠져서 세상을 잘못 해석할 수 있다는 등의 책을 읽으면 읽었지.

사실, 이 책을 보게 된 것은 이론이 가득한 책을 즐겨보기 때문이 아니라, 바로 다음 주에 있는 ADsP 시험 때문이다.

학창 시절에 수학 과목을 꽤 좋아했지만, 그중에서도 확률과 통계는 내가 정말 싫어하는 부분이었다. 당시 수능에서 확률과 통계가 선택 과목이었던 건지, 아니면 내가 수시 1차 합격을 해서 수능을 볼 필요가 없었기에 공부를 손에서 놓았던 것인지 모르겠지만, 하여튼 나는 확률 통계와는 완전히 담을 쌓은 사이다.

ADsP 시험이 코딩이나 프로그래밍에 관련된 시험이 아니라 이처럼 완벽히 확률 통계 이론을 공부하는 것일 줄은 몰랐다. 여튼 이번 시험을 공부하며 이 책을 읽게 되었는데, 결론적으로는 읽기를 너무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이론이 가득하니까 마냥 쉽다고만 할 수 없겠지만, 그래도 기초를 확실히 다질 수 있다는 점에서는 괜찮은 책인 것 같다. 검색을 해보니 확률 통계 관련 대중적 이론서는 꽤 많았는데, 사실 내용은 다 비슷비슷할 것이다. 결국 읽는 사람이 얼마나 편하고 쉽게 읽어내느냐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확률 통계에 간단히 입문하기에는 이 책을 추천한다. 다만 예시 같은 것이 많이 없는 점은 조금 아쉽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왜 이 책을 읽었는지부터 이야기를 해야 될 것 같다.

오픈AI에서 챗지피티를 대중에게 처음 공개했을 때 관심이 꽤 많아서, 나름 열심히 사용해 왔다. 프롬프트를 공부하고, LLM이 뭔지도 모르는 사람들 사이에서 챗지피티를 이용해 보고서를 작성하거나 퍼플렉시티로 자료를 수집하는 등의 일들. 스스로 중간 정도는 활용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어느 순간 기술 발전의 속도가 너무 빨라 도무지 따라갈 수가 없었다. 결국 나의 AI 서비스 활용은 간단한 검색이나 개인적인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어버렸다.

세상이 너무 빨리 바뀌는 상황에서 AI로 무언가 더 해보고 싶다는 생각과 함께, 기술적인 공부를 더 해야 할지 아니면 단순한 사용자로서 조금씩 따라가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 그러던 차에 인공지능의 기본부터 각종 도구의 선택, 조합과 실전 활용까지 안내해 준다는 <AI 리터러시>라는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은 2024년 12월에 초판이 나왔고 2026년 4월에 개정판이 출간되었다. 책에 소개된 서비스와 기능들은 2026년 3월 기준으로 정리되어 있어 매우 최신 정보들을 담고 있다. 특히 2025년 중순부터 유행하던 바이브 코딩(Vibe Coding) 같은 내용도 포함되어 있어, 최신 AI 기술 발전의 흐름을 온전히 반영하고 있다.

보통 AI 관련 서적들은 AI의 역사부터 시작해 기술이 어디에 쓰이는지, 현재 기능은 어디까지 발전했는지를 쭉 훑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 책은 조금 다르게 구성되어 있다.

1장은 AI 리터러시의 정의와 사회 변화를 다룬다. AI 리터러시가 무엇인지 정의하고 AI 발전에 따른 사회 변화와 장단점과 윤리적인 문제를 언급한다. 이 부분이 꽤나 신선했다.

2장은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 과정, 머신러닝, 딥러닝, LLM에 대한 기초 정보, AI 에이전트, 피지컬 AI, AGI 등 최신 동향을 다룬다.

3장과 4장은 각종 서비스를 활용해보는 부분이다. 3장은 실생활 - 검색, 이미지, 비디오, 오디오 생성을 다루고, 4장은 업무적 활용 - 보고서 작성, 홍보 콘텐츠 제작, 바이브 코딩을 통한 웹사이트 제작 등 실무사례를 다양하게 소개한다.

이 책의 가장 큰 강점은 최신 기술까지 모두 상세히 기술했다는 점이다. 그럼으로써 인공지능의 과거부터 현재까지 기술이 어떻게 발전했고, 또 그 맥락 안에서 앞으로는 어떻게 발전해 나갈지 등을 한 번씩 곱씹게 만든다.

가장 눈에 띄던 것은 일상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AI 기술들 , 예를 들면 넷플릭스 추천 알고리즘, 워치의 건강 모니터링, 자율주행을 이야기하며 이 기술이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또 어떤 부분을 윤리적으로 고민해야 할지 같이 논의한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자율주행 부분에서, 기술적 원리를 소개하면서 AI의 의사 결정 과정을 이해시키고, AI의 판단이 항상 완벽하지 않음을 환기시킨다. 단순히 기술을 이야기할 뿐만 아니라 뒤따라오는 명과 암을 모두 같이 제시함으로써 AI를 읽는 다양한 시야를 제공한다.

그 부분 외에도 이 책이 상당히 마음에 드는 부분은 업무에 AI를 활용하는 4장이다. 보고서 작성이나 홍보 콘텐츠 제작 같은 것을 간단히 몇 장으로 끝내지 않고, 각 업무를 우리가 실제로 일을 하듯이 여러 단계로 쪼갠 다음 각 단계별로 어떤 툴로 어떤 방법으로 실행하면 좋을지 같이 제시한다는 점이 인상 깊다.

예를 들어 보고서 작성 같은 경우, 보고서 작성의 워크플로우를 기획, 조사, 집필, 팩트체크 및 교정, 시각화 총 5단계로 나누고 각 다섯 과정마다 좀 더 이 과정에 특화된 서비스를 어떻게 사용하는지 제시함으로써 두루뭉술하게 넘어갈 수 있는 내용을 실전에 적용할 수 있게 풀어쓴 점이 아주 마음에 들었다.

마지막으로 바이브 코딩으로 웹사이트를 제작하는 부분에서, 다른 AI 서비스 관련 책들과 다르게 구글 오팔이라든가 러버블을 사용하는 법까지 안내해줘서 꽤나 신선했다. 이런 책들은 사실 러버블까지 잘 다루지 않기 때문이다. 참, 라이너도 소개한다.

이 책은 AI 서비스를 하드하게 사용하는 사람보다는 AI가 무엇인지 처음부터 알고 싶거나, 나같이 발전의 속도에 지쳐 잠시 숨을 고르고 싶은 사람에게 적합한 책이다. 기술 발전을 따라가지 못해 뒤처진 느낌을 받는 이에게 다시 시작할 힘을 준다.

AI 서비스를 이용하기만 하면 모든 것이 해결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것은 단순히 이용자의 입장일 뿐이다. 앞으로 AI 콘텐츠가 더 많이 생성되고 각종 관련 뉴스와 소식을 접하게 될 때, 이를 단순한 기술적 발전으로만 보지 않는 것이 중요할테다. 그 지점에서 <AI 리터리시>는 기술이 우리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 우리가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고민하게 함으로써 기술에 매몰되지 않고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힘을 길러줄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명랑한 이시봉의 짧고 투쟁 없는 삶
이기호 지음 / 문학동네 / 2025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소설은 노숙견 이시봉이 고양이를 구하는 동영상이 SNS에서 화제가 되면서 시작된다. 앙시앙 하우스에서 이시봉을 찾아온다. 꼬질꼬질하고 더러운 이시봉이 사실은 고급 혈통을 자랑하는 비숑 프리제였다! 시습은 이시봉을 앙시앙 하우스에 입양시키라는 요청을 받고 큰 고민에 빠진다. 시습과 주변인들 모두 마음이 흔들리는 가운데, 비숑 프리제의 찬란하면서도 비극적인 역사가 펼쳐진다.

이야기꾼 이기호의 소설답게 500쪽이 넘는 책이 후루룩 읽혔다. 읽는 재미는 엄청난데, 결말이 상당히 아쉽다. 초반에 흥미롭게 벌려 놓은 사건과 설정이 명쾌하게 회수되지 못하고 흐지부지 마무리되는 느낌이다.

책을 다 읽고 든 생각. 개가 무슨 죄가 있겠니, 다 사람이 문제지. 이시봉은 의도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비극적인 역사적 사건도, 혈통과 돈에 미쳐 그를 뒤쫓는 사람들의 온갖 군상도 모두 사람이 만든 것.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