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바꾸는 책 읽기 - 세상 모든 책을 삶의 재료로 쓰는 법
정혜윤 지음 / 민음사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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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인가가 되어겠다’라든가 혹은 ‘쓸모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우리를 늘 따라 다닌다. 이러한 생각을 갖게되는 데는 자기계발서들이 아주 큰 몫을 한다.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져라 혹은 ‘적극적인 태도’를 지녀라는 계몽성의 말과 글이 넘쳐난다. 그게 되지도 않을 일임을 알면서도 하면 된다는 생각을 갖게 한다.

 

정말 특출난 사람을 빼놓고서는 그리 다 된다면, 사회가 이렇게 가겠는가 하는 생각도 든다. 말이 샜다. 잃어버린 능력에 대한 없는 능력에 대한 불안감이 급습하는 날들에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자신감을 일으켜 세우고, 자신의 독서경험이 무엇을 만들었으며, 무엇을 얻었는가를 고백한다. 책 읽은 목록들은 나의 리스트로 다시 담았다. 따라 갈 수 없는 내공이 나를 절망케 한다. 그럼에도 다른 길이니 다르게 왔으니 그럴 수 밖에 없다 위로하며 다음 단계를 밟아 나갈 것은 맹세한다. 포기하고 마는 독서의 과정에서 그러한 일에 넘 신경쓰지 말고 짬나는대로 독서하고 챙겨볼 것을 요청한다. 독자들이 질문한 내용에 대한 답을 하며, 자신의 독서이력을 내놓으며 답을 돕는다. 나만 생각하는 사회가 되지 않기 위해 책을 가까이 하고 끊임 없는 독서가 자신의 능력을 만들게 됨을 이야기한다.

 

“좋은 책은 우리의 영혼에 형태를 부여하고

고통에 한계를 주고 잘못된 생각을 끄집어 내고

새로운 생각을 받아들이게 하는 마술피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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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예루살렘
기 들릴 지음, 해바라기 프로젝트 옮김 / 길찾기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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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은 앞으로 어떻게 될까. 계속되는 전쟁으로 사람들이 목숨을 잃고 있다. 종교라는 이름으로 사랑하고 감싸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것만이 유일한 것임을 내세우며 사람들을 죽음으로 몰아넣고 있는 현실은 만화로 풀어냈다. 불편한 상황을 남몰라라 하는 것이라 관심을 갖고 지켜볼 일이다. 그리고 힘을 줄 수 있어야 겠다. 굿모닝 버마를 관심있게 봤는데, 이 번 책도 그러했다. 그가 좀 더 다른 곳도, 문제가 있는 곳의 현실을 알릴 수 있도록 다녀왔으면 하는 바람도 든다. 자신의 생각보다는 있는대로의 시각들을 보여줌으로 해서 상황을 이해하도록 돕는 만화의 구성이 좋다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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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와 함께한 마지막 열흘
모모이 카즈마 지음, 조찬희 옮김 / 자음과모음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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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힘들게 읽어보기는 처음 인 듯 하다. 사실적인 기록이 그러했고 부부의 애정이 그러했으며, 그 공간이 주는 무거움이 그러했던 것 같다. 그래도 그래도 희망이 있지 않을까 하며 한 장 한 장 넘겼다. 아직 남아 있는 아빠와 딸이 엄마를 기억하며 살아갈 수 있는 희망을 놓치 않기를 바란다. 두렵고 힘든 상황에서도 글 속에서 저자는 사진작가로서 객관성을 지키려고 하면서도 그 젊은 날의 그리움들을 지울 수 없었다. 삶과 죽음이 교차하는 현장을 누벼왔지만 그것이 막상 자신들의 일로 다가왔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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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a 한 스푼 - 그리고 질문 하나
우석훈 지음 / 레디앙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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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멀게 만 느껴지는 것들, 현실로 다가오는 일인데도 무감각하다. 무엇이우리를 이렇게 만들고 있는 걸까. 정치의 소용돌이 속에서 묻혀버린 사안들이 너무 많다. 그 중에 하나 fta. 이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 시점이다. 지난 일이지만 어떻게 이렇게 일이 처리되었는가를 느끼고 이해하고 실천할 이유가 있다. 우석훈의 질문과 답이 들어 있는 책이다. 질문하지 않으면 답을 얻을 수 없다. 청년들이 좀 더 알고 느껴야 할 것들이 많다. 가야할 길에 바쁘지만 정작 가야할 길, 알아야 할 것들을 놔두고 간다.

 

한미fta에 연결해서 생각해 봐야 할 것들이 무엇인가.

 

한국에서 정말로 시민이라는 존재가 하나의 흐름으로 등장해야 하고, 그들이 fta에 대해서 ‘한 스푼’만큼의 질문은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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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감력
와타나베 준이치 지음, 정대형 옮김 / 형설라이프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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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카롭고 섬세한 사람과 둔감한 사람의 차이는 회복력에 있다.

 

“좋은 의미의 둔감함은 정신을 안정시키고 좋은 기분을 유도하며 신체적으로는 피의 흐름을 원활하게 유지시킨다.“

 

사소한 일은 생각하지 않는다.

초초하게 마음 먹지 않는다.

주변 분위기에 쉽게 흔들리지 않는다.

 

직장생활을 같이 한 후배 한 사람은 늘 욕을 먹는다. 일을 잘 하지만 그의 생활 태도에서 문제가 많이 지적되기도 했다. 그런데 이 친구는 그냥 받아넘긴다.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그런 지적을 받거나 해도 다음 날이면 아무 일 없다는 듯이 상대를 대하고 일을 하기 때문이다. 직장은 여러 사람이 같이 일을 하는 공간임으로 규칙도 있고 원칙도 있다. 어떻게 보면 그리 잘 하는 타입은 아니지만 사람들의 관계는 좋아서 그런 고비들을 넘긴다. 어찌보면 좀 둔하다.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뭐라 하든가, 내 일만 하면 되는 거 아닌가 하는 스타일이다.

 

직장 선후배 사이든 일을 하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난다. 괜찮은 사람들을 보면 어떤가. 사람들하고 무리없이 잘 어울리는 사람이 있다. 이유를 보면 그냥 허허 하고 넘기는 타입이 그렇다. 접근하기도 어렵지 않은 사람 말이다.

 

이 책은 바로 둔한 사람의 힘을 이야기한다. 그들의 둔함이 스트레스를 없애고 병을 막고, 웃음을 만든다는 이야기이다. 까다롭고, 민감하게 반응하는 사람들과 일 해 본 경험이 있지 않은가. 어떤가? 그 사람하고 같이 있는 공간이 마음에 드는가?

 

“다른 사람들의 버릇이나 태도에 일일이 반응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별로 신경 쓰지 않고 그런 정도는 아무래도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그 부분은 받아들이는 사람들 각자의 감성에 해당되는 일이다. 하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갖가지 불쾌한 것을 무시하고 밝고 느긋하게 살아가는 사람이야말로 집단 속에서 잘 살아나갈 수 있는 것이다.”

 

빠른 것만을 원하는 세상에서 빠른 사람들이 각광받을 수 있겠지만 그러한 것들은 오히려 스트레스와 긴장을 유발할 뿐이다. 때에 따라서는 둔감함과 느린 반응이 삶을 더 풍요롭게 만들 수 있다. 우리의 건강과 여유로움을 찾기 위한 방안으로 저자는 둔감력을 강종한다. 지혜로운 둔감이 생활을 강하게 만든다는 것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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