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운 디자이너가 되어라 - 선배로서 들려주는 디자인에 대한 직설적인 이야기
임장한 지음 / 아이디얼디자인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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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디자인 회사를 운영하는 입장에서 여러 가지 일어날 수 있는 일어나고 있는 문제들을 짚어본다. 특히 디자이너로서 일을 하는 사람들을 위한 생활서다. 일에 대한 감각을 키우는 것이 제일 중요한 것임을 일깨워준다. 그렇다. 그것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뭘 하든 감각이 없으면, 감 떨어졌다는 소리를 듣는다. 그 소리를 듣는다면 이미 끝이다. 그렇다고 좌절할 이유가 없다. 다시 시작할 이유도 그 안에 있기 때문이다.

 

진정한 자유로움은 무엇이며, 디자이너는 왜 자유로워야 하는가를 묻고 답한다.

 

“이렇듯 디자인 전공 안에서 디자인 감각이라는 것은 사람과 사람 사이를 긍정적으로 연결해주는 연결고리가 된다. 더 나아가 학교나 회사에서 보다 체계적인 조직으로 발전하기 위해 반드시 갖추어야 할 디자이너의 자질이다. 당신이 디자인 감각을 키우면 주변에 더 많은 사람이 당신과 함께 하고 싶어 할 것이다.”

 

155페이지, 자유로운 디자이너가 되어라(임장한, 아이디얼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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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세상을 바꿀 것인가 - 이제 세상에 없는 미래가 온다
정지훈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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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소비의 시대에서 이제는 공유의 시대로 넘어가는 느낌이다. 산업혁명이후 쓰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쓰도록 부추켜 왔다면 이제는 과소비로 인한 자원낭비에서 벗어나 주어진 자원을 적절하게 활용하고 분배하는 일이 중요해진 시점이다.

 

이 책은 바로 그러한 점을 지적한다. IT산업 분야의 혁신은 바로 이러한 일들을 가능케 하고 있기 때문이다. 많은 분야에서 변화가 일어나고 사람들의 역할은 로봇으로 대체되고 자동화로 일자리를 잃어가고 있지만 다시 새로운 영역에서 사람들을 불러내고 있다. 미래시대의 모습을 상상하려 하지만 잘 그려지지 않는다. 이 책이 바로 그러한 상상을 가능케 하며, 현실과 이상이 무엇인가를 구분짓게 해준다. 자신이 처한 환경에서는 어떠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으며, 어떤 변화가 기대되는지 살펴 볼 일이다.

 

클라우딩 컴퓨팅 환경으로 넘어가는 지금, 이 시대에 할 수 있는 것들은 무엇이며,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클라우딩 컴퓨팅을 이용하면 다양한 구성의 참여자를 연결하는 창조적인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또한 경제활동의 혁신을 유도하고, 한정된 자원 때문에 실현하기 어려웠던 부분에 대한 해결책도 찾을 수 있다.” (142페이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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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를 버려라 - 진화하는 아이콘 김범수의 끝없는 도전
임원기 지음 / 다산북스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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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일했던 곳이 김범수가 만든 회사와 서비스를 결합하여 한 바 있다. 그것으로인해 많은 사용자들을 확보할 수 있기도 했다. 그렇지만 거기 까지 였다. 다른 회사, 네이버와 합병으로 인하여 서비스를 더 제공할 수 없게 되었다. 김범수, 누구나 새로운 사업에 뛰어들어서 인터넷 바다에서 허우적 거리며 앞으로 나아가고자 할 때 가야 할 길을 게임으로 정하고 바다에서 나왔다.

 

그리고 그 길에서 성공이라는 맛을 보고 최근에는 카카오톡으로 대한민국 벤처에서 새로운 신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그런 그가 자신의 사업과정을 임원기 기자로 하여금 쓰도록 했다. 20여차례의 만남을 통해서 이루어진 작업이라고 한다. IT분야에서 일해 본 경험을 돌아본다면 그가 아직 더 나아 가야할 길이 있어야 할지 모르겠지만 세밀한 스케치가 좀 약해 보이기도 한 느낌이다. 어쨌든 카카오톡이 어디까지 날아갈 수 있을지 궁금하다.

 

그의 욕구에 대한 생각에서 미래를 엿볼 수 있다.

 

“김범수는 새로운 것에 너무 집착하면 사람들이 실제 원하는 것과 멀어질 수 있다고 생각했다.사람들이 원래 갖고 있던 욕구 중에 해결되지 않은 것이 있는지를 우선적으로 살펴봤다.“

 

그가 본 것은 무엇인가. 모바일 시대의 개막과 거기에 필요한 커뮤니케이션 툴에서 그는 미래를 봤다.

 

가족을 중시하는 그가 계속 사업을 하며 경쟁 카테고리를 지켜나갈지 아니면 뒤로 물러날지도 말이다. 맛을 봤으니 말이다. 한번의 성공에 안주하기는 싫다고 했다. 네이버와 합병 후 새로운 시도들을 해보려 했지만 더 이상 벤처가 아닌 네이버는 자신의 생각만으로 움직여주지 않았던 것 같다. 지치기도 했지만 더 있어야 할 이유도 찾지 못했던 듯 하다. 그리고 그 길로 나와서 쉬며 새로운 것들을 구상했다. 이 대목에서 인간이면 고민할 텐데 그에게는 그런 것도 없었던 것 같다.

 

“한게임으로 크게 성공을 거두고 수천억대 부자가 된 다음 그는 회사를 나와 가족에게로 돌아갔다. 평범한 삶이다. 그의 독특함은 이 평범함 속에 있다.“

 

물론 쉽지는 않았겠지만 말이다. 미련이라는 것을 쉽게 떼어놓을 수 있는 건가. 더 있으면 좋아지지 않겠나 하면서 발을 못 빼다보면 이도 저도 안되는 꼴로 세월만 보내니 말이다. 그러나 그는 달랐던 것 같다. 그래서 카카오톡이 나올 수 있었던 것 아닐까. 그리고 사람에 대한 부분이다. 그의 결단과 그를 따르는 사람 혹은 그가 함께 일핳고 싶었던 사람을 어떻게 구성했는가 하는 부분이다. 최고의 사람을 갖추는 것, 그건 돈 만큼, 아니 돈 보다 더 중요한 부분이 아닐까 싶다. 돈이 아무리 많아도 그러한 생각을 갖고 구현 해 줄 사람을 갖는다는 것 말이다. 쉬운 일이 아니다. 자기가 직접 해보려고 하고 밑에 있으려 하지 않는데, 그는 그러한 사람을 가졌던 것 같다.

 

시대의 흐름, 기획, 인재가 어우러져 만들어낸 성공 스토리, 김범수의 어제를 버려라 속에서 벤처의 중심에 서 있었던 네이버, 그리고 네이버의 성공 바탕이 되어준 한게임과 검색 서비스에 대한 이야기들을 통해 지난 시간들을 되짚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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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맹 가리와 진 세버그의 숨 가쁜 사랑
폴 세르주 카콩 지음, 백선희 옮김 / 마음산책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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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한 권의 책이 화제를 모았다. ‘자기 앞의 생’이라는 책인데 이 책이 로맹 가리의 책이라는 것이며 다른 필명으로 내어 상을 받은 책이라는 정도의 이야기였다. 그리고 언제 한 번 읽어봐야지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우연히 그의 이름을 다시 찾았다. 두 사람의 이야기가 담겨 있는 이 책이었다. 무슨 사연인가. 사실 작가에 대해서 아는 바도 없고 특히 부부 혹은 연인의 이야기는 무슨 관심이 더 있었겠는가. 그럼에도 이 실력있는 작가의 사랑과 글은 어떠했는지 들여다 보지 않을 수 없었다. 역시 그 였다라는 생각, 그리고 그 못지 않게 삶을 정말 숨가쁘게 살아간 진 세버그였다. 시대적 배경과 더불어 스타를 갈망하던 시대와 맞물린 정치적 소용 돌이 속에서 두 사람은 만났고 그렇게 부부도 아닌 연인도 아닌 사이로 머물다 ‘불행한 삶’을 마쳤다.

 

만나지 않았더라면 그들의 삶은 행복했을까. 그냥 아는 사이로만 남았다면 어떠했을까 그러나 불같은 사랑은 이러한 기대를 져주지 않는다. 이혼도 하지 않은 남자는 진 세버그를 자신의 소유로 만들었고 가두었다. 그러나 그녀의 삶은 그러하지 않았다. 저항적이고 진취적인 그녀의 성격은 그녀를 힘들게 했다. 로맹가리의 책들이 어떠한 배경과 생각 속에서 나왔는가를 알아볼 수 있는 책이라고도 할 수 있다. 두 사람이 각기 다른 곳에서 출발했지만 어느 시점에서 다시 만났다가 그리고 다시 퇴장하는 모습을 따라가 본다.

 

“그녀는 자살을 시도하여 상황을 심각하게 만들었다. 그러자 거리를 둘 필요가 있다고 느낀 가리는 최대한 거리를 유지하려고 애썼다. 그러나 그는 자주 그녀를 생각했고, 시간은 흘러갔다.”

 

불안하고도 위험했던 사랑 이야기의 시작과 끝. 진 세버그가 죽고 난 후 1년 후 그도 생을 마감했다. 세상을 여행하며 자신의 것을 찾고자 했던, 머물고 싶었으나 머물 수 없었던 사람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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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아저씨 손 아저씨 우리 그림책 1
권정생 지음, 김용철 그림 / 국민서관 / 200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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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자기 불편한 것만 생각하다보면 이룰 수 있는게 없다. 내가 불편하면 남도 그렇다. 내가 편하면 남도 편하다. 거기에 무슨 이유가 있을까. 마음 먹기에 달린 일이라 생각한다. 신체적인 처지가 다르지만 그것을 불평하고 불만으로 보내지 않고 서로 도울 수 있는 길을 생각한다면 다른 길이 열린다. 그렇게 할 수 있겠는가. 처지를 놓고 한탄하는 세월을 보내지 않고 남을 위해 쓸 수 있는 생각을 한다면 그것과 같은 생각들이 모일 수 있다. 그렇게 사람이 만나서 돕고 살아가는 것이 바로 우리가 사는 세상 삶의 이치일 것이다. 이 책은 바로 그러한 이치를 깨닫게 한다. 길 아저씨는 아무 곳도 제 생각대로 갈 수 없었지만 이웃에 다른 처지의 사람, 손 아저씨는 몸을 움직 일 수 있지만 앞을 볼 수 없기게 그러한 자신의 불편함을 커버 해 줄 수 있는. 약점을 덮어주고 강점을 내세워 줄 수 있는 이웃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야 할 이유를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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