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인 패커의 플라워 인테리어
제인 패커 지음, 이정민 옮김 / 디자인이음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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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용 소품을 위해 이 브랜드가 있는 호텔 로비를 종종 찾았다. 그 스타일 대로 꽃이 있다. 눈과 마음의 정화를 위하여 골라본 책

 

화려한 꽃들이 단순하고도 간결한 꽃병에 꽂혀 그 빛을 더욱 드러낸다.

 

꽃을 보는 눈과 꽃을 만지는 손, 그리고 그를 뒷받침하거나 이끌어 갈 수 있는 용기를 비롯한 소품들. 이 모두는 플로리스트의 기획으로 탄생한다. 아름다운 그대로 드러나는 것이 특징이다. 꽃이 돋보이도록, 그 가치를 더욱 빛나기 위한 방법을 이야기해준다.

 

우리 각 가정에서 적용해 볼 수 있는 스타일이 무엇인지 살펴본다. 생각을 끌어다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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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수집 - 디자인 놀이터 런던에서 수집한 27가지 디자인 이야기
이은이.김철환 지음 / 세미콜론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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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의 미술과 디자인 풍경을 알아 볼 수 있는 픽처 스토리북이다. 디자이너 별, 브랜드별로 일목요연하게 정리된 이 책은 영국 런던의 디자인 역사와 현재를 조명해 불 수 있다. 그들이 어떻게 세계적인 브랜드로 성장하고 유지 관리되고 있는가를 알 수 있다.

 

오래된 것들을 함부러 부수지 않으며 기존의 것들을 단계적이고도 체계적으로 변화시키며, 기존의 것들을 새로운 디자인안으로 불러 넣는 그들의 아이디어를 만날 수 있다. 런던 지하철 관련한 디자인 스토리는 잘 알려진 이야기이다.

 

교통 시스템과 그 디자인 말이다. 이 책에서는 상하이 엑스포 당시 인기를 끌어던 영국관의 내용이 흥미로웠다. 씨앗 성당이라는 제목의 영국관은 6만여 종자를 소개하면서 그 독특한 외관으로 주목을 끌었기 때문이다.

 

익히 잘 알려진 브랜드들을 보면서, 아 이게 영국 태생이었구나 하는 생각에 영국 디자인 산업을 다시 생각해 볼 수 있었다. 대처가 그러지 않았나, ‘디자인 하지 않으면 사임하라고. 그 말의 힘이 디자인 산업을 이끌었던 것 같다.

 

여러 브랜드와 디자이너의 이름이 거론되는 이 책에서는 조너선 반브룩을 주목했다. 그의 독특한 생각이라고나 할까. 그의 생각을 저자는 이렇게 표현했다.

 

파격적인 작업을 하는 그래픽디자이너쯤으로 치부하기엔 반브룩은 어딘가 남다르다. 고가의 프로젝트라 할지라도 자신의 신념에 위배되는 일은 맡지 않는다. 디자인의 문화적 가치를 무시하고 디자이너의 의견을 무시한 채 디자인을 단순히 서비스 차원의 문제로 생각하는 클라이언트는 사절이다

 

돈 앞에서 무릎꿇지 않는 일이 쉬운가.


이 책에서는 브랜드, 디자이너, 비즈니스, 라이프, 인큐베이터, 콜렉션 등으로 나눠 영국 디자인 산업을 조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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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을 떠나는 사람들 - 3040 지식노동자들의 피로도시 탈출
김승완 외 지음 / 남해의봄날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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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면서 그런 생각이 먼저 들었다. 밀려나지 않기 위해 먼저 밀어낸 사람들이라는 생각 말이다. 늘 선택의 순간에 서지만 망설이다 보면 좋지 않은 결정을 하게 된다. 그렇다고 좋은 선택을 위해서는 하나를 버리는 것이다. 버리고 나면 그 다음 답이 보이게 되는데 두 가지를 놓고 저울질만 한다. 무엇을 버릴까.

 

다양한 직업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혼자서 혹은 거리에 상관없이 일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인터넷은 이러한 삶을 가능하게 한 1등 공신이다. 네트워크 시대는 그 다음. 인터넷이 만들어준 사무혁명은 서울을 떠나서도 가능한 삶을 구현한다. 그러나 외로움은 어떻게 채울 것인가? 낯선 땅에서 어찌 지낼 수 있을까. 나름의 방법이 있다. 그곳에 정을 붙이고 그곳 사람들과 어울려 사는 것이리라.

 

이 책의 등장인물들은 바로 그러한 삶을 제대로 구현하고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이 중 많은 인물 중 정은영님의 삶은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이 책을 기획도 했지만 통영이 주는 그 어감이 마음을 끈다. 남해의봄날이라는 이름도 그렇고. 낯선 곳이지만 그러한 환경에서도 자신의 자리를 내리고 살아가는 방식을 보면 친화력내지는 네트워크 힘이 큼을 느낀다. 무엇보다 그곳에서 그곳의 일을 하며 살아가는 것이 중요한 일임을 느낀다. 몸만 가 있는 것이라면 아무 의미가 없는 것 아닌가. 정은영의 이야기는 그러한 생각을 받쳐준다.

 

지역의 비즈니스는 지역의 정서와 역사, 문화, 그리고 오랫동안 뿌리내려 온 사람들의 일상에 깊이 다가가지 않고는 제대로 콘텐츠를 이해할 수도, 이야기를 만들 수도 없다.”

 

한창 일을 할 나이에 좀 천천히 가더라도 하고 싶은 일을 하며 행복하게 살자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는 동안, 나도 그러한 삶을 닮아가고 싶은 생각이 스멀스멀 기어 오른다.

 

바람커피의 이담님도 그렇다. 서대문 앞으로 온 날 한 잔의 커피는 또 다른 기분을 전해주었다. 그의 커피트럭이 안전하게 돌아다닐 수 있길 기원한다. 남과 다른 삶을 산다는 두려움을 벗어나 용기가 발휘될 때 그 삶은 본인의 의지대로 움직일 수 있는 몸과 마음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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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터의 발상법 - 생각을 깨우는 아이디어맵 43 크리에이터 2
지콜론북 편집부 지음 / 지콜론북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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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아이디어 상품들이 참 눈에 많이 뛴다. 그만큼 참신함도 있지만 생각하지 않고 그냥 스친 것들에 대한 집중관찰이 어떤 결과를 냈는가를 보면 난 뭔지 하는 생각에 간혹 좌절한다. 늘 보고 쫓아 다니는데 말이다. 눈이 있으되 보지 못한 것이니 뭐 했는가 싶은 거다. 보는 것이 아니라 바로 보는 것이리다. 스치지 말고 멈추자.

 

여기에 나온 이야기들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는, 디자인 분야에서 참신함을 거침없이 드러내놓고 있는 젊은 디자이너들의 이야기, 그들이 작업 방식과 대표적인 디자인 작품을 통해 아이디어 도출과정을 소개한다. 다만 나는 이들의 방식도 방식이지만 결국에는 자신만의 독특함을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여긴다. 참고할지언정 도움은 안된다는 것. 그렇다고 무용하다는 뜻은 결코 아니다. 경험치를 갖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다.

 

아이디어를 얻기 위한 나의 생각의 과정은 먼저 주변을 돌아보고 그곳에서 흥밋거리를 발견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차츰 발전시켜 나간다. (42페이지)

 

후회하기도 하지만 결국 만족한 만한 작품을 만들기 위한 과정이라 여기며 매 순간 최선을 다하는 것이 필요하지 않겠는가. 시간이 지나도 우습거나 촌스럽지 않은 디자인 말이다.

 

어느 쪽이건, 의미 있는 아이디어들은 마음에서 온다. 휴머니티는, 우리의 가장 귀한 선물인 감정들에 대한 것이다. (290페이지)

 

아이디어의 시작은 인간의 탐구에서 출발하며, 결론은 인간을 위함이다. 결국 인간이다. (326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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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가 아니어도 좋아 좋아 시리즈
에프북 지음 / 포북(for book)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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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안에 테이블 하나 있었으면 하는 생각으로만 살아왔다. 실행에 옮기려고 해도 다소 좁은 거실에 내가 쓸 테이블 하나 놓는다면 그도 참 어려운 일이라는 생각에 뒤로 미루고 미루기만 한다. 언제까지 그럴까. 스탠드도 하나 올려두고 노트북도 올려두어 차 한잔 하면서 이 생각 저 생각으로 편하게 보내고 싶은 일요일 오후를 그려본다.

그러다가 마주한 책이 아파트가 아니더도 좋다.’ 그림 좋다.

 

비주얼과 텍스트가 어울린 책이다. 그림이 사람을 아주 끈다. 넉넉하지 않아도 사람 사는 집 같다. 왜냐하면 자신만의 색과 장식으로 꾸몄으니 말이다. 여전히 기본 제공된 프레임 안에서 사는 사람들을 놓고 보면 말이다. 창의적이고 생산적인 공간, 여유있고 따뜻하고 사람이 정말 숨쉬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드는 곳들이다. 아파트가 아닌 곳에서 삶을 살고 있으면서 그들만의 공간으로 꾸민 주인들의 집이야기가 나를 자극한다. 나는 자극 받았다.

 

공사한 집을 보고 친구들이 부러워하는 것도 기분 좋구요. 무엇보다 우리 가족 생활에 꼭 맞는 동선을 고려해 공간을 꾸민 것이 가장 마음에 들어요. 원래 정리 정돈 말고는 집 꾸미는 데 크게 관심이 없었는데, 어떤 공간에 사느냐가 생활을 참 많이 바꿔 놓는다는 걸 느끼게 되니 집 안 구석구석을 돌보며 살림에 더 힘쓰게 되더라구요.“(51페이지)

 

어떤 공간에 사느냐가 중요하단다. 난 어디 사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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