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나는 나의 의지대로 된다
김기훈 지음 / 21세기북스 / 2013년 11월
평점 :
품절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핵심이 무엇일까 생각했다. 먼저 가장 잘 드러난 것은 시간관리에 대한 이야기이다. 자기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 지금 시간을 어떻게 쓰고 있는지에 대해서 묻고 자신의 경험을 통해 그것이 왜 중요한지를 알려준다. 시간관리의 진수는 자투리 시간을 잘 활용하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자신에게 질문을 던져야 한다. 먼저 이 일을 시작하지 않았다면 어떤 일이 일어났을까. 물어보라. 별일 없다면 그 일은 중지하는 게 맞다. 다음으로 다른 사람이 나만큼 잘할 수 있었던 일은 어떤 것일까, 물어봐야 한다. 그런 일이 있다면 쿨하게 위임하고 자기 자신이 해야만 하는 일에 집중하는 편이 바람직하다.”
두 번째는 자지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한 구체적인 행동들을 해나가라는 점이다. 막연한 생각이 아니라 그것을 이루기 위한 실행이 중요하다는 점이다. 저자에게 그것은 도전이다. 인내만큼 정직한 도전은 없다고 말한다.
세 번째는 주어진 공간을 벗어나 자기 자신의 공간을 만들어가는 것이다. 영토를 넓혀 나가듯 생각을 확장해나감으로 해서 자신의 꿈을 키울 줄 아는 마음을 갖는 자세가 중요하다. 해보지도 않고 포기하는 일들이 우리에게는 너무 많다. 교실은 지식을 가르쳐주지만 세상은 그 보다 더 많은 삶의 지혜를 전해준다. 하고 싶은 것들을 저지르라고 말한다.
“하고 싶은 일은 눈 딱 감고 저질러라. 내 경험이 말해주고 있지 않은가. 직접 해보는 것과 속으로 삭이는 것은 그 결과가 완전히 다르다. 그 한 번의 시도가 인생을 바꾸어놓을지도 모른다. 세상이 학교다. 컨버전스 학교다. 학교수업은 세상에서 배울 수 있는 것에 비하면 발바닥에도 못 미친다. 세상에서 경험하라. 그 경험을 자신이 하는 일에 융합시켜낼 수 있다면 틀림없이 성공의 문이 열린다.”
네 번째는 간절함이다. 아는 친구 중에 하나는 자신이 어느 순간 가장이 되었을 때 두려웠다고 한다.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고민하고 무엇이든지 돈을 벌어야 했다고 했다. 신문도 돌리고 아르바이트도 했다. 그러한 간절함으로 그는 지금은 프랜차이즈의 회사 대표가 되어 있다. 무엇이 되기 위한 열정만큼 그에게는 간절함이 있었다. 저자에게도 그 간절함이 있었던 것이다. 꿈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면 그 간절함이 부족했기 때문이란다.
처음의 일은 돈을 벌기 위한 공부였고 학원을 운영했지만 지치는 일상은 그를 다시 돌아보게 했고 돈을 벌기 위한 인생보다는 가치 있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저자는 주어진 환경을 뛰어넘어 자기가 하고 싶은 것들을 해나가는 것, 의지대로 해나가는 주도적인 삶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고통의 시간이 누군가에게는 좌절의 시간이지만 어떤 이에게는 그것을 자신을 위한 재충전의 시간으로 만들어 다시 일어설 수 잇은 힘을 만들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럴 수 있나.
각자의 삶의 방식이 있지만 지금 삶이 제대로 원하는대로 풀리지 않는다면 독자의 말에 귀 기울여보라. 배울 수 있는 것이 있다면, 내 삶에 적용해 볼 수 있는 것이 있다면 말이다. 그에게 일탈은 오늘의 그를 만든 시간이었다. 그는 자신 있게 말한다. 교과서 너머 경험적 지식을 융합한 것이 오늘의 나를 만든 것이라고.
“이 모두가 일탈을 꿈꾸고 학교 밖으로 나선 덕분이다. 교과서로 배운 지식은 당장 성적을 올리는 것 말고는 인생에 큰 도움을 주지 못한다. 그러나 경험으로 쌓은 지식은 피가 되고 살이 되어 나중에 무슨 일을 하든 응용할 수 있다. 사고를 확장해 하나는 알면 열을 아는 마법을 자유자재로 부린다. 나에게는 이 세상이 학교였다.”
책 말미에는 자신의 가정생활이 베이스캠프가 되었다는 것과 음악과 독서활동 등 이후 자신의 사고를 키워준 힘이 무엇이었는지 그 경험을 함께 나눈다.
저자의 삶의 이야기 속에서 다시 한 번 내 시간 관리를 살펴보고, 주어진 시간을 또한 어떻게 잘 쓰고 있는 지 나를 돌아보게 한다. 그처럼 큰 성공을 기대할 수는 없지만 좋은 습관을 갖는 일만한 것이 또 있겠는가.
“기적은 그런 것이다. 남들은 기적이라고 말하지만 당사자에게는 간절한 노력 끝에 얻은 성취다. 나도 마찬가지다. 내가 이토록 장시간 일타강사 자리를 지키는 것을 두고 혹자는 기적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나는 그저 예정된 길을 가고 있을 뿐이다."
좀 더 강해져야 할 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