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는 힘이 세다
이옥순 지음 / 창비 / 2013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빠르게만 가길 원하고 그렇게 그 길로 뛰어 든 사람들 속에서 사람들은 다른 세상을 만난다. 인도는 그 중 하나다. 알고 있다고 해도 그 깊은 속을 알 수 없는 곳이 인도가 아닌가 싶다. 인도의 거리가 지저분하다고 하지만 정작 지저분한 것은 우리 마음이며 그 속임을 깨우치게 한다. 정작 더럽고 지저분한 것은 마음이다. 허영으로 가득찬 마음일 것이다. 신분제도, 영국의 지배, 다양한 문화, 영화산업 등 오늘 인도를 이해할 수 있는 책. 다른 문화를 이해하는 것은 바로 우리 문화를 이해하고 점검해 보는 길이라 여긴다. 이 책을 보며 내가 생각하는 인도는 인내. 우수한 IT인력이 많으면서도 신과 신앙이 많은 나라가 인도 아닌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왜 공부하는가 - 인생에서 가장 뜨겁게 물어야 할 질문
김진애 지음 / 다산북스 / 2013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김진애는 도전이라는 단어가 먼저 떠오른다. 사람이 두려움이 없겠냐마는 그녀에게는 그러한 모습이 없어 보인다. 설령 있다 해도 그것을 뒤로하고 도전하는 모습이 먼저 보인다. 삶의 자신감은 쉽게 얻지 못한다. 그 한계를 뛰어 넘을 때 가질 수 있는 것이다. 가지라고 해서 가질 수 있는 게 아니다. 어느 날 갑자기 생기지도 않는다. 이러한 것들은 무엇보다 나를 인정하는데서 시작한다. 저자의 말 속에 그 의미를 찾는다. 나를 인정하고 수 없이 널려 있는 옵션을 찾아 내 것으로 가져가는 것이다. 없다고 모자라다고 나를 탓하기 전에 나의 다른 것들을 찾아 나서는 것이다. 그건 용기다. 그녀의 길은 닫힌 문 앞에 좌절하기 보다는 다른 문을 찾아 나서는 데 있다.

 

지금까지 자신을 성장시킨 것은 지식을 얻기 위한 공부도 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강하게 만든 것은 현장에 있었다. 현장 공부는 최선의 공부라고 말한다. 그걸 피해서는 얻을 수 있는 게 없다. 가보지 않고 말 할 수 없다. 보지 않고서 의견을 개진할 수 없다. 거짓말로 남을 속이고 위선으로 자신의 모습을 포장하는 사회 속 구성원들이 얼마나 많은가.

 

이 현장에서 배우는 공부를 첫 번째 공부라고 한다면 두 번째는 사람에게서 배우는 공부다. 혼자서 할 수 없는 일은 팀을 통해서 더욱 빠르고 넓게 일을 처리할 수 있다. 그럼에도 우리는 이같은 협력을 무시하거나 혼자서 해보려고 한다. 독선과 아집이 아닌 포용과 관용의 팀워크가 필요한 시간이다.

 

이것이 나의 교육 철학이자 팀워크 철학이다. 전체적으로 수준을 올리는 것에 목표를 두는 것이 훨씬 건강한 생태계를 만든다. 특출한 사람들을 키우는 데 중점을 두지 말고 전체적인 수준을 올리는 데 중점을 두는 분위기가 형성되면 특출한 사람은 저절로 피어나는 것이다. 왜 그런가? 좋은 작업, 좋은 성과를 평가하는 분위기가 자연적으로 배어들기 때문이다. 진짜 실력 사회가 되는 것이다.”

 

무엇을 위해서 공부할 것인가, 왜 공부하는 가를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다. 그리고 그 공부가 어떻게 사회 속에서 펼쳐져야 하는지를 말이다. 오직 자신의 성공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건강한 사회를 위한 보탬이 되기 위한 밑걸음이 되어서는 안 되겠는가. 저자가 살아 온 인생 속 풍부한 경험과 생각들이 담겨진 책이다.

 

빠지지 않고서는 이룰 수 없는 게 없다. 미치지 않고서는 제대로 알 수 없다. 뭔가에 열정을 쏟는 자를 당해낼 수 없다. 나는 무엇에 미쳐 있는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는 나의 의지대로 된다
김기훈 지음 / 21세기북스 / 2013년 11월
평점 :
품절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핵심이 무엇일까 생각했다. 먼저 가장 잘 드러난 것은 시간관리에 대한 이야기이다. 자기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 지금 시간을 어떻게 쓰고 있는지에 대해서 묻고 자신의 경험을 통해 그것이 왜 중요한지를 알려준다. 시간관리의 진수는 자투리 시간을 잘 활용하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자신에게 질문을 던져야 한다. 먼저 이 일을 시작하지 않았다면 어떤 일이 일어났을까. 물어보라. 별일 없다면 그 일은 중지하는 게 맞다. 다음으로 다른 사람이 나만큼 잘할 수 있었던 일은 어떤 것일까, 물어봐야 한다. 그런 일이 있다면 쿨하게 위임하고 자기 자신이 해야만 하는 일에 집중하는 편이 바람직하다.”

두 번째는 자지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한 구체적인 행동들을 해나가라는 점이다. 막연한 생각이 아니라 그것을 이루기 위한 실행이 중요하다는 점이다. 저자에게 그것은 도전이다. 인내만큼 정직한 도전은 없다고 말한다.


세 번째는 주어진 공간을 벗어나 자기 자신의 공간을 만들어가는 것이다. 영토를 넓혀 나가듯 생각을 확장해나감으로 해서 자신의 꿈을 키울 줄 아는 마음을 갖는 자세가 중요하다. 해보지도 않고 포기하는 일들이 우리에게는 너무 많다. 교실은 지식을 가르쳐주지만 세상은 그 보다 더 많은 삶의 지혜를 전해준다. 하고 싶은 것들을 저지르라고 말한다.


하고 싶은 일은 눈 딱 감고 저질러라. 내 경험이 말해주고 있지 않은가. 직접 해보는 것과 속으로 삭이는 것은 그 결과가 완전히 다르다. 그 한 번의 시도가 인생을 바꾸어놓을지도 모른다. 세상이 학교다. 컨버전스 학교다. 학교수업은 세상에서 배울 수 있는 것에 비하면 발바닥에도 못 미친다. 세상에서 경험하라. 그 경험을 자신이 하는 일에 융합시켜낼 수 있다면 틀림없이 성공의 문이 열린다.”


네 번째는 간절함이다. 아는 친구 중에 하나는 자신이 어느 순간 가장이 되었을 때 두려웠다고 한다.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고민하고 무엇이든지 돈을 벌어야 했다고 했다. 신문도 돌리고 아르바이트도 했다. 그러한 간절함으로 그는 지금은 프랜차이즈의 회사 대표가 되어 있다. 무엇이 되기 위한 열정만큼 그에게는 간절함이 있었다. 저자에게도 그 간절함이 있었던 것이다. 꿈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면 그 간절함이 부족했기 때문이란다.


처음의 일은 돈을 벌기 위한 공부였고 학원을 운영했지만 지치는 일상은 그를 다시 돌아보게 했고 돈을 벌기 위한 인생보다는 가치 있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저자는 주어진 환경을 뛰어넘어 자기가 하고 싶은 것들을 해나가는 것, 의지대로 해나가는 주도적인 삶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고통의 시간이 누군가에게는 좌절의 시간이지만 어떤 이에게는 그것을 자신을 위한 재충전의 시간으로 만들어 다시 일어설 수 잇은 힘을 만들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럴 수 있나.


각자의 삶의 방식이 있지만 지금 삶이 제대로 원하는대로 풀리지 않는다면 독자의 말에 귀 기울여보라. 배울 수 있는 것이 있다면, 내 삶에 적용해 볼 수 있는 것이 있다면 말이다. 그에게 일탈은 오늘의 그를 만든 시간이었다. 그는 자신 있게 말한다. 교과서 너머 경험적 지식을 융합한 것이 오늘의 나를 만든 것이라고.


이 모두가 일탈을 꿈꾸고 학교 밖으로 나선 덕분이다. 교과서로 배운 지식은 당장 성적을 올리는 것 말고는 인생에 큰 도움을 주지 못한다. 그러나 경험으로 쌓은 지식은 피가 되고 살이 되어 나중에 무슨 일을 하든 응용할 수 있다. 사고를 확장해 하나는 알면 열을 아는 마법을 자유자재로 부린다. 나에게는 이 세상이 학교였다.”


책 말미에는 자신의 가정생활이 베이스캠프가 되었다는 것과 음악과 독서활동 등 이후 자신의 사고를 키워준 힘이 무엇이었는지 그 경험을 함께 나눈다.


저자의 삶의 이야기 속에서 다시 한 번 내 시간 관리를 살펴보고, 주어진 시간을 또한 어떻게 잘 쓰고 있는 지 나를 돌아보게 한다. 그처럼 큰 성공을 기대할 수는 없지만 좋은 습관을 갖는 일만한 것이 또 있겠는가.


기적은 그런 것이다. 남들은 기적이라고 말하지만 당사자에게는 간절한 노력 끝에 얻은 성취다. 나도 마찬가지다. 내가 이토록 장시간 일타강사 자리를 지키는 것을 두고 혹자는 기적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나는 그저 예정된 길을 가고 있을 뿐이다." 


좀 더 강해져야 할 시간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착한 디자인
김상규 지음 / 안그라픽스 / 2013년 8월
평점 :
절판


홍보물 홍수 시대다. IT강국이라고 하는 말이 사라졌지만 여전히 우리나라는 IT 인프라스트럭처가 잘 마련된 나라 중 하나다. 그럼에도 현수막, 사인물 등 다양한 형태의 홍보물들이 도시를 덮고 있다. 사람들의 눈을 유혹하며 구매를 재촉하기도 하고, 지나친 불빛으로 잠을 설치게도 만든다. 밤이 있으되 잠들지 않는 밤이다. 이러한 우리의 상황과 달리 또 다라는 나라에서는 그 불빛 하나가 아쉬워 말그대로 밤을 밤으로만 보내고 있다. 밤을 밝힐 수 있는 기름이 없고 전기가 없다. 마실 수 있는 물이 없고 오염된 물을 걸러낼 수 있는 장치가 없다. 어떻게 살아갈 수 있을까. 생명은 있으되 문명의 혜택을 받을 수 없는 지역에 사는 사람들을 위한 디자인이 필요하다. 도구가 필요하고 장치가 필요하다.


착한 디자인은 이들을 위한 디자인을 두고 한 말인가. 아님 환경을 생각하는 디자인인가. 그도 아니면 돈을 안들이기도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최소한의 디자인을 이르는 말인가. 이 책이 그 고민을 만들어 준다. 

누구를 위한, 어떤 디자인이 착한 디자인인가.


이 책에서 내가 인상적이다라고 생각하는 부분은 데이비드 버먼의 말을 빌린 부분이다. 


"좋은 디자인만 하지 말고 좋은 일을 하라"


는 대목이다. 


그는 디자인으로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다고 말한다. 그렇다. 디자인으로 좋은 일을 해야 한다. 돈을 버는 일, 그것을 슬기롭게 쓰는 일이 되어야 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자신의 독서경험을 바탕으로 자연환경을 보호하자고 혹은 자연파괴를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된다고 외친 사람들의 행동하는 양심을 소개하면서 착한 디자인의 그 의미를 살펴나간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관점을 디자인하라 - 없는 것인가, 못 본 것인가?
박용후 지음 / 프롬북스 / 2013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개념을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그렇지 않고서는 이미 포화된 시장에서 어떻게 생존할 수 있겠는가. 가격경쟁으로 버틸 수 있는 자금을 갖고 있는가, 인력으로 경쟁할 수 있는 규모가 되지 않는다면 오직 하나 아이디어로 승부하는 수밖에 없다. 남과 다른 것으로 차별성을 갖고 시장에 나가서도 이기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후 운과 자금과 조직이 함께 맞아들어가야 한다. 다만 그 전에 준비해야 할 것들, 개인이나 기업이 갖추어야 할 사항들이 무엇인지 이 책의 저자가 알려준다. 그간 다양한 사례들을 접하고 그것들을 토대로 자신이 홍보해 준 기업들은 나름의 위치에 오를 수 있었다. 


이유는 관점을 바꾸었던 것이다. 결국 시장 게임의 법칙을 자신의 영역으로 끌고 들어온 것이 아닌가. 자신들의 서비스를 비즈니스를 이해하고 접근할 수 있는 물길을 연 것이다. 큰 물 줄기에서 그 흐르는 담을 터서 물이 들어오게 하면 물길이 새로 열리 듯 비즈니스 또한 그렇다고 생각한다. 코카콜라가 끊임 없이 사랑을 받는 이유 역시 관점과 느낌을 고객 중심으로 변화시켜왔기 때문이라고 평가한다. 


"고객들이 코카콜라를 통해 얻는 느낌과 이미지를 고객보다 한 발 앞서 발전시켜 온 것이다. 코카콜라를 마시는 사람은 고객이다. 코카콜라는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고객의 관점을 읽고 이미지와 느낌을 이끌어간다. "


기업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있지만 그에 앞서 고객이 알고 싶어하고 말하고 싶어하고 갖고 싶어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내가 아닌 상대가 되어서 생각해보는 일이 먼저 있어야 한다. 저자는 이 점을 강조한다. 


이를 위해서 우선 관심을 갖고 관찰을 해야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