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제국과 세계사의 탄생 돌베개 석학인문강좌 12
김호동 지음 / 돌베개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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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을 모르고는 우리 사회의 흐름을 알 수 없다. 내 자리를 알려면 상대의 자리를 우리는 알아야 한다. 우리 것만 갖고는 우리 자리를 찾을 수 없다. 상대가 바라보는 관점과 우리가 보는 관점의 차이가 어디에 있는지 유사점은 또 어디에 있는지 그 차이를 알 때 좀 더 명확한 자리를 알 수 있다. 


역사는 그렇다. 누가, 어떤 관점에서 썼는가에 따라서 다르기 때문이다. 몽골의 역사는 어떤가. 우리와의 관계는 또 어떠했는지 말이다. 칭기스 칸에 대해서 사실 알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꺼내놓고 쓸 만큼 아는 게 없다. 몽골은 또 어떤가. 그냥 피상적인 것 말고는 없다. 


좀 더 몽골에 대해서 알아보고 싶다면 <몽골제국과 세계사의 탄생>을 읽어보는 게 좋다. 몽골이 세계를 어떻게 제패를 했는지, 그 주요 전략을 또한 살펴볼 수 있다. 다른 몽골을 주제로 한 다른 책들에서 소개한 주요 내용을 필요한 부분 곳곳에 잘 담아냈다. 다른 책들을 좀 더 읽게 하는 기본 입문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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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의 목욕탕과 술
구스미 마사유키 지음, 양억관 옮김 / 지식여행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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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과 다른  삶을 살자고 말을 한다. 그러한 삶을 실제 실천하는 분 중 하나다. 구스미 마사유키는 만화, 에세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작가다. 1958년 도쿄 출신으로 낮의 목욕탕 탐방을 통해 삶의 여유로움을 말한다. 그리고 목욕 후 마시는 술 한 잔의 그 시원함으로 답답함을 쓸어 낸다. 따로 하고 싶은 욕구를 마구 불러낸다. 하루를 처음으로 되돌려놓은 듯하다고 말한다. 오늘을 다시 살아가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한다고 한다. 


열 개의 에피소드로 일본 목욕탕 속 그 뜨거운 열기를 느껴본다. 역시 남다른 작가의 관찰력으로 그려진 컷들은 또 다른 재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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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장의 지식 : 천문학 한 장의 지식 시리즈
자일스 스패로 지음, 김은비 옮김, 이강환 감수 / arte(아르테)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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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하늘을 마주하는 일이 점점 사라진다. 고개 숙이고 나왔다가 고개 숙이고 들어가는 하루의 일상이다. 낮과 밤의 주고받음으로 인간 삶이 이루어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우리의 삶이 어디서 오고 어떻게 흘러가는지를 모른다. 아니 그렇게 알려고 하지 않는다. 일상의 삶이 분주하다. 당장 오늘 몸 건강하게 지내는 일이 더 시급한 일이다. 먹는 것, 입는 것과 내 살 집이 더 중요하다. 


그러다 보니 정작 알아야 할 이 우주의 신비, 지구의 운동을 우리는 외면한다. 어렵기도 하거니와 그건 전문가들의 일로 미룬다. 내가 알아야 할 것도 많은데 굳이 먹고 사는데 지장이 없는 것을 알아야 할 이유가 존재하지 않는다. 


<한 장의 지식-천문학>은 이러한 면에서 언제든 한 장 한 장 펴 봐주길 기대하는 마음으로 우주, 별자리, 지구 운동에 대해 문외한인 사람이라도 쉽고 친근하게 다가설 수 있는 한 페이지에 한 개의 우주 정보를 담아 내미는 카드다. 


며칠 전 마주한 저 달을 보면서 호흡을 크게 했다. 우리 생명의 시작이며 지구와의 밀고 당기는 힘의 비밀을 안고 있는 달을 보고 많은 생각을 했다. 달에 대해 물리적인, 과학적인 접근도 필요하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달은 수많은 시 한편을 만들어내기도 하고 그리움을 전해주기도 한다. 이태백은 달을 보고 술을 마시고 달을 보고 시를 썼다. 


달을 좀 더 자세히 깊게 들여다보자, 오래도록 내 눈으로 담아보고 싶다. 오늘은 더욱더. 


"바다는 정말 조금 존재한다. 사실 이 바다는  30억 년도 더 전에 화산활동을 통해 생긴 오래된 용암 평원으로, 낮은 분지에 용암이 흘러들어 만들어졌으며, 특히 지구를 바라보는 면에 큰 영향을 끼쳤다. 한편 지구를 바라보지 않는 면에 바다가 없는 이유는 지각이 유난히 두꺼워 액체 상태의 마그마가 표면까지 도달하는 것이 더 어렵기 때문인 듯하다(즉 조석력 때문인 것 같다). 달은 표면에 크레이터가 계속 누적되고 있지만 바다를 만들었던 마그마 분출 이후로는 지질학적으로 죽은 상태이다."-48쪽 중


자일스 스패로가 쓴 <한 장의 지식-천문학>은 우주의 발견, 태양계, 별자리, 별의 생애, 별의 죽음, 은하, 우주론 등 우주와 지구 사이의 궁금한 지식을 가볍게 살펴볼 수 있는 시간을 전해준다. 지구의 비밀과 우주의 신비에 좀 더 쉽게 다가설 수 있도록 안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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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이 멈추는 날 - 전 세계 대규모 자산 동결이 시작된다
제임스 리카즈 지음, 서정아 옮김 / 더난출판사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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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사람으로서는 생각할 수 없는 일이다. 


은행이 멈추는 날은. 일생 모든 것을 은행에 맡겨 살았던 때가 있었다. 이자만으로도 먹고 살 수 있었던 때가 있었다. 그런 삶은 진즉 옛말이 되었다. 좋은 시절은 갔다. 불안한 시대를 우리는 산다. 균형은 깨졌다. 이 불균형과 위험을 즐기며 사는 사람들이 있다. 투자자들의 삶은 어떤가? 은행을 비롯한 금융 관련 일을 하는 사람들의 삶은 어떤가. 


위험을 조장하고 안전을 위해 자산을 맡기라고 말을 한다. 한 나라의 위기는 다른 나라에 즉각적인 위협요소를 안긴다. 글로벌 금융시대는 글로벌 금융위기의 또 다른 말이다. 미국과 중국, 유럽의 자본 이동은 국가 간 권력을 재배치한다.  


<은행이 멈추는 날>은 보통 사람들의 삶에 영향을 미쳤던 1998년과 2008년, 그리고 앞으로 다가올 2018년. 우리 앞에 놓은 2018년은 어떤 모습으로 다가올까. 앞의 다른 연도가 지대한 영향을 미쳤듯이 2018년을 우리가 어떻게 마주해야 하는지 지금 우리 앞에 놓인 전조를 챙겨보자고 말을 한다. 


"정책 입안자들이 이 다섯 가지 교훈을 염두에 두었더라면 어떤 정책을 선택해야 할지 명확히 할 수 있었을 것이다. 파생금융상품은 투명하고 증거금 예치를 원칙으로 하는 거래소에서만 거래되어야 한다. 레버리지는 제한되어야 하며 외부에서 볼 수 있도록 재무제표에 기록되어야 한다. '신의 성실한 해지 거래'를 제외하고는 은행들의 파생금융상품 거래를 금지해야 한다. 위험 가치처럼 시대착오적이고 통계적 결함을 내포한 척도는 폐기되어야 마땅하다. 마지막으로 다가오는 창발적 위기에 대한 대비책으로서 자본 요건을 강화해야 한다. 그러나 창발적 위기에 대해서는 전혀 예측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235쪽, <은행이 멈추는 날> 중


<은행이 멈추는 날>의 저자 제임스 리카즈는 35년간 베테랑 금융전문가로 활동하며 다양한 자문활동을 해 오고 있는 경제 예측가이다. 위험요소 발생과 방지를 위한 금융전문가들의 활약과 이 사이에서 자본이익을 취하고자 하는 투자자본의 움직임 사이에서 어떤 정책과 전략을 취해야 하는지 예측하고 안내한다. 


"그렇다면 현재 우리가 있는 곳은 어디일까? 세계는 복잡성 이론의 작동으로 금융위기가 역동적인 전쟁을 대체한 지점에 이르렀다. 1998년과 2008년 위기는 1870년부터 1912년 사이에 일어난 러시아-튀르크 전쟁, 프로이센-프랑스 전쟁, 발칸전쟁과 유사한 사건이다. 1998년과 2008년 위기는 앞으로 상상을 초월할 불행이 기다리고 있음을 경고한 사건이다. 이는 막연한 추측이 아니라 시스템 역학을 감안할 때 예측되는 결과다. 그런 결과를 반드시 피할 수 없다고는 할 수 없지만 피하지 못할 가능성이 더 크다. 벼랑 끝에서 벗어나려면 은행의 몸집을 줄이고, 파생금융상품과 레버리지를 축소하며, 금을 기준으로 한 건전한 화폐를 마련해야 한다. 그러나 이 처방 가운데 그 어느 것도 실현 가능성이 없다. 실현 가능성이 있는 것은 시스템 붕괴뿐이다."-318쪽, <은행이 멈추는 날>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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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글쓰기가 두려운 당신에게 - 비법이 아닌 방법에 대하여
이기주 지음 / 말글터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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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를 정하고 하나의 메시지에 집중하는 것, 그것이 글쓰기의 기본. 


사실 기본이라고 하지만 정답이라고 할 만한 것이 있는가. 


글쓰기를 처음 시작하는 분들을 위해 간략하고도 간결한 책이다. 경험과 생각을 써나가는데 있어서 필요한 기초적인 지식을 전한다. 이 책은 다른 여느 글쓰기 책처럼 단락의 적절한 나눔, 처음 문장의 끝 문장의 중요성을 이야기하고 퇴고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스피치 라이터가 생각하는 글쓰기의 ABC를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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