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에게 띄우는 고도원의 아침편지
고도원 엮음 / 아이들판 / 200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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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원의 아침편지를 인터넷을 통해서 알게되었고, 매일같이는 아니지만 일주일에 한 두어번은 들어가서 글을 읽는다. 책속에 들어있는 소중한 내용들을 떼내어 소개하고, 그 밑에 독자들을 위해 ‘생각’을 올려둔다.


그러던중에 ‘어린이에게 띄우는 고도원의 아침편지’가 나왔다길래, 아이에게 선물해주며 좋을 듯 하여 먼저 읽게되었다. 책의 전반에 흐르는 주요한 내용은 사람의 마음에 있는 것 같다.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에 대한 삶의 태도라고 할까.


최인호의 상도중에서 옮긴 글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이 생각을 달았다. “뭐든 가득 채워야만 좋은 것은 아닙니다. 참을 수 있고, 양보할 수 있는 여유가 필요합니다. 욕심으로 가득 차기 전에 참아내고, 양보하는 삶의 자세 속에 참된 행복이 깃들일 것입니다.”


삶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같이 사는 이웃들을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등 아이뿐만 아니라 가족이 함께 읽어도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이 책속에서 인용된 각각의 책들은 아이가 크면 앞으로 읽어봐야 할 책들 목록으로 생각해도 좋을 듯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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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병호의 독서노트 - 경영법칙편
공병호 지음 / 21세기북스 / 200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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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하는 기업들의 이유는 무엇인가? 사장이 경영전략과 전술이 뛰어나서 그런건가? 그 회사가 만들어낸 제품이 인기를 끌어서 그런건가? 그러나 이들 기업의 성공요인을 우리는 하나만 떼어내서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여러 가지 환경요인이 함께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변화의 바람을 느끼는 사람과 못느끼는 사람의 차이가 결국 성공과 실패를 갈라놓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좋은 인재를 볼 줄 아는 안목을 갖춘 경영진이 중요하고, 또한 그러한 사람들이 창조성과 추진력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 그것이 기업이 갖추어야 할 주요 조건 중의 하나라고 생각한다. 분명한 비전이나 핵심가치에 대한 정확한 판단없이 1회성 구호에 지나지 않는 전략과 전술로 시장에 나선다는 것은 곧 망하는 길임을 알아야 한다. 그 자체만으로도 가치있는 일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지도 모르겠다.


공병호의 독서노트는 이러한 기업의 운영전략, 성공전략을 위한 가이드 북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시장을 지배하는 주요한 법칙들을 제시한 사람들의 제언과 제안을 한데 모아, 현재 기업을 운영하고 있는 사람들을 위한 지침들을 제공해 준다. 그러나 이것을 모아놓았다고 해서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제시한 이 법칙들을 현장에 맞게 적절하게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대한 끊임없는 고민과 내부 적용에 따라 그 가치가 달라질 것으로 생각한다.


기존에 출간되어 인기를 모았던 책이나 시장판판을 위한 책들 가운데 15권을 추려 이 책, 공병호의 독서노트(경영법칙편)에 싣고 있다. 이미 읽어 본 사람들에게는 다시한번 음미해 볼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하고, 이 책의 저자가 어떤 시각에서 읽었는지 그 차이도 함께 느낄 수 있어 좋은 것 같다. 또한 그동안 빈번하게 들었던 법칙들도 있고, 다소 생소한 법칙이나 제안이 있어 어렵기도 하겠지만 저자가 제시한 것처럼 더 필요하다면 원저를 읽어봄으로 해서 그 깊이를 더해보면 좋을 것 같다.


현재 기업이 처해있는 위치가 어디에 있으며, 어디로 나가는지에 대한 끊임없는 분석과 계획, 그리고 반성만이 기업을 살릴 수 있는 길임을 느끼게 해 주었다. 또한 조직은 어떤 곳이며, 어떻게 움직일려고 하는지도 다시한번 생각하며, 오랫동안 우리에게 낯익은 이름으로, 성공한 기업들이 어떠한 노력들을 해오며 오늘의 자리에 이르게 되었는지 생각하게 되었다.


마지막으로 본문중에 인상에 남았던 곳이 있어서 옮겨본다. ‘성공의 배후에는 과학원리가 있다’는 8장의 내용 중에 있는 것이다.


"자기 자신이 비즈니스 유전자를 위한 최상의 매개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라. 만일 당신이 조직의 리더라면 당신 조직이 최고의 매개체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우리 자신이 조직에 몸담고 있는 존재 이유 가운데 중요한 부분은 성공적인 비즈니스 유전자를 위한 뛰어난 매개체가 되는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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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
박민규 지음 / 한겨레출판 / 200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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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와 SK과 인천연고지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최근 SK의 선전으로 인천은 다시 시끌벅적해지고 있다.


인천 프로야구 시대를 연 삼미슈퍼스타즈에 대한 기억이 남아 있다면 “매일 졌다”는 것이다. 이런 기억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고, 이러한 내용을 바탕으로 우리의 지난 80년대, 그리고 90년대를 넘어, 지금까지 오게된 길을 재미있게 되짚어 주고 있어 인상적이다. 그래서 책을 놓치 않고 계속 읽게 되었다.


프로야구 삼미슈퍼스타즈의 탄생과 선수들의 활약상과 그들의 성적을 기록하고, 그 가운데 놓여진 삶과, 주인공 주변의 이야기를 그려나가고 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자본주의 사회에 대하여 무겁지 않으면서도 그러나 가볍지 않게 우리로 하여금 현재 디딛고 살고 있는 이 땅에 대해서 적지않은 반성의 시간을 제공해 준다.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면서, 지난 시간에 대한 꼼꼼한 기록과 그와 같은 열정에 대해서 부러움만 가득 생겼다. 더욱 중요한 것은 이 시간 내가 살고 있는 이 시간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것이었다. 무엇에 가치를 두고 살고 있는지, 무엇에 의미를 두고 있는지, 그리고 앞으로 어디로 더 나가야 하는지를 말이다.


프로야구 출발의 진정한 의미는 무엇이었던가를 또한 생각해 본다. 치열한 삶의 경쟁, 남보다 더 앞서간다는 것은 우리 자신에게 주는 것은 무엇인지. 모든 것이 수치화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결국 내 자신도 그 안에 갇히고 만 꼴이되었기 때문이다.


길지 않고 짧은 문장속에서 담겨진 재미있는 묘사를 통해 웃을 수 있는 시간이되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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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난타한 남자 문화CEO_송승환
송승환 지음 / 북키앙 / 200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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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상품의 가치를 깨닫게 해 주는 책이다. 또한 어떻게 문화적 가치를 충분히 지닌 상품들이 탄생하게 되고, 어떠한 노력과 수고가 섞여야 하는지를 알게 해주었다.

늘 외국의 영화산업과 우리나라의 자동차 산업이 수치상으로 비교되어, 앞으로 영상산업에 좀더 많은 투자와 집중하라는 언론매체의 보도가 있었는데, 이에 우리나라의 이같은 영상문화산업이 해외관광객의 발길을 잡을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는 것이 새삼 놀랍다.


아직 난타를 직접 본적은 없지만, 이 책을 통해 적게나마 그 열기와 느낌을 전해받았다. 개인적인 시련을 극복하고, 일어설 수 있었던 것은 무엇이었는지, 그리고 오늘날이 있기까지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설명하고 있다.


4부로 구성된 이 책 1부에서는 '난타'를 만들어내기 전까지 경험했던 여러 가지 상황들을 소개하고, 2부는 '난타'의 탄생을 이야기하고, 3부에서는 '난타'를 세계 시장에 알리기 위한 노력들과 열정을 보여준다. 마지막 4부에서는 문화가 가지는 경제적인 가치와 문화가 갖추어야할 매력적인 요소에 대해 소개한다.


그리고 이 책속에 담겨 있는 글 중에 기억에 남는 한 줄이 있다면 '실패를 두려울 필요는 없다. 진짜 두려운 것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조금씩 갉아먹혀 급기야는 실패할 기회조차 상실해버리는 것이 아닐까'라는 메시지이다. 시도도 해보지 않은 상태에서 '잘될까'라는 걱정부터 하고 마는 내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기 때문이다.


우리것에 대한 새로운 해석과 더불어 차별성이 무엇인지를 또한 다시 생각해 주었던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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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잡아라 - Marketing to Moms
마리아 T. 베일리 지음, 임승호 옮김 / 거름 / 200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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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라고 다 똑같은 ‘엄마’가 아니다 '여성의 지갑을 어떻게 열 것인가’에 대한 마케터들의 고민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입소문의 ‘주자’이기도 한 이들에 대한 성향과 더불어, 어떻게 이들을 끌어안을지, 그 절차와 방법을 소개한 새 책이 새로 나왔다. 특히, 직장에서 일하는 여성에 초점이 맞추어진 ‘엄마를 잡아라’는 일하는 엄마들을 사로잡기 위한 마케팅기법과 ‘엄마’들이 어떤 것에 마음이 움직이는지 그 사례들을 소개해 준다.


원서를 번역한 책이기에 우리나라 엄마들과는 차이도 있고, 다른 점이 있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이 책을 통해 소개되는 마케팅활동은 잘 정리되어 있다. 또한 세계 공통이라고 할 수 있는 자녀에 대한 교육과 열정, 사랑, 그리고 가족과 일을 조화롭게 해 보고자 하는 엄마들의 마음이 전해지는 그런 책이다.


단순히 ‘엄마’라고 모두 같은 엄마가 아니기에 마케터는 이들을 세분화하고, 어머니들 개개인의 특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첫 장에서는 엄마들을 얼마나 알고 있는지 독자들로 하여금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주고, 두 번째 장에서는 좀더 구체적으로 마케팅이란 궁극적으로 소비자로부터 신뢰를 얻기위한 활동이기에 신뢰를 확보할 수 있는 메시지 전달에 충실하라고 한다. 그러기에는 어머니에 대해서 잘 알고 있어여 하며, 무엇을 원하는지에 대한 파악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세 번째 장에서는 가격할인이나 시간절약 등 엄마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는 무엇인가에 대해서 물어보고, 이들을 전달하는데 또한 충실해야 한다고 이야기 한다. 역시 네 번째 장에서는 어머니의 유형 등, 이들에 대한 정확한 분류가 되어야 하며, 그렇지 못하고 마케팅 활동을 전개한다면 외면당하고 말것이라고 주의시켜준다.


이러한 분석이 끝나면 라디오, 텔레비전, 잡지, 웹사이트, 뉴스레터, 카탈로그와 우편물, 이벤트와 세미나 등 각종 매체와 미디어 대상으로 한 보도자료 작성 방법, 오프라인 공간등을 통한 메시지 전달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고민하게 되는데, 이러한 방법들을 이후의 내용들이 계속해서 전해준다. “어머니들을 대상으로 전자상거래를 구축할 때는 어머니가 매우 바쁜 사람이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어머니들은 인생을 단순화하고 시간을 절약하며 좀더 효율적으로 일하고 싶어 한다. 그래서 그들의 요구와 관련이 있는 기업들고 거래하고 싶어 한다.”


엄마를 위한 시장은 무한하다. 가계지출의 80%이상을 엄마가 주관하고 있기 때문이다. 엄마의 마음을 사로잡는 기업은 지속적으로 존재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시장을 어떻게 파고 들어갈 것인가에 고민을 지금 하고 있는 분이라면, 마케팅 활동에 앞서서 엄마에 대한 세세한 분류를 시작하고, 어떻게 배려할 것인가에 대한 작업을 먼저 시작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이 책의 권고에 따라서 말이다. 그러나 결국 엄마들이 중시하는 여러 가지 요소와 가치가 있지만,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키워드는 '균형'과 '단순함'이기에 이 키워드를 어떻게 전해 줄 것인가에 대한 연구와 관심을 게을리 하지 말기를 또한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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