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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잡아라 - Marketing to Moms
마리아 T. 베일리 지음, 임승호 옮김 / 거름 / 2003년 7월
평점 :
절판
‘엄마’라고 다 똑같은 ‘엄마’가 아니다 '여성의 지갑을 어떻게 열 것인가’에 대한 마케터들의 고민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입소문의 ‘주자’이기도 한 이들에 대한 성향과 더불어, 어떻게 이들을 끌어안을지, 그 절차와 방법을 소개한 새 책이 새로 나왔다. 특히, 직장에서 일하는 여성에 초점이 맞추어진 ‘엄마를 잡아라’는 일하는 엄마들을 사로잡기 위한 마케팅기법과 ‘엄마’들이 어떤 것에 마음이 움직이는지 그 사례들을 소개해 준다.
원서를 번역한 책이기에 우리나라 엄마들과는 차이도 있고, 다른 점이 있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이 책을 통해 소개되는 마케팅활동은 잘 정리되어 있다. 또한 세계 공통이라고 할 수 있는 자녀에 대한 교육과 열정, 사랑, 그리고 가족과 일을 조화롭게 해 보고자 하는 엄마들의 마음이 전해지는 그런 책이다.
단순히 ‘엄마’라고 모두 같은 엄마가 아니기에 마케터는 이들을 세분화하고, 어머니들 개개인의 특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첫 장에서는 엄마들을 얼마나 알고 있는지 독자들로 하여금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주고, 두 번째 장에서는 좀더 구체적으로 마케팅이란 궁극적으로 소비자로부터 신뢰를 얻기위한 활동이기에 신뢰를 확보할 수 있는 메시지 전달에 충실하라고 한다. 그러기에는 어머니에 대해서 잘 알고 있어여 하며, 무엇을 원하는지에 대한 파악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세 번째 장에서는 가격할인이나 시간절약 등 엄마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는 무엇인가에 대해서 물어보고, 이들을 전달하는데 또한 충실해야 한다고 이야기 한다. 역시 네 번째 장에서는 어머니의 유형 등, 이들에 대한 정확한 분류가 되어야 하며, 그렇지 못하고 마케팅 활동을 전개한다면 외면당하고 말것이라고 주의시켜준다.
이러한 분석이 끝나면 라디오, 텔레비전, 잡지, 웹사이트, 뉴스레터, 카탈로그와 우편물, 이벤트와 세미나 등 각종 매체와 미디어 대상으로 한 보도자료 작성 방법, 오프라인 공간등을 통한 메시지 전달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고민하게 되는데, 이러한 방법들을 이후의 내용들이 계속해서 전해준다. “어머니들을 대상으로 전자상거래를 구축할 때는 어머니가 매우 바쁜 사람이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어머니들은 인생을 단순화하고 시간을 절약하며 좀더 효율적으로 일하고 싶어 한다. 그래서 그들의 요구와 관련이 있는 기업들고 거래하고 싶어 한다.”
엄마를 위한 시장은 무한하다. 가계지출의 80%이상을 엄마가 주관하고 있기 때문이다. 엄마의 마음을 사로잡는 기업은 지속적으로 존재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시장을 어떻게 파고 들어갈 것인가에 고민을 지금 하고 있는 분이라면, 마케팅 활동에 앞서서 엄마에 대한 세세한 분류를 시작하고, 어떻게 배려할 것인가에 대한 작업을 먼저 시작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이 책의 권고에 따라서 말이다. 그러나 결국 엄마들이 중시하는 여러 가지 요소와 가치가 있지만,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키워드는 '균형'과 '단순함'이기에 이 키워드를 어떻게 전해 줄 것인가에 대한 연구와 관심을 게을리 하지 말기를 또한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