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병호의 독서노트 - 경영법칙편
공병호 지음 / 21세기북스 / 200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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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성공하는 기업들의 이유는 무엇인가? 사장이 경영전략과 전술이 뛰어나서 그런건가? 그 회사가 만들어낸 제품이 인기를 끌어서 그런건가? 그러나 이들 기업의 성공요인을 우리는 하나만 떼어내서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여러 가지 환경요인이 함께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변화의 바람을 느끼는 사람과 못느끼는 사람의 차이가 결국 성공과 실패를 갈라놓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좋은 인재를 볼 줄 아는 안목을 갖춘 경영진이 중요하고, 또한 그러한 사람들이 창조성과 추진력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 그것이 기업이 갖추어야 할 주요 조건 중의 하나라고 생각한다. 분명한 비전이나 핵심가치에 대한 정확한 판단없이 1회성 구호에 지나지 않는 전략과 전술로 시장에 나선다는 것은 곧 망하는 길임을 알아야 한다. 그 자체만으로도 가치있는 일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지도 모르겠다.


공병호의 독서노트는 이러한 기업의 운영전략, 성공전략을 위한 가이드 북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시장을 지배하는 주요한 법칙들을 제시한 사람들의 제언과 제안을 한데 모아, 현재 기업을 운영하고 있는 사람들을 위한 지침들을 제공해 준다. 그러나 이것을 모아놓았다고 해서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제시한 이 법칙들을 현장에 맞게 적절하게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대한 끊임없는 고민과 내부 적용에 따라 그 가치가 달라질 것으로 생각한다.


기존에 출간되어 인기를 모았던 책이나 시장판판을 위한 책들 가운데 15권을 추려 이 책, 공병호의 독서노트(경영법칙편)에 싣고 있다. 이미 읽어 본 사람들에게는 다시한번 음미해 볼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하고, 이 책의 저자가 어떤 시각에서 읽었는지 그 차이도 함께 느낄 수 있어 좋은 것 같다. 또한 그동안 빈번하게 들었던 법칙들도 있고, 다소 생소한 법칙이나 제안이 있어 어렵기도 하겠지만 저자가 제시한 것처럼 더 필요하다면 원저를 읽어봄으로 해서 그 깊이를 더해보면 좋을 것 같다.


현재 기업이 처해있는 위치가 어디에 있으며, 어디로 나가는지에 대한 끊임없는 분석과 계획, 그리고 반성만이 기업을 살릴 수 있는 길임을 느끼게 해 주었다. 또한 조직은 어떤 곳이며, 어떻게 움직일려고 하는지도 다시한번 생각하며, 오랫동안 우리에게 낯익은 이름으로, 성공한 기업들이 어떠한 노력들을 해오며 오늘의 자리에 이르게 되었는지 생각하게 되었다.


마지막으로 본문중에 인상에 남았던 곳이 있어서 옮겨본다. ‘성공의 배후에는 과학원리가 있다’는 8장의 내용 중에 있는 것이다.


"자기 자신이 비즈니스 유전자를 위한 최상의 매개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라. 만일 당신이 조직의 리더라면 당신 조직이 최고의 매개체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우리 자신이 조직에 몸담고 있는 존재 이유 가운데 중요한 부분은 성공적인 비즈니스 유전자를 위한 뛰어난 매개체가 되는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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