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지금 드론인가
편석준.최기영.이정용 지음 / 미래의창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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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본 세 얼간이 영화에서 한 학생이 무인 이동체를 만들어 날리려고 했으나 제대로 되지 못 해서 시간을 좀 더 달라고 했으나 보완할 시간을 갖지 못하자 주인공이 이를 개선, 하늘을 날게 하는 장면이 나왔다. 처음 볼 때는 무심코 봤는데 이제 돌아와 다시 보니 그게 드론이 아닌가. 근래 드론이 많은 사람들에게 회자되고 이런 책들이 등장을 했으나 이미 몇 년 전, 아니 더 오래전부터 이러한 솔루션이 있었던 것이다. 


지금은 이론 드론이 소형화되고 취미활동용으로 나오는 제품 등 다양화된 것이 특징이다. 2015년 상반기 중 국가기관에서도 이 같은 무인이동체, 드론 개발과 지원을 위한 보고대회도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새로운 산업개발을 통해서 시장을 이끄는 정책이 필요한 지금, 드론은 다양한 기술과 솔루션들이 복합적으로 투여되어 이루어질 수 있는 산업이다. 그만큼 사회 경기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기대한다. 


몇몇 국가의 개발사에 의해 시장이 형성된 지금은 드론 산업은 몇 년 후 좀 더 큰 시장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 드론 비행 금지구역이 설정되고 이를 안내하는 문구가 눈에 많이 띄는데 그만큼 드론으로 인한 피해사례도 있기에 그런 것이 아닌가 싶다. 규제도 규제지만 성장엔진으로서의 드론 산업이 커나갈 수 있도록 규제보다는성장 정책이 좀 더 앞섰으면 하는 바람이 든다. 


이 책은 기초적이고 세세한 기능 설명을 통해서 드론 전반에 대하여 이해할 수 있는 정보들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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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쇄를 찍자 1
마츠다 나오코 지음, 주원일 옮김 / 애니북스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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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인상은 참 중요하다. 책은 제목이 중요하다.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제목이다. 특정 직업군에 종사하는 사람이라면 익숙한 단어이기도 하지만 어떤 이들에게는 생소하다. 그러나 중쇄, 얼마나 바라는 일인가. 기본 부수만 나가도 다행이지만 중쇄, 책을 다식 찍는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 만화잡지사에 새로 입사하고자하는 한 사원의 이야기에서 시작한 중쇄를 찍자1.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지는 대목을 가득 안고 있다. 잡지사 내부에서 벌어지는 이야기이지만 그와 관련하여 일을 하고 있는 다양한 사람들의 삶의 태도와 일을 처리하는 방식을 통해서 우리가 지금 어떻게 일을 하고 있으며 어떻게 일을 하는 것이 좀 더 나와 다른 이를 위해 필요한 것인지 느끼도록 한다. 


행운, 기회, 운, 열정 등 우리 삶의 희망을 달구어주는 단어들이 칸칸이 돌아 다닌다. 


바이브스의 쿠로사와, 앞으로 어떤 인물로 성장할까. 편집책임, 회사 대표? 그의 앞 길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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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쇄를 찍자 2
마츠다 나오코 지음, 주원일 옮김 / 애니북스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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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아, 이런 만화도 있을 수 있을까 싶은데, 있다. 일본 만화는 우리가 생각하지 못한 독특한 분야의 만화들이 많다. 가히 만화천국이라고 할 수 있겠다 싶다. 출판사, 만화잡지사의 만화 연재를 둘러싼 작가와 편집부, 영업사원을 둘럴싼 수많은 인물들의 이야기가 세세하게 그려진다. 한 컷 한 컷에 담긴 텍스트도 엉성하지 않다. 변화를 요청받는 지금, 출판사뿐만 아니라 기업도 변화에 맞추지 않으면, 변화를 이끌지 못하면 살 수 없다. 


중쇄를 찍자는 그러한 삶의 변화를 요청한다. 2권에서는 전자책과 SNS 등 구세대들이 꺼리는 방식의 미디어와 새로운 독자를 끌어안기 위한 만화잡지사의 안간힘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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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감 - 샤오미가 직접 공개하는 창의성과 혁신의 원천
리완창 지음, 박주은 옮김 / 와이즈베리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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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가 최근 새로운 제품들을 선보였다. 저렴한 가격대의 디스플레이와 나인봇 미니를 발표했다. 스마트폰 제품 라인에서 벗어나 다양한 액세서리용 제품들을 선보여 국내 이용자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그동안 가볍게 여긴 중국산 제품들이 아니다. 디자인, 성능, 가격 등에서 기존 제품 라인에 비해 뒤지지 않는다. 회사 설립이 그리 오래되지 않았지만 어떻게 이런 빠른 성장을 할 수 있었을까.


이 책의 제목이 시사하듯 그 원인을 샤오미는 참여감에서 답을 찾고, 꾸준히 그러한 관점에서 기업을 운영해왔다. 


"창업 후 4년 동안 샤오미는 제품과 서비스는 물론 경영에서까지 참여감의 깊이와 범위를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왔다. 우리는 샤오미의 모든 직원들과 사용자들의 마인드에 참여감을 새기기 위해 많은 시도를 했다."(본문 40페이지 중에서)


샤오미는 자신들의 부족한 부분을 이용자의 참여를 통해서 그들이 보내주는 의견들을 제품 업그레이드에 적극적으로 참여시키고 그들의 입소문을 통해 다른 고객들을 확보하는 전략을 취했다. 샤오미 제품의 이용자는 6천만 명에 달한다. 


'애플의 짝퉁'이라는 비난에도 중국 시장에서 꾸준히 이용자들을 확보하고 새로운 시장 확대를 지속해왔다. 이전과 다르게 마케팅 활동에 있어서 SNS과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도 그러한 발판을 마련하는 기회가 된 것으로 본다. 이용자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조직원들의 참여감이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는 생각에 인재 중심의 경영으로 창업자들은 샤오미를 이끌어왔다. 


2000년 창업한 샤오미는 광고에 투자하는 대신 게시판 서비스 등을 통해서 제품을 적극적으로 알림과 동시에 이용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내는대 노력했다. 사용자들의 제품 선택 기준이 어디에 있는가를 따졌을 때 그중 하나가 입소문이라고 판단한 것. 어찌 보면 당연한 것이 아닌가 싶지만 남들이 무시하고 가볍게 여기는 그 부분에 집중했다는 것은 인상적이다. 


디자인 디렉터로 이전 기업에서 활약했던 리완창은 샤오미에서 시장 마케팅과 전자상거래 서비스를 총괄하며 샤오미를 지휘하고 있다. 


"참여감은 샤오미 브랜드 이념의 영혼이다. 나는 지금의 젊은 세대가 소비하고자 하는 것이 결국 참여감이라고 생각한다. 그들은 단순히 제품을 구경하고 만져볼 뿐 아니라 참여를 통해 그 브랜드와 함께 성장하고 싶어 한다."(본문 97페이지 중에서)


이 책은 이렇게 샤오미 탄생의 과정과 성장배경 등 샤오미가 추진해온 제품 개발 전략과 디자인, 서비스 등 모든 분야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물론 샤오미가 외부에 공개할 만큼의 것들만 들어 있을 것이다. 


제품 홍보와 마케팅 채널이 다양화 됨으로 해서 기존에 막대한 비용을 쏟아야만 했던 기업의 부담이 줄어들었다. 이 부분에 있어서 어느 정도는 대기업이나 작은 기업이나 큰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어떤 전략으로 접근할 것인가, 그것이 문제다. 이 책은 새로운 창업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뿐 아니라 브랜드 홍보에 고민하는 조직에게 디자인, 광고, 마케팅, 제품개발 등에 기업의 경영전략을 비롯 운영 전반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제공해 줄 것이다.


샤오미의 자신감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이 책을 통해 앞으로의 샤오미는 어디까지 갈 것인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미디어에 대한 저자의 생각에서는 공감하는 부분도 있다. 저자 리완창은 "샤오미는 광고를 하지 않는다. 콘텐츠를 운영할 뿐이다"라고 말한다.


"지금은 활자보다 이미지가 중요한 시대다. 그래서 우리는 아름다운 이미지 디자인을 뉴미디어 콘텐츠 운영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우리는 사용자들이 좋아할 만한, 주도적으로 전파할 만한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도록 웨이보, 웨이신, 샤오미 전자게시판 등의 운영팀에 전문 디자이너를 배치하고 있다."(본문 169페이지 중에서)


이 책 디자인 역시 그러한 샤오미의 전략에 맞게 포스터 디자인이 배치되고 집중적으로 한 가지 주제에 집중했다는 점이다. 말하는 것과 행동하는 것이 일치되어야 하듯 샤오미 내외부 서비스 운영 전략의 일치만큼 중요한 것이 있겠나. 


자사 서비스 이용자들의 반응을 끊임없이 살펴, 서비스와 제품에 반영하는 샤오미는 제품 개발에 앞서 설문조사를 하거나 반응을 미리 알아보지 않는다. 거기에 신경 쓰면서 방향을 틀지 않는다. 


최고의 제품, 우수한 인재, 수평적인 조직 운영 등을 통해서 샤오미는 자신들의 브랜드를 사람들의 마음속에 스며들게 하고 있다. 


모바일 시대, 새로운 시대에 새로운 서비스가 필요하지만 기본적인 태도는 역시 사람이라는 점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다. 그들이 말하는 참여감 3.3법칙을 인용하며 오늘 하루를 시작한다. 


3개 전략 : 폭발적인 인기 상품을 만든다. 직원들이 먼저 제품의 팬이 된다. 기업 스스로 미디어가 된다. 

3개 전술 : 참여의 미디어를 개방한다. 상호 교류 방식을 디자인한다. 입소만 사건을 확산시킨다.


1장 참여감을 시작으로 제품, 브랜드, 뉴미디어, 서비스, 디자인과 아리의 노트 등 모두 7장으로 구성된 이 책에서는 저자는 샤오미가 추진해 온 제품 개발과 서비스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어느 날 갑자기 유명해진 그런 반짝 기업이 아니라 성장 과정의 흐름을 보니 우리 IT기업들의 좀 더 긴장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바짝 드는데 정작 관련 기업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대비하고 있는지도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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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아침은 자유가 시작된다 - 구글 인사 책임자가 직접 공개하는 인재 등용의 비밀
라즐로 복 지음, 이경식 옮김, 유정식 감수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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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직장은 좋은 인재가 모이는 곳이다. 좋은 인재는 자신이 하고 싶은 것들을 마음 껏 할 수 있도록 풀어놓은 조직에 있다. 통제와 절제를 요구하는 조직은 더 이상 생존이 어렵다. 디지털 네트워크 시대는 융합형 인재를 원한다. 괴짜 같은 인재도 필요하지만 자신의 것들을 함께 나누고 더 좋은 방향으로 확산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자가 더 필요하다. 


회사 운영에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은 영업이라고도 할 수 있지만 결국 인사관리 부분이다. 인재들을 뽑고 배치하는 과정에서 일의 효과를 더욱 증진시켜야 한다. 회사의 운명이 달려 있는 일이다. 작은 조직이나 큰 조직이 다르지 않다. 


그렇다면 구글은 어떤가. 


오늘날의 구글이 있기까지 내부적으로 어떤 일이 있었던 걸까. 구글의 인재 운영전략을 세세하게 들여다볼 수 있다. 물론 가장 중요한 핵심까지 노출시켰을까 싶기도 하지만 외부로 드러나는 그들의 서비스 형태라든가 평가를 보면 그렇지도 않아 보인다. 그래도 저자가 최고 인적자원 책임자이며 인사 담당 수석 부사장인 라즐로 복(Laszlo Bock)이 아닌가. 


다시 내게 그때처럼 사람을 뽑을 수 있는 그런 기회가 주어진다면 나는 다르게 할 것이다. 그럴 기회가 오기는 힘들겠지만 다른 측면에서 인재 선발 전략을 가져보고 싶다. 구글처럼. 


좋은 회사가 되는 것이 먼저인가, 아니면 좋은 인재를 알아보는 것이 먼저일까.


14장에 걸쳐 있는 내용 중 관심 갖는 부분은 6장의 직원이 회사를 운영하게 하라는 부분이다. 작은 목차를 보니, 지위를 나타내는 상징물을 없애라, 정치하지 말고 자료를 사용하라, 직원이 스스로 결정하게 하라, 크게 기대하면 크게 얻는다는 제목으로 내용이 채워졌다. 스스로 일하도록 해야 한다. 강제와 강요가 아니라, 자신들이 일을 즐기도록 말이다.


"관리자가 깨닫지 못하는 사실은 통제 권한을 아주 조금 포기할 때마다 자신은 추가로 확보된 시간을 새로운 과업에 쏟을 수 있고 팀에게는 한 걸음 더 멀리 나아갈 수 있는 멋진 기회가 생긴다는 점이다. 당신이 부하직원이 좌절감을 느끼는 영역이 어디인지 찾아내고 직원들이 스스로 그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허용하라."-234페이지


인재 운영전략에 대한 구글 인사담당자의 생각이 크게 들어 있다.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할지, 어떤 회사를 찾아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면 이 책을 들어봐라. 무겁지만 마음은 가벼워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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