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투는 아웃, 야구 장갑! 그림책이 참 좋아 105
유설화 지음 / 책읽는곰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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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투는 아웃, 야구 장갑!](유설화, 책읽는곰)

장갑 학교에 발가락 양말이 전학 왔다. 발가락 양말의 아빠가 양말이고, 엄마가 장갑이라 장갑 학교에 전학 올 수 있었던 것 같다.

체육 시간에 발야구를 하며 사건이 벌어진다. 야구 장갑이 당연히 잘할 거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발가락 양말이 선전했다. 경기에서 진 야구 장갑은 화를 내면서 분에 못 이긴다.
흠, 요즘 내 모습 같은데. 학교에서 꼭 필요한 말만 하자고 생각했는데, 또 발작 버튼이 눌러져서 화를 냈다. 이게 사랑의 모습은 아닐 텐데.
급기야 야구 장갑은 선 넘는 말을 한다.

🏷˝저리 가, 고린내 나거든!˝

와, 이 말은 정말! 아마 나였다면 발작 버튼이 눌러졌을지도 모를 일이다. 그런데 발가락 양말의 반응이 희한하다.

🏷˝괜찮아. 양말이니까 냄새가 날 수도 있지, 뭐.
이얍, 고릿고릿 고린내 공격이다!˝

이렇게 유쾌하게 넘기는 여유는 꼭 배우고 싶다.

며칠 뒤 양말 초등학교와 발야구 시합을 하게 되었다. 발가락 양말은 여기서도 성숙한 모습을 보인다. 야구 장갑에게 주장을 양보한 것이다. 그리고 시합 날, 발가락 양말의 활약으로 장갑 초등학교가 승리한다.

발가락 양말의 모습은, 기독교인이 추구해야 하는 모습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읽은 유설화 작가님의 책
✔️슈퍼 거북
✔️슈퍼 토끼
✔️으리으리한 개집
✔️용기를 내, 비닐장갑!
✔️잘했어, 쌍둥이 장갑!
✔️거짓말이 뿡뿡, 고무장갑!
✔️욕심은 그만, 레이스 장갑!
✔️질투는 아웃, 야구 장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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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서니 브라운의 행복한 미술관 웅진 세계그림책 15
앤서니 브라운 글 그림, 서애경 옮김 / 웅진주니어 / 200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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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서니 브라운의 행복한 미술관](앤서니 브라운/서애경 옮김, 웅진주니어)

이 책은 표지부터 미술관에 있는 그림 액자를 생각나게 한다. 책 내용에도 한 장면 한 장면을 액자로 표현한다.
그리고 오거스터스 에그의 <과거와 현재1> 그림을 분석해서 이야기로 만든다. 17세기 영국 학교 소유의 <콜몬들리 가의 여자들> 그림으로 다른 그림 찾기를 하고, 존 싱글톤 코플리의 <퍼스 소령의 죽음>을 현재로 가져온다. 현재에 이런 일이 있다면?
밀레이, 존 에버렛의 <롤리의 어린 시절>을 그대로 따라 하기도 한다(말풍선을 만들어 넣을 수도 있다.). 생각해보니, 민화 수업을 이렇게 하도록 구성되어 있다. 다음에 일어날 일을 상상하고, 말풍선에 말을 넣어 보고, 그대로 연극을 해보고.
이런 게 감상일 텐데. 미술 시간에 감상 수업을 이 책으로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이 책에서 아이디어를 얻었으니, 이 아이디어를 가지고 감상수업을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현대미술은 좀 다르게 접근해야 하려나.

📚내가 읽은 앤서니 브라운의 책
✔️돼지책
✔️너도 갖고 싶니?
✔️나의 프리다
✔️기분을 말해봐!
✔️우리 형
✔️앤서니 브라운의 마술 연필
✔️넌 나의 우주야
✔️우리 친구 하자
✔️고릴라
✔️앤서니 브라운의 행복한 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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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르넬리우스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297
레오 리오니 지음, 김난령 옮김 / 시공주니어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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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르넬리우스](레오 리오니/김난령 옮김, 시공주니어)

코르넬리우스는 악어다. 보통 악어랑 다른 악어. 이 악어는 보통 악어들과 다른 생각을 하고, 다른 행동을 한다. 코르넬리우스는 두 발로 걷는다. 그리고 더 멀리 볼 수 있음을, 위에서 볼 수 있음을 자랑한다. 처음에는 보통 악어들이 코르넬리우스를 무시한다. 소위, ˝어쩌라고?˝의 반응이다. 아마, 더 멀리 본다고, 위에서 본다고 더 많은 이득을 얻겠냐는 의미였던 것 같다.
코르넬리우스는 악어 무리를 떠난다. 새로운 동물을 찾았는데, 원숭이다. 서로의 재능을 공유하고, 코르넬리우스는 원숭이의 재능을 배우기로 결심한다. 코르넬리우스는 열심히 배웠고, 다시 보통 악어들이 사는 곳으로 가서 원숭이에게 배운 재능을 보여준다. 보통 악어들은 말로만 ˝어쩌라고?˝였고, 실제로는 코르넬리우스를 따라 하기 위해 난리가 난다.

🏷이제 강가의 생활은 예전 같지 않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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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버쓰데이 백희나 그림책
백희나 지음 / Storybowl(스토리보울)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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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버쓰데이](백희나, 스토리보울)

인터넷 서점에서 구입 가능하게 되기 전에 부산국제아동도서전에서 구입한 책이다. 스토리보울 인스타그램에서 이 책 홍보하는 것을 보고 배경이 [어제 저녁]과 이어질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완전히 이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공간적 배경은 같았다.
[어제 저녁]에서는 얼룩말이 503호에 사는데, 이 책에서는 얼룩말 제브리나가 501호에 산다. [어제 저녁]의 얼룩말은 503호에 살고 제브리나는 501호에 사는 걸까, 아니면 [어제 저녁] 얼룩말이 제브리나가 맞다면 503호에서 501호로 이사한 걸까? 이 아파트 멤버가 거의 같은 걸 보면(이야기방에서 톡하는 장면) 분명히 [어제 저녁]하고 이어지는데.. 아니면 501호와 503호를 터서 한 집으로 만든 걸까?

제브리나는 우울증에 빠졌는지 번아웃에 빠졌는지 무기력하게 지내고 있다. 제브리나에게는 특이한 이모가 있고, 이 이모가 제블리나에게 생일 선물로 옷장 하나를 보내준다. 옷장 하면 루이스의 [나니아 연대기] 2편 <사자와 마녀와 옷장>이 떠오른다. [나니아 연대기] 속 옷장은 다른 세계로 가는 통로인데, 제브리나의 옷장도 신기하다. 매일 새 옷이 튀어나온다. 새 옷은 하루만 입을 수 있고, 비에 맞아서는 안 되며, 입은 후 바로 비눗물에 담가야 했다. 그러면 하루 입은 그 옷이 사라지는데, 나도 이런 옷장을 갖고 싶다고 생각했다. 귀찮게 빨래하지 않아도 되고, 뭐 입을지 생각 안 해도 되고, 나 같은 귀차니즘한테 딱인데.-에너지를 한쪽에만 쏟고 싶어해서 그렇다. 그러나 이 옷장의 마법은 영원하지 않다. 생일이 끝남과 동시에 마법이 사라진다. 이 마법은 생일인 걸 알아채고 사라진 걸까, 제브리나가 비에 맞았기 때문에 사라진 걸까?

제브리나가 옷장에서 새 옷을 꺼내 입으면서, 딱 그 옷에 맞는 활동을 한다. 나들이도 가고, 친구도 만나고, 청소도 하고, 자전거도 타고, 그림도 그리고, 케이크도 만들고... 제브리나의 새 옷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제브리나가 하루 하루 활동을 하면서 무기력함이 사라진다. 마법은 사라졌지만,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옷으로 평소의 활동을 해나가는 마지막 장면이 좋았다. 특별한 날들로 동기부여 받을 수도 있지만, 평범한 생활에서 특별함을 찾아보자는 생각을 했다. 그 특별함이 감사거리이지 않을까.

제브리나, 해피버쓰데이🎂

📚내가 읽은 백희나 작가님 책
✔️연이와 버들 도령
✔️이상한 엄마
✔️장수탕 선녀님
✔️구름빵
✔️알사탕
✔️달 샤베트
✔️나는 개다
✔️알사탕 제조법
✔️꿈에서 맛본 똥파리
✔️삐약이 엄마
✔️이상한 손님
✔️어제 저녁
✔️해피버쓰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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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그리고 저녁
욘 포세 지음, 박경희 옮김 / 문학동네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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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그리고 저녁](욘 포세/박경희 옮김, 문학동네)
-24년 2학기 책가방 3rd.

📚소감
작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작가의 책이다. 한강의 [작별하지 않는다]의 문체가 쉽진 않아서 이 책도 어려울 거라고 생각했다. 다행히(?) 얇고, 생각보다 어렵지는 않았다.
읽는 데 굉장히 적응이 안 되는 책이었다. 첫 번째는 마침표가 없어서였고-뒤에 가면 일부 마침표가 있는 문장이 몇 있다.-, 두 번째는 희곡 느낌이 나서였던 것 같다. 책 뒤 해설을 읽으면서, 희곡 느낌이 나는 까닭을 알게 되었다. [고도를 기다리며]의 사뮈엘 베케트! 욘 포세가 베케트의 영향을 받았다는 글을 읽고 ‘아!‘ 깨달음이 왔다. [고도를 기다리며]도 굉장히 어려웠는데, 희곡이기도 했지만 별 내용 없이 반복되는 내용이 지루하게 느껴지는 듯 하면서도 깊이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 책이 딱 그랬다. 반복적으로 같은 내용이 반복되는 것 같은데, 독서모임에서는 다양한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책, 그래서 신기했다.
1부는 요한네스의 태어남, 2부는 요한네스의 죽음을 다룬다. 1부보다는 2부가 훨씬 길다. 제목을 생각하면 쉽게 깨달았을 텐데, 별 생각없이 읽다 보니 2부의 요한네스가 할아버지 요한네스인가, 잠시 고민해야 했던 때가 있었다. 그러나 할아버지 요한네스라고 하더라도, 별 차이는 없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발제 만들기
1️⃣마침표, 쉼표, 문장부호를 생략한 곳의 차이는 무엇일까?
이건 아직도 잘 모르겠다. 어떤 규칙이 있는 건지, 하고 생각했는데 규칙이 있는 것 같지는 않았다. 어떤 부분에서는 생각한다 뒤에 마침표를 찍기도 했는데, 모든 부분이 그런 건 아니었다.
처음에는 마침표가 없어서 읽기 번거로웠는데, 어느 정도 읽다 보니 적응이 되기는 했다.
2️⃣같은 말을 반복함으로써(생각한다, 그런 건가? 등) 얻는 효과는 무엇일까?
지루해지는 효과가 있는데... 이 낱말을 반복하는 이유가 뭘까 곱씹는 효과가 있다. 보통은 중요한 낱말을 반복하기 때문에, 중요하니까 반복했을 거라는 인상을 풍긴다. 그래도 사실 잘 모르겠다.
3️⃣소설 속에 등장하는 빛의 의미
죽음의 순간에 등장했던 빛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궁금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독서모임에서 다루지 않아 아쉬웠다.
4️⃣요한네스의 삶과 죽음 사이에는 어떤 일이 있었을까?
자녀를 일곱 낳고, 아내가 먼저 죽고, 어부로서 성실한 생활을 하고, 일정한 루틴이 있는, 그런 삶이었던 것 같다. 하루하루 같은 일이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삶이 아니었을까.
5️⃣제목의 의미는?
요한네스의 탄생과 죽음으로 볼 수 있겠다. 나는 하루 중 언제쯤에 해당할까. 언젠가 오전 11시? 이렇게 들었던 것 같기는 한데.. 생각해보면 노인이 되어서는 남아 있는 시간만큼 할 수 있는 일의 양이 더 많은 건가, 싶기도 하고 그렇다.

📚독서모임
📍왜 낮이 없을까?
뭐라고 했었는지는 잘 기억나지 않는다. 다만, 나는 낮을 실컷 다루고 있는 [스토너]가 생각났다. 어떻게 보면 짝이 맞는 책인 것 같다.

📍2부에서 죽음의 순간을 꿈, 기억으로 묘사한다.
내 죽음의 순간은 어떤 꿈, 어떤 기억으로 묘사될까?
아침과 저녁이 반복되는 것은 요한네스(할아버지)와 요한네스(손자)가 반복되는 것과 결을 같이하는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죽음 이후의 영혼은 어떻게 될까?
이 영혼의 이야기를 하면서 신약의 프뉴마와 구약의 네페쉬 이야기를 했다. 검색하다가 프쉬케도 등장했다. 일원론, 이원론 이야기를 하기도 했는데, 나는 크게 관심 있지 않았던 게, 어차피 죽은 후에나 알게 될 텐데, 아무도 모르는 것을 굳이...? 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아무튼, 오랜만에 흥미진진한 독서모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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