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한 방귀 가루 괴짜 박사 프록토르 1
요 네스뵈 지음, 페르 뒤브비그 그림, 장미란 옮김 / 사계절 / 2019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신기한 방귀 가루](요 네스뵈/장미란 옮김, 사계절)

이 책은 [울리는 수업]에서였나 봤던 것 같다. 읽고 보니 로알드 달이 생각나는 책이었다. ‘괴짜 박사 프록토르1‘이라고 적혀 있는 걸 보니 시리즈물인 것 같아서 검색했다. 5권까지 나온 나머지 책들도 빌려볼까 생각하고 있다.

***
2권 신기한 비누 거품
3권 달 카멜레온을 막아라!
4권 금괴 도둑과 비밀 정원
5권 크리스마스를 구하라!

자신들을 괴롭히는 아이 둘을 방귀가루로 날려보낼 생각을 하다니. 재미있다고 생각했다. 이 책을 보니 관점을 살짝 바꾸면 위기를 유쾌하게 넘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불레가 아나콘다를 만났을 때 방귀가루를 쓸 거라 생각했는데, 아나콘다 뱃속에 들어간 이후에 방귀가루를 썼다. ‘이렇게 잡아먹힌다고?‘라고 생각했는데 역시 뱃속에서 방귀가루를 썼다. 아나콘다를 만났을 때 방귀가루를 썼어도 이야기를 비슷하게 전개시켰으려나.

이런 책들은 가볍게 읽는다고 생각을 했던 적이 많아서, 이런 책을 독서토론으로 쓰실 수 있다니 신기하다고 생각했다. 나는 책이 일종의 도피이기도 해서, 혼자 책 읽는 시간에만 그저 만족했던 것 같다. 독서모임에 참여한지 이제 만 4년 정도 됐는데, 이제 조금씩 책에 대한 생각이 확장되는 느낌이라, 아이들에게까지 이 마음이 전해지려면 얼마나 걸릴까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딸기 우유 공약 고학년을 위한 생각도서관 35
문경민 지음, 허구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19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딸기 우유 공약](문경민, 주니어김영사)

<내가 읽은 문경민선생님 책📚>
✔️훌훌
✔️화이트타운
✔️열세 살 우리는
✔️나는 언제나 말하고 있었어
✔️딸기 우유 공약

청소년 소설의 공통점(?)은, 아이들의 결핍(?)을 성장 요소로 이용한다는 점이다. 등장하는 아이들은 아킬레스건이라고 말할 수 있는 부분을 하나씩 가지고 있으며, 그게 약점이 아니라 성장의 원천이 된다. 그리고 거기서 어른의 관점이 드러난다.

전교어린이회장 선거가 있다. 후보자로 출마하고 당선되려면 그럴 듯한 공약이 있어야 한다. 나현이가 내세운 공약은 흰 우유를 딸기우유로 바꾸겠다는 것이다. 다른 경쟁 상대는 학교폭력 없애기, 놀자는 공약을 내세웠다. 회장에 당선되기 위해 옹졸한 짓까지 서슴없이 하는 모습이 사회(정치)의 축소판임을 보여주며, 소위 일진으로 보이는 무리의 주장도 들을 가치가 있다.

공약 이야기부터 편견(북한이탈주민이라 해야 할지 탈북민이라 해야 할지 새터민이라 해야 할지.. 이런 이름을 붙이는 것 자체가 누구를 위한 건지 모르겠다.), 우정, 가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관점에서 생각할 거리가 있다.

시리즈물 별로 안 좋아하는데, [우투리하나린] 시리즈는 읽어볼까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읽다 살다 - 우리 시대 평신도 5인의 분투하는 성경 읽기
권일한 외 지음, 삼사오 정리 / 잉클링즈 / 2023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읽다 살다](권일한, 남기업, 송인수, 정병오, 정한욱/삼사오 정리, 잉클링즈)
-책가방 9기 <권일한 선생님 읽기 시즌2> 3rd.
-23.11.30. 독서모임

제목에 함축된 뜻은, ‘(성경을) 읽다 (성경대로) 살다‘인 것 같다. 이 책은 평신도 다섯 분이 어떻게 성경을 읽고, 성경대로 살기 위해 노력하는지 보여주는 책이다. 이 책은 일반 평신도보다, 평신도의 삶을 살아보지 않은 목회자나, 평신도의 삶을 산지 오래된 목회자가 읽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성경을 어떻게 공부했는지 볼 수 있어 좋았다. 5인 5색 제각각이어서, 결국 이것도 스스로 나에게 맞는 방법을 찾는 수밖에 없겠다고 생각했다. 일단 안 믿는 분들과 함께 성경 읽는 모임을 끝내놓고 생각해야 할 것 같다.-아직 1년을 더 보내야 한다...
권일한 선생님 내용은 오히려 [곁에.서.]에서 더 잘 나타나는 것 같았다. 맛보기(?)로는 읽을 만 하다. 송인수, 정병오 선생님은 내가 제일 처음 참석한 2004 기독교사대회에서 좋은교사의 공동대표를 맡고 계셨던 것으로 기억한다.-아니면 그때 대표가 되셨었나. 기억은 잘 안 난다. 훌륭하신 분들이지만, 이미 알고 있고(?), 같은 직종에 근무해서 새롭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남기업 님의 ‘희년함께‘는 왠지 어디서 들어본 느낌인데 어디서 들었는지는 전혀 기억이 안 난다.
제일 인상적인 분은 마지막 정한욱 님이었다. 성경을 읽으면서 내린 결론을 7단계(정한욱 님은 단계라고 하지 않았다.)의 사고 과정으로 설명하는 게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1단계: 하나님은 시공간의 제약 속에서 형성된 역사적 문서에 당신의 계시를 담아 놓으셨다.
2단계: 오늘날 우리가 볼 때 이해하기 어렵거나 모순되는 부분이 있어 ‘근본주의적‘ 성경읽기(성경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실천해야 한다.)가 불가능하다.
3단계: 근본주의적 성경 읽기를 주장하시는 분들의 해석을 살펴보면, 자신이 가진 신학적, 문화적 전제와 맞는 본문들만 선정해서 설교하고 가르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4단계: 복음은 진리지만 그 복음이 구현된 역사적 기독교의 특수한 형태들까지 시공을 초월한 진리로 여겨서는 안 된다.
5단계: 성경을 읽고 해석하는 일을 유일한 진리를 찾는 진지한 사명으로 생각하지 말고 차라리 즐거운 놀이로 생각하자.
->문제: 성경을 하나님 말씀이 담긴 경전으로 여기며 일관성 있는 메시지를 발견하기 위해 교리를 제거할 수 없다. 교리는 성경 해석의 가장 중요한 원리가 무엇인지, 어떤 본문을 중시할지 판단할 기준을 요구한다.
6단계: 성경의 해석 원리는 ‘사랑의 법‘이다. ‘환대의 해석학‘(하나님의 환대 속에서 사람들을 환영하고 차이를 긍정함)으로 성경을 읽자.-feat. 김근주 교수님 [나를 넘어서는 성경 읽기], 레티 러셀 [공정한 환대]
7단계: 성서 해석의 궁극적 과제는 지금 여기서 가장 올바른 실천이 무엇인지 발견하는 일이다.-‘환대‘

5단계가 굉장히 흥미로웠다. 내가 반주를 공부하는 방식이 그랬다. 공부라기보다는 놀이였다. 오히려 놀이여서 더 깊게 공부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교단의 교리 때문에 이 사고 과정을 인정하실 수 없으신 목회자가 있으실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한다. 그러나 신앙은 공동체의 것이지만 개인의 것이기도 하기에, 이러한 신앙관을 개인이 제대로 세우지 않으면 공동체는 무너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개인의 신앙관을 잘 세울 수 있도록 공동체가 제대로 기능해야 했지만, 우리나라는 이미 사사 시대처럼 왕이 없는 시대를 살고 있으니 기존 교회의 대안은 평신도 교회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물론 개인 생각이고, 신랑은 동의하지 않을 것 같다. 물론 나도 완전히 동의하는 것은 아니다.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에서 ***성도가 은혜를 받는 방편(88문)으로 말씀, 기도, 성례를 들고 있는데, 이 성례를 주관하는 사람을 목회자 이외의 사람으로 두는 것에 거부반응이 있기 때문이다. 물론, 성례의 범위를 어떻게 한정짓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겠지만, 아직까지는 받아들이는 게 쉽지 않을 것 같다. 평신도 교회도 세월이 지나면 기존 교회의 모양을 하게 될지도 모르고 말이다.

내가 읽은 기억이 정확하다면, [읽기:록]에서도 환대를 다루고 있었던 것 같다. [영적 발돋움]에서도 환대를 다루고 있다. 점점 ‘환대‘를 생각하는 지점으로 나아가게 되는 건가 싶은 생각이 든다.

나는 정병오 선생님 스타일이지만 정한욱 선생님의 사고 과정을 따라가도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88문.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구원의 유익을 전하시려고 나타내시는 보통 방법이 무엇인가?
답.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구원의 유익을 전하시려고 나타내시는 보통 방법은 그의 규례인데 특별히 하나님의 말씀과 성례와 기도이다. 이것이 모두 그 택하신 자에게 효력이 되어 구원을 얻게 한다(마 28:19-20, 행 2:41-42).

📚독서모임 발제문 만들기
1. 인상 깊은 인터뷰이가 있나요? 그 까닭은 무엇인가요?
2. 나는 성경을 어떻게 읽고 있나요? 성경을 잘 읽기 위해 내가 사용하는 방법은?
성경을 읽는 데 급급하고 있다. 카톡성경여행과 안 믿는 분들과의 카톡 성경읽기 모임이 있다. 겨우 읽어내고 있다. 내가 잘 사용하는 방법은 구글 시트에 체크하는 방식이다. 숙제가 있어야 하는 인생이다.-방금 든 생각인데, 성경도 북적북적 앱처럼 쌓을 수 있으면 시각화돼서 좋을 것 같다. 재독 체크해서 몇 번 읽었는지도 한 눈에 보일 것 같고. 누가 좀 만들어 주세요.
3. 나는 기독교인으로 어떻게 살고 있나요?
꼭 지켜야 한다는 원칙 같은 게 있는지 물었던 것 같다. 내가 뭐라고 했더라... 숙제는 꼭 한다고 했던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태양을 훔친 화가 빈센트 반 고흐 그림으로 만난 세계의 미술가들 외국편 1
염명순 지음 / 미래엔아이세움 / 2001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태양을 훔친 화가 빈센트 반 고흐](염명순, 미래엔아이세움)
-[책벌레 선생님의 행복한 독서토론] 두 번째 책

고흐의 일생과 그림이 함께 소개되어 있다. 고흐는 10년 동안 2000점의 그림을 그렸다고 하는데, 이 책에는 유명한 그림이 주로 실려 있다. 어떻게 그런 색채를 쓰게 되었는지, 고흐의 삶과 그림이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찾아보니 이 출판사가 시리즈물을 주로 내고 있다. 우리 반 아이들이 좋아하는 윔피키드 시리즈나 작년에 유행했던 흔한남매 시리즈, 한 번쯤 들어봤던 엉덩이 탐정책 시리즈가 이 출판사에서 나온 것을 보고 놀랐다. 이 책도 ‘그림으로 만난 세계의 미술가들‘이라고 해서 1편부터(이 책이 1편이다.) 12권까지 나왔는데(미켈란젤로, 다 빈치, 피카소, 렘브란트, 로댕, 브뢰겔, 모네, 밀레, 고야, 마티스, 프리다 칼로), 학교에 주문해 놓아야겠다 싶다. 배경지식 없이 그림을 작가와 연결짓는 현재의 미술교육 행태보다는, 작가의 삶과 작품을 연결할 수 있는 통합적 관점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 책 역시, 독서토론이 궁금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라온호 극지 대탐험 지식교양 모든 5
남승일.이유경.채남이 지음, 이상규 그림 / 열다 / 2012년 11월
평점 :
절판


[아라온호 극지 대탐험](남승일, 이유경, 채남이, 열다)
-[책벌레 선생님의 행복한 독서토론] 다섯 번째 책

아라온호는 우리나라 최초의 쇄빙선이다. 극지에 대해 잘 몰랐다는 생각이 들었다. 모험에 관심이 없었고, 위험을 감수하는 탐험을 싫어했다. 나는 안전이 제일 중요한 사람이라서, 생명이 위험해지는 상황을 받아들이는 게 쉽지 않았다. 그 마음은 지금도 남아 있다.
그럼에도, 극지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백야현상을 경험해 보고 싶기도 하고, 극지의 생물을 조사하는 일이나 얼음이나 지형 조사하는 일이 왜 재미있어 보이는지 모르겠다. 다른 나라 사람들과 소통하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고(영어는 못하지만.). 진로교육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
이런 류의 책들은 어떻게 독서토론하실지 궁금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