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선생님 최고 동화는 내 친구 10
하이타니 겐지로 지음, 햇살과나무꾼 옮김 / 논장 / 1999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역시 하이타니 겐지로의 책은 정말 마음에 든다. 정말 좋은 선생님이라는 느낌이 든다. 솔직한 선생님. 아이들을 사랑하는 선생님. 하이타니 겐지로가 제시한 선생님상은 내가 추구하고자 하는 선생님상과 같다. 아이들과 충분한 교감을 통해서 선생님을 이해할 수 있게 만드는 선생님. 나는.. 여전히 부족함을 느낀다. 교사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으면서 이 선생님상을 이룰 수 있을지 잘 모르겠다. 어쨌든 노력은 할 거다. 올해 안 되면 내년에, 내년에 안 되면 내후년에. 노력하다보면.. 언젠가는 되겠지. 그렇지 않다 하더라도.. 진심은 알아주는 법이라잖아. 아이들이 그런 내 노력을 조~금만이라도 알아준다면 더 바랄 것이 없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채워주심 - 비우면 채우시는 놀라운 하늘의 섭리
이상혁 지음 / 규장(규장문화사) / 2007년 7월
평점 :
품절


[내려놓음]을 다 읽은 후, 이 책을 집어들었다. [내려놓음]과 비슷한 뉘앙스가 풍겼던 이 책. [내려놓음]을 읽으면서 워낙 감동을 받았기 때문에, 이 책도 그럴 거라 생각했다. 사실은 기대만큼은 아니었지만.

나는 다른 사람의 삶에서 우러나오는 신앙, 믿음을 좋아한다. 그래서 [내려놓음]도 좋아했고, [삶으로 가르치는 것만 남는다]는 책도 굉장히 좋아했었다. 아무래도 내가 이론과 실제가 다른 양상을 너무 많이 보았기 때문에 그런 것 같다. 이론과 실제는 같아야 한다는 것, 거기에 심하게 얽매이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칠 때도 그걸 염두에 두고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다(몰랐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그렇다.).

[내려놓음]은 이용규 선교사님의 몽골 선교 이야기이고, [채워주심]은 이상혁 선교사님 이야기이다. 미국 애리조나 주에 있는 호피 인디언들을 섬기시는 선교사님. 선교사로 결단하면서부터의 내용을 볼 수 있었는데, 간혹 웃음이 나기도 했고("화로다 나여, 망하게 되었도다." 이 성경구절을 읽었을 때 나오는 웃음을 주체할 수 없었다..ㅋㅋㅋ), 눈물이 나올 뻔하기도 했다. 그렇지만 삶에 대한 이야기 반, 성경이나 찬송 등의 인용 반(반반은 아니려나ㅡ_ㅡ)이어서.. 내 스타일은 아니었다.^^;;;

그렇지만 선교라는 데 대해 한 번 더 생각해볼 수 있어서 좋았다. 부목사님을 하시다가 선교사라고 가는 것이 정말 쉬운 결단이었을까.. 라는 생각을 하면서 우리 아빠 생각이 났다. 부산에서 부목사님을 하다가 개척을 하기 위해 대구로 가셨던 아빠. 나는 편안한 생활에서 벗어나기 싫었지만 말이다. 물론 그때는 어려서 아무 생각 없었지만, 만약 대구에서의 생활을 미리 알았다면 아주 힘들어했을 것이다. 그리고 북미 인디언들을 위해 선교사가 필요하다는 사실. 항상 창의적 접근 지역에 선교사가 필요하다는 생각은 하면서도, 북미 인디언들에게는 관심이 참 없었다. 거기는 이미 복음이 전파된 곳이잖아.. 라는 생각 때문이었던 것 같다. 내가 PK들에게 잘못 전해진 복음 때문에 안타까워 하는 것처럼.. 북미 인디언들에게도 복음이 잘못 전해져 있다는 사실을 몰랐다. 사역의 열매가 없음을 보면 참 많이 낙망하게 될 텐데.. 2007년 10월에 비자가 만료라던데.. 어떻게 되었는지 모르겠다.

내가 이 땅에 있는 이유,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아야 할 일이다. 내가 이 직업에 있는 이유.. 사람을 섬기기 위함임을, 아이들을 섬기기 위함임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내려놓음 - 내 인생의 가장 행복한 결심 이용규 저서 시리즈
이용규 지음 / 규장(규장문화사) / 2006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을 읽으면서 하나님의 계획하심에 대해 묵상하게 되었다. 하나님께서 행하실 놀라운 일들과 그 계획들. 내가 캠프 갔다온 직후 이 책을 지난 번에 이어 계속 읽게 하심은.. 내가 내려놓아야 할 부분이 있음을 이야기하고 싶어하시는 건지도 모르겠다. 만약, 내가 캠프 직전인 영적으로 정말 다운인 상태였을 때 이 책을 보았다면, 그때는 이만큼의 감동으로 다가오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지난 9월(10월인가? 정확하지 않다.)에 이 책을 집어들면서 1부를 읽었을 때, 그때는 배우자 문제에 대해 내가 내려놓지 않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배우자 기도를 하지만, 내 욕심에 기도를 하고 있다는 생각을 했던 것이다. 한참 학기 중에 기도를 하던 그때, 잠깐동안이지만 배우자 기도에 대해 내려놓았을 때 마음에 평안이 옴을 느낄 수 있었다. 다시 내가 움켜쥐어서 그 평안은 오래 가지 않았지만.

이번에 집어들면서 생각한 부분은 비전에 대한 부분이다. 사실 하나님께서는 나에게 엄청나게 형통한 길을 주셨다. 교사로서의 내 꿈을 너무나도 완벽하게 이루어 주셨던 것이다. 지금 생각하면 내가 왜 이렇게 빨리 교사가 되었는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 정말 준비되지 않은 나에게 하나님께서 왜 이 자리에 서게 하시는지 정말 모르겠다. 고등학교에서 대학교를 갈 때 재수하지 않게 하심(이건 정말 드라마다. 내 뒤에 추가로 붙은 사람은 10명도 채 되지 않았다.), 그리고 전에도 후에도 없었던 경남 770명이라는 임용 티오. 내가 추가로 붙지 않고 1년만 재수했어도.. 임용에서 한 번 더 재수할 수 있었던 것이다. 하나님께서 왜 이 길을 나에게 이렇게 형통하게 여시는지는 잘 모르겠다. 나의 소원함이 너무 컸던 것일까. 하긴 나는 중학교 때부터 교사가 되고 싶어했으니까. 너무 길이 잘 열렸기에, 이 길이 하나님께서 나에게 진정으로 원하시는 길이 맞는지 의문이 들기도 했다. 그 어떤 고난도 없이, 아니 아주 조금의 마음 고생만으로 이 길을 걸어오게 하신 하나님께서는 나에게 과연 어떤 계획하심이 있기에..

사실 지금 한국교원대학교 대학원 상담심리 전공을 생각하고 준비하려고 하는 중에 있었다(아직 시작도 안 했다. 책만 샀을 뿐이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나니 이 길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길인가 묻지 않았다는 것을 기억해냈다. 상담은 내가 좋아하는 분야이다. 그리고 PK 캠프 상담자를 통해서 상담의 지경을 넓혀야겠다는 생각이 일어서 상담심리를 전공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이 마음이 정말 하나님께서 주신 마음일까.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된다. 하나님께서 이때까지 나에게 형통하게 길을 여신 것처럼 이번에도 그럴지 어떨지는 알 수 없다. 내가 하고 싶은 것을 내려놓고.. 하나님께 물어보고 결정해야겠다. 하나님께서 이루고자 하시는 일을 나에게 행하셨으면 좋겠다.

이 책을 읽고 그 찬양이 생각났다. "너희는 가만히 있어 주가 하나님 됨 알지어다." 시편에 있는 말씀을 바탕으로 한 찬양이다. 전에 장금이가 '우리가 왜 가만히 있어야 하지?' 라고 물은 적이 있는데, 그때는 아무 생각이 없었으나 지금은 이유를 알 것 같다. 왜 가만히 있어야 하는지.. 이 책을 쓰신 분도 그렇게 이야기했다. 우리는 가만히 있고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거라고.

참..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었다. 그 분은.. 몽골 사람들을 섬기기 위해 부름을 받았지만, 나는 아이들을 위해 부름을 받았음을. 우리반 아이들이 많이 생각났다. 아이들을 섬긴다는 게 어떤 걸까.. 라는 생각. 내가 섬기고자 하는 마음보다는.. 아이들이 나를 섬겼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학교에 대해서도 많이 생각했다. 나를 여기에 부르심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

2008년에 소망이 생기지 않았었다. 학교로 돌아가는 게 겁이 났었다. 방학 때마다 항상 생기는 마음이었다. 그런데 이제는 돌아갈 수 있을 것 같다. 캠프를 통해 하나님의 만져주심을 경험했고, 이 책을 통해 무엇이 우선순위에 있어야 하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게 됨에 참 감사하다. 이제 성서교육회 겨울학교가 남았다. "나는 무엇을 가르쳤나?" 라는 주제로 임하게 될 것이다. 거기서 하나님은 또 어떤 말씀을 나에게 던지실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빠, 법이 뭐예요? 창비아동문고 141
우리누리 지음 / 창비 / 2005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법에 대해 여러 부분으로 나누어 다루고 있다. 아이들이 읽기 쉽고 이해하기 쉽도록. 법에 대해 기초적으로 알고 싶은 아이들이 읽기에는 딱이다. 안 그래도 6학년 교과서에 법원에 대해 다루고 있는데 잘 됐다 싶었다.

그런데 재미있는 부분은, 이 책에 나오는 사람들이 법에 대해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는 것이었다. 부모님도, 아는 누나도, 경찰에 이르기까지.. 선생님을 하고 있는 나보다 더 잘 알고 있는 것 같아ㅡ_ㅡ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돌도끼에서 우리별 3호까지 - 아이세움 배움터 1, 우리 과학 이야기 아이세움 배움터 1
전상운 지음, 이상규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01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우리 나라 과학의 흐름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책이다. 아이들이 읽기 쉽게 쓰였다(조금 딱딱할 수도 있으려나?). [한국사 편지] 와 약간 중복되는 느낌이 있었지만(이 책 역시 이야기하는 형식이라 그럴지도 모른다.), 이 책에서는 '과학'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한국사 편지]와는 달랐다. 지난 학기에 사회 시간에 역사 다룰 때 [한국사 편지] 나 이 책을 가지고 수업을 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참, [하멜 아저씨 따라 조선 구경하기] 도 꽤 괜찮았는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