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 트러블메이커 일공일삼 2
앤드루 클레먼츠 지음, 이원경 옮김, 마크 엘리엇 그림 / 비룡소 / 2012년 11월
평점 :
절판


[우리 학교 트러블메이커](앤드루 클레먼츠, 마크 엘리엇 그림/이원경 옮김, 비룡소)

교사가 기억하는 아이는 두 부류다. 공부를 엄청 잘하거나, 말썽쟁이이거나. 어느 학교에나, 어느 반에나 한 명쯤 있을 법한 트러블메이커. 이 책의 주인공이 말썽쟁이 클레이다. 클레이는 학교에서 알아주는 트러블메이커였다. 표지에 나오는 당나귀 그림은 클레이가 미술 시간에 교장선생님을 그린 것이다. 그림을 그린 것으로 추정되는 표지 속 인물이 클레이인데, 머리가 긴 것만 보고 여자인가 했더니 역시나 남학생이었다.
클레이는 학교에서 별의별 사고를 친다. 그리고 자신이 의도적으로 하지 않은 것처럼 변명하는 재주도 가지고 있다. 교장실에 불려가서 훈육을 들을 때면 교장선생님의 말꼬리를 잡거나, 화제를 전환시켜 교장선생님이 말을 제대로 하지 못하게 만들었다. 이 훈육 기록은 생활기록부에 남겨야 하기 때문에, 클레이의 생활기록부는 꽤 두툼하다.
클레이가 이렇게 말썽꾸러기가 된 데에는 형 미치의 영향이 컸던 것 같다. 형이 멋대로 행동하며 다니는 모습이 좋아 보였던 것 같다. 미치는 과속에 법정 모독죄가 더해져 한 달 동안 감옥살이를 했다. 클레이는 미치가 빨리 돌아오기를 바랐던 것 같지만, 미치가 180도 바뀐 모습을 바란 건 아니었을 거다. 미치는 감옥에 다녀온 후 사람이 확 바뀌었다. 책에는 무엇을 계기로 바뀌었는지 나와 있지 않지만, 부모님보다 미치의 말을 더 잘 따르던 클레이는 미치의 명령에 따랐다. 머리를 깎았고 단정한 복장으로 등교했다. 형과 학교에서 절대 사고치지 않겠다는 약속을 했기 때문에 첫날 점심 시간 빼고는 절대 사고를 치지 않았다. 클레이와 단짝을 이루어 장난을 치던 행크와의 사이도 점점 멀어지는 것 같았다. 클레이의 행동이 완전히 바뀌었기 때문에 친구 사이가 변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그러던 중 할로윈이 다가왔고, 할로윈 때 클레이는 집 안에만 있었으나 그동안 했던 일들이 있어 경찰이 클레이 집으로 들이닥친다. 교장선생님 집에 스프레이로 표지 그림을 그려 놓은 걸 클레이 짓으로 판단한 교장선생님이 경찰에 신고한 것이었다. 클레이는 교장선생님 집으로 가서 자신이 한 일이 아니라는 것을 말하고, 교장선생님은 클레이를 믿어준다.
클레이가 형 미치의 강압으로 행동을 바꾸기 시작한 건 맞지만, 클레이가 바른 행동을 하면서 정리한 생각과 함께 아버지의 슬픔을 알게 된 것도 클레이 행동 변화에 영향을 준 것 같았다.

행크가 어떻게 생각할지 뻔했다. 이제 클레이가 장난치기를 두려워한다고, 규율을 두려워한다고, 신나게 즐기기를 두려워한다고 생각할 것이다.
재미. 그게 뭐지? 대체 그게 무슨 뜻이지?
잔디 깎기가 재미있나? 아니. 재미없다.
하지만...... 잔디 깎기를 끝내고 나면 기분이 좋았다. 그리고 아빠가 잔디를 바라보면서 ‘잘했다.‘라고 말할 때도 기분이 좋았다. 더구나 용돈까지 받았다. 그건 진짜 즐거웠다.(140쪽)

클레이가 진정한 재미와 즐거움이 무엇인지를 깨달은 게 꽤 컸다. 말썽꾸러기 아이들이 클레이처럼 진정한 재미와 즐거움을 알게 되면 행동이 바뀌게 될까? 15년 전 아이는 무엇 때문에 행동이 바뀌었던 걸까. 나를 좋아해서라고 생각했는데, 과연 그게 맞는 건지 사실 확신이 들지 않는다.

그러니까...... 미치 형이 감옥에 간 것 때문에 아빠가 정말로 괴로워했다는 건가? 부모니까 당연히 그랬겠지만, 미치 형이 잡혀갈 때 클레이는 아빠가 슬퍼할 거란 생각조차 못 했다. 아빠는 언제나 두려움을 모르는 대장부 같았기 때문이다. 판사가 너무 불공평하다고 호통을 쳤고, 변호사와 경찰과 속도 위반 탐지 장치와 속도 제한 표지판에 대해 불만을 터뜨렸다. 거의 모든 일에 대해 툴툴거리고 욕했다. 하지만 그건 모두 겉모습일 뿐이었단 말인가? 마음속은 찢어지고 있었던 건가?(142-143쪽)

클레이가 아빠의 말을 듣고 생각한 것도 꽤 컸다. 여러 가지 일이 한꺼번에 닥치면, 생각이 많아지고 변하게 되는 것 같기도 하다. 말썽꾸러기 아이들이 이 책을 보고 변화가 있으면 좋겠다.

📚내가 읽은 앤드루 클레먼츠의 책
✔️프린들 주세요
✔️위험한 비밀편지
✔️루저 클럽
✔️단추 전쟁
✔️지도 박사의 비밀 지도
✔️랄슨 선생님 구하기
✔️벤저민 프랫, 학교를 지켜라 1~5(시리즈)
✔️작가가 되고 싶어!
✔️우리 학교 트러블 메이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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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지 우리학교 소설 읽는 시간
문경민 지음 / 우리학교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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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지](문경민, 우리학교)

첼로의 현을 받치는 데 쓴다는 브릿지. 관심 가지고 본 적은 없지만 어떤 부분을 말하는지는 알 것 같다. 다리라는 뜻의 bridge를 쓰다니. 문학적인 명칭이라는 생각을 했다. 연주자가 내는 소리가 브릿지를 통해 울림통으로 전달되니, 소리를 전달하는 역할을 하기도, 연주자와 감상하는 사람을 연결해주는 역할을 하는 것 같기도 하다.

앞부분을 지나니까 책을 손에서 놓을 수가 없다.
이런 한줄평이 적당한지는 모르겠지만,

❝삶의 무게를 지탱하며 사는 사람들에게, 소리가 울림이 되어 연주가 되도록 넘어가는 길을 보여주는 책.❞

책에 나온 피아졸라의 ‘리베르 탱고‘는 13년 전 합주부 지도하던 시절에 편곡해서 대회에 나간 적이 있는 곡이다. 그때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올랐다. 그때 ‘리베르 탱고‘ 접하면서 반도네온을 알게 되었더랬다. 아코디언이랑 비슷하게 생겼는데 뭔가 다르다. 반도네온의 느낌을 표현하자면 애절함이랄까. 우리나라에 반도네온 주자가 몇 없다고 알고 있는데(10년도 넘은 정보이니 지금은 좀 있을 수도 있겠다.), 텔레비전 프로그램에서 반도네온이 나올 때마다 등장한 반주자가 동일인이어서 관심이 갔던 기억이 있다.

정통 클래식이랑은 거리가 먼 삶이라서 브릿지가 익숙하지는 않지만, 브릿지의 역할이 뭔지 더 궁금해졌다. 현의 떨림을 울림통으로 전달해주는 부품으로서의 역할 말고도, 우리 삶에서도. 작가가 생각하는 브릿지로서의 역할은 이것인 것 같았다.

🏷사랑하는 게 어렵지만 그래도 해 보려고 한다고. 사랑스러워야만 사랑하는 건 아니라고. 사랑은 의지이고 결심이기도 하다고.(191쪽)

[앤서]에서도 말하고 있지만, 사랑은 몸부림인 것 같다.

🏷˝유이야, 살아. 사는 것처럼 살아. 행복하게 살아. 사랑하면서 살아. 네가 사랑하는 것을 찾고, 돌볼 것과 지킬 것을 잡아. 그걸 손에서 놓지 않고 사는 거야. 사람은 그렇게 살아야 하는 거였어. 세상이 엉망이면 더 많이, 더 깊게 사랑해야 해. 그렇게 산다면 끝이 와도 슬프지 않을 거야.˝([앤서], 260쪽)

순간순간 인혜의 상황이 과거형이 아닌 현재형으로 기술된 부분이 있었다. 작가는 글을 허투루 쓰지 않으니 이유가 있을 것 같다. 두 부분 있었는데, 이야기에 몰입해서 책장 넘기느라 파고 들지는 않았다. 그 부분을 다시 찾을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찾아서 작가님 의도를 확인해 보고 싶다.

🔎우리학교 [브릿지] 교사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쓴 주관적인 글입니다.

📚내가 읽은 문경민 작가님 책
✔️훌훌
✔️화이트 타운
✔️열세 살 우리는
✔️나는 언제나 말하고 있었어
✔️딸기 우유 공약
✔️지켜야 할 세계
✔️우리들이 개를 지키려는 이유
✔️용서할 수 있을까
✔️나는 복어
✔️앤서
✔️브릿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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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인간 우리 그림책 40
안수민 지음, 이지현 그림 / 국민서관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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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인간](안수민, 국민서관)

환경과 관련된 그림책일 것 같아서 제목을 보자마자 빌려왔다.
면지까지 스토리를 배치했다. 환경 그림책이라서인가.

플라스틱 인간은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났다. 플라스틱을 많이 써서인지, 제임스의 배꼽에서 튀어나왔다. 처음부터 플라스틱 인간이었던 건 아니었다. 정체불명의 생명체였고, 손가락 두 마디도 되지 않았다. 세계 여기 저기에 알려졌고, 연구가 이루어졌다. 🏷‘인간의 몸속에 쌓인 미세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생명체‘라는 결론을 얻었다. 생명을 얻게 된 경위는 알아내지 못한 채.
귀엽게 생겨서인지 사람들은 이 생명체를 좋아했다. 돈을 많이 번 제임스는 이 생명체에게 플라스틱 장난감 집을 선물했고, 이 생명체는 플라스틱을 먹으면서 성장했다. 곳곳에 플라스틱 인간을 낳은 사람들이 나타났고, 애완용으로 길렀다. SNS에 공유하는 건 당연한 일이었다.
플라스틱 인간은 점점 커졌다. 덩치가 클수록 많은 플라스틱을 먹어치웠다. 제임스의 반 정도 키 정도로 커지자, 제임스의 집안이 엉망이 됐다. 급기야 플라스틱 인간은 제임스보다 더 커졌다. 제임스는 플라스틱 인간을 제어할 수 없었다. 제임스는 플라스틱 인간을 쫓아내고 싶었지만, 플라스틱 인간은 집 주인이 자신이라고 말하며 이야기가 끝난다.
‘결론이 이렇게 난다고?‘ 하는 생각에 충격을 받았다. 플라스틱 사용에 경각심을 주기 위한 것이겠지만.
미세 플라스틱과 관련된 책으로 [찬란한 여행]도 본 적 있는데, 그 책보다 이 책이 더 충격이었다.
인간의 몸에 쌓인 미세 플라스틱은 과연 어떻게 될까. 유전자가 이상해져서 다른 종류의 인간이 되지는 않을까. 음식 아닌 것을 먹으니 탈이 날 것 같다. 의도하고 먹는 건 아니지만.

예전에 집 근처 자연사박물관에서 플라스틱 관련 기획전을 해서 관람하러 갔었다(관람하러 갔는데 마침 기획전을 하고 있던 거지만.). 플라스틱으로 도배되어 있으니 엄청 갑갑하고 안 좋은 냄새가 났다. 박물관 특성상 환기가 되지 않으니 두통이 몰려왔다. 어떻게 하면 플라스틱을 안 쓰게 될까. 개인이 덜 쓰는 것보다 기업이나 국가에서 주체적으로 쓰지 않는 게 플라스틱 줄이기에 더 도움이 된다는 말을 본 것 같은데. 인간의 편리성을 포기하지 못해 플라스틱을 줄이지 못하고 있는 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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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해녀입니다 (양장)
고희영 지음, 에바 알머슨 그림, 안현모 옮김 / 난다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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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해녀입니다](고희영 글, 에바 알머슨 그림, 안현모 번역)
-크공 4기 2nd.

📌줌 모임 전 생각
🏷˝근데 왜 매일 바닷속엘 들어가나요?˝
˝매일 들여다봐도 안 보이는 게 바다의 마음인걸.˝

🤔바다의 마음을 보기 위해 바닷속에 들어간다? 바다의 마음을 ‘안다‘가 아니라 ‘본다‘고 표현한다. 신기하다.
바다에 들어가는 해녀의 마음은? 무슨 생각을 할까?

🤔잠수 대장, 건지기 대장, 따기 대장, 줍기 대장, 잡기 대장
해녀를 표현하는 여러 낱말들.

🏷˝우리들은 그렇단다.
내내 숨을 참았다가
물밖으로 나와 숨을 몰아 내쉬지.
돌고래처럼 말이야.
호오이~ 호오이~
그럼 이런 소리가 난단다.
그걸 숨비소리라고 한단다.˝

호오이~ 호오이~
숨비소리.
호오이~ 호오이~
엄마가 살아 있다는 소리.

🤔숨비소리가 궁금하다.. 숨비소리를 들으면 뭍에 있던 사람은 안도할 것 같다.

🏷˝그거야 바다님 말씀을 잘 들으면 되는 거란다.˝
(중략)
할머니는 쪼글쪼글 입매에 미소를 머금었습니다.
마치 입속에 혼자만의 비밀 사탕을 물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여기서는 바다의 말을 듣는다고 한다. 바다의 마음을 보고, 바다의 말을 듣는다. 귀에서 바닷물이 나오는 그림(바닷물이 귀를 통과하는 것 같은)이 재미있다.

🏷서걱서걱 가위질 쉿소리,
웽웽 드라이기 모터 소리,
쏴쏴 머리카락 헹구는 물소리,
쓱쓱 머리카락 쓰는 비질 소리,
어느 날부터 엄마는 귀가 아팠다고 했습니다.
미용실 안의 모든 소리들에 짜증이 치밀었다나요.

🤔소리를 흉내내는 말.
앞 내용과 대구를 이루는가 했더니, 완전한 대구는 아니다. 순서는 다르지만 내용은 다 들어가 있다.
가위로 자르고,
샴푸로 헹구고,
드라이기로 말리고,
빗자루로 쓸며,

🤔머리카락을 바다로 표현한 게 재미있다.
엄마가 할머니랑 통화하고 있는 것 같은데.. 엄마 귀에는 폰이, 할머니 귀에는 소라 껍데기가 있다.

🏷˝바다는 절대로 인간의 욕심을 허락하지 않는단다.
바닷속에서 욕심을 부렸다간 숨을 먹게 되어 있단다.
물속에서 숨을 먹으면 어떻게 되겠냐.
물숨은 우리를 죽음으로 데려간단다.˝

🏷˝우리들은 바다를 바다밭이라고 부른단다.
그 밭에 전복 씨도 뿌리고 소라 씨도 뿌린단다.
아기 전복이나 아기 소라는 절대로 잡지 않는단다.
해산물을 먹어치우는 불가사리는 싹 다 치운단다.
바다밭을 저마다의 꽃밭처럼 아름답게 가꾼단다.
그 꽃밭에서 자기 숨만큼 머물면서
바다가 주는 만큼만 가져오자는 것이
해녀들만의 약속이란다.˝

🏷˝오늘 하루도 욕심내지 말고
딱 너의 숨만큼만 있다 오거라.˝

🤔좋은 글이 많다.

🤔고희영 작가님(감독님이라고 해야 하나..) 글에 에바 알머슨 그림이라 신기했는데, 그림책 뒤에 어떻게 된 일인지 설명하는 내용이 실려 있다. 고희영 작가님이 해녀 관련 다큐멘터리를 찍었고, 잡지(?)에 글을 실었는데 그 내용을 에바 알머슨이 보게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림책을 함께 작업했다. 글 내용이 참 좋아서, 고희영 감독님은 작가로서의 능력도 탁월한 것 같다고 생각했다.
그림책 뒷부분에 영어로 번역한 글이 실려 있다. (원래 그림책 작가가 아닌) 우리나라 사람이 쓰고, 외국 사람이 그리는 것도 신기했고, 영어로 번역해서 뒤에 붙인 이런 책은 처음이라 굉장히 흥미로웠다.

📌줌 모임
📚가슴의 하트가 의미하는 것
❓️할머니의 빨간 하트, 엄마의 파란(바다색과 동일) 하트, 마지막 장면 모두의 파란 하트. 하트 색깔이 왜 다를까?
🔑할머니는 개인적으로 바다를 알고 있고, 엄마는 할머니에 이어 바다의 마음을 알게 되고(할머니, 바다에 이어지는 공동체성이랄까..), 마지막에는 모두가 바다의 마음을 알게 된 것 같다. 에바 알머슨에게 묻고 싶다.

📚˝바닷속에서 욕심을 부렸다간 숨을 먹게 되어 있단다.˝
🔑스쿠버다이빙을 하다가 욕심을 내서 죽게 되는 영상 같은 걸 본 적이 있는 것 같다. 아무도 도달하지 못한 곳을 탐험하려는 그 마음도 욕심이 될 수 있는 것 같다.
🔑물속뿐 아니라 물 밖에서도 욕심을 부리면, 먹지 말아야 할 것을 먹게 될지도 모른다. 나는 돈과 술이 그 위험성을 내포한다고 생각한다.
🔑모임에서는 얘기하지 않았지만,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는다는 말씀이 떠오르기도 했다.
🔑황**선생님이 정보를 알려주셨다. 스쿠버다이버나 해녀들은 2인 1조로 활동한다고 한다. 최근에 거제에서 해녀가 죽었다는 기사를 봤는데 2인 1조가 아니었을까? 어떤 사정이 있었던 걸까...

📚˝오늘 하루도 욕심내지 말고 딱 너의 숨만큼만 있다 오거라.˝-바다의 마음, 아름다운 약속
🔑‘나의 숨‘이 어느 정도인지를 알아야 되겠다. 그런데 이 숨이라는 게 매일 같지는 않으니, 가늠이 쉽지 않다.
🔑그럼에도 발전하기 위해서는 욕심을 내야 하는 부분이 있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욕심은 공동체를 위한 욕심이어야 할 거다.
-모임에서 말하지는 않았지만, 예전에 ‘필요와 탐욕‘에 대해 묵상하면서 둘의 차이가 개인을 위한 것인지, 공동체를 위한 것인지에 있는 것 같다고 생각한 내용을 글로 남긴 적이 있어 찾아보았다. 욕심을 생각하면 공동체가 떠오른다.

📚하나님이 주시는 만큼
🔑20년 전 처음으로 ‘No‘라는 응답을 들었다. 그때 이후로 하나님께 ‘왜?‘라는 질문을 계속 던졌다. 하나님을 이해하는 폭이 아주 조금씩 넓어졌다고 해야 하나.
엄마보다는 할머니가 숨을 오래 참을 수 있을 거다. 물질을 하며 수십 년간 힘쓰면서 단련되었을 것이다. 신앙 생활도 이처럼, 기도에 있어서 안 된다는 응답도 받고 해야 숨을 오래 참을 수 있는, 신앙이 깊어지는 게 아닐까 싶다.

📚내가 절제해야 할 것
📍자유의지를 기쁨으로 제한하는 것. 미래를 알므로, 더 나은 선택을 하는 것.
🔑절제해야 할 것은 ‘말‘이라고 답했다. 모임에서는 말하지 않았지만 ‘말에 책임져야 한다‘는 말이 뼈아프게 다가왔던 것 같다.
🔑황**선생님이 ‘감정‘이라고 하셔서 공감했다. 욱하는 성질을 죽여야 할 텐데. 이 마음은 힘도 안 빠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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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 되고 싶어! 사계절 아동문고 62
앤드루 클레먼츠 지음, 남궁선하 그림, 정현정 옮김 / 사계절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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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 되고 싶어!](앤드루 클레먼츠/정현정 옮김, 남궁선하 그림, 사계절)

이 책이 번역된지 20년 정도 되긴 했지만, 열두 살이 번역했다는 데서 놀랐다. 만약 번역하신 분(지금은 30대이실 것이므로)의 글이 맨 뒤에 실렸다면, 번역자에 대해 더 놀랐을 것 같다. 개정판이 나온다면 번역자의 글은 맨 뒤로 보냈으면 좋겠다. 독자들이 더 깜짝 놀랄 수 있도록.

나탈리와 조는 친구 사이이다. 나탈리의 엄마가 어린이책을 편집하는 직업을 갖고 있어서인지, 나탈리도 작가라는 직업에 관심이 많다. 글도 써서 친구 조와 선생님의 지지를 얻는다. 조는 나탈리의 글이 출판되어야 생각하고, 나탈리는 출판해도 괜찮은 글인지 아닌지 확신이 서지 않는다. 조는 나탈리의 대리인이 되고, 엄마가 일하는 출판사에 나탈리의 원고를 보낸다. 가명을 썼기 때문에 나탈리의 글인지 전혀 몰랐던 엄마는 나탈리의 글을 읽고 꼭 출판해야 한다고 한다. 선생님의 도움과 대리인 조의 활약으로, 나탈리의 글은 성공적으로 출판되고, 출판 기념회까지 가진다.

찬반토론거리로 괜찮은 주제가 있었다. 하얀 거짓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가명은 거짓말이므로 쓰지 않아야 하나? 가명까지 거짓으로 생각하는 나탈리를 보며 순수하다고 생각했다. 예전에는(지금도 조금 남아 있지만) 하얀 거짓말도 안 좋게 생각했었기에 나탈리와 조의 이 대화가 마음에 남았다. 하얀 거짓말이 안 되는 거면 가명도 안 된다고 생각했어야 하는 게 맞지 않나 하고. 아니면 둘은 다른 영역이라고 생각해야 할까.

🏷조와 나탈리는 무엇이 거짓말이고 무엇이 거짓말이 아닌지에 대해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나탈리는 언제나 정직하게 행동하여 제일 좋은 결과를 얻어 왔다. 물론 조도 거짓말쟁이는 아니었다. 그러나 조금이라도 진실성이 있다면 아무래도 괜찮다고 생각했다.(36쪽)

앤드루 클레먼츠의 책에서는 대부분 아이들이 주도적으로 나서서 문제를 해결하지만, 어른들이 적재적소에서 도움을 주기도 한다. 이 책에서는 클레이턴 선생님이 그랬다.

🏷˝다른 길로 가지 마시고, 오래오래 선생님으로 계셨으면 좋겠습니다. 아이들에게는 선생님처럼 삶을 두려워하지 않는 분이 필요하니까요.˝(170쪽)

와, 이런 말 들으면 교사할 맛 날 것 같다.

🏷대학 기자 : 선생님이 되고자 하는 분들을 위해 조언을 한마디 해 주시겠어요?
클레이턴 선생님 : 저는 아직 교직에 몸 담은 지 2년밖에 되지 않았어요. 그래서 대단한 전문가는 아니지요. 그러나 제 생각에는 두려워하지 않는 게 중요합니다. 그리고 학생들의 말에 귀 기울이세요. 내가 아이들이었으면 어땠을까 하고 생각해 보고, 뮌가 새로운 일에 도전할 때는 항상 용기를 가지세요. 선생님으로서 저는 제 학생들만큼 용감해지려고 노력하고 있답니다.(196쪽)

아무것도 모를 때 더 용감했다. 이것저것 다 아는 지금, 오히려 겁쟁이가 되었다. 지킬 게 많기 때문이겠지. 그건 다른 말로 기득권이라고 부를 수 있을지도 모르겠고. 앤드루 클레먼츠가 선생님을 묘사하는 부분을 볼 때마다, 양심에 찔리기도 하고 자괴감이 들기도 하고 그렇다.

참, 그림이 없었다면 조를 남학생이라고 생각했을 거다. 보통은 조를 남자 이름으로 쓰지 않나.. 이것도 편견인가.

📚내가 읽은 앤드루 클레먼츠의 책
✔️프린들 주세요
✔️위험한 비밀편지
✔️루저 클럽
✔️단추 전쟁
✔️지도 박사의 비밀 지도
✔️랄슨 선생님 구하기
✔️벤저민 프랫, 학교를 지켜라 1~5(시리즈)
✔️작가가 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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