랄슨 선생님 구하기 내인생의책 책가방 문고 6
앤드루 클레먼츠 지음, 김지윤 그림, 강유하 옮김 / 내인생의책 / 200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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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랄슨 선생님 구하기](앤드루 클레먼츠/강유하 옮김, 내인생의책)
-스포일러 주의

🔑키워드: 언론의 자유

앤드루 클레먼츠의 책으로 제일 좋아하는 책은 [프린들 주세요]인데, 그 다음으로 좋아하는 책을 꼽으라면 이 책을 꼽을 수 있을 것 같다.

책을 펼치면 제일 앞에 미국 헌법 수정 제1조가 나온다. 종교, 언론 및 출판의 자유와 집회 및 청원의 권리에 대한 항목이다. 🏷‘연방 의회는 국교를 정하거나 또는 자유로운 신앙 행위를 금지하는 법률을 제정할 수 없다. 또한 언론, 출판의 자유나 국민이 평화로이 집회할 수 있는 권리 및 불만 사항의 구제를 위하여 정부에게 청원할 수 있는 권리를 제한하는 법률을 제정할 수 없다.‘(6쪽)
이 글을 읽는 순간, 종교의 자유와 관련한 내용이 나오면 어쩌지, 하고 잠시 걱정을 했다. 미국의 종교는 주로 개신교일 테니까 관련된 내용이 나오면.. 생각하다가 이후의 걱정은 밀어넣고 책장을 넘겼다.

랄슨 선생님은 예전에는 아이들 지도에 열심인 선생님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교실 붕괴 일보 직전이다. 랄슨 선생님은 학급 아이들을 그냥 방치한다. 교실 한구석에는 신문들이 산처럼 쌓여 있는 공간이 있지만 활용도는 0%다. 이 반에 배정된 우리의 주인공 카라는 이 사태를 그냥 두고 볼 수가 없다. 이 사태에 대한 칼럼이 실린 미니 신문을 붙이기에 이른다. 물론, 카라는 이전 학교에서 날선 말투로 이런 대자보를 붙였다가 인간관계가 힘들어진 경험이 있었다. 여기에서는 그렇게 행동하지 말아야지, 하고 다짐했지만, 결국 카라는 행동했다. 카라는 이전 학교의 일처럼 될까봐 두려워한다. 엄마의 조언이 인상깊다.

🏷˝이건 시편에 나오는 말인데, 자비와 진리가 함께 만났고, 의와 화평이 서로 입맞추었도다. 진리가 땅에서 솟구쳐 나올 것이요. 의가 하늘에서 굽어보리라.˝
엄마가 웃었다.
˝진실은 좋은 거야. 그리고 진실이 알려져야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그래도 그런 진실을 발행할 때는, 반드시 자비와 함께해야 한단다. 그렇다면 모든 것이 좋지.˝(52쪽)

성경을 찾아보니 시편 85편 10~11절 말씀이다. ‘그래도 그런 진실을 발행할 때는, 반드시 자비와 함께해야 한단다.‘ 대학원 때가 생각난다. 기독교 상담의 이론과 실제 수업 때 교수님이 이야기하신 내용이다. ‘사랑 안에서 진리를 말하라.‘ 사랑 참 어렵다.

아무튼, 카라의 칼럼에 랄슨 선생님이 발끈했다. 이제 랄슨 선생님 차례다. 아이들에게 기사와 관련된 과제를 내기 시작한다. 기사를 아무 생각 없이 읽었던 내게 굉장히 흥미로운 내용이 있었다.

🏷˝기자들이 선택하는 단어들은 긍정적, 부정적, 혹은 중립적으로 나눌 수 있다. 가사가 뭔가를 생산했다! 그럴 때는 긍정적인 기사라고 한다. 뭔가를 찢어발겼다! 그걸 부정적인 풍자라고 한다. 만약 기자가 그냥 탐색만 할 때는, 그 기사거리를 주위에서 구경만 할 때는 말이다. 그걸 우리는 중립적인 표현이라고 한다.˝
카라가 손을 들었다. 랄슨 선생님이 말했다.
˝좋아. 카라. 뭐지?˝
˝만약 편집인이 전쟁이나 마약 같은 것을 부정적인 투로 다룬다면, 그걸 긍정적이라고 해야 하지 않나요?˝
랄슨 선생님이 말했다.
˝그렇기도 하고 안 그렇기도 해. 효과는 긍정적이지. 그러나 그 표현법은, 그들이 대화하는 단어 자체나 이미지들은 부정적이라고 해야 하겠지. 자, 모두들 여러분이 오린 사설들을 살펴보자. 여기 표들을 만들어 보자. 긍정적, 중립적, 부정적.˝(102-103쪽)

카라는 신문을 만든다. 처음에는 혼자 편집과 기자 일을 다 했지만, 아이들이 모여 들어 서로 돕겠다고 한다. 이제, 혼자의 신문이 아니라 여러 명의 신문이 되었다. 발행 면도 점점 늘어났고, 제보하는 내용을 기사화할지 고민하는 시간이 늘어났다. 어엿한 이름도 생겼다. ‘랜드리 뉴스‘. 학급에서 발행된 신문은 전교로 퍼져 나갔다. 마침내 교장선생님 반즈 박사도 그 신문을 보기에 이르렀다. 평소에 랄슨 선생님을 안 좋게 생각하고 있던 터라, 이 신문으로 랄슨 선생님을 쫓아낼 궁리를 했다. 그리고 랄슨 선생님을 부른다.

🏷˝하젤우드? 물론입니다. 1988년에 학교의 교장이 학교신문을 발행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진다고 연방대법원에서 판결한 것 말입니까? 전원일치된 결정은 아니었지만 다섯 명의 대법관이 학교 교장 선생님이 전권을 가진다고 동의했죠. 어떤 사람들은 대법원의 결정이 헌법에 보장된 언론의 자유에 위배된다고 생각합니다. 학교가 발행인이 된다면 신문사 사주처럼 학교가 최종 결정권을 가지니까요.˝
반즈 박사는 깊은 인상을 받았다. 랄슨 선생님이 얼마나 많은 신문을 보는지, 또 정보에 능통한지! 여태껏 랄슨 선생님을 지나치게 깔보고 있었던 것이다. 고개를 끄덕이며 박사가 말했다.
˝선생님은 그 결정을 아주 잘 알고 있군요. 그럼 랄슨 선생님, 선생님은 대법원의 결정에 동의하시오?˝
랄슨 선생님이 어색하게 웃었다.
˝그건 마치 ‘만유인력의 법칙에 저보고 찬성하시오.‘ 하고 물어 보는 것과 같습니다. 제가 찬성을 하든, 안 하든 상관없이 그건 지켜야 하는 법이죠.˝
반즈 박사가 싱긋이 웃었다.

이 상황은, 교장이 학교신문 발행권자이니 학급에서 학교신문이 발행되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는 내용이다. 그리고 나는 신문 발행에 반대하니, 발행하지 말라고 말한다. 법을 들먹이면서 아이들의 ‘언론의 자유‘를 뺏으려 했다. 이 꿍꿍이를 알게 된 랄슨은 열은 받았지만 다른 생각을 했다.

🏷랄슨 선생님은 잠시 조용했다. 고함을 치고 싶은 마음을 꾹 눌렀다. 필립 반즈 박사와 큰 싸움을 하고 싶지 않았다. 결코 그런 일은 일어나서는 안 되었다. 여러 가지 이유로 랄슨 선생님은 교장 선생님을 존경했다. 반즈 박사는 항상 아이들의 최고의 관심거리가 무엇인지 찾아왔고, 모든 아이들이 행복하기를 바라 왔으며, 선생님들과 학부모 그리고 교육위원회, 교육감과 함께 일해 온 동료였다. 그러나 반즈 박사는 좋은 선생님은 아니었다. 랄슨 선생님은 반즈 박사가 랜드리 뉴스와 관련이 생긴다면, 뭔가 아주 중요한 것을 잃어버린다고 확신했다.(118쪽)

나는 이런 부분이 랄슨 선생님의 훌륭한 점이라고 생각했다. 반즈 박사의 장단점을 잘 판단하고, 문제 해결에 감정을 섞지 않았다는 점, 아이들 신문을 보호하려고 했다는 점, 그리고 반즈 박사가 자신을 싫어하는지 알았을지는 모르겠지만 반즈 박사를 존경했다는 점.
랄슨은 아이들에게 신문을 발행하지 못한다고 알렸다.

🏷˝여러분은 학교가 주인이라고 했어. 그리고 학교의 가장 큰 어른은 교장 선생님이야. 그런데 교장 선생님은 또 교육위원회에서 고용했고, 교육위원회 임원들은 여러분의 부모와 칼튼 시의 사람들이 투표로 뿜거든. 여러분의 부모와 칼튼 시민들이 교장 선생님과 선생님들에게 지급될 월급과 종이와 컴퓨터와 프린터를 살 경비가 되는 세금을 내는 사람들이고.˝
잠시 뒤 랄슨 선생님은 말했다.
˝여러분들이 신문을 발행할 때, 생각할 것이 많습니다. 그렇죠?˝(130쪽)

랜드리 뉴스는 변모했다. 신문 이름을 바꾸었고, 학교에서 신문을 만들지 않았다. 학교 물건은 집에 있는 물건으로 대체했다. 학교에서 신문을 배부하지 않고, 길가에서 배부했다. 반즈 박사는 여전히 신문이 돌아다닌다는 것을 알았고, 아이들에게 적절하지 않은 내용이 신문에 실린 것을 확인했다. 이 내용으로 랄슨 선생님을 해고하려고 청문회를 열려고 했다. 랄슨 선생님의 대처가 매우 훌륭했다.

🏷선생님은 자신의 문제는 잊었다. 이 추악한 상황에서 학생을 어떻게 보호할 것인가만을 생각하기 시작했다. 학생들 중에 하나라도 어떤 식이라도 해를 입거나 상처를 입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을 원했다. 아이들을 생각하자, 모든 수고와 부담이 사라지는 것 같았다. 갑자기 랄슨 선생님은 기막힌 생각이 떠올랐다. 의자에 똑바로 앉았다.
그러자 생각이 분명해졌다. 생각이 믿을 수 없을 만큼 단순해졌다. 아이들을 보호하는 것이 자신을 보호하는 것이고, 또 반즈 박사를 보호하는 것이다.
모든 상황이 한 단어로 요약되었다. ‘가르침.‘(144-145쪽)

반즈 박사가 자신을 몰아내려고 해도, 모두를 보호하기 원했던 랄슨은 아이들에게 청문회 과정을 알렸다. 🏷‘랄슨 선생님은 반즈 박사를 악독한 사람으로나 자신을 고귀한 희생자로 채색하지 않았다. 옳은 것이 무엇인가에 대한, 최대 다수를 위한 최대 행복이 무엇인가에 대한 두 생각의 다툼으로 가르쳤다.‘(149-150쪽) 공리주의가 항상 옳은 건 아닐 테지만.

카라는 청문회에서 기가 막히게 응수했다. 너무 멋졌다.
🏷˝교장 선생님은 이 신문이 이름만 바꾼 랜드리 뉴스라고 생각하시죠? 그건 아닙니다. 첫째로, 랜드리 뉴스는 학교 시설을 이용해서 수업 시간에 기사가 쓰여졌고, 그 기사를 편집하여 인쇄하였습니다. 그러나 가디언은 학교 밖에서 쓰여졌습니다. 그리고 개인 시설과 용품을 이용하여 발행된 것입니다. 둘째로, 랜드리 뉴스는 학교 안에서 수업 시간 중에 다른 학생들에 의하여 학생들에게 배포되었습니다. 가디언은 등교 전에 아이들의 동네에서 배포되었습니다. 셋째로, 랜드리 뉴스는 2호부터 마지막 호인 9호까지 랄슨 선생님의 감독을 받았습니다. 랄슨 선생님은 매 호 그걸 검토했습니다. 가디언은 여기 발행인 명의란에 있는 친구들이 독립적으로 발행했습니다. 어떤 선생님도 여기에 감 놔라 밤 놔라 하지 않았어요.˝(157쪽)

사실, 가디언에 실린, 반즈 박사가 아이들에게 부적절하다고 생각한 내용은 ‘부모님의 이혼‘이었다. 이혼 가정 아이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내용이었고, 카라도 깊이 공감했다. 카라도 이걸 싣는 게 문제될 수 있다는 걸 알았기에 선생님과 의논한다. 그러나 선생님은 편집장은 카라라는 걸 분명하게 말했다. 카라의 결정을 지지한다고도 말했다.

랄슨 선생님과 카라가 만나지 못했다면, 랄슨 선생님은 여느 해처럼 그냥 무기력하게 지냈을 거다. 카라도 신문 발행을 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그 해 아이들에게 배움이 없었을 수도 있다. 누구와 만나는가가 이처럼 중요하다. 혼자 힘으로는 해낼 수 없다. 물론 역량도 중요하겠지만.

🏷국가와 민족을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 아이들을 위해
언론의 자유는 계속 지켜 내야 합니다.(184쪽)

📌내가 읽은 앤드루 클레먼츠의 책
✔️프린들 주세요
✔️위험한 비밀편지
✔️루저 클럽
✔️단추 전쟁
✔️지도 박사의 비밀 지도
✔️랄슨 선생님 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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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PMS - <생리 전 증후군> 알리고, 받아들이고, 죄책감에서 벗어나기
레슬리 그라노 지음, 에브 장티옴 그림, 김자연 옮김 / 라라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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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PMS](레슬리 그라노/김자연 옮김, 라라)
-부제: 알리고, 받아들이고, 죄책감에서 벗어나기

음, 먼저 PMS라는 말부터 설명해야 할 것 같다. PMS는 PreMenstrual Syndrom의 약자로 생리전 증후군을 의미한다. 나는 내가 PMS가 있는지 전혀 모르고 있다가, 신랑을 만나고 알게 되었다. 그 기간만 되면 나도 모르게 예민해지거나 말투가 달라지는 모양이었다. 신랑이 이야기 안 했으면 평생 모를 뻔했다.
내 몸 하나 내가 제대로 통제하지 못하고 호르몬 탓만 하고 있어야 하는 건지 너무 답답했다. 호르몬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나를 인정하면서 증상을 잘 인지해야 하는데, 증상조차 잘 인지하지 못하고 있어서 걱정이다. 이때까지 맡은 우리 반 아이들은 내가 호르몬의 노예가 되어 히스테리를 부리고 있을 때 무방비하게 노출된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호르몬은 조절할 수 없지만, 호르몬에 따른 행동마저 조절할 수 없는 걸까. 그게 궁금해서 이 책을 읽었다.

🏷PMS 증상이 발현되는 며칠 동안 느끼는 모든 감정은 내가 실제로 느끼는 것이고, 실체를 안다고 해도 어떤 때는 그냥 제어할 수가 없다. PMS를 변명거리로 삼는다는 질책은 내게 일어나는 모든 일을 내가 통제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하지만 그건 사실이 아니다. 통제할 수 있는 것이었다면 애초에 문제가 되지도 않았을 것이다. 그런 일로 나를 비난하는 것은 무엇이 문제인지, 내게 무엇이 필요한지 단 한 순간도 생각해보지 않았다는 뜻이다.(23쪽)

여기에서의 통제는 몸에 나타나는 이상증상을 통제하는 걸 말하는데, 예민해지거나 갑자기 분노가 솟구치는 증상도 통제하지 못한다는 걸까. 통제할 수 없다면 정말 답답한 노릇이다.

🏷미국인 의사, 가이 에이브러햄은 PMS에 잘 대처할 수 있도록 PMS를 증상에 따라 네 개의 유형으로 나누었다.
A형(불안형) : 과민함, 기분 장애가 두드러짐
H형(수분 증가형) : 부종, 수종이 두드러짐
C형(욕구형) : 극심한 허기. 단 음식에 대한 탐닉, 현기증. 실신 등이 두드러짐
D형(우울형) : 슬픔, 울고 싶은 마음, 혼란, 자살 충동 등이 두드러짐(59쪽)

아마 나는 A형이겠지. 그런데 알아도 PMS에 대처하는 게 어렵다. 글쓴이는 PMS를 PMS라고 못 부르는 현실이 그 원인일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책 안이 무척 화려하다. 글씨도 그렇게 많지 않다. 챕터가 끝날 때마다 PMS를 겪는 사람들 인터뷰가 실려 있어서 어떤 증상을 겪고 있고, 어떻게 극복했는지 등등을 설명한다. 사람마다 증상이 다르게 나타나니 사람마다 극복 방법도 다르다.

🏷음악을 듣거나 영화를 보면 슬픔이든 기쁨이든 여러 감정을 얻을 수 있다. 강렬한 당신의 감정들을 받아들이고, 그 감정들을 아름다움이나 유익함으로 현화시키며, PMS가 유발하는 분노를 당신에게 중요한 투쟁을 위해 이용하자.
나는 이런 감정의 분출도 건설적일 수 있다고 스스로에게 말하고는 한다.(167쪽)

학교에서 감정의 분출을 건설적으로 하는 방법 있나요. 공유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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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된 나의 신앙이야기
이슬기 지음 / 지우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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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된 나의 신앙이야기](이슬기, 지우)

인스타그램 알고리즘에 우연히 이 사모님의 피드가 떴다. 그리고 얼마 안 있어 이 책이 나왔다. 이 사모님의 피드가 굉장히 인상적이었기에, 이 책은 무조건 사야 된다고 생각했다.
이 책은 굉장히 놀라웠다. 신앙이 삶, 특히 육아에 어떻게 녹아들 수 있는지 살펴볼 수 있었다. 밑줄 그은 부분이 정말 많았다. 두고 두고 꺼내 읽어야 할 것 같다.
챕터 끝마다 교리문답과 나눔질문이 실려 있다. 육아를 하는 가정에 선물해주고 싶은 책이고, 같이 공부하면 좋을 책이다. 이 책을 조금 더 일찍 만났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섭리의 은혜를 누리는 부모는 세상 어떤 이슈와 환경에서도 마음을 지키고 견고한 심지로 자녀를 양육합니다.‘(27쪽) 아, 내가 하나님의 섭리의 은혜를 누리고 있었나? 세상 사람들의 말들에 쉽게 현혹되면서 말씀 따로, 생활 따로가 아니었나? 🏷‘먹든지 마시든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하라는 말씀은 까맣게 잊고 불안과 책임에 쫓겨 자녀를 키웁니다.‘(28쪽) 내가 그랬는데, 거기서 벗어날 생각을 하지 못했다. 말씀과 기도로 풀 생각을 하지 않았다. 🏷‘물론 부모는 이 땅에서 자녀를 기르는 하나님의 대리인이자 자녀의 보호자이기에, 아이에게 필요한 것은 최선을 다해 공급해줘야 합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이 우리의 모든 필요를 아시고 그 모든 필요의 공급자 되시는 하나님보다 앞설 수 없습니다.‘(29쪽) 아멘.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훌륭하게 부모 역할을 해내지 못할 것을 알고 계심에도 우리에게 자녀를 맡겨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지금까지 우리를 인도하셨던 것처럼, 그리고 성경의 수많은 믿음의 선배들을 인도하셨던 것처럼 우리의 자녀들 또한 친히 인도해 가실 것입니다.
그래서 부모가 되는 것은 더 깊은 은혜의 자리로 나아가는 특권입니다.(30쪽)

🏷한 사람의 인생 뒤에는 그의 진정한 부모 되신 좋으신 하나님이 계십니다. 나와 내 자녀의 아버지 되신 그분께서 우리를 선하게 인도하실 것입니다. 따라서 자녀양육은 하나님의 섭리를 바라보며 믿음으로 걸어가는 더 깊은 은혜의 자리입니다.(32쪽)

자녀양육이 힘들다고 말하고, 그 말에 동조하고, 말씀에서 무엇이라 말하는지 돌아보지 않았다. 하나님의 선하심과 인도하심을 믿지 않았던 것 같다. 힘든 가운데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찾으려 하지 않았다.

🏷만왕의 왕이신 주님께 순종함이 우리에게 가장 큰 복임을 잊지 맙시다. 사랑 안에서 서로를 섬기고 서로에게 복종할 수 있음이 또한 은혜임을 잊지 맙시다.(44쪽)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은 우리의 순종 여부가 아닌, 모든 죗값을 치르신 그리스도의 순종하심에 있다는 것을 믿음으로 시작됩니다. 그분의 은혜에 감격하게 되고 이후 그 말씀하신 바에 순종하려 애쓰게 됩니다. 이것은 도덕과는 차원이 다른,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를 덧입어 새 사람이 되는 더 선하고 아름다운 ‘순종‘입니다.(53쪽)

가정 내에서의 순종이 예수님의 순종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잘 설명해준다. 도덕으로만 우리의 순종이 제한되지 않아야 할 이유다.

🏷예수님으로 인해 우리가 얼마나 은혜를 누리고 있는지 끊임없이 이야기해 줘야 합니다. 주님의 은혜를 만나고, 그 은혜 덕분에 순종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57쪽)

이 책 영향인가, 어제 아이와 미술학원에 가면서 차가 없어 길을 쉽게 건널 수 있게 되었을 때, 아이가 행운이라고 말을 하며 네잎클로버 얘기를 했다. 네잎클로버를 보면 행운이 있는데, 자기가 여섯 살에 네잎클로버를 봐서 행운이 온 거라나 어쨌다나. 행운도 하나님이 주시는 거라고 말했는데, 이렇게 말하는 게 맞는 것 같긴 한데..

그 외에 밑줄 그은 문장들을 소개한다.

🏷지식과 좋은 조언들은 당연히 참고해야 합니다. 그러나 그것이 우리의 육아를 지배하도록 내버려 두어서는 안 됩니다. 실패할수록 더욱 하나님 앞에 나아가 은혜를 구하며, 돌이켜 회개하고 순종하는 삶을 지향해야 합니다.(73쪽)

🏷아이를 키우며 숱하게 만나는 요동치는 상황에서 하나님을 향한 믿음과 소망만이 부모에게 흔들리지 않는 온전한 버팀목이 되어줍니다.(93쪽)

🏷우리가 죄인이기에 완벽히 순종할 수 없음을 알고 나서는 이것을 핑계 삼아 신자가 행해야 할 바에 대해선, 지적으로 이해하고 적용점만 찾아낼 뿐, 실제로 그렇게 살고자 노력하지 않습니다. 그런 상태로 말씀만 계속 읽으면, 머리가 커지고 삶은 형편없어집니다. 앎과 행함 사이의 간격이 점점 멀어지고 맙니다.(111-112쪽)

🏷우리 삶의 가치는 무조건적으로 스스로를 수용하고 인정하는 태도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나 같은 죄인을 불러 하나님과 다시 교제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신 예수님의 십자가 사랑을 아는 데서 옵니다.(117쪽)

🏷어떤 자리에서도 하나님의 초대에 답하는 마음을 갖고 예배자로 서야 합니다. 예배의 자리는 우리가 결심해서 나아갈 수 있는 곳이 아닙니다. 예배는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하는 것입니다.(137쪽)

🏷전능하신 하나님의 다스리심은 신자에게 있어 가장 큰 확신이자 평안입니다.(246쪽)

하나님의 통치와 섭리 사이에서 우리가 어떻게 순종해 나가며 삶에서 하나님을 예배할 수 있는지, 어떻게 아이들에게 신앙 교육을 시킬 수 있는지 가르쳐주는 지침서가 되어 참 좋았다. 밑줄 그으며 읽을 때마다 위로가 되고, 내 삶을 돌아보게 됐다. 고난의 때 조금만 더 하나님을 찾고 견뎠으면 어땠을까, 싶지만, 지금 그때로 돌아간다고 하더라도 다른 선택을 했을 것 같지는 않다. 지금의 믿음이 그때보다 나아진 것 같지는 않기 때문이다.
틈날 때마다 이 피드를 반복해서 읽어야겠다.

📌이 책에서 소개한 책 중 사보고 싶은 책
✔️알고 싶어요 하나님, 예수님, 성령님
✔️왜 미운 마음이 생기지?
✔️복음을 배워요
✔️예수님은 우리를 천국으로 초대하세요
✔️그림으로 배우는 주기도문
✔️신앙낱말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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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가족 - 2011년 독일아동청소년문학상 수상작 푸른숲 생각 나무 1
알렉산드라 막사이너 지음, 앙케 쿨 그림, 김완균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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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가족](알렉산드라 막사이너/앙케 쿨 그림/김완균 옮김, 푸른숲주니어)
-2011년 독일 아동청소년문학상 수상작

도덕 3단원 수업하면서 사용한 책이다. 1차시가 가족의 소중함 알아보기인데, 여기서 가족의 형태가 다양해도 가족의 의미는 같다, 뭐 이런 내용이 주요 골자다. 이 책은 가족의 형태가 잘 드러나 있어서 빌렸다. 의외로, 친구나 관계 관련 그림책은 많은데, 가족은 생각보다 적었다. 가족 관련해서는 내가 잘 안 읽었을 수도 있겠다.

이 책은 은근 글밥이 많다. 아이들에게 읽어주니 약간 지루해 하기도 했다.
이 책에 나오는 가족 형태는 원시인 가족부터(가족의 기원을 설명하려고 넣은 것 같다.) 확대가족, 핵가족, 한부모 가족, 이혼 가족(꽤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동성 가족(책에는 엄마가 둘, 또는 아빠가 둘이라고 나온다.), 입양 가족, 재혼 가족, 기타 가족(친척집, 고아원 같은), 딩크 가족이다. 아이들에게 그림책을 보여줄 때는 의도적으로 동성 가족은 뺐다. 요즘 가족, 사랑 이야기가 나오면 동성애에 대한 이야기가 빠지지 않는다. 2년 전인가 경남독서한마당에 선정된 책 중에도 (매우 자연스럽게 끼어) 있었고, 이 책에도 그렇고. 성관계가 없으면 동성 가족, 뭐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나도 친구와 같이 산 적이 있고, 홈쉐어도 존재하고) 그게 아니니까.. 옳고 그름의 문제가 좋고 나쁨의 문제가 되어 버리는 것 같아 안타깝다.
예전에 어떤 영상에서 부부와 동거인으로 이루어진 가족도 보았고, 홈쉐어를 하는 가족(이라고 해야 할지는 모르겠지만)도 보았는데, 현대에는 참 다양한 가족이 있다는 생각도 들고, 1인 가구는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 하는 생각도 들고 그렇다.
뒷부분에는 혈연, 의형제, 가족의 닮은 점(쌍둥이 포함), 가족과의 관계(가정 학대 문제도 나온다.), 가정의 분위기(사는 방법) 등이 나와 있어 가족에 대해 전반적으로 이야기할 수 있는 책이다. 동성 가족 부분만 빼면 괜찮았다.

번외) 2차시 행복한 가정 만들기는 집안일은 다같이 하는 거라는 데에 초점을 두고 있는데, 유명한 [돼지책]을 읽다. 그림에 나와 있는 돼지 그림 찾기 놀이하면서 읽었다. 의외로, 마지막에 엄마가 행복한 이유를 집안일을 안 해서라는 답이 많아 놀랐다. 엄마가 입고 있는 옷을 잘 봐야 하는데.. [왜 우리 엄마는 매일 출근할까요?]를 읽는 게 나았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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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하는 인류 - 인구의 대이동과 그들이 써내려간 역동의 세계사
샘 밀러 지음, 최정숙 옮김 / 미래의창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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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하는 인류](샘 밀러/최정숙 옮김, 미래의 창)
-책가방 24년 1학기 4th.

이 책은 제목 그대로, 인류의 역사를 정착이 아니라 이주에 맞춰서 소개하고 있다. 인류의 메인 DNA는 정착이 아니라 이주라는 뜻이다. 정착민의 관점에서 세계를 바라보지 말고, 이주민의 관점으로 보자는 시각은 매우 신선했다. 이 책을 읽을 초반에만.

초반 부분은 읽기 지루했다. 왜냐하면, 추정하는 내용 투성이라서이다. 무엇 때문인지 분명하지 않지만, 추정하는 내용은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생각이 든다. 증거랍시고 내놓는 것들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만드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사실이 아닌 걸 쓰려면 소설로 가야 하지 않나. 인류 역사는 기록에 의존하기 때문에, 기록이 없는 것은 추정해서 쓸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지만, 그게 사실인 양 떠들어서도 안 되지 않을까. 추정의 근거가 불명확하고, 여러 가지 추정할 이론들이 있다면 더더욱. 그럼에도 자기 의견이 더 합리적이라는 것을 피력하기 위해 강하게 의견을 제시할 수밖에 없다는 것은 알겠으나 여러 가지 면에서 꺼림칙하다.
2장 바빌론, 성경, 아메리카 인디언은 성경 내용이 대부분이라 술술 넘어갔다. 작가가 잘못 알고 있는 성경 내용은 있지만, 개신교도가 아니겠지, 하고 넘어간다. 정확하게 알지 못하면 안 썼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지만, 사람이 정확한 내용만 쓸 수는 없으니까(그런 면에서 책을 낸다는 것은 굉장히 신중해야 할 일인데 말이다.).
인류의 역사를 정착민의 관점에서 보는 이유는, 이주하는 기간보다 정착해서 지내는 기간이 훨씬 길기 때문이라는 생각을 했다. 기간이 길다는 것은 그만큼 이주보다 정착의 효용이 크기 때문이라는 말일 텐데, 그러면 정착민의 관점에서 역사를 쓸 수밖에 없지 않나. 인류의 역사를 이주민의 역사로 보기에는 말이 안 맞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럼에도,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이 있다. 인류는 모두 이주민의 후손이다.
그럼에도, 역사 역시 기득권의 시선에서 쓰일 수밖에 없으므로, 서양 중심의 역사 기록 관점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는 생각에는 동의했다. 콜럼버스의 아메리카 대륙 발견설을 아무 의심 없이 받아들였는데, 그게 바로 서구적인 시각이었다. 콜럼버스가 그 땅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원주민이 있었다. 그러면 ‘발견‘이라는 말을 쓰면 안 되는 거 아닌가. 🏷콜럼버스와 선원들의 초기 조상들이 왼쪽으로 돌아 유럽으로 향한 반면 타이노족의 초기 조상들은 오른쪽으로 돌았다. 그들은 러시아 극동을 지나 알래스카로 건너갔고, 콜럼버스도 바이킹도 아닌 그들이 아메리카를 먼저 ‘발견‘했다. 그들은 남쪽으로 향했고, 해류를 타고 카리브 해에 있는 섬들에 정착하게 되었다.(217쪽) 애니메이션이나 미디어, 책 등의 자료로 서구의 시각을 갖기 쉽다. 이 책처럼 반대편 사람들의 생각을 듣고 싶다.

흥미로운 이야기도 있었다. 🏷사람이 아닌 국경이 이동할 때는 이주민이 아닌 난민이 발생하게 된다. 미국의 작가 대니얼 멘델슨은 ‘오스트리아에서 태어나 폴란드에서 학교를 다니고 독일에서 결혼하고 소련에서 자녀를 낳고 우크라이나에서 죽는 남자‘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그 모든 과정에서 그는 한 번도 자기 마을을 떠난 적이 없었다.˝ 이는 1918년 이전에 현재 우크라이나의 리비우나 그 근처에서 태어나 1990년대까지 살았고 고향을 떠난 적이 없는 사람들의 이야기다.(340쪽) 자기 마을을 떠난 적이 없는데 국적이 여러 번 바뀌는 상황이라니. 놀랍고 충격적이다.

일반적으로 정착민들은 이주민들을 달가워하지 않는 것 같다. 자기 조상들은 이주민이었는데도 말이다. 대표적인 예가 난민일 것이다. 글쓴이는 이것을 ‘정주주의의 압제‘라는 표현까지 써가면서, 이주의 역사를 부정하는 거라고 말한다. 아마, 정착민들이 이주민들을 반기지 않는 데는 기득권의 문제도 있겠지만, 변화하기를 싫어하는 속성이 클 것 같다. 변화가 싫어서 이주하지 않고 있는데, 이주민이 와서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내는 게 스트레스가 되기도 할 테니까.

🏷이것은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정주주의의 압제라고 할 수 있다. 현재 있는 곳에 계속해서 머무르는 것이 정상인 세상에서 이동은 일탈이다. 이러한 세상에서는 생명이 위험에 처하거나 자신이 보유한 기술이 지구의 다른 지역에서 필요해지는 것처럼 특별한 상황에서만 이주가 허락된다. 그런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집에 머물러 있거나 적어도 태어난 국가에서 계속 살아야 하며, 이주 충동이나 다른 곳에 대한 갈망은 해외 휴가와 순례처럼 무해한 행위로 대체하면 된다. 이주가 비정상적이고 인류 역사에서 이주의 역할을 잊도록 권장하는 세상이 된 것 같다. 고향은 신성시되고 낭만화되는 반면 낯선 것은 두려움의 대상이다. 마치 고대 아테네 사람들처럼 우리가 지금 살고 있는 땅의 흙에서 태어났다고 믿기라도 하듯 이주의 역사를 부정하고 있는 것이다.(349쪽)

일반적으로 난민이나 외국인 노동자들은 더 반기지 않는데, 난민이 고위층이라면 비교적 쉽게 받아들이지만, 저소득층이나 장애를 가지고 있으면 더 안 받아들이는 것 같다. 사회적 비용이 발생하는 게 싫은 것 같기도 하고, 가난과 범죄율의 관계를 잘 알고 있기 때문인 것 같기도 하다. 바로 우리 집 옆에 난민이 온다면? 개인적으로는 피해만 주지 않으면 상관 없는데... 무엇을 피해로 인식하느냐에 따라 다를 것 같다. 이런 사람들은 사람이 아니라 일손으로 취급된다. 🏷웻백으로 안전하게 국경을 넘으면 일꾼이 필요한 농부를 찾을 수 있을 거야. 내 생각에 그는 임금을 정직하게 지불할 거야. 하지만 브라세로가 되면 나는 인간이 아니라 급여 수표에 나오는 숫자처럼 취급되지.(413쪽)

📚독서모임
아마 이때도 경진학사님 질문으로 이어나갔던 것 같다.
1️⃣나와 부모님의 이주 역사를 들려 주세요.
나의 이주 역사를 적어 본다. 어릴 때는 아빠 사역지 따라, 성인이 되고 나서는 발령, 결혼 같은 큰 사건에 따라 이주했다. 거제도에서 11년 근무했는데, 학교를 옮길 때 무엇을 봤냐 하면, 아는 사람이 있는가를 봤던 것 같다. 5년이 만기이지만, 보통은 4년 근무하면 옮겼고(4년째에 매너리즘에 빠질 때가 많아서 그랬다.), 2년 근무하고 옮겼을 때가 한 번 있었는데 백날 해도 나아지지 않을 것 같은 일 때문이었다. 지금 같으면 교감선생님하고 딜을 했을 텐데. 그땐 결혼도 안 했고, 단단하지도 못했다(지금도 단단한 건 아니지만).
2️⃣이주가 인간 경험의 핵심이라고 하는 저자의 주장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석균 학사님이 말했던 것 같은데 ‘이주가 생존에 영향을 미칠 때는 핵심이 될 수 있다‘고 했던가 그랬다. 나는 핵심 같지는 않다고 했나, 기억이 잘 안 난다.
3️⃣한국 사회는 이주민들에게 어느 정도 관대한 사회인가?
백인에게 관대하고, 유색 인종에게 관대하지 않다.
4️⃣경제적 요인(일자리부족, 경제 불평등, 빈곤), 사회적 요인(전쟁, 박해, 가족 재결합 등), 심리적 요인(이주 본능, 호기심)등 이주와 관련된 여러 요인들이 있다. 특히, 어떤 요인들이 중요하다고 생각되는가?
이주의 원인을 이렇게 분류하신 경진 학사님의 통찰이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석균 학사님은 결핍이 커졌을 때 이동한다고 했다.
개인적으로는, 인류는 ‘권력‘을 위해 정착을 했다는 생각을 했다. 자기 목소리(의견)를 높이기 위해 권력이 필요하다. 그런 면에서 정착과 이주는 같은 목적을 지닌다. 자기 목소리를 높이기 위해 정착하고, 이주한다고 생각했다. 물론, 초기 정착과 초기 이주를 의미한다. 글쓴이가 ‘정주주의의 압제‘라는 표현을 썼는데, 정주주의에 힘이 있다는 말일 거다. 요즘은 특히, 자본주의의 힘(경제)을 가질 수 있는 곳으로 이주하고, 정착한다. 얻는 게 있는 곳으로 이동(정착 또는 이주)한다.
성경 인물들은,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이동한다.
5️⃣최근 각 나라들이 자국민 우선정책, 이민법 강화를 하는 추세인데 그럼에도 유럽의 일부 국가들(특히, 독일)은 수백만 명의 난민을 수용했다. 이것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위에 적은 내용 중에 이 부분 설명이 있어서 패스.

📌매일 읽기 단상: https://blog.naver.com/kohen83/2234925669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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