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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된 나의 신앙이야기
이슬기 지음 / 지우 / 2024년 5월
평점 :
[엄마가 된 나의 신앙이야기](이슬기, 지우)
인스타그램 알고리즘에 우연히 이 사모님의 피드가 떴다. 그리고 얼마 안 있어 이 책이 나왔다. 이 사모님의 피드가 굉장히 인상적이었기에, 이 책은 무조건 사야 된다고 생각했다.
이 책은 굉장히 놀라웠다. 신앙이 삶, 특히 육아에 어떻게 녹아들 수 있는지 살펴볼 수 있었다. 밑줄 그은 부분이 정말 많았다. 두고 두고 꺼내 읽어야 할 것 같다.
챕터 끝마다 교리문답과 나눔질문이 실려 있다. 육아를 하는 가정에 선물해주고 싶은 책이고, 같이 공부하면 좋을 책이다. 이 책을 조금 더 일찍 만났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섭리의 은혜를 누리는 부모는 세상 어떤 이슈와 환경에서도 마음을 지키고 견고한 심지로 자녀를 양육합니다.‘(27쪽) 아, 내가 하나님의 섭리의 은혜를 누리고 있었나? 세상 사람들의 말들에 쉽게 현혹되면서 말씀 따로, 생활 따로가 아니었나? 🏷‘먹든지 마시든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하라는 말씀은 까맣게 잊고 불안과 책임에 쫓겨 자녀를 키웁니다.‘(28쪽) 내가 그랬는데, 거기서 벗어날 생각을 하지 못했다. 말씀과 기도로 풀 생각을 하지 않았다. 🏷‘물론 부모는 이 땅에서 자녀를 기르는 하나님의 대리인이자 자녀의 보호자이기에, 아이에게 필요한 것은 최선을 다해 공급해줘야 합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이 우리의 모든 필요를 아시고 그 모든 필요의 공급자 되시는 하나님보다 앞설 수 없습니다.‘(29쪽) 아멘.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훌륭하게 부모 역할을 해내지 못할 것을 알고 계심에도 우리에게 자녀를 맡겨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지금까지 우리를 인도하셨던 것처럼, 그리고 성경의 수많은 믿음의 선배들을 인도하셨던 것처럼 우리의 자녀들 또한 친히 인도해 가실 것입니다.
그래서 부모가 되는 것은 더 깊은 은혜의 자리로 나아가는 특권입니다.(30쪽)
🏷한 사람의 인생 뒤에는 그의 진정한 부모 되신 좋으신 하나님이 계십니다. 나와 내 자녀의 아버지 되신 그분께서 우리를 선하게 인도하실 것입니다. 따라서 자녀양육은 하나님의 섭리를 바라보며 믿음으로 걸어가는 더 깊은 은혜의 자리입니다.(32쪽)
자녀양육이 힘들다고 말하고, 그 말에 동조하고, 말씀에서 무엇이라 말하는지 돌아보지 않았다. 하나님의 선하심과 인도하심을 믿지 않았던 것 같다. 힘든 가운데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찾으려 하지 않았다.
🏷만왕의 왕이신 주님께 순종함이 우리에게 가장 큰 복임을 잊지 맙시다. 사랑 안에서 서로를 섬기고 서로에게 복종할 수 있음이 또한 은혜임을 잊지 맙시다.(44쪽)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은 우리의 순종 여부가 아닌, 모든 죗값을 치르신 그리스도의 순종하심에 있다는 것을 믿음으로 시작됩니다. 그분의 은혜에 감격하게 되고 이후 그 말씀하신 바에 순종하려 애쓰게 됩니다. 이것은 도덕과는 차원이 다른,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를 덧입어 새 사람이 되는 더 선하고 아름다운 ‘순종‘입니다.(53쪽)
가정 내에서의 순종이 예수님의 순종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잘 설명해준다. 도덕으로만 우리의 순종이 제한되지 않아야 할 이유다.
🏷예수님으로 인해 우리가 얼마나 은혜를 누리고 있는지 끊임없이 이야기해 줘야 합니다. 주님의 은혜를 만나고, 그 은혜 덕분에 순종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57쪽)
이 책 영향인가, 어제 아이와 미술학원에 가면서 차가 없어 길을 쉽게 건널 수 있게 되었을 때, 아이가 행운이라고 말을 하며 네잎클로버 얘기를 했다. 네잎클로버를 보면 행운이 있는데, 자기가 여섯 살에 네잎클로버를 봐서 행운이 온 거라나 어쨌다나. 행운도 하나님이 주시는 거라고 말했는데, 이렇게 말하는 게 맞는 것 같긴 한데..
그 외에 밑줄 그은 문장들을 소개한다.
🏷지식과 좋은 조언들은 당연히 참고해야 합니다. 그러나 그것이 우리의 육아를 지배하도록 내버려 두어서는 안 됩니다. 실패할수록 더욱 하나님 앞에 나아가 은혜를 구하며, 돌이켜 회개하고 순종하는 삶을 지향해야 합니다.(73쪽)
🏷아이를 키우며 숱하게 만나는 요동치는 상황에서 하나님을 향한 믿음과 소망만이 부모에게 흔들리지 않는 온전한 버팀목이 되어줍니다.(93쪽)
🏷우리가 죄인이기에 완벽히 순종할 수 없음을 알고 나서는 이것을 핑계 삼아 신자가 행해야 할 바에 대해선, 지적으로 이해하고 적용점만 찾아낼 뿐, 실제로 그렇게 살고자 노력하지 않습니다. 그런 상태로 말씀만 계속 읽으면, 머리가 커지고 삶은 형편없어집니다. 앎과 행함 사이의 간격이 점점 멀어지고 맙니다.(111-112쪽)
🏷우리 삶의 가치는 무조건적으로 스스로를 수용하고 인정하는 태도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나 같은 죄인을 불러 하나님과 다시 교제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신 예수님의 십자가 사랑을 아는 데서 옵니다.(117쪽)
🏷어떤 자리에서도 하나님의 초대에 답하는 마음을 갖고 예배자로 서야 합니다. 예배의 자리는 우리가 결심해서 나아갈 수 있는 곳이 아닙니다. 예배는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하는 것입니다.(137쪽)
🏷전능하신 하나님의 다스리심은 신자에게 있어 가장 큰 확신이자 평안입니다.(246쪽)
하나님의 통치와 섭리 사이에서 우리가 어떻게 순종해 나가며 삶에서 하나님을 예배할 수 있는지, 어떻게 아이들에게 신앙 교육을 시킬 수 있는지 가르쳐주는 지침서가 되어 참 좋았다. 밑줄 그으며 읽을 때마다 위로가 되고, 내 삶을 돌아보게 됐다. 고난의 때 조금만 더 하나님을 찾고 견뎠으면 어땠을까, 싶지만, 지금 그때로 돌아간다고 하더라도 다른 선택을 했을 것 같지는 않다. 지금의 믿음이 그때보다 나아진 것 같지는 않기 때문이다.
틈날 때마다 이 피드를 반복해서 읽어야겠다.
📌이 책에서 소개한 책 중 사보고 싶은 책
✔️알고 싶어요 하나님, 예수님, 성령님
✔️왜 미운 마음이 생기지?
✔️복음을 배워요
✔️예수님은 우리를 천국으로 초대하세요
✔️그림으로 배우는 주기도문
✔️신앙낱말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