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아무도 말해주지 않았던 것들
필립 얀시 외 지음 / 그루터기하우스 / 2002년 9월
평점 :
나는 개인적으로 필립 얀시의 책을 좋아한다. 필립 얀시는 기독교인이 품어서는 안 될 것 같은 생각들을 일부러 끄집어낸다. 그리고 그것이 자연스러운 것임을 알게 한다. 그것이 내가 필립 얀시를 좋아하는 이유이다.
이 책 역시 나의 예상에 걸맞게 마음에 드는 책이었다. 단지, [하나님이 나를 외면할 때]나 [하나님, 당신께 실망했습니다]라는 책보다는 깊이가 조금 얕은 것 같았다.
내가 화났을 때, 나는 그 감정을 파헤치기보다 화가 나게 만든 대상에게 그 화살을 돌린다. 그러나 필립 얀시는 이렇게 말하고 있다.
어떤 사람이 나를 화나게 했을 때, 먼저 나의 감정에 귀 기울이고 그 실체를 파악하는 것(화가 났을까, 상처를 받았을까 하는 것 등등)이 건전한 반응이다.
그리고, 감정과 믿음이 다르다는 것을 이 책에서도 알 수 있었다.
가장 바람직한 경우는 감정과 믿음이 조화를 이루는 경우다.
요즘 내가 잘 빠지는 유혹은 "반올림"이다. 그것 때문에 아무것도 할 수 없다. 그래서 이제는 결단하기로 했다. 필립 얀시는 유혹을 이기기 위한 방법으로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한다.
유혹을 이기려면,
하나. 어떤 유혹에 빠지고 있는지를 알라.
둘. 유혹하는 생각들을 보다 나은 일로 대체하라.
셋. 나의 마음은 패턴을 따르는 경향이 있다. 패턴을 바꿔라. 그러면 내 마음도 변할 것이다.
넷. 고백함으로써 실패의 패턴을 깨뜨려라.
다섯. 무엇보다도 내가 누구인지 기억하라. 나는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그분의 자녀다.
나는 성경을 좋아한다. 그 이유는.. 나도 잘 모른다. 성경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나에게 잘못된 개념들이 있었음을 알 수 있었다.
성경에 대한 잘못된 개념
하나. 성경은 감동을 주는 책이다.
둘. 성경은 놀라운 구절들의 집합체이다.
셋. 성경을 이해하는 데는 어떤 도움도 필요하지 않다.
나는 내가 율법주의라고 생각하지 않았으나, 일대일을 통해 내가 아주 심각한 율법주의에 빠져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 책에서 율법주의의 위험성에 대해 다음과 같은 경고를 한다.
하나. 보여주기 위해 행동한다.
둘. 위선을 만들어 낸다.
셋. 중독성이 있다.
넷. 하나님에 대한 나의 견해를 낮춘다.
고난으로 사람들은 하나님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한다. 나 역시 그렇다. 기도제목이 응답 받지 못하고 하나님에 대해 제대로 신뢰하지 못할 때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하고 있음을 부인할 수 없었다.
하나. 하나님은 유능하실까?
둘. 하나님은 강력하실까?
셋. 하나님은 공평하실까?
넷. 하나님은 관심을 갖고 계실까?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은 신뢰할 만하다. 필립 얀시는 그 이유를 이렇게 말하고 있다.
하나님의 충고는 임의적이지 않다. 하나님은 가장 힘든 일을 결코 피하지 않으셨다. 그러나 어렵다. 하나님은 나에게 일의 목록만 넘겨주고 그것을 나 혼자 하도록 내버려두지 않으신다.
사람들은 의심을 한다. 필립 얀시는 사람들이 하는 의심의 종류를 고독의 의심, 위기의 의심, 지적인 의심 3가지로 나누고 있다. 나는 두번째와 세번째의 의심이 많은 것 같다.
필립 얀시는 또한 이렇게 의심하는 사람들에게 다음과 같은 전략을 제시한다. 이제부터는 나도 부딪혀볼 생각이다. 더 이상 나를 흔들게 하는 데서 도망가려 하지 않을 것이다.
하나. 자신에게 솔직하라.
둘. 자신에게 의심할 자유를 주어라.
셋. 사실을 올바로 직시하라.
넷. 진리를 행동과 구분하라.
다섯. 나의 생물학적/정서적 온도를 재라.
여섯. 하나님에 대한 의심이 나의 개인적 세계관과 어떻게 관련되는지를 탐구하라.
일곱. 나의 의심을 직면하라.
여덟. 나의 의심을 하나님께 표현하라.
아홉. 하나님을 보다 잘 알기 위해 나 자신의 시간을 드려라.
열. 다양한 장소에서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려고 귀를 기울이라.
열하나. 예수 그리스도께 초점을 맞춰라.
열둘. 내가 이미 알고 있는 것으로 긴장을 늦춰라.
열셋. 모든 진리는 하나님의 진리임을 기억하라.
열넷. 찾는 과정 그 자체에서 배우고 성장할 것을 기대하라.
열다섯. 인생은 그리 단순하지 않다는 사실을 깨달으라.
열여섯. 하나님을 하나님 되게 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