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월든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 지음, 강승영 옮김 / 은행나무 / 2012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월든](feat. 고질독 질문 만들기)

1. 작가 조사
2. 내가 과대평가하는 한 가지 삶이 있다면?
3. 육체노동에 대한 내 생각은?
4. 가난한 사람을 돕는 사람이 조장하는 불행이란?
5. 미리 준비하는 인생은 낭비하는 인생일까요?
6. 양서를 읽고 있나요?
7. 인간의 성품은 바뀌지 않나요?
8. 어디에 관심을 가져야 할까요?
9. 언제 부유한가요?
10. 좋은 일이란?
11. 겨울을 살아서 넘기기 위해 노력하나요?
12. 집안의 역사가 담겨 있는 물건이 있나요?
13. 바닥을 재는 수고를 하나요, 바닥이 없다고 믿나요?
14. 복 받은 존재입니까?
15. 영혼에게 필요한 단 한 가지 필수품을 고르라면?

3주간의 [월든] 읽기가 끝났다. 겨울이 오면서 잠이 쏟아져서 집중하는 데 힘이 부쳤다. 정말 겨우 다 읽었다.ㅠㅠ
소로는 미니멀리스트의 원조격이다. 이 책은 에세이라고 봐야 하려나. 월든 호숫가에 살면서 어떻게 (미니멀리스트로, 생태주의자로) 살아왔는지 잘 나타낸다. 소설 읽을 때도 배경 설명에서 진도가 지지부진한 나는, 이 책의 대부분이 배경 설명하는 느낌이라 읽기가 더 힘들었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차라리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가 더 나았으려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소로는 관찰력이 대단한 사람이다. 자연의 소리에 민감했고, 동물과 식물이 어떤 습성을 지니고 있는지 탐색하는 것을 좋아했다. 자연을 보고 느낄 줄 아는 사람은, ‘순간‘에 머무를 줄 아는 사람이다. 소로도 그랬다. ‘지금 여기‘에 머무르며 자연을 벗삼았다.
[월든]에도 성경이 종종 인용된다. 물론 소로는 이 책에서 믿는 사람이 아니라고 밝히고 있다. 성경을 인용하는 것도, 동양 고전을 인용하듯 인용한다. 소로는 성경이 ‘영혼에게 필요한 단 한 가지 필수품‘은 아니었던 모양이다.
마지막 맺음말에 밑줄을 여러 군데 그었다. 소로가 이 책을 쓸 때 나이가 30대 초반이었던 걸 생각하면 소로의 통찰력이 얼마나 탁월한가를 생각하게 된다.

그는 또 “충분히 생각해본 끝에 어떤 굳은 결심을 하게 되면 명예나 종교의 구애를 받지 않고 그 일을 해낼 수 있다.”고 말했다.

결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던 [하나님의 모략]이 생각나는 지점이다. 내가 달라스 윌라드에게 궁금했던 지점이기도 하고. 어쩌면, 어떤 일을 ‘하는‘ 것에 있어서 집중해야 할 부분은 ‘하는‘ 것이 아닐지도 모른다.

글을 쓰고 보니 정리되지 않은 채 의식의 흐름대로 써서 매우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각 잡고 서평 쓰려고 하다 보면 부담돼서 안 쓸 게 뻔하므로 대략 만족해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eBook] 싯다르타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58
헤르만 헤세 지음, 박병덕 옮김 / 민음사 / 2014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싯다르타](헤르만 헤세/박병덕, 민음사)

📔고질독 질문 만들기
1. 딱 한 가지 중요한 것을 알아야 한다면 무엇을 알아야 할까요?
2. 회의에 빠진 적 있나요?
3. 내가 잃은 동시에 얻은 것이 있다면?
4. 나는 어디서 배우나요? 어떻게 배우나요?
5. 내 마음에 감동을 불러 일으키는 것은?
6. 체험해야만 알 수 있는 것일까요?
7. 나의 임무는?
8. 똑같은 고통을 되풀이하여 겪고 있지는 않나요?
9. 행위 or 본질?

📔등장인물 분석 한 줄 정리
🖋고빈다: 지나칠 정도로 구도의 길을 걷는 사람, 구도 행위에 너무 매달린 나머지 깨달음에 이르지 못한 사람
🖋카말라: 에로스적 사랑에 있어서 전문가로서 싯다르타에게 사랑을 가르친 사람
🖋고타마: 싯다르타와 동일인, 다른 분이 싯다르타는 고타마가 되어가는 과정이라고 했는데 맞는 말이라고 생각했다.
(실제로 석가모니의 본명이 고타마 싯다르타인데, 헤세가 일부러 싯다르타를 함께 썼다고 생각했다. 후에 싯다르타가 만든 사상은 고타마의 사상과 극에 있는 것처럼 보이나, 싯다르타는 자신의 사상이 고타마와 다르지 않다고 말한다. 여기서 나는 [나니아연대기] 7권이 떠올랐다.)
🖋바주데바: 강에서 배우는 사람(어떤 것에서도 배울 수 있는 사람: 책에서 바주데바의 경청이 돋보인다.), 또다른 고타마, 또다른 싯다르타
🖋싯다르타: 사상을 만든 사람(사물의 이치를 깨달은 사람)

🏷독서모임 질문
🔍이 책의 장소적 의미(숲-강-속세-강-숲)
질문 듣자마자 딱 성경의 샌드위치 구조(카이아즘)가 생각났다. 헤세는 아버지가 목사였고, 어머니는 신학하는 가문이었다니 이런 구조를 잘 알았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이것도 한 줄로 정리했다. 앞의 숲은 구도 행위, 뒤의 숲은 깨달음(고빈다 인물 분석 참고). 앞의 강은 장애물, 뒤의 강은 성스러운 것. 독서모임에서 말하지는 않았지만, 다른 분이 강을 시작과 끝이라고 해서 순간 ‘알파와 오메가, 강을 하나님으로 여겼나?‘라고 생각했다. 하나님이 만드신 자연에서 우주의 원리는 찾았을지언정 더 나아가지는 못했구나.
🔍‘아들‘ 파트를 굳이 넣은 이유
다른 분 설명을 빌리자면, 카말라를 사랑하지 못했던 싯다르타는, 아들을 통해 사랑을 깨닫는다.-차라투스트라의 초인이 되기 전 마지막 관문이 아닐까. 또다른 분이 아들을 통해 싯다르타가 어린아이 같음을 깨달았다는 대목에도 동의.
제임스 로더의 [인간발달]에서도 인간이 가져야 할 덕목으로 ‘사랑‘을 꼽고 있다.
🔍니체의 ‘어린아이‘와 싯다르타의 ‘어린아이‘ 차이는?
🔍니체의 ‘영원회귀‘ 사상과 싯다르타의 ‘윤회‘의 차이는?
개인적으로는 마지막 두 질문이 이제까지의 질문 중 제일 수준 높은 질문이었다고 생각하고, 이 질문을 이끌어내신 리더님이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성서교육회 독서모임의 질문 수준은 여기까지 이를 수 없을까?‘ 생각해보니, 고질독에서처럼 매일 글을 읽고 스스로 생각한 질문/답을 올리지 않으니 책 이해도 측면에서 차이가 날 수밖에 없고, 고질독 멤버 자체가 글을 쓰고 싶은 사람들의 모임이고 자발적,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사람들이 모여 있다 보니 다를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참여자들이 우선순위를 독서모임에 두는 정도에 따라 모임의 수준이 달라지는 게 아닌가 싶다. 물론 리더님의 역량도 중요하고 말이다.
고질독 같은 고전 신앙서적 읽기 모임도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긴 하는데... 더 이상 일 벌이면 안 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이가 여름 하면 생각나는 장면을 직접 사진으로 찍게 합니다. 사진을 찍으러 가기 전에 어떤 장면을 떠올렸는지 목록을 만들어 두면잘 잊거나 계속 바꾸는 아이에게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인물 사진을찍는 것이 아니라, 여름이 생각나는 사진을 찍으려는 것이라는 점을아이들에게 강조하세요.
사진을 찍기 전, 아이들에게 몇 가지 포인트를 미리 알려주면 좋습니다. "한 가지 대상을 정해 가까이 찍는 것이 좋아. 사람을 찍는다면땀, 바람이 휘날리는 머리카락처럼 전체 모습보다 부분을 찍어 봐.전체 모습을 담거나 여러 가지 대상을 담으면 여름맛을 느끼기 어려워. 사진을 예쁘게 찍는 게 목적이 아니야."
주말을 포함해서 여러 날을 주면서 충분히 고민해 사진을 찍어오게 합니다. 그리고 사진을 보면서 떠오르는 기분이나 생각, 사진을 찍으면서 생각하거나 느낀 점을 시처럼 간단하게 쓰고, 사진 속에 넣어편집하도록 안내합니다. 요즘 많은 아이들이 핸드폰을 가지고 있어사진에 글 넣기가 어렵지 않습니다. - P100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림책 각 장면마다 아이들에게 묻고 싶은 질문을 칠판에 적어 게시합니다. 아이들은 붙임쪽지에 있는 장면에 제시된 질문들을 읽고각각 답을 적어 그림 장면에 붙입니다.
이때 모든 장면마다, 모든 질문마다 답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아이들이 스스로 자유롭게 질문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해 주세요. 답을 적은 종이에는 이름 없이 활동하는 것이 좋습니다. 나름 익명 덕분에 아이들의 이야기가 자연스럽고 솔직해지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저마다 고민과 갈등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게 됩니다. - P17

모둠에서 그림책에 대한 질문을 만들고, 전체 친구들과 나누기 위해 모둠 대표 질문을 뽑을 거예요. 교사는 책의 전체 내용을 모둠 수에 맞춰 6개 부분으로 나눕니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전체 책에 대한 질문 만들기‘보다 특정 범위에서 질문을 만들면 각 장면마다 다양한 질문이 만들어진다는 장점이있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은 자유롭게 장면에 대한 질문을 만들어요.
‘왜? 만약에? 어떻게?" 등의 단어를 사용해 만들도록 알려주면 질문을쉽게 만들 수 있어요. 각자 장면에 대한 질문을 만들고 나서 그 장면위에 포스트잇을 붙입니다. - P39

아이들에게는 노랑, 빨강, 파랑 3장의 포스트잇을 나누어 줍니다.모든 아이들은 먼저 노랑색 포스트잇에 가족에 대해 현재 가지고 있는 고민이나 작은 불만을 한 가지씩 적어 칠판에 붙입니다. 다음에 친구들의 고민이나 불만을 살펴보고, 파란색에는 해당 문제에 대한 공감이나 위로의 말을, 빨강색에는 자신이 생각하는 해결 방안을 적어서 댓글처럼 아래에 붙여줍니다. - P6869

가족 전체를 대상으로 내가 바라는 가족의 모습은 어떤 것인지 표현하되, 한 칸 정도는 가족이 원하는 나의 모습까지 생각하여 우리가족자판기를 만들어 봅니다. 이때 진정한 자신의 마음이 드러날 수 있도록, 왜 이런 모습을 원하는지 그 이유도 생각해 보도록 안내합니다.각자의 가족 자판기가 완성되면, 교실에 게시하여 친구들과 공유합니다. 친구들의 작품을 살펴보고 비슷한 내용의 친구에게는 공감의시지를 다른 내용의 친구에게는 응원의 메시지를 생각쪽지에 적어줍니다. - P70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eBook] 아무튼, 메모 - 이것으로 나의 내일이 만들어질 것이다 아무튼 시리즈 28
정혜윤 지음 / 위고 / 2020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메모를 시작하게 된 에피소드부터(작가의 기억력이 좋지 않다는 이야기), 기후위기에 이르기까지. 아마, 뒷 이야기를 앞에 배치했다면 잘 안 읽혔을지도 모를 일이다.
그나저나 전범재판에서 일본인은 빠지고 조선인만 남았다는 얘기는 충격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