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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계획만 잘 세워도 학교생활이 달라집니다 - 미루지 않고 해내는 아이의 비밀
김수현 지음 / 우리학교 / 2025년 12월
평점 :
[시간 계획만 잘 세워도 학교생활이 달라집니다](김수현, 우리학교)
📍부제: 미루지 않고 해내는 아이의 비밀
📍분류: 교육/학습
📍서평단 선정 도서
🔖핵심: 하루를 소중히 여기는 마음
오랫동안 MBTI에서 J를 고수했다. 그러나 최근의 나를 보면, 살아남기 위해 J를 선택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방학 때만 되면 시간을 효율적으로 관리하지도 못하고, 그러다보니 아이의 시간도 관리해주지 못하고, 우리 반 아이들의 방학 생활 계획에 도움을 주지 못하는 것 같기도 해서다.
서평단을 쉬겠다고 생각했음에도 이 책을 선택한 건 그래서다. 계획에 따라 생활하는 것 같으면서도 계획대로 잘 지키지 않아 나는 원래 그런 인간인가, 하고 체념하게 될 때, 이 책은 뭐라고 말하고 있을까.
마음속으로는 이미 알고 있다. 오늘 못해도 내일 하면 되고, 오늘 조금이라도 나아졌으면 내일은 더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을. 눈 한 송이의 무게로 나뭇가지가 부러지는 것처럼 매일의 습관이 삶을 바꿀 수 있다는 것도. 최근에야 습관의 중요성을 되새기게 되었고, 이후로 좋은 습관을 기르기 위해 노력했다. 물론 하루 아침에 변하지 않았고, 지금도 계속 노력 중이다. 그리고 기록의 힘도 느꼈다. 삶을 달라지게 하는 데에 기록도 중요하겠구나. 그래서 올해는 기록에 관심을 쏟기로 했다.
예전에는 이거 안 하면 ‘절대 안 돼‘라는 생각에 가득 차 있어서 목표로 한 일이 있으면 반드시 해야 했다. 그러다보니 애가 쓰이고 긴장과 불안 속에 지내야 했어서, 그런 생활에서 벗어나고 싶던 차에 P인 배우자도 만났겠다 한없이 풀어졌다. 마음이 편해졌다는 것, 더 이상 할 일에 목숨 걸지(?) 않는다는 좋은 점이 있으나 성실함이 사라진 것 같다.
생각해보면 나는 매일을 성실하게 살았다기보다 단기간의 목표에 올인하는 계획을 주로 세웠다. 중학생 때는 시험 기간이 다가오기 2주 전부터 공부를 하는 계획을 세웠고, 고등학생 때도 비슷했던 것 같다. 대학생 때는 시험 전날 노트 필기한 걸 외웠고(그래도 되는 시험이 많았다.), 그래서 수능과 임용 공부가 쉽지 않았던 것 같다. 분량과 범위가 너무 방대해서. 몇 년 전 책을 썼을 때는 함께 쓰는 사람이 있었고, 매일 써야 하는 분량이 있었고, 짧은 기간에 몰아 쓰기를 하다보니 가능했던 것 같다. 그리고 내가 피아노나 악기를 연습하는 스타일도 몰아서 몇 시간씩 하지 매일 조금씩 하는 스타일은 아니다. 성경암송대회도 그런 식으로 준비했다. 길게는 두세 달 준비하기도 했는데, 그 이상을 넘어가는 일은 손대는 게 힘들었다. 마감 기한이 있으면 그때를 기준으로 집중력 있게 몰두하는 스타일이다. 쓰고 보니 그렇네, 내가.
책으로 돌아가보자. 이 책은 총 3부로 이루어져 있다. 1부에서는 시간 관리를 해야 하는 까닭에 대해 서술하고 있다. 2부에서는 달력, 3부에서는 다이어리를 활용하여 시간 활용하는 방법을 설명한다. 평소에 달력과 다이어리를 사용하지 않았던 건 아닌데, 아이와 같이 써야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다. 엄마가 하는 걸 다 따라하고 싶어하는 지금이 제때인데.
🏷즉흥적인 즐거움에 먼저 사로잡히는 경향이 내 아이의 계획력을 흐릿하고 희미하게 만듭니다.(21쪽)
이 말에 얼마나 찔렸는지 모른다. 내가 요즘 즉흥적인 즐거움에 사로잡혀 살고 있는 것 같아서다. 아이는 부모를 모델 삼아 살고 있으니, 아이도 즉흥적인 즐거움에 사로잡히게 되는 건 아닐까.
딸내미는 아날로그 시계를 잘 보지 못한다. 디지털 시계에 익숙한 것도 있고, 내가 제대로 안 가르친 것도 있다. 이 책에서 제안하는 것처럼, 시계 그림을 제시해서 아날로그 시계에 익숙해지게 하는 것도 한 방법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끝까지 읽고 보니, 내게 부족한 것은 그 무엇보다도 하루를 소중하게 여기는 마음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기록에 끌리는 이유가 무엇일까 생각해보니, 하루를 소중하게 여기고 싶어서였던 것 같다.
🏷순간을 붙잡는 방법이 정말 있더라고요.
바로 기록입니다.
이것이 제가 손끝으로 하루를 기록하는 이유입니다.
내가 오늘 하루 동안 이룬 것들과 잃은 것들을 적다 보니, 내일 이룰 것들이 더욱 선명해졌습니다.
그 선명함이 참 좋았습니다.
달력 한 칸에 적은 한 줄의 메모.
감사한 것을 찾아 적은 나의 문장.
이것들은 곧 하루를 소중히 여기는 마음으로 연결된다고 확신합니다.(191쪽)
잊지 말자. 계획도 연습이 필요하다. 그리고 그 계획은, 하루를 소중히 여기는 마음과 연결되어 있다.
🔎서평단에 선정되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쓴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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