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드 2005-10-27  

쥴님
^^ 제가 원서 가끔 올리는 걸 보고 계신 분이 있는 줄은 몰랐습니다. 나름 좋아하는 카테고리에요. 열정과 호기심만 많고, 배움과 공부가 따르지 않아, 얕습니다. 뭔가, 천천히나마 나아지고 있는거겠지요. 못볼꼴 보인 것 같아 창피하지만, 저의 망각력이란,, 벌써 굉장히 오래전 일만 같습니다. 겨우 어제!인데요. 술보다, 기대치 않았던 한마디에 더 취할 수 있다는걸 깨달았습니다. 감사드립니다.
 
 
Joule 2005-10-28 10: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미있게도 말이에요, 하이드님. 저는 하이드님이 쿨한 분이시라는 걸 평소에 전혀 공감하지 못하고 있다가 이번에 알게 되었답니다. 저 아닌 다른 사람이었어도 체면상 며칠 쭈볏대면서 뜸 좀 들이다가 마지못한 척 서재문을 열었을 수도 있는 건데 하이드님은 그러지 않으셨어요. 돌아오셨다는 소식을 듣고 그때 알았답니다. 대범하다는 것, 그리고 쿨하다는 것, 솔직한 것은 저런 거구나. 어찌보면 참 아이러니하죠. 말하자면 삐져서 가셨다가 돌아오신 모습에서 오히려 대범함의 아우라가 느껴지다니. 하이드님께 많이 배웁니다. 질투심에서 비롯된 것이지만 님 덕분에 오래 전부터 미뤄두었던 원서도 틈틈히 읽게 되었거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