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죠 2005-07-15
제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에는 쥴님이 있었다는 걸. 크리스마스같은 쥴님, 이 이야기는 꼭 해야지 하겠습니다. 내 영혼의 따뜻했던 날들, 은 잘 읽었습니다. 아마 전에 전에 쥴님이 문자로 <오즈마님 내 영혼의 따뜻했던 날들 이란 책 읽어보셨나요 > 라고 물어봐 주신 기억이 없었더라면 정말 읽기가 어려웠을 겁니다. 어쨋거나 전...(소근) 사장님이랑 별로 안 친하니까요...
꼭 밝히고 싶은 것은, 제가 쥴님에게 <노코멘트여요- 흠흠> 어쩌구 하는 답문자를 보낸 것은- 쥴님이 엘모님께 말씀하신 것마냥 저는 쥴님에게 '이 세상에서 받을 것을 다 받았구나' 하는 느낌이었기 때문에- 제가 안 읽었다고 솔직하게 이야기하면 쥴님이 그 책을 보내주실 것 같았지요. 그런데 더 받으면 안될 것 같았습니다. 제가 너무 수줍어져서 이 큰 덩치를 어찌 다 숨기나 그땐 그랬지요.
제가 사랑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절대 그 책을 권해줄 수 없을 거라고 쓸 수 있었던 이유는 쥴님이 먼저 저에게 그 책을 권해주셨기 때문입니다. 사장님은 두번째지요. 그리고 예술의 세계에서 2등이란 곧 꼴등이쟌아요 :)
제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에는 쥴님이 계셨습니다. 쥴님은 저에게 엘로 존 같은 분이었어요. 그 이야기를 꼭 해야겠어요. 지금 전 취했고 맥주컵을 설거지 하러 가야해요. 전 쥴님의 작은 나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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