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리 2004-06-12  

마태우습니다
어제밤에 제 방명록에 새 지붕을 만들어 주셨었지요. 아주 마음에 들었는데 컴맹이라 올리진 못하고 보기만 했습니다. 물론 매우 가슴이 뭉클했구요. 오늘 아침 아는 분의 도움을 받아 올리려고 하니 이미 지우셨네요? 죄송하지만 다시 올려 주시면 안될까요??
 
 
부리 2004-06-12 13: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헤헤, 님 삐지셨군요? 오늘 답글 달린 것 봤습니다. 저...한번만 봐주시면 안될까요? 제가 부리로 바꾼 것은 어느 분이 '늙은 고양이'가 싫다고 하셨기에 순전히 술김에, 새벽 4시 반에 들어와서 한 건데요, 그게 님에게 상처를 줬군요. 정말로, 아침에 아는 사람에게 부탁해서 서재 재붕 올려달라고 했었어요. 근데 그 사람이 그런 거 없다고 하셔서, 가슴이 철렁했습니다. 미녀는 섬세하다던데, 삐지셨음 어떡하나 하구요. 역시나, 역시나, 쥴님은 섬세해요!!! 제가 컴맹만 아니었다면 당장 올렸을텐데, 컴맹인 제가 너무나 밉습니다. 예전에는 제가 잘못을 하면 벽에다 머리를 찧었는데, 오늘은-다른 곳에서 한번 써먹긴 했지만-벌로 만두를 먹겠습니다. 그 지붕 정말 맘에 들었어요. 사려깊지 못한 행동 죄송합니다.

부리 2004-06-12 13: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 개얘기를 빼먹었다... 저, 사실 그담에 님이 단 코멘트는 못봤습니다. 개를 싫어하는 게 아니라는 코멘트만 보고 "어? 그런가?"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다음 월요일 발표준비 때문에 코멘트 답글을 제대로 달지 못했어요. 그때도 2-3일을 앓으셨다니, 정말 죄송합니다. 인터넷상에서는 서로를 잘 모르기 때문에 자기 혼자만의 상상으로 오해를 하기도 하지요. 저도 뭐 그런 적이 있긴 합니다만, 의도적으로 무시하는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답니다. 저를 너무 나쁘게 보지 마시길! 화가 풀리셨음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