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하! 바로 그거야 사계절 1318 교양문고 57
마틴 가드너 지음 / 사계절 / 1990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은 논리/수/조합/기하학/절차 등 5개의 단원으로 나뉘어 있다. 이 책은 직관을 길러주기 위하여 쓰여진 책이라 한다. 갑자기 떠오르는 영감, 곧 문제를 짧고도 명쾌하게 해결해주는 영감을 심리학자들은 '아하!(aha!)반응'이라고 한다고 한다. 그리고 이는 지능하고는 전혀 다른 범주라고 한다.

한문제 한문제 풀어나가느라고 진도가 상당히 더디게 나갔다. 어떤 날은 지하철에 만난 한문제를 회사까지 걸어오면서 머리 속으로 푸느라 하루에 2~3페이지밖에 나가지 못할 때도 있었다. 그렇게 하면서 결국 문제를 풀었을 때 이는 어떤 쾌감에 비교할 수 없었다. 그렇다 이는 즐거움이다.

그러나 나의 작업을 가장 방해한 것은 다름아닌 고교 수학이었다. 순열과 조합이나 기하학에 관련된 문제가 나올 때 고교 때 배운 수학공식이 나의 직관을 가로막아버리는 것이었다. 고교 수학은 문제를 푸는 최대의 지름길이자 나의 직관을 높이는 최대의 방해물인 셈이 되어버렸다.

두 번째로 나를 방해한 것은 끈기와 시간이었다. 고교 때 시간에 쫓겨서인지 막히게 되면 종종 답을 먼저 보고 풀이를 이해해가던 적도 있었는데 그 버릇이 그대로 살아나는 것이었다. 이 저자는 <이야기 파라독스>를 지은 것으로 더 알려진 마틴가드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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