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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가 있는 20가지 과학 이야기
B.E.짐머맨 지음 / 세종(세종서적) / 1996년 7월
평점 :
절판
<테마가 있는 20가지 과학 이야기>는 생물의 성, 알레르기, 유전, 시간의 역사, 클론,카오스,초전도 등 20가지 주제가 한 주제당 15페이지씩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과학 교과서가 이런 서술식으로 기술되어 있다면 얼마나 재밌게 과학을 공부할 수 있겠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처음에는 호기심을 가질 만한 주제로 시작하다가, 원론적인 주제를 다루고, 그리고 마지막 편에서는 현재의 초미의 관심사나 현재 진행형의 과학적 과제를 다루고 있다.
초전도 물질을 최대한 가장 높은 온도에서 개발해 나가는 과정을 읽을 때는 그러한 개발 과정에 있는 과학자들의 숨가쁜 노력이 읽혀지고, 어떻게 더 높은 온도에서 초전도 물질을 만들 수 없겠는가 하는 조바심도 났다. '살인유전자' 부분을 읽을 때는 과학이 얼마나 지난한 과정을 밟으면서 미지의 세계를 추적해 왔는지 실감이 났다.
교과서에서도 이렇듯 인류의 진보역사의 숨결과 감동, 그리고 호기심과 의욕을 불러일으켜야 한다. 어느 학교에서 주 강의용으로 택한 과학 참고도서 첫 페이지를 열었더니 '살아 있는 모든 것은 섹스를 한다. 이른 봄 연못가에서, 숫개구리가 암개구리 위헤 올라타고 있는 모습은 누구나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시작하면서 무성생식과 유성생식의 역사를 기술해간다면 이 또한 훌륭한 한 방법이지 않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