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독 - 세계문화예술기행 1
박완서 지음 / 학고재 / 1997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최근 학고재에서 나온 박완서님의 <모독>이란 책을 읽었습니다. 세계 문화 예술 기행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책입니다. 첫번째 기획서로 티벳과 네팔을 다룬 책입니다. 귀엽고 조그만 책입니다. 300페이지가 넘어도 그림이 반절인지라 술술 넘어갑니다. 책의 주 분위기는 <오래된 미래 - 라타크로부터 배운다>와 비슷합니다. 지역도 부근이고요.

책 제목을 모독이라고 쓴 이유를 옮겨 보죠.

'……밖으로 나와 보니 이 작은 도시 여기저기 뒹구는 게 화석 연료의 마지막 쓰레기인 비닐 조각, 스티로폴 파편, 찌그러진 패트병 따위 생전 썩지 않는 것들이었다. 뚱뚱한 식당 주인 나무랄 자격은 아무에게도 없었다. 우리의 관광 행위 자체가 이 순결한 완전 순환의 땅엔 모독이었으니.'

네팔, 그곳 공기를 마시러 가고 싶더군요. 그곳, 순수의 인간을 만나러 가고 싶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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