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 12, Critical parent, 비판적인 어버이 자아 점수가 12점 이시네요. 다른 말로 부성(아버지) 자아라고도 한답니다. '엄부자모'라는 말에서 비롯된 것이겠죠. 이 점수가 높은 분들은 주로 높은 이상을 가지고 목표의식이 뚜렷하며 독선적인 편입니다. 다른 사람의 좋은 점보다는 지적할 거리를 찾아내는 데 더 능하답니다. 12점인 스텔라님은 '중중상' 정도라고 하면 될까요? 아주 관용적인 편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완고하거나 배타적인 성향은 아니시군요. '상당히 지배적'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까요? ^^

NP 12, Nurturing P, 이번엔 양육적인 어버이 자아입니다. 모성(어머니) 자아라고 할 수 있겠죠? NP 점수가 높은 분들은 주로 '착하다'는 평을 듣기 쉽죠. 주변을 살피고 돌보기를 좋아하고 타인에게 잘 공감합니다. 반대로 이 점수가 낮은 사람은 '방임적'이라고 할 수 있지요. 그렇다고 너무 높기만 해도 안 돼요, 지나칠 경우 과잉보호나 간섭의 함정에 빠지기 쉬우니까요. 12점 정도면 적절히 헌신적인 수준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CP와 NP 점수를 미루어 볼 때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적절한 거리감을 잘 조절하실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살필 것은 살피고, 지적할 것은 지적하는, 그런 분이죠.

A 13, Adult. 성인자아, 그대, 얼마나 철들었는가? 점수입니다. 13점이면 철, 꽉 차게 든 점수네요.^^ 스텔라님은 어른스러운 마음으로 현실적이고 객관적인 사고를 할 수 있는 분입니다. 심판 맡기면 아주 잘 보실 것 같아요. 논리적이고 합리적이고 중립적인 것이 A 점수가 도드라지는 분들의 특징이거든요. 근데, 이것보다 더 철이 드시면 자칫 일 중독에 빠지거나 너무 냉철하다는 평가를 받을 수도 있으니 주의하시구요.^^

FC 8, Free Child. 자유로운 어린이 자아 점수입니다. 얼마나 자유롭게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가를 알아보는 점수지요. 8점이면, 아주 쬐금 낮은 편이네요. 열정적인 행동파는 아니구요, '차분하게 절제할 줄 아는 스타일'이십니다.

AC 8, adapted child. 적응된 어린이 자아 점수입니다. 이 점수가 높은 분들은 우유부단하고 의존적인 경우가 많지요. 8점이면 AC만 놓고 보았을 때는 아주 이상적인 점수로, 자신의 의지에 부합하는 판단을 하면서도 지나치게 독단적이지 않은 '독립적'인 분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전반적인 점수의 조합을 보고 떠오르는 말은, 스텔라님은 참 단단하게 잘 다져진 분이다....라는 것입니다. 보통, 사람의 자아에도 '경향'이라는 것이 있지요. 비판적인 어버이 자아(CP) 점수가 높으면 양육적인 어버이 자아(NP) 점수는 낮다거나, 자유로운 어린이 자아(FC)가 낮으면 적응된 어린이 자아(AC) 점수는 높다거나....전자는 까칠한 사람, 후자는 내성적이고 의존적인 사람...정도로 분류될 수 있을까요? ㅎㅎ
헌데, 스텔라님은 아니잖아요. 적당히 지배적이면서도 역시 적당히 헌신적이고, 차분하게 절제할 줄 알면서도 자신의 의사가 확실한 정말 '속이 꽉 찬' 분이시네요.
어지간한 풍랑은 스텔라라는 배를 뒤흔들지 못할 것입니다.
다만, 가까이에서 오래 알아온 지인들은 그런 스텔라님의 속내를 잘 알겠지만, 직업이나 기타 인간관계에 있어 스치는 사람들이 먼 발치에서만 보면 '어쩐지 어렵고 조용한 사람, 나와 가까와지고 싶어하지 않는 건가....' 그런 생각을 할 수도 있겠습니다. 필요하다고 느낄 때는 의식적으로, 스스로 '좀 오버 아닌가?' 싶을 정도로 밝고 친근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좋겠네요.
여하간, 지금까지도 그랬지만 앞으로는 더더욱, 믿음직한 언니로 모십지요.....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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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viana 2006-10-23 17: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저도 하고파요 (슬며시 수줍게....ㅎㅎ)

진/우맘 2006-10-23 17: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파비아나님....심리검사 페이퍼를 제가 아마 비공개로 돌려놨을 거예요, 조만간 적당한 방법을 찾아서 오픈하겠습니다. 공지하면 달려오세요.^^

이리스 2006-10-23 17: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어우어, 저두요~~

비로그인 2006-10-23 21: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엄.. 나중에 저도 해봐야겠습니다~ 결과가 심히 걱정되긴 합니다만;;

stella.K 2006-10-24 18: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흑~ 얼마나 기다렸던지...내가 요즘 딴 일 하느라 이제야 봤네. 아니? 그럼 진우맘 내 동상 삼아도 좋겠나? 나도 진우맘이 내 동생이면 좋지!^^
결과는 만족하네. 98% 이상! 이 심리검사 신뢰할만 한 것 같아. 수고했네. 고마우이~^^

진/우맘 2006-10-24 15: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텔라님에게만 보이게> 우는 애기 젖 준다고, 사실은 지우개님, 하루님, 이매지님이 스텔라님 앞 순서였걸랑요.....두리번 두리번, 세 분은 암말 않으시길래...^^;;;
바람구두님> 스텔라라는 여인네를 더 깊~이 알게 된 데에 매우 뿌듯해 하시는 듯? ㅎㅎ
여대생님> ㅎㅎ 결과가 매우 기대되긴 합니다만^^
낡은구두님> 우어우어, 여하간 잠 기둘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