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말하길,
좋은 커피는 처음 내렸을 때 카페인 성분이 거의 없단다.
두 번, 세 번, 거듭 거를수록 점점 많은 양의 카페인이 우러나온다나.
그리움도 그런 것 같다.
한 번일 때는 그 향이 그윽하고 빛이 고우나,
짧은 기간에 거듭, 거듭 되면 향은 엷어지고... 미웁다는 독이 우러난다.
난 아마도 학교와 아이들이 너무도 그리웠던 게지. (ㅡ,,ㅡ;; 그리 믿어야지.)
그래서 거듭된 그리움이 독이 된 거다.
그렇기 때문에 출근 이틀만에 이렇게 뿌루퉁 한 얼굴로 녹초가 된 것이고.
-------------------------
카페인엔, 각성 성분이 있다.
그 독을 약 삼아 각성해야겠다.
잡무 없이 아이들만 가르치고 살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