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말하길,
좋은 커피는 처음 내렸을 때 카페인 성분이 거의 없단다.
두 번, 세 번, 거듭 거를수록 점점 많은 양의 카페인이 우러나온다나.

그리움도 그런 것 같다.
한 번일 때는 그 향이 그윽하고 빛이 고우나,
짧은 기간에 거듭, 거듭 되면 향은 엷어지고... 미웁다는 독이 우러난다.

 

난 아마도 학교와 아이들이 너무도 그리웠던 게지. (ㅡ,,ㅡ;; 그리 믿어야지.)
그래서 거듭된 그리움이 독이 된 거다.
그렇기 때문에 출근 이틀만에 이렇게 뿌루퉁 한 얼굴로 녹초가 된 것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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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인엔, 각성 성분이 있다.
그 독을 약 삼아 각성해야겠다.

 

잡무 없이 아이들만 가르치고 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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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viana 2006-08-29 09: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제에 이어 오늘도 들리셨네요.ㅎㅎ
개학하셔서 많이 바쁘시죠? 화튕입니다.

바람돌이 2006-08-29 09: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그 심정이 백번 이해가고도 남습니다요. 저도....ㅠ.ㅠ

ceylontea 2006-08-29 10: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기운내요.. 이제 가을학기도 달려가야죠.. ^^

프레이야 2006-08-29 13: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들을 정말 좋아하시는 님, 저도 카페인의 각성성분으로 각성 좀 해야겠어요. 근데 그것도 면역 생기나봐요. 각성이 안 되고 어떨 땐 더 몽롱해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