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쪽엔 예진이, 왼쪽엔 연우, 이불을 깔고 셋이서 뒹굴거리고 있는데, 뜬금없이 예진이가 속살거린다.

"엄마, 나는 남자 애기를 낳을까, 여자 애기를 낳을까?"

"(허걱....이게 왠 뚱딴지?) 음.......나중에 낳아봐야 알겠지.^^;;"

.

.

.

"엄마, 나는 연우가 아빠 되는 거 싫어."

"(이건 또 무슨?!) 어....왜에?"

"(실소를 터뜨리며) 저렇게 귀여운데 어떻게 아빠가 돼!"

ㅋㅋㅋㅋ 맞다, 맞아. 저렇게 귀여운데 어떻게 아빠가 되냐.
그나저나 예진양 눈에, 아빠는 귀여운 구석이 없는건가?!
묘하게 명쾌한 논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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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4-11-13 00: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벌써부터 가족계획을 세우는 꼬마 숙녀라니... 놀랍습니다. 요즘 아이들은 조숙한가보군요.-_-;;

진/우맘 2004-11-13 0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숙하다기 보다는...엉뚱한 거죠. ㅋㅋ

sweetmagic 2004-11-13 00: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우맘님 , 저는 남자 애기를 낳을까요, 여자 애기를 낳을까요?" 케케케



=3=3=3

2004-11-13 11: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ceylontea 2004-11-15 17: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진양 나이 때는 저런 이야기 하다가 조금 더 크면 하지 않지 않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