헥헥....창 하나에서는 이 서재 저 서재 뛰어 다니랴, 나머지 창에서는 리뷰쓰랴, 무지 바빴다.
가끔, 그런 생각을 한다. 하루에 페이퍼+리뷰는 꼭, 다섯 개 정도만 쓰자고. <행복한 블로깅을 위한 조언>이었나? 거기에 보면, 다른 사람에게 보이기 위한 글을 쓰지 말라고, 많이보다는 오래 쓰기 위해...말하자면 호흡을 길게 하라고, 뭐 그런 말이 나왔는데. 사실, 솔직히 말하자면 내 서재는 이미, 나만의 공간이 아니다. 글을 쓰는 사람이 나 하나라고 나만의 공간이 될 수 있겠는가. 함께 호흡해 준 지인들, 45224번의 발자국을 찍어준 지인들(검색로봇도 포함^^;)을 빼 놓고는 서재를 온전하다 말 할 수는 없겠지.
그래서 말인데, 글이 다섯 개 이상이 되면 읽히지 않고 버림 받는(?) 글이 많아질 거라 여겼다. 나름대로의 산고를 거쳐 내 놓은 것들인데, 소중한 내 새끼들인데 무심히 버림받고 울면, 불쌍하잖아?^^;
하여간, 그런 신조로 살아왔다 해도, 오늘은 비상사태. 셋째 동생 부부가 내려오는 내일의 일정을 담보할 수 없기에, 진정한 세러데이 매직, 50위권 밖으로 튕겨나간 내 순위를 30위권 안으로 화악 끌어올려보자는 독심을 품고(오천원은 그냥 돈이 아닙니다! 서재폐인으로서의 자부심, 알라딘 준직원으로서의 판공비라구요!! ^^;;;) 밀린 리뷰를 몰아 쓰던 차였다.
헌데, 방금. '아무리 그래도...좀 심하게 많이 쓴 거 아냐?' 싶어 오늘 쓴 리뷰를 세어보니....하나...둘...셋...넷... 어라? 달랑 네 개다. 히잉....난, 대여섯 개는 넘은 줄 알았다.TT
리뷰 하나가 마치 대학졸업 논문 같은 바람구두님, 열 개 가까이 되는 리뷰를 몰아 쓰면서도 질 또한 떨어지지 않는 아영엄마님, 그 외 모든 서재 식구들은, 도대체 어찌 그리들 쓰시는지? 리뷰 네 개에 힘이 다한 나...헥헥, 그래도 여기서 멈출 수는 없다! 세러데이 매직은, 지금부터 시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