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6. 3. - 올해의 49번째 책

★★★★

"아무것도 아냐. 아니, 기적이야. 하루를 또 살 수 있어."

인간은 죽음의 자각을 통해 더욱 치열한 삶을 살 수 있다.

모든 사람이 알고 있는 명제를 책으로 쓴다는 것은, 어쩌면 굉장한 용기가 필요했을 지도 모르겠다. 귀에 딱지가 앉도록 들어온 말에 다시 한 번 귀기울이도록 하는 일은 아주 어려울 테니까. 그런 관점에서 보면 파울로 코엘료는 대단한 구석이 있다.

그런데...삶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기엔, 내가 너무 현실에 깊이 안주해 있나보다. 편안하고 조용한 삶에 철푸덕, 엉덩이를 묻고 앉은 내게는, 이 귀한 우화가 그냥 '이야기'로 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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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4-06-03 12: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을 읽을까 몇번을 생각만 하다가 아직도 못 읽고 있습니다.

starrysky 2004-06-03 13: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런, 별로 재미 없으셨나 봐요. 제가 괜히 재밌다 재밌다 바람을 넣는 바람에 귀한 시간 낭비하신 건 아닌지 죄송스럽습니다. ㅠㅠ
저는 파울로 코엘료의 책들은 너무 억지로 교훈을 강요하는 느낌인데, 그나마 <베로니카..>는 그런 분위기가 덜해서 가장 좋았거든요. 제가 책을 선택하는 기준, 그리고 읽은 후 맘에 들었다 안 들었다를 가르는 기준은 뭐니뭐니해도 재미와 흥미입니다. 재미도 없고 마음이 이끌리지도 않는 책을 뭐하러 억지로 읽겠어요. 교과서도 아닌데.. ^^

진/우맘 2004-06-03 13: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요, 재미있었어요! 다만, 재미만 있고 마는 내가 미웠을 뿐...^^;

마태우스 2004-06-03 15: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이건 리뷰에 쓰신 글이 아닙니까? 책 하나를 가지고 리뷰를 두개나 쓰다니, 혹시 주간서재 30위를 너무 의식하는 건 아닌지요???

마태우스 2004-06-03 15: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리고..엉덩이란 단어를 거듭 언급함으로써 관심을 끌려고 하는 건 이미 낡은 수법입니다. 사람들은 이제 더이상 그런 것에 현혹되지 않습니다.
그리고...제가 이런 글 썼다고 너무 미워하지 마세요. 전 언제나 님 편이니까요.

진/우맘 2004-06-03 15: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로써 두 번째로, 마태님이 제 글을 대충 읽는 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리뷰에는 얼마나 많은 살들이 붙었는데....TT

2004-06-03 18: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4-06-03 18: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진/우맘 2004-06-03 21: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베로니카, 아주 근사한 주인공이니 걱정마세요.^^
저는 프란체스카 입니다. (지금은....성당에 못 다니고 있어요. T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