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오늘은, <깻잎 사건>으로 뭇 아줌마 서재인들의 관심을 한 몸에 모으고 있는 갈대님을 찾아왔습니다.

16. 나는 뽀뽀를 해봤다.
점심에 먹은 깻잎이 맛있던데...-_-;;
17. 그럼 키스는?
저녁에도 먹어야지...-_-;;

위의 내용이 문제의 깻잎 사건인데요, 저 답변에 대해서 뭇 서재인들이 <귀엽다><도대체 누구냐><순진무구한 정신세계가 엿보인다>며 열광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결국, 갈대님은 마기자의 삼류소설에서 깻잎 재배로 알라딘을 부활시키는 중요한 역할로 활약하기도 하는데요, 이런 반응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이건 저도 최근에 알게된 사실인데, 20대 후반에서 30대 중반까지의 누님들께서 일반적으로 저를 귀여워하시더군요. 이유는 가지각색인데 '우리 아들 같다' '순진하다' 등이 대표적이었습니다. 알라딘에서도 주로 이 연령대의 누님들이 열광적인 반응을 보이셨던 것 같습니다. 왜 그런지를 곰곰히 생각해봤는데 아무래도 사람이 어딘가 허술하고 순해 보여서가 아닐런지요. 더불어 저의 정신세계를 추측하기 힘들다는 것도 한 이유가 되겠네요.


그러나, 일부 극소수의 응큼한 정신세계를 가진 서재인들은, <혹여 점심시간을 이용하여 깻잎향 입술을 가진 모 여인과 뽀뽀를 한 것이 아니냐><저녁에도 또 뽀뽀를 한다고 하니 둘 사이가 깊은 관계인 것 같다><아니다, 갈대는 그 희귀하다는 '깻잎성애자'(깻잎에게만 성적 흥분을 느끼는) 이다>등등의 유언비어를 양산하고 있기도 합니다. 이에 대한 입장을 밝혀주시지요.
- 오는 길에 순대를 사서 먹었는데 쫄깃한 것이 맛나더군요. 허파가 좀 물컹했지만요.. 퍽퍽한 간은 대체 무슨 맛으로 먹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간은 싫어요...

그럼, 앞으로 깻잎은 계속 드실겁니까?
- 물론입니다. 깻잎의 향긋한 향내와 까끌까끌한 느낌이 좋아합니다.

상추는 좋아하지 않으시는지요?
- 상추도 깻잎 못지 않게 좋아합니다. 상추는 깻잎보다 크고 부드럽기 때문이죠. 각기 나름대로 매력이 있습니다.


<갈대표 깻잎>을 재배해서 쇼핑몰을 운영해 보실 생각은?
- 현재로서는 없습니다.


닉네임을 <갈대>에서 <깻잎>으로 바꿔보지 않으렵니까?
- 깻잎은 '깻잎머리'를 연상시키기 때문에 좀 곤란한 면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깻잎머리를 너무 싫어하기 때문에...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활발한 서재 활동 부탁드립니다.
--------------마기자 밑에서 활동하고 있는, 수습기자 진/우맘 *^^*


댓글(11)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비로그인 2004-04-24 19: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우~ 진짜 미치겠다...이렇게들 웃기시니...제가 페이퍼를 쓴들 뭐합니까?? 전 변함없이 맞장구나 칠수 밖에....넘 재밌어요. ^^

진/우맘 2004-04-24 19: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헤헤, 방금 폭스님 서재에 가서, 주말동안 서재를 지키자고 당부하고 왔더니만...역시, 내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폭스님!!!

책읽는나무 2004-04-24 2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갈대님이 남자였습니까??
난 여잔줄 알았두만......ㅡ.ㅡ

갈대 2004-04-24 2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남자여서 죄송합니다. 전 처음에 소금님이 여자인줄 알았답니다...-_-;;

▶◀소굼 2004-04-24 21: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왜 제 얘기가-_-갑자기 나오는건가요;; 방심할 수가 없군요; 어디서 무슨 얘기가 나올지 모르니;; 여자라는 얘긴 예전에 검은비님한테서도 들었었지만;;갈대님도 그러시다니-. -;

아라비스 2004-04-24 22: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갈대님, 소금님 다 남자분이시라는 것, 전 여기서 정확하게 처음 알았습니다. 두 분 페이퍼 가끔씩 보면서 성별에 대한 감이 전혀 잡히지 않아 궁금해 했었는데....-.-;;; 좋은 거 아닐까요? 좋을 대로 생각하자구요.^^ 난 좋은데...^^;;;;;;;;
진우맘님, 이 정도면 수습 6개월 거칠 필요없어 마기자님께 빨리 수습 딱지 떼어 달라고 하셔도 되겠는데요^^

책읽는나무 2004-04-25 02: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소금님도 남자였습니까??
하긴.....마태우스님도 처음엔 여자인줄 알았지 뭡니까??
것도 26세 미혼녀!!^^
사진보고 뜨악했습니다...ㅎㅎㅎ

마태우스 2004-04-25 1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소금님이 여자분인 줄 알고 조금 내외를 했습니다. 하핫.

마태우스 2004-04-25 1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 진우맘님, 인터뷰 넘 잘 읽었습니다. 님이 제 생계를 위협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진/우맘 2004-04-26 09: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갈대님> 혹시, 소굼님께 흑심을?
아라비스님> 우리는 철저한 도제 수련 방식이라...마기자를 없애야만 수습딱지를 뗄 수 있지 않을까요?^^;;
나무님> 26세 미혼녀는 좀 심했고...저는 30대 아줌마인 줄 알았답니다.ㅋㅋㅋ
마태우스님> 설마...전 아직 멀었습니다. 많은 지도편달을....
이따위> 넌, 정말, 모냐.... 깻잎이라.... 아이스크림, 초콜릿 물고 키스한단 소리는 들어봤어도 깻잎은....꺼끌꺼끌해서 좀 힘들지 않을까?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난 모냐.-.-)
일렁님> 함께해요~~~ 갈대님이 보면 좋아하실 겁니다.^^

sooninara 2004-04-26 09: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재미있어요..'오빠가 돌아왔다'에서 떠먹는 요구르트의 새로운 사용법에대해 나왔던데..
한번 실습을 해볼가 진지하게 고려중입니다..나 에로아짐..
전에 비디오에서 아이스크림을 발라서 먹던데..그건 너무 차가울까봐 안해 봤거든요..
말만 이렇지 언제 해볼지는 미지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