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적으로, 주말이 되면 전반적인 서재의 방문객 카운트가 현저히 떨어지더군요. 올라오는 글도 줄어들구요. 주말엔 컴 켜기가 힘든 아줌마들과 직장인들 때문일까요? 여하간, 며칠 연이은 휴일이라 저도 서재 접속 하기가 힘들었습니다. 제가 어느 정도 폐인인가 하면, 컴 못 켠 날은 잠자리에 누워서 이런 저런 궁시렁거리를 떠올리다가 잠들어요. 꼭 서재에 하고픈 말이 떠올랐는데 못 했을 때는 머리속이 막 근질근질 하다니까요.^^
오늘이 라디오 방송 날이었습니다. 아까 CBS에 다녀왔지요. 이번에도 가영아빠님과 함께. 여러모로 인연이 깊은 두 사람, 이름도 비슷하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습니다. (증희 - 승희. 무슨, 장난같죠?) 라디오 편성국 분위기는 원래 그런건지, 아님 CBS의 특성인지, 그것도 아님 공휴일이라 그런지...전반적으로 약간 늘어진다, 싶게 편안하더군요. 진행하시는 분도 굉장히 노련하셔서 그냥 수다 떠는 기분으로 즐겁게 방송 마치고 왔습니다. 가영아빠님은 뵈면 뵐 수록 존경스러운 분이예요. 그림책 이외에도 사회 전반에 대한 식견이 넓고도 깊어요.
오늘로, 좋은 시절은 다 갔습니다. 내일부터 출근.^^ 그런데, 사실 방학이 끝나는 것이 그렇게 아쉽지는 않습니다. 당분간 정식 수업이 없으니 서재에 더 많은 시간 붙어 있을 수 있겠다....라는 이유로 말이지요. 방학과 맞바꿀만한 가치를 가진 서재라... 진/우맘의 서재 사랑은 계속됩니다. 쭈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