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신나게 회식을 하고 있는데 알라딘에서 전화가 왔다.
예전에, 독자들의 리뷰를 모아 책을 내는데, 그 책에 <까마귀 소년>의 리뷰 일부분을 올리고 싶다고 연락이 온 적이 있다. 그 책이 나왔단다.
그런데, 책에 대한 반응이 좋아(가만...어제 나왔다면서, 반응은 언제? 빠르기도 해라^^) 조선일보에서 리뷰어 몇을 모아 인터뷰를 하고 싶단다. 목요일에 시간이 되냐고 하기에 잽싸게 '네~'하고 대답했다.
알라딘 덕에 TV에 출연하더니, 이제 신문에도 나게 생겼네~~싶었다. 드높은 나의 공명심.^^;;; 이것은 순전히 우리집 분위기에 기인한 것이다. TV 출연 때도, 그 어마어마한 내 모습에 쇼크를 먹고 아는 사람은 아무도 안 봤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엄마 아빠가 우리 딸 TV에 나왔다고 동네방네 자랑을 하는 걸 보고는 생각이 좀 바뀌기도 했었다.
여하간, 얼마 안 있어 전화가 왔는데 인터뷰가 오늘(수)로 조정되었단다. "에? 수요일은 안 되는데요~' 에....오늘은 직장의 친목 여행날이다. 충남 어디라고 했는데...잊어버렸다.
혹여 반가운 서재주인장들을 만날 수 있지 않을까...하는 기대도 있었는데. 안 되겠군. 언제 기사가 나려는지, 조선일보나 열심히 봐야겠다. (우리집은 조선일보 본다. 울 시아버님이 극우보수 성향인데다가, 한 번 본 신문은 끝까지 보는 의리파라서...T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