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 음력으로 한 해에 입춘이 두 번 들어 있는 해   더보기
이유 : 2006년 1월 29일 ~ 2007년 2월 17일(음력 7월 윤달이 끼여 한 해가 385일)
특징 : ① '길(吉) 하다' 라고 하여 결혼 시기로 각광받음
② 입춘이 두번, 날수가 많아 백년해로 할 수 있는 의미까지 더해짐

③ 내년은 정해년(丁亥年), 돼지띠 아이는 복이 많다고 함


올해는 쌍춘년이라 한다. 정확한 뜻은 엠파스에게 물어보니 저러저러 하다는군.

뭐, 정확한 뜻은 알 바 아니고, 결혼하면 평생 헤어지지 않고 행복하게 산다나....
그래서, 결혼식 올리기에 좋은 해란다.

어여쁜 신랑 신부야 봐도봐도 즐거운 정경이지만,
그 이면에는 누구나 무시 못하는 부작용(?)이 있으니...바로, 축의금.

10~11월 두 달간 결혼식만 여섯 건이다.
이것도 집안 행사는 빼고, 남편 관련한 것도 빼고, 딱, 내 직장 관련한 후배들 결혼식만
여/섯/건.
게다가 얘네들은 왜 꼭 토요 휴업일에만 시집들을 가는게야...ㅠㅠ
10월 둘째 주 토요일(이건 전라도 광주ㅠㅠ), 일요일, 네째 주 일요일.
11월 둘째 주 토요일, 네째주 토요일, 일요일.
참, 12월 둘째 주에도 동기녀석 하나가 결혼한다.

그나마 난 좀 나은 편.
교회도 다니고 대학원 졸업하고 박사과정을 거치고 있는데다가 이런저런 소모임이 많은
옆반 동료는 10월에만 축의금이 47만원이 들어갔다나 어쨌다나....ㅡㅡ;;;

축의금에 부정적인 면도 있지만, 옛날 두레 풍속을 생각하면 십시일반,
뭐 그리 나쁜 문화만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쌍춘년, 올해 가을은 정말 돌아서서 한숨이 절로 난다.ㅠㅠ

ps. 내년은 뭐, 황금 돼지 띠라나....태어난 아이들의 금전운과 건강이 보장된다는...ㅡㅡ;;
연말, 돌잔치 쫓아다닐 걱정 미리 하는 건 오버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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깍두기 2006-11-23 14: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저주네.....

Mephistopheles 2006-11-23 15: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그리고 내년엔..복돼지해라고 아마 출산율이 늘어난다는...
그럼 그애들이 죄다 같은 해에 돌잔치를 하게 된다면....

저주는 계속된다...였습니다..^^

sooninara 2006-11-23 15: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 주변엔 이미 결혼 다하고 돌도 다 끝나서..정말 다행이네^^
집안 결혼식만 간간히 한두건 있음.

마태우스 2006-11-23 15: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사사사십칠만원.... 뭐먹고 산답니까?^^

마태우스 2006-11-23 15: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요 진우맘님 생각해서 올 10월에 참았다구요

2006-11-23 16:21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노아 2006-11-23 17: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 무서운 숫자군요..;;;

가랑비 2006-11-23 18: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 몇 년간 주변에 경조사가 없었는데 올해 왜들 이러나 싶었더니, 그거였군요. 으아~ 부조금 때문에 가난해진 벼리꼬리~

호랑녀 2006-11-23 18: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직 젊네...
난 요즘 날이 갑자기 추워지니 왜 이렇게 주변에 장례식이 많은지...ㅠㅠ
저 돼지띠는요, 12년 전에도 육십년 만의 복돼지라고 말이 무지 많았었지요. 그 해 아이들 숫자가 좀더 많을 걸요? 지금 초등 5학년들.

클리오 2006-11-23 19: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설의 고향 같은 제목... 쌍춘년이나 황금돼지나 모두 상술이나 뭐 그런 거라는 이야기들도 많죠...

무스탕 2006-11-24 0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울 큰 애가 돼지띠입니다. 지금 5학년...
그런데 전 애 낳을때 그런거 모르고 낳았는데 그랬답니까? ^^

진/우맘 2006-11-24 09: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스탕님> 엥? 저는 무스탕님 댓글보면서 그냥 이십대 초반 즈음이거니...하고있었건만...^^;;;;;
클리오님> 상술아니면 뭐겠습니까...그죠?
호랑녀님> 그런가. ㅋㅋㅋ 돼지띠 호랑녀님이다.
벼리꼬리님> 우리 같이 축의, 부조금 계라도 묻어야 할 듯.ㅠㅠ
마노아님> 그나마 추워지면 좀 덜하지 않을까 기대를.....ㅠㅠ
마태님> 무슨 그런 말씀을. 전 마태님 결혼식 가면 축의금 생략하고 열심히 먹기만 할건데~ ㅋㅋ (진/우 다 데리고 가서!!!)
수니성> 좋겠다~~~~~~~ㅠㅠ
메피니> 제말이 그말이예요. 금이라도 사서 쟁여놀까봐요. 내년 연말즈음이면 돌반지땜시 금값이 더 오르는거 아닐까요?
깍두기님> 굿해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