③ 내년은 정해년(丁亥年), 돼지띠 아이는 복이 많다고 함
올해는 쌍춘년이라 한다. 정확한 뜻은 엠파스에게 물어보니 저러저러 하다는군.
뭐, 정확한 뜻은 알 바 아니고, 결혼하면 평생 헤어지지 않고 행복하게 산다나.... 그래서, 결혼식 올리기에 좋은 해란다.
어여쁜 신랑 신부야 봐도봐도 즐거운 정경이지만, 그 이면에는 누구나 무시 못하는 부작용(?)이 있으니...바로, 축의금.
10~11월 두 달간 결혼식만 여섯 건이다. 이것도 집안 행사는 빼고, 남편 관련한 것도 빼고, 딱, 내 직장 관련한 후배들 결혼식만 여/섯/건. 게다가 얘네들은 왜 꼭 토요 휴업일에만 시집들을 가는게야...ㅠㅠ 10월 둘째 주 토요일(이건 전라도 광주ㅠㅠ), 일요일, 네째 주 일요일. 11월 둘째 주 토요일, 네째주 토요일, 일요일. 참, 12월 둘째 주에도 동기녀석 하나가 결혼한다.
그나마 난 좀 나은 편. 교회도 다니고 대학원 졸업하고 박사과정을 거치고 있는데다가 이런저런 소모임이 많은 옆반 동료는 10월에만 축의금이 47만원이 들어갔다나 어쨌다나....ㅡㅡ;;;
축의금에 부정적인 면도 있지만, 옛날 두레 풍속을 생각하면 십시일반, 뭐 그리 나쁜 문화만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쌍춘년, 올해 가을은 정말 돌아서서 한숨이 절로 난다.ㅠㅠ
ps. 내년은 뭐, 황금 돼지 띠라나....태어난 아이들의 금전운과 건강이 보장된다는...ㅡㅡ;; 연말, 돌잔치 쫓아다닐 걱정 미리 하는 건 오버겠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