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에도 2004-09-09
오즈마님. 사랑스러운 친구가 되어주신 오즈마님, 제가 잽싸게 이불 속으로 기어들어가서 부비적거리고 있을 때 오즈마님이 살짝 제 방명록에 불을 켜 주고 가셨군요. 제가 좋아하는 자갈치, 를 맥주도 없이 혼자서 뽀삭뽀삭 드시고는 그 짭잘한 부스러기를 흘려두고 가셨어요. 제가 손가락으로 꾹꾹 찍어서 다 줏어 먹었어요.:D
제 친구가 되어주신다고 하셔서 저는, 저는... 좋아서 쓰러집니다. 완연하게 가을이 오면, 헤이리가 생각날 것 같아요. 아, 이미 그 곳으로 가는 버스안에 몸을 척 부려놓고 있으면, 어쩌지요?
꼭꼭.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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