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에도 2004-09-09  

오즈마님.
사랑스러운 친구가 되어주신 오즈마님,
제가 잽싸게 이불 속으로 기어들어가서 부비적거리고 있을 때
오즈마님이 살짝 제 방명록에 불을 켜 주고 가셨군요.
제가 좋아하는 자갈치, 를 맥주도 없이 혼자서 뽀삭뽀삭 드시고는
그 짭잘한 부스러기를 흘려두고 가셨어요. 제가 손가락으로 꾹꾹 찍어서
다 줏어 먹었어요.:D

제 친구가 되어주신다고 하셔서 저는, 저는... 좋아서 쓰러집니다.
완연하게 가을이 오면, 헤이리가 생각날 것 같아요.
아, 이미 그 곳으로 가는 버스안에 몸을 척 부려놓고 있으면, 어쩌지요?

꼭꼭. 건강하세요.
 
 
코코죠 2004-09-12 00: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즈마의 따뜻한 친구 어디에도님 :)
오즈마의 어디에나 있는 님. 그래서 저는 어디에도님이 아니라 어디에나님이라고 부르고 싶어 :)
어디에나님, 혹여 제가 그곳에 없더라도(아아 저는 정말이지 출퇴근이라는 게 안되는 종자인걸요!)
그 마을에 한번은 들러도 나쁘지 않을 거에요.
뭐 저는 일하느라 돌아다녀보질 못해서 뭐가 있는지 잘은 모르겠지만 :)

우리 건강하게 다시 만나요.
오즈마의 어디에나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