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락 2004-07-29
오즈마, 오즈마, 오즈마의 서재에 들린지 한달이 가까워져 오나보다.
추천을 하려고 했다기 보다, 오즈마가 남겨 놓은 단상과 글들을 읽고 싶어서 들렸다. 그리고 내가 한 말에 관해 남겨 놓은 글을 보았는데. 그 엄청난 답글의 퍼레이드로 보아할 때, 내가 오히려 뒤늦게 그 글을 읽은 것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드는구나. 순식간에 알라딘 유저들로부터 오즈마를 빼앗아 가려는 사람으로 받아들여지는 그 분위기란. 오즈마, 나를 알라딘에서 매장하려 했던 것이냐? 뭐 괜찮다, 나는 쉽게 포기하거나 죽는 사람이 아니다.
오즈마, 오즈마, 나는 사람들의 비난은 두렵지 않다. 내가 두려운 것은, 언제나 지금 이 순간이 우리 생애에서 가장 젊고 빛나는 시간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글쓰기는 내일이나 다음달에 쓰는 것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 당장> 써야 한다고 믿는다. 네가 가진 에너지와 열정을 집중시켜야 한다.
그렇게 말하는 당신은 쓰고 있느냐고 네가 묻는다면, 나는 분명한 어조로 <그렇다>고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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