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어린이 인문학 3 : 달걀 내인생의책 그림책 73
필립 시몽 지음, 니콜라 구니 그림, 허보미 옮김 / 내인생의책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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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 보관은 둥근쪽이 위, 뾰족한 쪽이 아래
책에서는 이와 반대로 나와있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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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실험도 끔찍했지만, 설령 잔혹성 면에서는 별 다를 바 없었다고 해도 규모 면에서는 일본을 따라갈 수 없었다. 이시이 시로라는 의사의 지휘 아래 일본은 필요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인간의 생리적 한계를 파악한다는 목표로, 만주 하얼빈의 6제곱킬로미터에 걸친 면적에 150동이 넘는 건물로 이루어진 대규모 복합시설을 지었다. 이 시설은 731부대라고 알려지게 되었다.
(...)
이런 온갖 실험들을 통해서 일본과 독일은 전쟁이 끝났을 때, 나머지 세계보다 미생물, 영양, 동상, 무기에 따른 부상, 무엇보다도 신경 가스, 독극물, 감염병의 영향에 대해서 훨씬 더 많이 알게 되었다. 전후에 많은 독일인들은 붙잡혀서 전쟁 범죄로 재판을 받았지만, 일본인들 중에는처벌을 받은 사람이 거의 없었다. 대부분 승전국인 미국에 자신들이 알아낸 정보를 제공하는 대가로 사면을 받았다. 731부대를 창설하고 운영한 의사인 이시이 시로는 많은 정보를 제공한 대가로 민간인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일본과 미국 당국은 731부대의 존재를 엄격하게 비밀로 유지했고, 한 우연한 발견이 없었더라면 아마 영구히 묻혔을 것이다. 1984년 도쿄에 있는 게이오 대학교의 한 학생이 중고 책방에서 기밀문서가 든 상자를 우연히 발견한 덕분에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 그러나 이시이 시로를 단죄하기에는 이미 너무 늦었다. 그는 1959년 잠을 자다가 평온하게 사망했다. 당시 그의 나이 예순일곱으로, 전후에 거의 15년간 아무 탈 없이 삶을 누린 뒤였다. - P2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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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라디오 2020-08-06 17:2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빌 브라이슨의 저 책은 안 읽은 거 같은데 저 구절은 읽은 거 같네요ㅎ 다른 책에서 봤으려나요?
 

한마디로, 죽음은 몸이 가장 하기 싫어하는 일이라고 말할 수 있다. - P2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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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이 오르면 바이러스 증식속도가 느려진다고?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모두가 알다시피, 때로 우리의 체온은 정상 범위를 넘어서 오르기도 하는데 그런 상태를 열이 난다고 한다. 신기하게도 열이 왜 나는지 정확히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침입한 병원체를 죽일 목적의 타고난 방어 메커니즘인지, 아니면 그냥 몸이 감염에 열심히 맞서 싸우느라 나타나는 증상인지 알지 못한다. 이 문제는 중요한데, 열이 방어 메커니즘이라면 열을 억제하거나 없애려는 모든 노력이 방어를 무력화하려는 시도가 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계속 열이 나도록 (물론 말할 필요도 없지만, 어느 정도 내에서) 두는 것이 가장 현명한 대처가 될 수 있다. 체온이 1도쯤 오르면 바이러스의 증식 속도가 약 200배 느려진다고 알려져 있다. 체온을 조금 올리는 것만으로도 방어 능력이 놀라울 만치 높아지는 셈이다. 문제는 열이 날 때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우리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 P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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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제에서 한 가지 중요한 점은 그동안 우리 몸이 음식의 과다가 아니라 부족이라는 도전과제에 대처하면서 진화했다는 것이다. 따라서 렙틴은 우리에게 그만 먹으라고 말하려고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 몸에 있는 그 어떤 화학물질도 그런 일을 하지 않는다. 우리가 계속 먹으려는 경향을 보이는 것도 주로 그 때문이다. 우리는 풍요가 일시적인 것이라고 가정하고서 기회가 있을 때마다 탐욕스럽게 먹는 습성을 지니고 있다. 렙틴이 전혀 없을 때에는 그냥 먹고 또 먹는다. 몸이 굶주리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음식에다가 렙틴을 추가해도, 정상적인 환경에서는 식욕에 눈에 띄는 차이가 전혀 나타나지 않는다. 본질적으로 렙틴이 존재하는 이유는 임신이나 사춘기처럼 상대적으로 에너지가 더 요구되는 도전과제를 시작할 수 있을 만큼 몸이 에너지를 충분히 비축하고 있는지 여부를 뇌에 알리기 위해서이다. 몸의 호르몬이 당신이 굶주리고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런 과정들은 시작되지 못할 것이다. 그것이 바로 식욕부진을 겪는 아이들에게 종종 사춘기가 훨씬 더늦게 시작되는 이유이다. 워스는 이렇게 말한다. "오늘날 사춘기가 과거보다 몇 년 더 일찍 시작되는 이유도 그 때문일 것이 거의 확실합니다.
헨리 8세 때(16세기 역주)에는 사춘기가 열여섯이나 열일곱에 시작되었어요. 지금은 열한 살에 시작되는 아이들이 훨씬 더 많아요. 영양 상태가 좋아져서 그런 것이 거의 확실합니다." - P205

남성의 테스토스테론 농도는 40대부터 연간 약 1퍼센트씩 낮아지며, 그래서 많은 이들은 성욕과 활력을 높이고 싶은 마음에 보충제를 먹는다. 그러나 테스토스테론 보충제가 성적 능력이나 전반적인 남성성을 증진시킨다는 증거는 기껏해야 빈약한 수준이다. 그보다는 심근경책과 뇌졸중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증거가 훨씬 더 많다.
- P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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