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일 밤의 우주 - 잠들기 전 짤막하게 읽어보는 천문우주 이야기 Collect 22
김명진 외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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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천문연구원 KASI 소속 천문학자 8명이 들려주는 경이로운 밤하늘 이야기 <90일 밤의 우주>. 우주 지식뿐만 아니라 최첨단 연구 현장 소식도 생생하게 만날 수 있어 읽는 내내 즐거움 가득했습니다.


tvN 알쓸인잡 천문학자 심채경, 유퀴즈 천문학자 이명현, 안될과학 과학 커뮤니케이터 궤도, 과학 큐레이터 별똥별 아줌마 이지유가 추천하는 교양 천문학 도서 <90일 밤의 우주>. 이 책과 함께 90일 동안 밤하늘 우주여행 함께 하시겠어요?​


청소년부터 성인까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수준의 책입니다. Day 01부터 Day 90까지 총 90개의 짤막한 글을 하루 한 편씩 읽어보세요. 책장을 펼치는 순간 밤하늘로 풍덩 뛰어들 수 있어요.​


<90일 밤의 우주>는 유니버스 Universe, 스페이스 Space, 코스모스 Cosmos로 구분해 우주의 모든 것을 보여줍니다. 셋 다 같은 말 아닌가 싶었는데 미묘한 차이가 있어요.​


유니버스는 별, 은하, 오로라, 행성 등 지구를 포함한 생활 속 천문을, 스페이스는 지구를 벗어나 우주 탐사, 우주여행 등 우주 산업과 관련한 우주를, 코스모스는 우주 거대 구조, 블랙홀, 시간 여행 등 우주 그 이상의 우주를 이야기할 때 사용합니다.


유니버스 편에서는 별과 별자리, 운석, 은하수, 달, 행성, 망원경 등 우리 머리 위 우주를 보여줍니다. 우리가 지금 겪고 있는 계절의 변화는 지구의 자전축이 기울어지지 않았거나 지금보다 더 기울어졌다면 누릴 수 없었던 일입니다. 우주는 딴 세상이 아니라 우리의 삶에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우리 옷, 먹거리, 행동양식, 생각, 감정까지 계절의 변화에서 유래되었다는 걸 비로소 깨닫습니다. 알면 알수록 이 지구의 경이로움을 예찬하게 됩니다.





<90일 밤의 우주> 속 컬러 화보는 감동을 몇 배로 끌어올립니다. 지구에서 바라본 오로라 대신 우주에서 바라본 오로라 사진은 신비 그 자체더라고요. 인공위성이 다니는 자리인 카르만 라인이라 부르는 지구의 대기광 사진도 예술입니다.​


한 편당 부담스럽지 않은 분량이지만 욕심내지 말고 90일 동안 천천히 보면 좋겠습니다. 해시태그로 해당 주제 키워드를 표시했고, 어려운 천문 용어도 쉽게 풀어내는 스토리텔링이 펼쳐집니다.


일상 속에서 우주를 더 가까이 볼 수 있는 방법들이 기대 이상으로 많았습니다. 스마트폰으로 할 수 있는 것도 알려주는 등 일반인도 얼마든지 아마추어 천문학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이 많았습니다.


게다가 QR코드로 생생한 영상으로 건너갈 때면 우주에 홀리는 느낌이랄까요. 상상 이상의 경이로운 감정을 만끽하게 됩니다. 영상뿐만 아니라 더 읽을 만한 책과 영화 소개까지 풍부한 자료들을 연결해 준 덕분에 뷔페 상차림을 보는 기분입니다.​


스페이스 편에서는 소행성, 우주선, 달탐사, 위성, 우주인터넷 그리고 외계생명 등을 다룹니다. 무려 45년 전에 발사한 보이저호가 여전히 태양계 밖에서 탐험 중이라는 사실은 놀라웠습니다. 60억 킬로미터 떨어진 거리에서 지구를 찍은 사진 '창백한 푸른 점'은 광활한 우주 속 지구와 인간의 삶에 대한 묘한 감정을 불러일으킵니다. 오랜 세월 우주를 거닐었던 보이저호의 핵 전지 수명이 2025년 경이면 다할 거라고 하니 울컥하는 마음이 샘솟습니다.​


코스모스 편에서는 천문학적 스케일의 우주를 파헤치는 우주 이론을 다룹니다. 지구가 둥글다는 것, 138억 년 전 빅뱅으로 시작된 우주가 여전히 팽창한다는 것, 시공간의 일렁임을 이제 막 보기 시작했다는 것 등 우주 과학은 짧은 세월 동안 참 많은 패러다임이 교체된 분야입니다.


우리나라는 2022년에 다누리가 달 궤도 진입에 성공하면서 세계 일곱 번째 달 탐사국이 되었습니다. 유럽우주국은 2023년 7월 1일엔 우주의 암흑에너지와 암흑물질의 비밀에 대해 밝히고자 우주 망원경 유클리드를 태운 로켓을 발사했습니다. 까마득한 우주의 세계. 그 미지의 세상을 탐험한 이들에 대한 이야기를 만날 수 있습니다. 우주에 대한 인간의 도전은 현재진행형입니다.​


선조들의 우수한 과학 기술을 만나보기도 합니다. 소중한 과학 유산이 가득했습니다. 조선 시대 천문도인 천상열차분야지도는 서울에서 관측할 수 있는 밤하늘 별자리가 표시되어 있습니다. 별의 크기와 밝기에 따라 다르게 표시된 디테일에 놀라게 됩니다. 요즘으로 치면 자동 알람 시계를 만든 장영실의 해시계도 경이롭습니다.


신라 첨성대는 현존하는 천문대 중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천문대입니다. 저지대에 세워진 첨성대에서 반짝이는 별을 관찰했다니, 빛공해 심한 요즘은 그저 부럽습니다.


인류가 우주를 탐사하는 과정에서 파생된 일상 속 기술에 대한 이야기, 천문학자들이 하는 일, 우리나라가 지금 진행 중인 최신 연구 등 우주와 관련한 거의 모든 것을 들려주는 <90일 밤의 우주>.​ 천체사진공모전 수상작 사진과 함께하니 눈이 즐겁습니다. 경이로운 밤하늘 우주의 비밀을 하나씩 알아갈수록 이 세상이 더욱 소중하게 다가올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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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만큼 보이는 어원 이야기 - 지적인 생각을 만드는 인문학 수업
패트릭 푸트 지음, 김정한 옮김 / 이터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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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어의 기원에 대한 탐구 열정이 남다른 패트릭 푸트의 <아는 만큼 보이는 어원 이야기>. 명칭에 대한 어원과 기원을 다룬 유튜브 채널 Name Explain 창시자인 저자의 언어에 대한 애정을 이 책에서 엿볼 수 있습니다.


모든 것에는 명칭이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그 명칭에 대해 얼마나 잘 알고 있을까요. 아주 흔한 단어인 개 dog 단어가 어디서 왔는지 누구도 정확히 알지 못합니다.


<아는 만큼 보이는 어원 이야기>에서는 이름, 성씨, 직업, 밴드, 신체 부위, 수역, 식물, 나무, 색깔, 원소, 역사적 장소, 건물, 웹사이트, 음료수, 형용사 분야에서 가장 인기 있고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명칭들을 선정해 탐구해 봅니다.


영어권에서 인기 있는 남자아이 이름 중 하나가 올리버 Oliver입니다. 노르만족 이름 올리비에서 영국으로 넘어가 올리버가 되었는데, 짐작하듯 올리브 나무를 뜻하는 올리바 Oliva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있습니다.


올리브는 평화의 상징이라 뜻이 좋지만 불행하고 불쾌한 의미를 가진 이름도 많습니다. 맬러리 Mallary는 꽤 많이 들어봤을 정도로 많이 쓰는 이름이지요. 그런데 '불행한'이라는 뜻을 가졌다고 합니다. 억압받는 자들을 지칭하는 표현이었다고 합니다. 말레우르라는 프랑스어 별명이 맬러리로 변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셰익스피어가 이름 창작을 많이 했다고 합니다. 이미 있던 이름들을 살짝 고쳐서 말이죠. 제시카, 올리비아, 미란다, 오셀로 등 지금도 익숙한 그 이름들이 셰익스피어의 손길에서 탄생했습니다.


파머 Farmer라는 성씨는 아마도 농부 집안 출신일 겁니다. 베이커 Baker는 빵집 출신이고요. 영어권 국가에서 성씨는 조상들의 직업에서 비롯된 경우가 많습니다. 흔한 성씨인 스미스 Smith는 대장장이였던 금속 노동자를 조상을 두었을 거라고 합니다. '무언가를 엄청난 힘으로 때리다'라는 뜻의 동사 스마이트 smite와 관련이 있을 거라고 추정합니다.​


그럼 여기서 농부 Farmer라는 단어는 어떻게 만들어진 걸까요. 직업 명칭에는 -er 접미사가 붙는 경우가 많은데 하나의 주요한 행동을 중심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경작하다 farm에서 -er을 더하면 경작하는 사람이라는 뜻의 농부라는 단어가 나옵니다. 이런 관습은 오늘날까지 이어집니다. 유튜브에서 -er을 추가해 유튜버 YouTuber라는 명칭을 만들어낸 것처럼 말입니다.​


아이디를 만들거나 계정을 만들 때 사용하는 이름 어떻게 정하나요? 대부분은 자신만의 의미가 담긴 단어일겁니다. 누구나 자신의 이미지를 투영하는 명칭을 원합니다. 비틀즈는 세계에서 가장 연구되는 밴드 중 하나이지만, 그 명칭이 어떻게 생겨났는지는 추측만 무성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깜짝 놀랄만한 페이지가 등장합니다. BTS 이름이 당당히 자리하고 있거든요. 방탄소년단의 영어 이니셜이자 bulletproof boy scouts에 대한 이니셜인 BTS에 대한 탐구가 뿌듯하게 다가옵니다.


항상 내 몸에 있으면서도 그 명칭의 기원을 모르는 것 중에 하나가 신체 부위 명칭입니다. 인체의 다양한 부분들이 어떻게 현재의 명칭을 얻게 되었는지 다룹니다.​





식집사들도 많을 텐데요. 반려식물들의 명칭의 기원을 알고 키우면 더 재미있지 않을까요. 몬스테라 델리시오사 Monstera Deliciosa는 괴물 monster, 맛있는 delicious라는 의미를 품고 있습니다. 장모(시어머니)의 성격에 대한 고정관념이 명칭으로 붙은 식물도 있습니다. 산세베리아 Mother-in-Law's Tomgue입니다. 장모(시어머니)의 날카로운 혀를 연상시킨다는 이유로 말이죠. 


이미 자연에 존재했지만 인간이 만들어낸 명칭. 명칭이 없었다면 색깔도 표현할 수 없었겠죠. 나라 이름, 지역 이름도 마찬가지입니다. 과거로 거슬러올라가 왜 그런 명칭을 붙였는지 탐색하는 흥미진진한 시간이 이어집니다.


읽다 보니 때로는 엉뚱한 발상으로 튀어나가는 어린아이의 호기심과도 같은 물음표의 연속이더라고요. 학교를 왜 학교라고 부르게 되었는지처럼 너무나도 익숙했던 명칭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안겨줍니다.


왜?라는 호기심이 끌어낸 대장정의 여정이 놀랍습니다. 스스로를 프로 구글러라고 부르는 저자인 만큼 믿고 보는 웹사이트 몇 군데는 물론이고 유용한 책까지 소개하고 있어 여러분의 단어 탐구 모험을 응원하고 있습니다.


흥미진진한 어원적 모험을 보여주는 <아는 만큼 보이는 어원 이야기>. 단어 하나만으로도 역사, 문화, 과학 등 인문학 세계를 드나들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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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쓸데 있는 유쾌한 상식사전 7 : 별난 국내여행 편 가리지날 시리즈 7
조홍석 지음 / 트로이목마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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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땅에 숨겨진 역사 현장 속으로 떠나는 인문기행 <알아두면 쓸데 있는 유쾌한 상식사전 : 별난 국내여행 편>. 지식 큐레이터 조홍석 저자는 '알아두면 쓸데 있는 유쾌한 상식사전'을 통해 일상생활, 과학 경제, 언어 예술, 한국사, 최초 최고, 우리말 우리글에 대해 99%가 모르는 놀라운 사실을 밝혀주는 가리지날 시리즈를 선보여왔는데요. 신간 별난 국내여행 편에서는 오랜 기간 잘못 알려졌거나 많은 이들에게 잊힌 숨은 명소를 짚어줍니다.


잘 알려진 위인, 명소 등 우리가 가리지날 정보로 알고 있는 것들이 무척 많았습니다. 덕유산 국립공원 내 무주구천동 33경의 시작인 1경 라제통문은 우리 스스로 만든 역사 왜곡의 현장이라는 사실에 얼마나 놀랐는지 모릅니다. 백제와 신라의 경계의 석굴문은 한때 수학여행지이기도 했고, 그 역사적 배경이 국사 교과서에도 실렸을 정도입니다. 그런데 그게 가리지날이라고요?!


일제강점기에 금광 개발용 도로를 만들며 뚫은 인공터널일 뿐인데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스토리를 창작한 겁니다. "옛날 김유신 장군이 이곳을 통과해 백제를 정복했다." 식으로 역사 교육이 펼쳐진 겁니다. 아직도 방송 프로그램에선 가리지날로 설명하고 있으니, 한번 어긋난 역사 왜곡은 바로잡기 어렵다는 걸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합니다.


최근 뉴스로 얼핏 봤던 고려 시대 금동관음보살좌상 환수 재판 건에 등장하는 부석사에 대한 이야기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배흘림기둥의 무량수전이 있는 곳이 영주 부석사이고, 재판에 등장한 부석사는 서산 부석사입니다. 이름이 같아 혼동하기 쉬운 두 곳에 대한 에피소드가 흥미롭게 펼쳐집니다.


숨겨진 사연이 숨 쉬는 이색 여행지도 가득합니다. 강원도 고성에는 현대사에 큰 아픔을 남긴 김일성, 이승만, 이기붕의 별장이 있다고 합니다. 특히 김일성 별장이라 부르는 곳은 원래 명칭인 '화진포의 성'으로 제대로 불러야 하는 역사적 배경을 짚어줍니다.


고성에 뜬금없이 유럽의 성 일부를 똑 떼어낸 것처럼 세워져 있는 화진포의 성. 당시 그 별장을 건축한 인물이 히틀러를 피해 온 독일 건축가였기에 독일 스타일 성이 탄생했다고 합니다. 집주인이었던 셔우드 홀 박사에 대한 삶의 궤적을 알고 화진포의 성을 보면 더욱 의미 있을 겁니다.





이 책을 보면서 이런 곳이 있었다니! 하며 놀라워한 장소가 수두룩합니다. 경주 석굴암처럼 서울 6호선 보문역의 보문사에도 석굴암을 볼 수 있다는 거 아셨나요? 경주 석굴암을 재현해 70년대 만든 것이지만, 보문사 대웅전은 서울 지역 불교 건축물 중 가장 오래된 고려 시대 세워진 사찰인 만큼 꼭 가봐야 할 가치 있는 장소입니다.


오랜 기간 빛을 보지 못한 여성들의 흔적을 가진 유적도 만날 수 있습니다. 기생이라는 신분으로 애틋한 사연과 이름을 남긴 만향, 경춘, 이매창, 김금원, 이난향의 이야기를 만나봅니다. 이 땅에 찾아왔던 외국인들의 자취를 탐구하기도 합니다. 우리가 지우고 싶어한 흑역사까지도 낱낱이 밝혀내기에 단순한 여행지를 넘어 우리가 꼭 기억해야 할 문화유산을 발견하는 인문기행을 할 수 있습니다.


우리 땅 곳곳의 사연을 다양한 시각으로 바라보는 교양 상식 책 <알아두면 쓸데 있는 유쾌한 상식사전 : 별난 국내여행 편>. 아름다운 이름을 전하는 유적들이 무관심으로 잊히고 있어 안타까웠습니다. 엉뚱하게 알고 있었던 것을 바로잡는 계기도 되었고요. 독도에 관해 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를 통해 독도 논쟁에서 필요한 증거들을 알차게 건져올리기도 합니다.


지역마다 남아 있는 역사적 사실을 사진과 일러스트, 맛깔스러운 스토리텔링으로 보여주니 술술 읽힙니다. 추가로 가볼 만한 주변 여행지까지 소개하고 있어 알찬 인문기행을 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내가 살고 있는 지역의 숨은 이야기들도 궁금해질 거예요. 어떤 보물 같은 이야기들이 있을지 발견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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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시태그 나트랑 - 2023~2024 최신판 #해시태그 트래블
조대현 지음 / 해시태그(Hashtag)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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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로 약 5시간 거리에 있는 베트남 나트랑. 동남아 여행자들로부터 사랑받는 곳입니다. 베트남에서 가장 유명한 해안 도시 중 하나인 나트랑의 구석구석을 해시태그 나트랑 가이드북으로 만나보세요.


해변 휴양지여서 대부분 숙소가 해변과 가까워 해변을 충분히 만끽할 수 있고요. 실내에서 볼만한 장소도 꽤 많아 우기에 여행해도 나트랑을 즐길 수 있다고 합니다. 여유롭게 시내 투어를 하고 머드 온천 코스도 즐기면서 나트랑에서 알차게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코스를 소개합니다.


나트랑을 거점으로 삼아 남부를 여행하며 한 달 살기 하기 좋은 도시입니다. 빈펄 랜드만 즐기고 오는 여행자들도 많은데, 골프장도 있어 골프 여행자들도 선호하는 나트랑입니다.

해변 휴양지 나트랑에서 신나는 해양 활동도 해보세요. 스쿠버 다이빙, 스노클링은 기본이고 잔잔한 파도 덕분에 카약킹도 즐길 수 있고, 서핑을 할 수 있는 최적의 바다가 있습니다. 호핑 투어를 하면 다양한 해양 스포츠를 원하는 대로 즐길 수 있을 수 있습니다. 





나트랑은 북적이는 분위기의 여행자거리가 있는 남부쪽과 역사 유적지가 있는 북부해편으로 크게 나뉩니다. 특히 해안도로를 자전거를 타고 갈 수 있는 혼쫑곶은 나트랑 비치와는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할 겁니다. 사진맛집으로 유명한 혼 코이 염전도 눈에 띕니다. 이미 알려진 해변 외에도 해시태그 나트랑 가이드북에서는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숨은 명소를 찾아내 소개하고 있습니다.


베트남에서 택시 바가지 쓰지 않는 노하우를 비롯해 활기 넘치는 중심가 시내의 맛집들과 새롭게 뜨는 카페, 숙소 정보가 알찹니다. 현지인이 추천하는 반미 맛집, 시간대를 잘 맞춰야 즐길 수 있는 노점 쌀국수집 등 허름해 보이지만 매일 먹어도 맛있는 곳이라 적극 추천하는 맛집들 소개가 있으니 놓치면 안 됩니다.


화창한 날엔 탁 트인 해변을 즐기고, 비가 오는 날은 예쁜 카페에서 즐기는 커피 한 잔의 여유를 갖기 딱 좋은 나트랑. 도시 형태의 인프라 속에서 휴양과 힐링을 다 만끽하면서 원하는 관광지, 맛집을 여유롭게 찾으며 이동하고 싶은 자유여행자라면 해시태그 나트랑 가이드북으로 휴양, 힐링, 로컬 문화를 만끽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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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 고전 독서 - 어제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되려면 어떤 책을 읽어야 할까요? 교양 고전 독서 1
노명우 지음 / 클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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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긋지긋하게 읽히지 않는 고전이 있다면 <교양 고전 독서>부터 읽어보세요. 고전 완독의 길이 보일 겁니다. 고전 독서법 노하우가 가득합니다. 사회학과 교수이자 인문사회과학 전문서점 니은서점을 운영하는 노명우 저자. 시민들과 함께 공부하는 생각학교를 운영하기도 하는데요. <교양 고전 독서>는 2022년 생각학교에서 함께 읽어간 고전 12권의 기록을 담았습니다.


단순히 요약본이라든지 서평을 엮은 책이 아닙니다. 교양인이 되려는 수많은 이들에게 고전을 읽기 쉽게 만드는 북텐더booktender의 소명을 살려 교양 고전 읽기는 이러해야 한다는 길잡이 역할을 하는 책입니다. <교양 고전 독서>에서 다루는 고전 12권 중 제목 정도는 들어본 고전도 있지만 대부분은 이름조차도 낯설어 깜짝 놀랐습니다.


그런데 고전을 읽는다고 해서 교양인이 되는 걸까요? 교양인이라는 의미는 정확히 뭘까요? 무엇을 안다는 것과 아는 것을 나의 것으로 만드는 것은 다릅니다. 지식인이면서도 교양인이 아닌 사람도 많습니다.


교양인이란 '알지 못하는 것에 대한 강한 호기심으로 무장하고, 습득한 지식을 공공선을 위해 기꺼이 사용하고, 읽고 쓰는 지적 역량뿐만 아니라 타인을 설득할 수 있는 역량을 지녔고, 세계의 다양성을 수용할 수 있는 태도를 지닌, 선하지 않은 권력에 대한 지속적인 비판을 할 수 있는 용기 있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지혜로운 인간은 이처럼 자신을 바라보는 관점과 타인을 대하는 태도로 나타난다고 짚어줍니다. 노명우 저자는 지식인이면서 동시에 교양인이었던 사람으로부터 배워보자고 합니다. 그들이 남긴 책으로 말이죠.


그렇다면 어떤 책을 어떻게 읽어야 할까요? 독서라는 행위를 통해 도달하고자 하는 목표를 잃지 않는 교양적 독서법을 <교양 독서 고전>에서 알려줍니다.


기원전 4세기 아리스토텔레스의 <니코마코스 윤리학>으로 첫걸음을 내딛습니다. 윤리학은 어떻게 살아야 잘 사는 것인지, 잘 살기 위해서 필요한 품성은 무엇인지 묻고 또 묻기 때문에 교양 고전 독서의 시작으로 제격입니다.


<니코마코스 윤리학>은 철학 입문서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책입니다. 오늘날의 자기계발서와 같은 느낌을 준다는 말을 들었는지라 저도 언젠가는 읽어야지 하면서도 미적댔던 책입니다.


그런데 노명우 저자의 길잡이를 받지 않았더라면 몇 페이지 읽다 때려치웠겠다 싶더라고요. 저자는 고전을 읽기 위해서는 아주 다른 방식의 책 읽기가 필요하다고 짚어주거든요. 워밍업 없이 단단하기만 한 책의 세계에 들어가면 뇌가 경기를 일으킬 수도 있다고 경고할 정도입니다.


<교양 고전 독서>는 12권의 책을 다룰 때마다 저자의 삶의 궤적을 반드시 알려줍니다. 그가 살아내야만 했던 시대의 흔적이 담긴 책을 읽어야 하기에 그 사상이 나올 수밖에 없었던 사회 배경을 이해하는 게 필수라고 합니다.


서양 인문학의 뿌리 헬레니즘의 대표작인 호메로스의 <일리아스>는 노명우 저자도 매번 읽기에 실패했던 책이라고 합니다. 일리아스의 첫 문장부터 도대체 무슨 말인지 알아들을 수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일리아스>는 헬라스인이 에게해를 건너 트로이아를 공격하는 이야기를 서사시로 표현한 책입니다. 우리가 흔히 아는 트로이 목마가 나오는 (트로이의 목마는 <오뒷세이아>에 등장) 바로 그 전쟁 말입니다.


그런데 그 주체인 그리스라는 단어가 이 책에서는 나오지 않습니다. 헬라스(그리스) 연합군을 아카이오이족, 아르고스인, 다나오스 백성 등 다양한 이름으로 언급합니다. 헬라스인을 부르는 다양한 명칭을 메모해 놓고 읽어야 하는 책이었던 겁니다.


게다가 등장인물도 메모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 시대는 인물을 언급할 때 아버지 이름을 먼저 언급했습니다. '펠레우스의 아들 아킬레우스', '크로노스의 아들 제우스'처럼요. 때로는 아예 해당 인물 이름을 빼먹고 '아트레우스의 아들'로만 끝내는 경우도 있으니 환장할 지경입니다.





이런 식으로 고전을 읽기 전 반드시 알아야 할 포인트를 콕콕 짚어주는 <교양 고전 독서>입니다. 고전의 장벽을 허물어줍니다. 흥미로운 점은 노명우 저자는 연결 독서를 하고 있었습니다. 앞서 읽은 책이 다음 책을 읽을 때에도 큰 영향을 끼칩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제자 알렉산드로스 3세에게 <일리아스> 주석본을 줬다고 합니다. 영웅이 되고 싶어 하는 남자들의 이야기 <일리아스>에 밑줄 치고 해석을 달았던 아리스토텔레스. 제자에게 하고 싶었던 말은 무엇이었을까요.


이 지점에서 처음에 소개한 <니코마코스 윤리학>을 다시 가져옵니다. 그 책에서 아리스토텔레스는 미덕을 중요시했거든요. <일리아스>의 등장인물의 영웅다움을 아리스토텔레스의 윤리학을 염두에 두고 읽어보면 누가 전쟁 싸움꾼인지 누가 진정한 영웅인지 평가하면서 재미있게 읽어갈 수 있다고 합니다.


이름만 들으면 절대 읽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는 책이지만, 뜻밖의 즐거움을 발견하는 기쁨이 쏠쏠합니다. 노명우 저자가 사유의 능력을 발전시키는 데 기여한 결정적인 책으로 소개한 <구술문화와 문자문화>는 딱딱한 제목과 달리 독서인의 기원이 담긴 책입니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도전해야 할 책입니다.


"고전은 그 자체로 박제되어 보존되어야 하는 책이 아니라 고전이기에 끊임없이 현대적으로 재해석되어야 하는 책입니다." - 책 속에서


고전을 통해 낯선 세계로 들어가 보는 도전을 응원하는 책 <교양 고전 독서>. 메모하면서 책 읽는 연습, 연결 독서, 목차 읽기의 중요성 등을 알려주면서 성장주의 독서 대신 성찰의 독서를 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읽고 싶은 고전이 있다면 무엇이든 적용할 수 있는 고전 독서 노하우를 배울 수 있습니다.


니은서점 생각학교는 2023년에도 현재진행형입니다. 올해 읽는 12권의 책은 <교양 고전 독서 2>로 출간될 예정이라니 반갑게 기다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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