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는 어떻게 세계 경제를 위협하는가
폴 길딩 지음, 양재희 옮김 / 더블북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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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길딩이 2011년에 쓴 <기후변화는 어떻게 세계 경제를 위협하는가>. 10년이 지난 오늘날 우리 세계는 여전히 개선되지 않았고, 부정적인 징후만 늘어나고 있습니다.


2023년 3월 IPCC는 "인류에게 지속 가능한 미래를 보장할 마지막 기회의 문이 빠르게 닫히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5년 내 사상 최악의 더위가 닥칠 거라는 기사가 나오고 있는 현실입니다. 온실가스 양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온난화는 가속화 중입니다.


2030 탄소중립 계획은 얼마나 이뤄졌을까요? 이제 7년여 앞으로 다가왔는데 말입니다. 우리는 대체 언제 행동에 나설 수 있을까요?​


지속가능성과 기후변화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는 폴 길딩 저자는 2005년 「절규, 붕괴, 붐」이라는 글에서 생태계 붕괴 문제를 경고했습니다.


그는 인간과 경제, 지구 생태계가 상호 의존적인 하나의 시스템으로 움직인다는 것을 과학적, 경제적 증거를 통해 짚어주며, 이 시스템에 심각한 문제가 생겼다고 주장했습니다. 왜 환경이 붕괴되면 경제도 함께 붕괴된다는 건지 경고한 글이었습니다.


수십 년 전 「침묵의 봄」, 「성장의 한계」 같은 환경도서가 자리매김했고, 과학계과 환경운동계에서 움직임을 보였음에도 결실은 찾아오지 않았습니다. 계속 경장성제에 전력을 다해왔습니다.​


성장은 우리가 누구이며 어디에 가치를 두고 살아가는지 드러냅니다. 이 사슬을 끊어내는 과정은 힘듭니다. 경제성장을 이루면서 동시에 기후 문제를 처리하는 데는 초인적인 노력이 필요하게 됩니다. 이런 점 때문에 적극적 대응을 하지 못하는 딜레마에 빠집니다.


2008년 저자는 이 책의 근간이 된 「대붕괴」라는 글로 다시 한번 경고했고, 이전보다 더 큰 주목을 받게 됩니다. 성장 중독에 빠진 우리가 지금 대처하지 않는다면 경제성장이 즉각 멈출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대붕괴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무엇보다 경제성장이 멈추게 될 것이다. 지구는 꽉 차 버렸다." - p109, 책 속에서





폴 길딩은 경제성장 대신 우리가 추구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짚어줍니다. <기후변화는 어떻게 세계 경제를 위협하는가>는 지적 재미를 위한 논의를 하는 책이 아니라고 강조합니다. 불안정한 미래에 얼마나 준비되어 있느냐를 이야기합니다.


지구 연평균 기온이 1도 이상 상승하지 않도록 억제하는 것이 문제를 해결하는 열쇠인데, 1도 전쟁에서 승리하려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협정문을 놓고 협상을 벌이는 지금과 같은 태도로는 불가능합니다. 실효성 있는 실행 계획이 당장 필요합니다.


대붕괴가 본격화되면 나타날 국가적 대응 유형을 예측하며 결국 해내길 해낼 거라는 긍정적인 결과를 내놓긴 하지만, 그 과정은 무척 고통스럽습니다. 초기 5년 안에 신속하게 온실가스 배출량을 절반으로 줄여야 하거든요.​


저자는 첫 5년간 시행해야 할 조치들을 알려줍니다. 이 초기 대응이 갖는 압도적인 가치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합니다. 기업, 국가적으로 실행해야 하는 것으로는 벌목 행위 50퍼센트 축소, 석탄화력발전소 1000개 폐쇄, 전기 배급제 시행, 풍력발전기나 태양에너지발전소 설치 확대, 원자재 생산 제약 및 재활용, 매연 자동차 운행 할당제 시행, CCS(탄소포집저장) 설비를 갖춘 바이오연료 생산 시설 구축, 전 세계 항공기 운항 횟수 절반 감축 등이 있습니다.


개인이 직접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실천으로는 단백질 소비 자제, 정부 및 지역사회가 주도하는 쇼핑 자제 캠페인 등이 있음을 알려줍니다. 이 조치들을 보면서 여전히 실효성이 없다고 생각한다면 아직 경각심을 갖지 못한 상태라는 것도 짚어줍니다.


저자는 경제학자 슘페터의 '창조적 파괴' 개념과 재러드 다이아몬드의 「제3의 침팬지」 등을 통해 우리는 비록 느릴지라도 어리석지 않음에 희망을 두기도 합니다.​


1도 전쟁은 선택의 여지가 없는 전쟁이라고 합니다. 전쟁에 뛰어듦과 동시에 상당한 손해를 입게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강력한 조치를 시행하지 않는다면 경제는 필연적으로 붕괴하게 된다는 걸 잊으면 안 됩니다. 기후 전쟁에 드는 비용이 기후변화를 통제하지 못했을 때 치러야 할 비용보다 훨씬 적을 거라는 점도 기억해야 합니다.


기후변화는 단지 징후일 뿐, 문제 그 자체가 아님을. 진짜 문제는 양적 경제성장이 무한하다고 믿는 데 있다는 걸 짚어준 <기후 변화는 어떻게 세계 경제를 위협하는가>.


번영을 추구하되 지구의 한계 역량을 지키는 경제체제를 설계하기 위한 논의와 즉각적인 기후행동을 촉구하는 의미 있는 책입니다. 특히 소비자의 심리가 바뀌는 것만으로도 판세를 뒤집을 수 있음을, 쇼핑과 소비 지상주의를 경고하는 저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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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 (무삭제 완역본) 데일 카네기
데일 카네기 지음, 김태훈 옮김 / 책세상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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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세, 화술, 리더십, 자기 관리에 관한 대가 데일 카네기의 명저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 전 세계 영향력 있는 인물들이 손꼽는 인생책 중 하나입니다.


저도 읽어본 책이지만 번역자와 출판사 스타일에 따라 읽을 때 느낌이 새로워져 이번에도 흥미진진하게 읽었습니다. 게다가 저는 여전히 습관으로 형성하지 못한 원칙들이 많아서 이렇게라도 반복해서 읽어야겠더라고요.


책 속 내용을 언제,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 스스로에게 질문하며 읽어보라고 합니다. 이번에 읽으면서 뜨끔한 부분이 있었는데요. 한 번 훑어보면 된다고 쉽게 생각하지 말라는 문장이었습니다.


꼼꼼히 읽은 뒤 책상 위에 두고 자주 들여다보라고 하거든요. 우리는 놀라울 만큼 빠르게 잊으니까요. 원칙을 습관으로 만들려면 복습과 적용을 줄기차게 해야 한다는 점을 다시 일깨우는 시간이었습니다.


"나의 인기와 행복, 자존감은 사람을 상대하는 기술로 좌우된다." - 책 속에서


사람을 상대하는 일만큼 중요한 건 없을 겁니다. 세상 사는 일 근심 걱정이 사람과의 관계에서 비롯되기도 하고요. 데일 카네기는 그 점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이 책을 쓰던 당시엔 인간관계에 대한 실용적이고 효과적인 지침서가 없었다고 합니다.


데일 카네기는 성공한 수많은 사람을 인터뷰합니다. 발명가, 지도자, 리더, 스타, 탐험가 등 분야 불문하고 자신의 자리에서 탁월함을 보인 인물들을 대상으로요.


그들이 인간관계에서 활용하는 기법을 발견하려고 노력한 데일 카네기는 이후 15년에 걸친 실험과 연구 끝에 1936년 이 책을 내놓습니다. 그리고 이 책을 잘 활용해 삶의 변화를 이끌어낸 수많은 이들의 경험도 얻게 됩니다.


대인기술 향상을 위한 필독서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 아이를 대하거나, 배우자를 설득하거나, 짜증 난 고객을 진정시키는 등 구체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사례들이 가득해서 어떻게 적용해야 할지 실감 나게 와닿습니다.


사람을 다루는 근본적인 방법, 나를 좋아하게 만드는 방법, 내 생각을 설득하는 방법, 불쾌감이나 반발심을 자극하지 않고 변화시키는 방법을 통해 현실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는 인간관계 지침서입니다.





대인 기술은 결국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남을 바꾸는 건 절대 못한다는 대명제 속에서 이게 어떻게 가능할까요? 다른 사람이 뭔가 하게 만들려고 할 때 명심해야 할 것들을 짚어줍니다. 훈계가 아니라 상대의 마음속 욕구를 자극해야 한다고 합니다.


강철왕 앤드루 카네기는 학교를 4년밖에 다니지 못했지만, 사람을 다루는 방법은 알고 있었습니다. 그들이 원하는 것을 기준으로 말할 때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걸 말입니다. 헨리 포드 역시 다른 사람의 관점으로 당신과 그 사람의 입장에서 상황을 바라보는 능력이야말로 성공의 비법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나의 문제를 해결하는 게 목적이지만 상대방은 나를 돕는 데 관심이 없습니다. 상대방은 자신의 필요에만 관심이 있습니다. 그렇기에 데일 카네기는 말할 때 그들의 시각으로 상황을 바라보는 태도를 키울 수 있도록 조언합니다.


책에 소개된 수많은 편지 사례가 흥미진진합니다. 주로 요청하거나 당부하는 내용인데 오히려 역효과를 내는 글이 무척 많았거든요. 오늘날 메일을 보낼 때의 상황으로 바꿔 생각하면 더 실감 납니다.


데일 카네기는 더 나은 방향으로 고쳐 써봅니다. 원본과 수정한 내용을 비교해서 살펴보는 연습을 하다 보면 이 책을 다 읽을 즈음엔 자연스럽게 기술을 이해할 수 있게 될 겁니다.


우리는 칭찬을 먹고 성장합니다. 칭찬과 격려 한 마디에 인생이 크게 바뀌기도 합니다. 공감과 인정을 갈망하는 우리 모두는 자신뿐만 아니라 상대방이 더 나아지도록 돕고 싶다면 이런 원칙을 활용할 줄 알아야 합니다. 잠재된 가능성을 실현하도록 북돋는 마법 같은 능력을 이제라도 장착해 보세요.


행복한 가정을 만드는 7가지 규칙이라는 파트를 따로 만들 만큼 결혼 생활은 삶에 큰 영향을 끼칩니다. 서로를 끝없이 짜증 나게 하는 부부가 아니라 행복한 가정을 유지하고 싶다면 따라야 할 규칙들이 소개됩니다.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에서 들려주는 이야기들은 오늘날 현재에도 무조건적으로 적용되는 교훈입니다. 그만큼 인간 보편적인 문제를 직시해 해결책을 내놓았거든요. 고전 명작은 바로 이런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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뱃살을 빼야 살 수 있습니다 - 내장지방 명의의 내 몸을 살리는 지방간 다이어트 살 수 있습니다 1
구리하라 다케시 지음, 윤지나 옮김 / 서사원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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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만에 저절로 살 빠지는 몸을 만들 수 있다니, 이건 유혹이 너무 강했습니다. 읽지 않을 수가 없더라고요. 🤣


별로 먹지도 않는데 살이 빠지지 않는다며 고민인 다이어터들 주목하세요. 내장지방 명의로 알려진 일본간학회 전문의 구리하라 다케시 의사가 강력한 다이어트법을 알려줍니다.


빈번히 다이어트에 실패했다면 살이 빠지지 않는 원인을 제거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다이어트 스위치가 켜지지 않은 거죠. 스위치가 켜지지 않은 원인은 지방간! 술 마시는 사람이나 나이가 들어야 생기는 게 아닌가 싶겠지만, 내장지방 명의가 잘못 알려진 상식을 깨뜨리며 왜 지방간이 문제인지 짚어줍니다.


읽기 편하게 두괄식 책입니다. 이유를 구구절절 설명하며 책을 다 읽어야 등장하는 결론 구성이 아니라 책 초반에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5가지 다이어트법과 일상생활에서 적절히 활용하는 생활계획표를 바로 보여줍니다.


지방간의 비밀을 살펴볼까요. 지방간은 간에 지방에 쌓여 푸아그라처럼 된 상태를 말합니다. 술을 좋아해 과음하는 사람들이 걸리는 병으로 알고 있지만 술을 전혀 마시지 않아도, 무턱대고 굶어도, 당질을 과다 섭취해도 지방간이 된다고 합니다.


성별, 연령 상관없이 의외로 걸리기 쉬운 질병입니다. 왜 이렇게 살이 빠지지 않지?라고 생각된다면 책에 소개된 지방간 자가 진단 체크리스트로 확인해 보면 됩니다.


간은 음식에 함유된 영양소를 대사하거나 알코올 등을 분해하는 장기입니다. 지방간은 간에 중성지방이 20% 이상 쌓여 간세포에 있는 중성지방이 혈액으로 방출돼 배, 다리, 팔 등에 지방이 축적됩니다.


결국 간 기능이 떨어지면 다이어트를 열심히 해도 지방을 태우는 효과를 충분히 볼 수 없는 겁니다. 게다가 지방간을 방치하면 당뇨병 위험도 높아지니 꼭 잡아야 합니다.


흥미로운 상식을 또 배워봅니다. 치주병이 지방간, 당뇨병과 밀접히 관련돼 있다는 사실입니다. 치주병으로 생긴 염증성 사이토카인이 인슐린의 작용을 방해해 당이 혈액으로 방출되면서 혈당치가 상승한다고 합니다. 혈당치가 오르면 지방간도 악화되고요.


<뱃살을 빼야 살 수 있습니다>의 목차를 살펴봤을 때 가장 놀랐던 부분이 이를 잘 닦는 습관을 비중 있게 소개하고 있다는 점이었어요. 칫솔 치약 고르는 법, 혀 닦는 법, 입안 건조 방지법 등 셀프케어와 전문가 케어를 통해 입안 환경을 깨끗하게 관리하는 법을 알려줍니다.


살 빼려고 다이어트하는 분들은 식단 관리 신경 쓰이죠? 살 빠지는 식사는 생각하는 것보다 어렵지 않고 심플하다고 합니다. 칼로리 계산이 왜 무의미한지, 당질 관리를 위해 적극적으로 먹어야 할 것과 줄여야 하는 것은 무엇인지 조금만 신경 써도 극적인 변화가 나타날 수 있는 메커니즘을 알려줍니다.


특히 카카오 함량이 70% 이상인 다크초콜릿을 추천하고 있는데요. 카카오에 함유된 카카오 폴리페놀이 지방간 예방과 개선에 왜 효과가 있는지, 초콜릿에 함유된 카카오 프로틴이 치주병과 장내 환경에 왜 효과가 있는지, 다크초콜릿을 어떻게 먹어야 하는지 짚어줍니다.


더불어 진한 녹차의 다양한 효능도 알려줍니다. 지방을 태우는 녹차 제대로 마시는 법은 따로 있더라고요.





다이어트의 적도 알아볼까요. 과일의 과당은 간에서 대사되기 때문에 중성지방으로 바뀌기 쉽다고 합니다. 과당 포도당 액당 감미료가 가득한 채소주스, 스포츠음료도 마찬가지입니다. 의식적으로 당질이 적은 음료수를 고르는 습관을 길러야 합니다.


힘든 운동 대신 자투리 시간에 할 수 있는 간단한 운동만으로도 내장지방을 줄이는 데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지방을 연소시키는 운동은 어떤 것이 있는지 알려줍니다. 이른 아침, 공복 시, 식후 한 시간 이내,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는 운동을 자제해야 하는 이유도 알려주니 건강하게 운동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두껍지 않은 분량에다가 직관적인 이미지로 설명하고 있어 읽기 편한 다이어트 책입니다. 양치질, 다크초콜릿, 녹차, 당질 줄이기, 가벼운 운동으로 건강도 챙기고 마른 체질로 만드는 세상 편한 다이어트법을 만나는 시간. 내장지방 명의가 알려주는 <뱃살을 빼야 살 수 있습니다>로 다이어트 스위치를 켜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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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여행 큐레이션 - 나를 위한 맞춤 제주 여행지 320
이솔.선장 지음 / 상상출판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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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을 고려한 제주 테마 여행 큐레이션 서비스 받아보시겠어요? 요즘 감성에 딱 맞는 제주 여행은 이렇게 한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알던 제주와는 또 다른 느낌의 제주를 만나는 시간입니다.


이솔, 선장 여행작가가 큐레이션 한 가이드북 <제주 여행 큐레이션>. 취향과 목적에 맞는 나만의 제주 여행을 가고 싶다면 이 책과 함께 하세요.


단 하루도 같은 날이 없을 만큼 변화무쌍한 제주의 날씨 속에서 궂은 날에도 제주 감성을 취할 수 있는 즐거운 여행을 꿈꿀 수 있게 도와줍니다. 제주의 자연, 공간, 음식, 휴식까지 테마별로 320여 곳을 선정해 보기 좋게 구분한 제주 여행 큐레이션입니다.


그동안 관광 명소 위주로 제주 여행을 해왔다면, 이번에는 테마 여행 어떠세요? 기대 이상의 장소들이 펼쳐집니다. 관광지 클리어하느라 놓쳤던 장소들이 오히려 더 만족감을 안겨줄 수 있다는 걸 테마 여행으로 경험할 수 있을 거예요.


숨겨진 작은 마을을 큐레이션 한 파트에서는 모르면 그냥 스쳐지나칠 뻔했던 곳들이 많습니다. 거대한 팽나무 신목 두 그루로 이뤄진 신당이 있는 조천읍 와흘리처럼요.





자연이 선사한 제주의 품을 만끽하는 자연 여행은 기대 이상입니다. 제주의 자연은 그대로인데 왜 그동안 몰랐었던 걸까요. 이런 장소들이 있었다니... 가이드북을 보면서 놀라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사시사철 제주 항공권 검색해야겠다 싶을 정도입니다.


제주 휴양림과 숲길을 큐레이션 한 파트에서는 사진만으로도 피톤치드가 뿜어져 나오는 느낌입니다. 숲길을 걷는 소요 시간도 상세히 나와있어 도움 됩니다. 초록잎 싱그러운 계절뿐만 아니라 가을 단풍 시기, 겨울 눈 내린 숲 모두 백미입니다.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 인생샷 찍기 좋은 장소, 드라이브 명소 코스, 아트 투어, 체험 전시 테마파크 등 다양한 취향과 목적에 맞는 큐레이션이 이어집니다. 볼수록 예전에 알던 제주와는 많이 달라졌구나 싶더라고요.


인스타그램으로 제주의 작은 가게들 피드를 볼 때면 취향 저격 당할 때가 많은데요. 제주의 특색 있는 동네 책방, 소품샵, 감성 카페 등을 이 책에서 제대로 모아봅니다.


카페만 하더라도 사진 찍기 좋은 곳과 독특한 메뉴가 있는 카페 등 다양하게 구분한데다가 맛집 역시 세심하게 구분해 큐레이션 한 점이 만족스러웠어요. 현지인이 즐겨가는 맛집, SNS 인기 맛집, 스타 셰프가 있는 맛집, 제주에서 먹어야 제맛 나는 지역 음식 맛집 등을 만나보세요.


숙소도 제주 시골 분위기 숙소부터 최고급 올인원 호텔까지 취향에 따라 선택하기 좋게 분류해서 보여줍니다.

가장 제주다운 모습을 보여주는 <제주 여행 큐레이션>. 좀 더 속살을 들여다보는 기분입니다. 여행의 재미를 더하는 맞춤 취향 여행을 즐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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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대 CEO 필독서 100 필독서 시리즈 9
야마자키 료헤이 지음, 김정환 옮김 / 센시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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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성공한 CEO들은 어떤 책을 읽을까요?


테슬라, 스페이스 X의 CEO 일론 머스크,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 혁신을 탄생시키며 부와 성공을 이룬 세계 3대 CEO에겐 숨겨진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독서입니다.


25년 이상 IT·비즈니스 저널리스트로 활동하며 CEO 3인의 기업 초창기부터 전성기까지 사업 철학과 전략을 취재해온 야마자키 료헤이 저자. 인터뷰를 통해 그들의 사고방식과 문제해결의 실마리 원천을 찾아냅니다. 그들은 책을 읽고 영감을 얻고 있었습니다.


세계 3대 CEO는 어떤 책을 읽었고, 방대한 지식을 어떻게 자신의 인생과 일에 녹여서 활용했을까요? <세계 3대 CEO 필독서 100>에 그 노하우가 담겼습니다.


그들이 추천한 책을 줄거리 소개만 한 것이 아니라, 야마자키 료헤이 저자도 100권의 책을 모조리 읽었다는 점이 놀랍습니다. 그리고 CEO 3인의 성공에 해당 책이 어떤 방식으로 영향을 주었는지 분석했습니다.


경영자들이라고 해서 경제경영 도서만 있을 거란 선입견은 내려놔도 좋습니다. SF 소설, 에세이, 역사, 사상, 자기계발 등 불후의 고전부터 21세기 최신 도서까지 다양한 분야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일론 머스크, 제프 베이조스, 빌 게이츠는 왜 그 책을 선택했고, 무엇을 얻었고, 어떻게 실천했는지 <세계 3대 CEO 필독서 100>에서 만나보세요.


성공한 이들은 멈추지 않고 독서욕을 내세우며 교양을 계속 업데이트하고 있었습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지만, 창업가로서는 경이로운 실적을 남긴 일론 머스크도 말이죠.


저자는 왜 그가 지구 문제를 해결하는 구세주가 되고 싶었던 건지 삶의 궤적과 그가 읽은 책을 통해 엿볼 수 있게 도와줍니다.


일론 머스크의 추천도서에서 페이팔 창업을 함께했던 멤버 피터 틸의 <제로 투 원>은 저도 오래전에 읽었던 책이어서 살펴보니 일론 머스크가 "피터 틸은 여러 혁신적 회사를 세웠다. <제로 투 원>은 그 노하우를 보여준다."라고 추천했더라고요.


당시엔 별 의미 없이 넘겼던 부분인데 이번에 이 책을 읽으며 재조명해 봅니다. 저자는 머스크와 틸이 닮은 부분이 많다며 독보적 성공은 독점적 이익을 확립하기 좋은 제로에서 시작했다는 창업가 정신을 분석합니다.


​2021년 CEO의 자리에서 물러났지만 대표이사 회장으로서 아마존에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의 강력함의 원천은 베이조스의 철학에 있었고, 우리는 그가 읽은 책에서 아마존의 탄탄한 기업 문화 풍토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는 특히 경영 서적을 많이 읽었는데 <성공하는 기업들의 8가지 습관>, <피터 드러커 자기 경영 노트>, <마케팅 평가 바이블> 등을 즐겨 읽으며 애독서에서 얻은 지식을 직원 모두와 공유했다고 합니다.


흥미로운 건 제프 베이조스는 학창 시절 우주 비행사가 되고 싶어 했다는 겁니다. 고등학교 졸업식에서 졸업생 대표로 연설했을 때도 "우주에 호텔과 유원지, 콜로니를 건설하고 싶습니다."라고 말했을 만큼 성장 과정에서 우주에 대한 관심이 높았습니다.


아마존을 창업하고서도 우주 진출에 대한 야망은 식을 줄 몰랐습니다. 유인 우주 비행을 목표로 한 스타트업 블루오리진을 창업할 정도입니다. <다이아몬드 시대>, <달은 무자비한 밤의 여왕> 등 SF 소설의 영향을 받은 그의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집니다.





세계 3대 CEO들은 역사 속 리더들의 성공과 실패에 관해서도 관심이 많았습니다. 역사를 바탕으로 현재를 이해하거나 미래를 예상하는 데 도움을 주는 교양서가 가득합니다.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에 "역사책을 읽는 것에 매료되었다."라고 말하며 <로마 제국 쇠망사>, <문명 이야기> 등을 소개했고, 독서 목록에 역사 관련 서적이 특히 많은 빌 게이츠는 <빅 히스토리>, <사피엔스>, <총, 균, 쇠> 등 전 인류적 관점에서 기술된 역사에 강한 관심을 보였습니다.


냉혹한 경영자에서 자선 사업가로 이미지 변신한 빌 게이츠는 세상에 널린 문제를 해결하는 데 열정을 쏟고 있습니다. 1년에 50권 넘는 책을 독파하는 것으로 유명한 독서의 왕이기도 합니다. 매년 '올 여름에 읽어야 할 필독서 5'를 발표하기도 합니다.


경영, 인류사, 과학, 미래 예측, 자기계발, 소설, 에세이 등 광범위한 분야를 읽는 빌 게이츠의 안목을 만나보세요. 성공과 실패를 끊임없이 공부하고, 인간과 세상을 이해하기 위해 읽어야 할 책들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배우기를 그만둔 순간 우리는 진정한 의미에서 나이를 먹기 시작한다. 모든 책은 내게 어떤 새로운 것을 가르쳐 주거나 사물을 바라보는 시각을 바꾸는 데 도움을 준다. 독서는 세상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고  그것이 나의 커리어와 사업을 전진시키는 힘이 되었다." - 빌 게이츠 


세계 3대 CEO들이 추천하는 책 중에서 제가 읽은 책은 새로운 관점으로 다시 바라보게 되었고, 책장 장식용으로만 꽂혀 있는 책은 독파 욕구를 불러일으키게 했고, 제목은 들어봤지만 관심 없던 분야여서 읽을 생각조차 안 했던 책에서는 뜻밖의 비책을 발견하기도 했습니다.


더불어 CEO 3인이 언급한 100권의 책을 모두 읽은 저자의 해박한 지식이 더해져 더 확장해 읽을 수 있는 책까지 분석 과정에서 언급하니 실제로는 100권 이상의 양서를 만나는 셈입니다.


지식의 폭을 넓히는 데 유용한 교양을 기르기 위한 북가이드 <세계 3대 CEO 필독서 100>. 인생의 꿈을 찾는 청소년, 예비 창업자, 경영자, 실무자까지 여러분의 인생 교과서를 발견하는 기회가 될 겁니다. 인생과 성공에 힘이 되는 책을 만나보세요.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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