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나는 기회에 집중하는가 - 결단의 승부사, 손정의가 인생에 도전하는 법
미키 타케노부 지음, 김윤수 옮김 / 다산북스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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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나는 기회에 집중하는가>는 소프트뱅크 사장실 실장이었던 미키 타케노부가 손정의의 최측근으로서 손정의식 사고방식, 결단의 방법, 실전 업무술 등 손정의로부터 배운 것들을 정리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저자는 이 책을 처음부터 읽으라고 하지 않아요. 목차를 훑어보고 자신에게 꼭 필요한 주제를 다룬 장부터 찾아서 읽어보고 시급한 고민을 해결해도 된다 합니다.


목표를 설정하고 실행하는 방법과 가치관을 이야기하는 손정의가 사는 법. 각종 문제 대처법과 결단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결단의 방정식. 다량의 업무를 신속하게 마치고 업무에 필요한 여러 기술을 알려주는 실전 업무술. 사람과 조직의 관계에 대한 역전의 사고. 이렇게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손정의는 리스크를 인정하고 그 리스크를 얼마나 빠르게 대처해서 해결하느냐가 성공의 바탕인 것 같아요.

절대 안정된 건 없다고 합니다. 리스크는 피할 수 없는 일이라고요. 성공한 사람과 몽상가의 차이를 이야기하는데 꿈만 꾸는 사람과 꿈 + 분명 뭔가 다른 일을 하는 사람과의 차이, 즉 꿈을 실현하게 하는 힘을 가지라고 강조합니다. 그러려면 10년, 1년, 1달, 1주, 하루로 이어지는 세분화 목표를 가지는 것이 중요하고요.


『 '스페셜리스트냐, 제너럴리스트냐'에 대한 답은 다음과 같다. "아무런 목적 없이 폭넓은 지식이나 시야를 가지는 건 의미가 없다. 자신이 그리는 이상적 모습, 목표를 그린 뒤 거기에 필요한 걸 배워야 한다. - p52  

 

 

손정의의 비즈니스 방식을 보면 사업을 선택하는 기준도 확고히 갖춰져 있고, 그 역시 수없이 실패했던 경험이 있었지만 도전 가치 있는 것을 찾는 일을 멈추지는 않더군요. 심리적 재기, 이기는 습관을 지니려면 작은 성공체험부터 찬찬히 쌓기 등 자신감의 원천도 다루고 있습니다.

 

 

 

 

손정의는 정말 일 중독자인것 같단 생각이 들 정도더라고요. 일 고민은 일로만 해결 가능하다고 강조합니다. 오늘 가능한 일은 다 했다는 생각이 들어야 퇴근했다고 하네요. 이렇게 사장이 일 중독이면 직원들이 좀 고통스럽겠죠? 하지만 손정의는 리더십의 본질을 잘 파악하고 있었습니다. 목표를 정하고, 역할을 분담하고, 책임을 지는 것. 직원에게 책임을 돌리는 것이 아니라 손정의 본인이 책임을 진다는 것을 확고히 하고 있으니 오히려 직원들이 마음 편하게 일을 추진할 수 있었지 않았나 싶어요.

 

 

 

 

『 손정의가 직원들에게 자주 하는 말이 있다. "10초만 생각하면 뭐든지 알 수 있다. 10초를 생각해도 모르는 문제는 더 이상 생각해도 소용없다. 10초 넘게 생각해도 좋은 아이디어가 나오는 일은 거의 없다. 그 시간에 차라리 좋은 아이디어를 유도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는 편이 낫다. - p 138


손정의는 기존에 없던 새로운 조합을 찾아내는 작업을 소홀히 하지 않았습니다. 중요한 키워드를 골라 수많은 조합을 계속 만들어보는 것이죠. 그것이 바로 손정의식 기획력입니다.

 

 

 

손정의를 그대로 따라 하는 건 단념하는 편이 낫다고 하는 부분도 있는데 바로 미팅 추진력입니다. 여러 관계자 스케쥴을 조정하는 실력만큼은 손정의를 따라 할 수 없을 지경이라고 저자가 말할 정도네요.


직장인은 물론 특히 사업가라면 손정의를 롤모델로 삼은 분들이 많으실 거예요. 책을 읽는내내 느꼈는데 손정의는 생산적 시간 관리는 물론 속도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분이셨어요.  1박 2일 문서작성법으로 문서작성을 효율적으로 빠르게 진행하는 노하우를 알려주기도 하고요. 리스크를 안고 사는 인생에서 얼마나 그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얼마나 빠르게 해결해 나가느냐, 즉 실행력이 사업 성공의 포인트인 것 같습니다. 왜 손정의를 결단의 승부사라고 일컫는지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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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과 만나는 법 - 역사와 이야기가 만나 펼치는 조선 시대 45장면
신병주 지음 / 현암사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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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 영화를 자주 접해 그 어느 시대보다 낯설지 않은 조선입니다. 우리 역사를 움직인 결정적 그날을 소개하는 KBS 역사저널 '그날' 진행자인 신병주 교수님의 책 <조선과 만나는 법>에서는 조선의 명문, 기록을 통해 조선의 명장면을 떠올려봅니다. 조선사를 이끈 사람들의 저술은 물론 조선의 공간을 함께 살펴 인물, 생활사 등 거시적 관점과 미시적 관점을 동시에 잡아주고 있네요.

 

 

  

조선사의 크고 작은 이야기 45편을 소개합니다. 흔히 알고 있던 인물과 사건이 있는가하면 '너 이런 것도 알고 있니?' 하며 유난히 호기심을 일으키는 주제도 많습니다. 차를 보는 것만으로도 어떤 사건들일지 절로 궁금해집니다.

  

<조선과 만나는 법>은 기록을 함께 제시한다는 점에서 믿음직스럽습니다. 조선사 500년의 공식 기록이 담긴 조선왕조실록은 물론 개인이 쓴 다양한 기록들을 보며 조선의 정치, 지리, 생활 등을 짐작합니다.

 

 

 

왕의 남자 주인공 공길과, 대장금의 주인공 장금이가 실존 인물이었다는 것을 연산군일기와 중종실록의 기록으로 보여주고 있고요. 정조실록에 당당히 기록된 기생출신 여성갑부 김만덕의 이야기를 통해 역시나 정조의 성품을 가늠해보네요.  

 

 

 

장군의 일상과 심리까지도 엿볼 수 있는 난중일기,

조선의 모든 것이 담긴 조선왕조실록,

인문지리서의 완성판 택리지,

임진왜란 당시의 피난일기인 쇄미록,

여행하며 남긴 기행문 유두류록,

마르코폴로의 동방견문록과 하멜의 하멜표류기처럼 우리도 최부의 표류기 표해록,

완역하는데만도 100년이 걸릴 세계최고의 역사기록을 자랑하는 승정원일기... 등 이처럼 기록이란 것의 의미를 제대로 사용해 생생한 조선 역사를 바라봅니다.

 

  

<조선과 만나는 법>을 읽다보면 자연스레 기록의 중요성을 깨달을 수밖에 없겠더라고요. 우리가 끄적이는 일기도 미래에서는 참고자료로 사용될지 누가 알겠어요. 한 챕터마다 별개의 내용이라 어느 곳을 펼쳐 읽어도 무방합니다. 알고는 있었지만 그 실상은 조금 다른 진실이라든지, 덜 알려져 있으면서도 조선사의 흐름을 파악하는데 도움될 기록들을 찾아 읽기 쉽게 해설을 덧붙인 <조선과 만나는 법>을 보며 옛것을 통해 오늘날의 현상을 꼬집어 보는 의미있는 시간이 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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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재기 양말의 연극 이야기
박영욱 지음 / 멘토프레스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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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찰 = 본명 박영욱 + 예명 허벅지 + 인터넷필명 짝재기양말

출처 = 탄생 청계천7가 + 생산 전북김제 + 공급 서울일원

생김 = 性分 수컷 + 1690MM + 중량 60000G + 소양인 + 피 AB형

 

프로필부터 톡톡 튑니다. 28년 동안 본 연극이 3천여 편 넘는다네요. 진정한 연극쟁이입니다.

우연히 본 <관객모독>이란 연극 한 편이 연극인을 만들어냈더라고요. 무차별 탐닉에서 후원과 참여, 총기획하게 되는 순서를 밟으며 연극계에서 흥행기획자란 타이틀까지 얻게 됩니다. 취미에서 직업으로 나아갔으니 행복한 사람입니다. 인터넷 필명 '짝재기양말'이 소극장 정극만을 고집하며 들려주는 연극 이야기 <짝재기양말의 연극 이야기>를 읽다 보면 제대로 된 연극을 보는 눈을 키울 수 있어요.

 

 

 

  

고백하자면 저는 연극을 본 경험이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 이 책에 소개된 연극은 딱 두 편 빼고는 아예 제목들조차 낯설더군요. 하지만 서평을 담은 책을 읽다 보면 갑자기 읽고 싶은 책이 생기듯 <짝재기양말의 연극 이야기>를 읽으며 내 마음을 동하게 하는 연극 한 편 생기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짝재기양말의 연극 이야기>에 소개하는 작품들은 (쓴소리가 있는 부분도 있지만) 대체로 명품 연극들입니다. 이런 작품을 아직 안 본 관객은 불행하다고 당당히 얘기하기도 합니다. 특히 박근형 연출가의 작품이 많이 소개되어 있더라고요. 연극 관련한 사람들 이름조차 모르던 저 역시 하도 듣다 보니 이젠 어디 가서 아, 그 연출가 작품~ 하며 아는 척하게 될 지경입니다. 

 

『 인생을 살아가면서 뭔가 안다는 것, 도통한다는 건 사실 멀리 있지도 어렵지도 힘들지도 않은 일이다. 그것은 우리의 일상 속 평범함 속에 있다. 그걸 짠하고 깨닫게 해주는 장치가 바로 '연극'이다. 』 - p40~41


 

 

 

 

 

 

 

『 관객이나 언론이나 평단이나 연극이 갖는 공통된 관점 하나는 우리가 살면서 꼭 알아야 할 사실에, 문제에, 해법에 희망적 환상을 던지는 것! 쓰고 달고 아픈 것을 공감하고 향유하고 다독여보는 방법이다. 』 - p60
 

 

 

 

 

 

 

인생이 담긴 '연극'이란 것에 대해 많은 걸 알게 되었어요. 현학적이며 어려울 것 같은 연극이 아니라 살아 숨 쉬고 생동감 넘치는 매력 최고인 연극. 상술이 판치는 대학로에서 진정한 보물을 찾는 이들에겐 이만한 가이드북이 없지 싶네요. 단소리, 쓴소리 다 내뱉으며 진정 연극을 사랑하는 사람이란 게 느껴집니다.

 

 

 

연극은 일단 재밌어야 한다는 그의 가치관처럼 부록으로 수록된 저자의 극본 <돈벌레>, 참 재밌더라고요. 돈과 인간의 가치를 이렇게 표현할 수 있구나 하며 비극과 희극의 차이는 백지 한 장 차이라는 것을 제대로 만끽합니다.

 

연극 본 경험이 없는 제가 이 책을 읽고 끌리는 연극 한 편 생기지 않겠냐는 기대를 했다 했는데 결과는? 몇 페이지 넘기지 않고서도 벌써 콩닥거렸습니다. 연극 강국을 꿈꾸는 짝재기양말님에게 신규관객 1인 동참 되었다는 걸 알려드리고 싶네요. 연극이란 특성상 지금 공연하지 않는다 해도 낙심할 필요는 없겠더군요. 물론 초연부터 챙겨보면 좋겠지만, 명작은 잊을 만하면 또 공연하니까요. 특히 저자의 극본을 읽으니 텍스트를 좋아하는 책쟁이인 제가 현장의 생생함을 느껴보고 싶어졌습니다.  <짝재기양말의 연극이야기>에는 품질 최고인 연극이 가득해, 연극 초짜라면 엑기스 제대로 뽑아 먹는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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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포루스 과학사 - 동서양을 넘나드는 보스포루스 인문학 1
정인경 지음, 강응천 기획 / 다산에듀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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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포루스 인문학 시리즈 첫 번째 <보스포루스 과학사>.

보스포루스는 아시아와 유럽 대륙 사이를 흐르는 터키의 해협이라고 합니다. 고대로부터 이 좁은 해협을 두고 동서양의 역사와 문화가 영향을 주고받은 만큼 인간과 문화의 새 지평을 여는 보스포루스 해협을 넘나드는 의미로 보스포루스 이름을 붙인 인문학 시리즈가 나왔습니다. 앞으로 미술사, 전쟁사, 영화사, 의학사, 여성사, 문학사, 철학사, 경제사 등이 출간 예정에다가 인문기획집단 문사철에서 기획한 시리즈여서 기대가 큽니다.

 

  

과학은 자연 세계의 사실을 말하고 인간은 그 사실을 바탕으로 추론하고 가치판단을 해 왔던 것(p11)으로 사실을 아는 앎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하는 삶에 영향을 미친다 합니다. 과학의 역사는 근대사회로의 변혁은 물론 과학기술을 통해 세계를 변화시켰습니다. 하지만 과학의 객관성과 보편성을 통해 우리는 진정 삶을 연결해서 생각하는 있느냐고 <보스포루스 과학사>는 질문합니다. 우리는 과학사를 통해 인간 스스로 세계를 앎으로써 삶을 바꾸고 역사를 바꾸었다는 통찰을 얻어야 한다 해요.

 

 


 

 

과학사를 살펴보면 우리는 인간과 환경과의 관계에 초점을 맞추던 것에서 현재는 인간의 능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걸 느끼게 됩니다. 과학적 관점에서 바라본 인류의 역사를 재구성해 넓은 숲을 바라보는 책입니다. 고백하자면 우리의 호모 사피엔스가 아닌 호모 하빌리스 시대가 바로 석기시대라는 연대 흐름도 이 나이 되어서야 이해할 정도로 학창시절 찔끔거리며 배웠던 역사를 이번에 정리한 기분이었어요.



 

▲ 사진 자료도 풍부하고 이 책과 함께 읽으면 좋은 도서들도 많이 소개하고 있어 좋더라고요.


 

 

 

서양과학사를 살펴보니 피타고라스, 탈레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등 과학사, 수학사, 철학사 등 이곳저곳에 공통으로 등장하는 인물이 참 많더군요. 자연철학자들은 인간의 사유를 통해 진리를 얻는 방법을 탐구했기에 서양과학의 연구, 방법론이 철학에서 나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래서 과학사 타이틀을 단 책이지만 철학, 수학 등 다양한 주제 이야기가 많이 나오네요. 게다가 근대 유럽 과학 혁명만이 세계사 보편적 기준으로 군림하고 있는 유럽중심주의 시각인 서양과학사에서 소외된 이슬람 과학도 짚어줍니다. 과학을 공부하는 학자라면 꼭 배워야 할 국제어가 이제는 아랍어라고 하네요.

 

 

 

『 15세기 유럽의 화학 혁명, 다시 말해 유럽의 과학 기술적 혁신을 진보로 간주할 수 있을까? 유럽인들은 대포와 범선을 개발해 제국주의의 길로 접어든 것을 '발견의 시대' 또는 '탐구의 시대'라고 자평하지만, 우리 입장에서는 '착취와 수탈의 시대', '인종학살의 시대'라고 불러야 옳다. 과학의 역사에서 우리가 배워야 할 것은 과학기술의 방향성에 대해 문제의식을 가지는 것이다. 역사적으로 과학기술의 발전이 인간의 행복을 증대시켰는가? 』 - p172

 

 

 

 

그동안 동양과학사는 제대로 접하지 못했던 터라 특히 집중해서 읽었어요. 흔히 알고 있는 기, 음양오행이란 개념이 동양과학 전통에 고스란히 담겨 있더라고요. 서양과학과 비교하면 단순하고 뭔가 뒤처지는 느낌이 들었던 동양과학의 새로운 발견~ 특히 세계 4대 발명품인 종이, 나침반, 화약, 인쇄술 모두 고대 중국에서 발명해 이후 세계사 흐름이 크게 변하게 된 상관관계도 잘 다루고 있습니다. 조선 세종시대의 과학 기술 성과도 상상을 초월했습니다. 이슬람과 중국에 버금가는 수준의 세종시대 업적. 하지만 왕이 주도했던 궁정과학의 한계로 결국 세종 이후 우리나라 과학은 쇠퇴의 길을 걸었습니다.

 

기존에 알고 있던 단편적 사실을 파헤치는 것은 물론 각종 과학혁명이 어떻게 세상에 나왔는지를 보여주고, 유럽중심주의 시각으로만 접했던 과학사를 되짚어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 책 <보스포루스 과학사>.

 

인간의 역사는 물론 지구, 우주의 역사는 대부분 과학사에 해당합니다. 현대사회에서 더욱 막강한 힘을 발휘하는 과학은 이제 생명윤리문제와 철학적 성찰을 요구합니다. 과학기술로 인간을 죽이는 무기를 만드는 데 이용된 사례를 통해 과학기술의 발전만이 중요한 게 아니라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의 문제를 놓치면 안 됩니다. 과학과 기술에 대한 역사의식과 문제의식, 그리고 인간이 우주와 자연을 해석하고 물리적 지배력까지 획득하게 된 과정을 다룬 <동서양을 넘나드는 보스포루스 과학사>를 읽어야 할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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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진짜 공부 스타일이다 - 7년간 3만 명의 학습 동기를 바꾼 16스타일 공부법
김송은 외 지음 / 다산에듀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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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진짜 공부 스타일이다

저자 김송은, 에듀플렉스 교육개발연구소  외 | 다산에듀 | 2014.12.10 | 페이지 340 | ISBN 9791130604336

 

자기주도학습 에듀플렉스에서 7년간 3만 명 이상 실제 상담 사례와 심리검사데이터를 바탕으로 학생 유형을 16가지로 나눴는데요, <이것이 진짜 공부 스타일이다>에 16유형에 맞춘 공부법이 잘 나와 있습니다.

 

tvN 방송 <이것이 진짜 공부다> 보신 적 있으세요~ 국어, 수학, 영어 중점으로 공부법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그때 16유형을 소개하더라고요. 방송에선 살짝만 언급되어 아쉬웠는데 이렇게 책으로 나왔네요. 공부를 잘하려면 이렇게 하라는 비결 책보다 학생 개개인에 주목해 공부하는 '나'를 알고 각자에게 맞는 스타일 공부법을 찾자는 게 목적입니다. '공부하는 주체'에 초점을 맞춘 학습법이죠.  

 

먼저 학생 개개인에게 맞는 공부법을 보기 전에 올바른 공부 방법을 이해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누구나 따라야 하는 공부의 절대적 철칙이 있다 합니다. 올바른 공부를 위해 예외 없이 실천해야 하는 과정으로 이해 -> 사고 -> 정리 -> 암기 -> 문제 해결 순서라는 공부의 절대 법칙 말입니다. 이런 학습 단계를 거치는 과정에서 나만의 최적화된 공부법을 찾아 세부적인 다양한 방법을 실천해야 제대로 공부하는 거라고 해요.

 

학생의 기질과 성향은 제각각입니다. 공부를 대하는 태도가 모두 다르지요. 나만의 공부 스타일을 찾아야 하는 이유는 같은 시간을 투자하고 노력을 기울였을 때 가장 효과적인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나의 기질, 성격, 가치관, 학습 습관, 사고방식, 감정 패턴, 의사소통 방법, 삶에 대한 비전 등 '나'의 개성에 주목해 자기탐색을 통해 나를 이해해야 자기주도학습이 실천 가능해집니다.

정확히 검사테스트를 받으면 좋겠지만 이 책에 간략히 소개된 체크리스트를 통해 나를 파악한 뒤, 타입별 이야기를 읽다 보면 나와 가장 공감되는 타입을 만날 수 있어요. 맞춤 공부법과 코칭 스토리를 통해 실마리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을 읽는 포인트죠.

 

책에 나오는 사례는 중~고등학생입니다. 16가지 유형 중에서 '완벽한 엄친아'타입은 무서울 정도네요. 솔직히 우리 아이도 저렇게 공부했으면 하는 마음이 안생길래야 안 생길 수가 없더라고요. 우리 아이는 저 타입이 아닌 것에 입맛만 다시다가... 이런저런 타입별 체크리스트를 쭉 살펴보는데 처음엔 이것도 맞는 것 같고, 저것도 맞는 것 같다가 어느 타입에서 딱 이거구나 하는 느낌이 오는 게 있긴 하더라고요.  

이 책에 제시된 대로만 따라 하는 게 아니라 나에게 맞는 공부법을 모색해 보는 계기가 되는 점에 초점 맞추고 읽어야 할 책입니다. 문제를 진단하고 더 나은 방법을 도전, 실천하도록요. 읽고 나니 머릿속은 솔직히 더 복잡해졌습니다. 그만큼 내 아이를 객관적으로 바라보며 생각해봐야 하니깐요. 각 유형에 따라 어떤 격려와 자극이 가장 시급한지를 일깨워 주는 <이것이 진짜 공부 스타일이다>. 그동안 왜 그렇게도 안 되던 것인지, 왜 공부가 힘든 것이었는지 이해되는 계기가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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