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여행작가 - 여행하고 글쓰고 돈도 버는
박동식.채지형.유정열 지음 / 상상출판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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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품절


 

언제부턴가 여행작가라는 이름이 더는 낯설지 않게 되었죠.

신나게 여행하며 일하는 여행작가에 관한 책도 눈에 띕니다. <오늘부터 여행작가>는 여행하고 글쓰고 돈도 버는 여행작가 되기 프로젝트를 다룬 책입니다.

 

 

 

먼저 여행작가가 하는 일을 소개하는데요.

기본적인 책 출간부터 매체 출연, 강의, 연재, 가이드, 사진전 등 그 전문성이나 활동 영역이 생각했던 것보다 폭넓더라고요.

여행작가라는 직업은 경제적 수입 면에서 주 수입원은 없지만, 스스로 만들어내는 가능성이 많은 직업이긴 합니다. 불안한 부분이 분명 있지만 이건 어느 직업이든 안고 있는 여러 단점 중 하나일 뿐.

가장 궁금해하는 실질적인 수입원, 수입금액이 궁금할 텐데 두루뭉술하게 표현하는 게 아니라 속 시원히 알려주고 있었고,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도 콕콕 짚어주고 있어 현실과 상상 사이의 갭을 지적하기도 했어요.

 

걷기여행, 술여행 등 자기만의 전문분야로 독특한 매력이 있는 여행작가가 대세기도 하고, 이렇게 자신만의 색깔을 찾아 나만 할 수 있는 것을 내놓아야 하는 창의성 발휘가 필요한 직업이네요.

어쨌든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이라면 여행작가라는 직업은 만족도 만큼은 높은 직업임이 분명합니다.

 

 

 

자신의 여행을 기록으로 남기며 다른 이들과 소통하는 여행작가.

사진과 글이 얼마나 잘 어우러지느냐에 따라 결과물의 가치와 공감력이 천차만별이겠죠.

 

<오늘부터 여행작가>에서는 ​알차고 현장감 넘치는 객관적인 정보를 담은 여행 기사 작성법, 감성이 묻어나는 여행 에세이 쓰는 법 등 글쓰기 팁이 꽤 자세하게 다뤄지고 있네요.

똑같은 장소지만 보는 이에 따라 백이면 백 느낌이 달라지는 여행에서 자신만의 문체와 사진 노하우를 키우는 게 중요할 것 같아요.

 

 

 

일상생활 사진과 다른 여행 사진만의 촬영법과 표현법을 알려주는 부분도 유용했어요.

여행지에 얽힌 정보와 감성을 전달하는 여행 사진은 지면에 사용될 사진과 웹용 사진 등 사용처에 따라 촬영 노하우가 있더라고요.

 

 

 

 

여행을 통해 만든 콘텐츠로 경제적인 생활을 하기에 여행준비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마인드맵 활용을 이용해 준비하는 모습도 알려줍니다. 역사, 문화, 정치, 경제 등 여행지의 배경지식 공부는 기본이요, 기록의 중요성이 얼마나 중요한지 강조하고 있어요.

정보성 기사가 아닌 감성적인 여행 에세이를 쓰기 위해 작위적인 여행을 만들지는 않는다는 초심과 경계심을 알려주는 부분도 인상 깊었어요. 

 

 

 

 

취미에서 벗어나 직업으로 가기까지 입문과정, 글쓰기 수업, 사진 작업 기술. 거기에 책 출간까지 알려주고 있어요. 여행작가학교 강사로 활동중인 이 책의 공동저자 채지형, 박동식, 유정열 작가님의 노하우가 듬뿍 담겨 있답니다.

 

잘 보고 잘 기록하는 노하우를 얻고 싶어 읽은 <오늘부터 여행작가>.

여행작가에 대한 모든 것을 다루고 있는 책이어서 여행작가를 꿈꾸는 이라면 추천하는 책입니다.

여행작가가 아니더라도 여행을 좋아하거나 일상 사진을 올리는 블로그 글쓰기에도 활용하기 좋은 팁이 많아 읽는 재미 쏠쏠했던 책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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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없는 방에 살고 싶다 - 물건을 버리고 삶을 선택한 10인의 미니멀 라이프 도전기
미니멀 라이프 연구회 지음, 김윤경 옮김 / 샘터사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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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물건을 필요한 것만 최소한으로 남기고서 홀가분한 라이프스타일을 유지하는 미니멀리스트 열 명의 이야기를 담은 책 <아무것도 없는 방에 살고 싶다>.  

 

마음의 안식을 찾을 수 있는 단샤리 열풍이 일본에서 큰 인기몰이라는데 그동안 정리, 버리기에 관한 책을 읽어봤지만, 이 책에 소개된 미니멀리스트들은 버리기의 신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 정도였어요.

 

​아무것도 없는 방이라고 해서 무조건 텅 빈 공간이 아니라 좋아하는 물건만으로 채워진 것을 의미합니다.

좋아하는 물건에 둘러싸여 지내는 편안함을 만끽해보고 싶지 않으신가요~

사진으로 보기만 해도 여유가 느껴질 정도네요.​

 

 

 

<아무것도 없는 방에 살고 싶다> 책에서는 일본에서 미니멀리스트 붐을 일으킨 유명 블로거들이 나옵니다.

왜 미니멀리스트의 삶을 살게 되었는지, 버리기 선수가 되는 과정, 정리 기술, 삶의 원칙을 이야기하네요.

이론을 실제 적용한 집을 사진으로 확인하니 진정한 버리기란 이런 거구나 감탄하게 됩니다.

특히 아이들 있는 집에서는 어떻게 할까 싶었는데, 아이 키우면서도 유지하는 모습을 보면 놀랄 수밖에요.

"제게 심플한 생활이란 물건을 전부 배제하는 것이 아니라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물건, 그리고 인생에서 소중한 인연으로 만난 물건들을 집 안 곳곳에 조금씩 놓아두는 데서 오는 만족감 같은, 그런 느낌이에요." - 만화가 유루리 마이.

 

"그녀는 심플한 방을 위해 살아가는 게 아니라 자신의 주변을 행복한 공간으로 만들고 싶을 따름이다." - 회사원 오하기.

 

 

 

결혼을 계기로, 애인과 헤어진 후, 동일본 지진을 계기로, 인테리어에 관심이 생기면서 등등 다양한 계기로 버리기 선수가 되는 과정이 나오는데요. 다들 한결같은 목소리로 말하는 부분은 미니멀리스트가 된 후에는 시간 관리도 탁월해지고, 집이 정말 편히 쉴 수 있는 안락한 공간이 되었다는 겁니다.

 

일 년 동안 손대지 않았던 물건을 처분하면 놀랍게도 대부분 해당한다고 해요.

미니멀리스트의 삶을 시작하려는 이에게 '일 년 규칙'을 제안하는군요.

 

그렇다고 미니멀리스트가 아닌 가치관, 라이프스타일을 잘못된 일로 판단하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사람마다 행복의 기준은 모두 다르기 때문이라고요. 나와 다른 생각일지라도 물건을 소유함으로써 더 힘이 나고 열심히 살 수 있다면 그것이 그 사람에게는 최선이라고 말하기도 하네요. 이런 맥시멀리스트와 미니멀리스트, 무조건 한 쪽이 옳다라는 건 아니라는 거죠. 저는 맥시멀리스트에 가까운 삶이었는데 앞으로는 미니멀리스트로 살고 싶어졌어요.

 

물건에 지배당하지 않은 미니멀한 공간을 보니 정리하고자 하는 마음에 큰 힘을 얻게 되었네요.

블로거 열 명의 미니멀한 생활을 다룬 책 <아무것도 없는 방에 살고 싶다>. 얇은 분량이라 순식간에 읽어버려서 뭔가 아쉽긴 했습니다. 더 더~~ 그들의 집을 구경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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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겁고 신나고 따뜻하게 - 3천만이 울고 웃은 경리안의 행복사용지침서
경리안 지음 / 상상출판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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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 사진에서 하트 뿅뿅 발사되는 느낌!

즐겁고 행복한 웃음을 짓는 부부의 모습을 보면서 저도 모르게 엄마 미소 지어지네요.

 

파워블로거 경리안 님의 책 <즐겁고 신나고 따뜻하게>.

사실 처음엔 국제결혼을 한 부부의 결혼기 정도쯤으로 생각했다가 스르륵 넘기면서 얼핏 본 사진만으로도 많이 놀랐답니다. 운동하는 여자 편에서 특히 눈 튀어나올 뻔!

 

경리안 이라는 이름은 본인 이름 경리와 남편의 이름 이안을 합쳐 만든 닉네임이라고 해요. 눈썹이 맘에 든다는 말로 맺어진 첫 만남부터 재미있잖아~~~

국제커플로 연애하면서 생긴 많은 에피소드는 울고 웃게 했습니다.

언어를 배워나가면서 재밌는 말실수가 배꼽 잡게 했는데, 올해를 한국어로 이년으로 말한 에피소드는 빵 터졌네요.

 

그냥 장거리 연애도 힘든데 국제연애라니~ 일단 비행기 푯값만 해도 얼마야. 헐~~

하루도 안 보면 죽을 것 같은 시기가 바로 연애 시기 아니겠어요. 그런 와중에 1년간의 한국생활까지 하며 그녀 곁을 지킨 남편의 마음 씀씀이. 왕부럽 그 자체였네요.

 

그런데 국적이 다른 연인들에 대한 편견이 은근 많더라고요.

신기해하고 불편한 시선을 보내는 것은 애교 수준이네요. 욕까지 들은 일도 있었다니 생각한 것보다 아직 우리 사회는 불필요한 고정관념이 자리 잡고 있나 봅니다.

 

 

 

스물다섯 동갑내기의 결혼.

요즘은 결혼 안 하거나 늦게 하는 경우가 많아 일찌감치 결혼한 이 부부를 보니 시작이 좋구나~ 싶었네요. 원래 결혼은 멋모르고 해버려야 ㅎㅎ 이건 살아보니 저도 깊게 공감하는 부분이거든요. 어려운 일이 생기기 마련인 인생살이 고난을 겪을 때, 그 젊음이란 게 하나의 무기로 활용할 수 있더라고요. 물론 젊음의 치기로 섣부른 생각과 행동을 할 수 있다는 단점도 있지만, 이 부부를 보면 그런 일은 없겠더라고요.

결혼식을 올리고도 ​비자와 영주권 문제로 무려 2년을 부부로 살지 못한 멘붕 시기도 있었더라고요. 2년 만에 미국에서 둘만의 신혼 생활을 시작했으니 얼마나 애틋할까요 ^^

 

 

 

 

그곳 생활에 적응하면서 그녀는 친구 사귀기, 운전, 뜨개질, 하프마라톤 등 이제 사소한 것 하나라도 처음 해보는 거라면 도전하는 용기를 냅니다.

동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심성 곱다~! 이런 생각 가진 저로서는 길냥이 임시보호도 하고, 입양하며 사는 그들의 모습에 호감지수 더 팍팍 올라가기도 했네요. ㅎㅎ

 

 

 

그중에서 최고봉은 바로 운동. 행복하고 영원한 결혼생활의 첫 단추는 건강한 삶이라는 철학을 벗 삼아 말라깽이 몸에서 건강미 넘치는 근육 몸매로 변신하는 과정이 정말 놀라웠어요. 운동이라곤 전혀 안 해본 일반인이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며 피트니스 대회에 출전하고, 피트니스 모델 기회까지 잡게 됩니다. 운동을 통해 음식의 중요성을 알게 되고, 건강한 생활을 추구하게 됩니다. 우연히 시작한 운동이었지만 꿈과 목표를 향해가는 발걸음이 멋졌어요.

 

리안 그녀가 소소하게 도전했던 그 모든 것들은 행복하기 위한 방법들이었습니다.

서로에게 좋은 영향을 주는 부부의 모습을 보니 질투날 만큼 아름답고 사랑스럽더라고요. 그녀의 긍정 기운이 책을 읽는 내내 고스란히 전해지는 느낌이었네요. 사랑에는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그녀의 말에 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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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파네트 아가씨를 찾아 헤맨 나날들 - 제1회 타임리프 소설 공모전 당선작
최재원 지음 / 황금가지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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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적인 시간여행이라는 소재는 SF 소설 불멸의 단골 소재인 것 같아요. 타임머신 영화 최고봉인 빽투터퓨처를 좋아한다면 시간여행 로망 가졌던 경우도 한 번쯤 있을 텐데요. 만약 어느 시점으로 되돌아갈 수 있다면 지금의 나를 변하게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 말이죠.

제1회 타임리프 소설 공모전 당선작 <스테파네트 아가씨를 찾아 헤맨 나날들>은 헤어진 첫사랑을 찾아 시간여행을 떠나는 주인공의 이야기입니다.

 

 

 

13년 전 헤어졌던 첫사랑에게서 온 의문의 편지.

자신의 소식을 담은 편지에는 찾지 말라면서도 찾아줬으면 하는 간절함이 담긴, 의도를 알 수 없는 편지였습니다. 마침 이혼을 한 그에게 그 편지는 그녀의 행방을 찾아보고 싶은 마음의 스위치를 올려버리네요. ​

 

 

 

그러다 어느 날, 과거로 보내줄 수 있다는 한 노파를 만나게 됩니다. 이 시대에 무슨 타임머신?

노파는 "믿기 싫으면 믿지 마. 누가 억지로 믿으래? 난 아쉬운 거 하나도 없어." 이러는데 오... 이런 말 들으면 밑져야 본전 식으로 달려들게 되죠.

 

그녀와 헤어지기 전으로 돌아가면 두 명의 '나'가 있어 도와주는 역할 정도뿐이지만, 헤어진 직후로 돌아가면 직접 그 시대의 '나'가 된다네요. 과거로 돌아가 첫사랑과의 관계를 회복하고 현재의 삶을 바꾸고 싶은 마음에 그는 결국 그녀와 헤어진 직후로 시간여행을 하게 됩니다.

 

되돌아간 과거에서 머물 수 있는 시간은 31일.

그 이상 머무르면 그 세계에서 존재가 사라지고 현재로 되돌아오지도 못한 채 시간의 축에서 미아가 될 거라고 합니다. 한 달 동안 그녀와 다시 만나 확실한 관계를 만들어 놓아야 한다니 쉬운 일은 아니죠. 정해진 인연을 어떻게 할 수 없을 거라는 생각도 들지만, 첫사랑의 로망과 그녀를 행복하게 해 줄 사람은 자신이라는 믿음으로 돌진~!

 

그런데 과거로 돌아가 보니 이래저래 막막한 건 마찬가지입니다.

그녀는 이미 애인이 있는 상태더라고요.  시간여행에서 알게 되는 사실들을 보면 그가 기억하고 있는 그녀와 실제 그녀와 갭이 상당했어요. 하지만 그녀의 결혼이 불행하다는 걸 알고 있었던 터라 그녀의 마음을 돌리지 못한다면, 그 결혼이라도 막자는 심정으로 달려듭니다.

 

 

 

그런데, 그 작전에 방해를 하는 사람이 있네요.

누군가가 또 시간여행을 하고 있었던 거예요. 이상한 일이 연달아 일어나면서 첫사랑의 마음을 돌리기는커녕 그가 미래로 돌아가지 못할지도 모르는 상황에 처합니다.

 

"나의 시간 여행은 점점 달달한 러브스토리가 아니라 「그것이 알고 싶다」같은 불편한 다큐멘터리로 변하고 있었다." - p172

 

<스테파네트 아가씨를 찾아 헤맨 나날들>의 스테파네트 아가씨는 알퐁스 도데의 <별>에 나오는 여주인공 스테파네트 아가씨의 오마주입니다. 목동이 주인집 딸 스테파네트 아가씨에게 별자리 이야기도 들려주며 청순한 사랑을 보여주죠. 이 소설에도 첫사랑에게 별자리를 들려주는 장면이 나오네요. 순수했던 사랑을 다시 한번 찾고 싶은 로망이 생기게 하는 게 첫사랑인 것 같아요.

 

<스테파네트 아가씨를 찾아 헤맨 나날들>은 스케일 자체가 크지는 않은 세상입니다.

거창한 타임머신도 없고, 과학기술적인 요소도 전혀 없으면서 이런 타임리프 소설이 나온다는 게 오히려 신기할 정도였어요. 개인적으로는 과학적인 요소가 많이 등장하는 타임리프 쪽을 선호하는 편이라 그래서 조금 밋밋한 감은 있긴 했네요. 하지만 심사평을 보면 한국적인 점집을 접목한 부분을 좋게 평했더라고요. 신선하긴 했어요 ^^

 

첫사랑과의 두근두근 심리 묘사는 최대한 절제된 상태로 약간은 무미건조한 문체이긴 한데, 감정선을 잘못 건드리면 웹소설보다도 못하게 될 것도 같아 차라리 다행일지도요. 제2회 타임리프 소설 공모전도 당선작이 나왔던데, 이렇게 한 가지 소재로 공모전을 열고 책이 나온다는 게 독자 입장에서는 즐겁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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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나르도 다빈치 닮고 싶은 창의융합 인재 1
신은경 지음, 끌레몽 그림, 손영운 기획, 와이즈만 영재교육연구소 감수 / 와이즈만BOOKs(와이즈만북스)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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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쏙 드는 구성의 인물 이야기 책 만났어요.

와이즈만북스의 닮고 싶은 창의융합 인재 시리즈. 10명의 인물을 소개한다는데요, 첫 번째 인물은 창의성 하면 바로 떠오르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입니다.

 

두 분야 이상을 접목시켜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창의융합.

2015 개정 교육 과정에서 정부는 이 창의융합형 인재 성장이라는 단어를 집어넣었답니다. 우리 아이들을 창의융합 정신이 충만한 사람으로 만들자는 것인데요, 알 것도 같으면서 추상적인 단어.

창의융합형 인재란, 인문학적 상상력, 과학기술 창조력을 갖추고 바른 인성을 겸비하여 새로운 지식을 창조하고 다양한 지식을 융합하여 (헥헥)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사람으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해야지? 모호~하다 싶을 땐? 바로 역사 속의 인물 중에서 창의융합형 인재를 찾아 그들의 삶을 살펴보면 아하~! 그들의 강점과 호기심을 본받아 내 가치관, 꿈, 습관 형성에 도움되도록 참고할 수 있겠죠.

 

 

 

닮고 싶은 창의융합 인재 <레오나르도 다빈치>편에서는 미술, 수학, 의학, 과학, 건축 등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다빈치의 일생을 소개합니다.

 

르네상스 중심지가 된 피렌체 문화가 다빈치에게 끼친 영향 등 다빈치가 살던 시대 역사도 꼼꼼하게 다루고, 다빈치가 재능을 보였던 분야의 교양지식도 쏙쏙~

한국사와 세계사 연표, 당대 주변 인물 등 인물의 일생을 통해 역사, 문화, 사회도 두루두루 이해할 수 있어요.

 

 

 

 

전체적으로 스토리텔링이나 설명글 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구성 방식으로 밋밋하지 않은 구성이 돋보이는 책이네요. 사진 자료도 많고, 인터뷰, 편지글 등 초등 고학년 아이가 읽을 때 지루해하지 않았어요.

 

외모와 재능을 타고났어도 사생아로 직업 선택, 교육기회가 없었던 다빈치.

흙수저로 태어났음에도 자신과 시대의 한계를 어떻게 뛰어넘었는지 볼 수 있답니다. 르네상스의 가장 중요한 이론가인 알베르티와의 만남은 그의 가치관을 바꾸게 된 계기가 되기도 했네요. 과학에 눈뜨게 한 파올로 토스카넬리의 영향으로 과학기술 분야에도 엄청난 흥미를 보였죠. 해부학을 공부하면서는 의학역사에서 최초의 부검 보고서를, 동맹경화증 원인을 처음으로 알아내기도 했답니다.​ 이는 전문 의학자보다 무려 300년이나 앞선 발전이었다고 해요.

 

 

 

관찰력이 뛰어난 다빈치는 견습생 시절 그림 속 인물들에게 성격마저도 표현해냈고, 옷 주름까지도 소홀히 하지 않은 사실감 있는 표현으로 단순한 모방을 뛰어넘은 예술성을 보여줍니다.

미술 분야에서 사실 다빈치는 처음에 크게 인정을 받지 못했다고 해요. 피렌체 로렌초에게 인정받지 못한 다빈치는 밀라노로 가서 스포르차 공작의 후원을 받기도 했고, 프랑스로 건너가 프랑수아 1세의 후원을 받기도 했어요. 모나리자 등 다빈치의 유명한 작품 다수가 이탈리아가 아닌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에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지식을 좋아한 화가로 끝없는 탐구자였던 레오나르도 다빈치.

남모르는 가치를 발견하는 눈, 인문학적 상상력을 키워 준 독서의 힘, 다양한 지식을 융합한 예술성, 자연에서 배운 바른 인성, 새로운 지식을 창조한 노력, 과학 기술을 결합시킨 창의력. 이 모든 것을 보여준 레오나르도 다빈치, 제대로 창의융합 인재상이군요.

 

 

 

보통 이것저것 관심 많으면 죽도 밥도 안 된다는 말이 있는데, 솔직히 다빈치도 완성한 작품이 생각외로 적긴 하죠. 하지만 그의 그림에는 철학, 수학, 해부학, 과학 등 여러 분야에 대한 폭넓은 지식이 있었기에 결국 몇 점 되지 않는 작품도 명화라는 이름이 붙게 된 것 아니겠어요?

 

닮고 싶은 창의융합 인재 시리즈는 앞으로 프랭클린, 셰익스피어, 토머스 제퍼슨, 미켈란젤로, 뉴턴, 괴테, 정약용, 세종대왕, 아인슈타인까지 10명의 인물을 소개한다고 합니다. 그들이 어떤 생각을 했는지, 어떤 꿈을 꾸었는지, 어떤 행동을 했는지. 그들의 이야기에서 찾아볼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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