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한 걸음의 힘 - 소소한 루틴을 단단한 멘탈로 만드는
미리암 융게 지음, 장혜경 옮김 / 갈매나무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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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보다 오늘, 오늘보다 내일 더 좋아지는 방법의 한끗 차이를 알려주는 책 <딱 한 걸음의 힘>. 행동치료 전문 심리치료사 미리암 융게는 지금의 상황이 불만족스럽고 무기력하다고 느끼는 이들에게 아주 작은 발걸음의 시작을 응원합니다. 작은 습관, 마이크로 해빗의 힘에 대해서는 많이 들어보셨을 텐데요. 이 책은 작은 걸음이 뭔지 확 와닿는 실천적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성공은 매일의 습관이 낳은 결과물입니다. 오늘의 상태가 마음에 들지 않는 건 과거의 습관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의 상황을 바꾸고 싶다면 도움이 되지 않은 습관을 바꿔야 하는데 그 과정에는 수많은 걸림돌이 있습니다. <딱 한 걸음의 힘>은 가장 저항이 적은 길을 안내합니다.


목표에 1퍼센트 더 가까이 다가서는 작은 걸음, 마이크로 해빗이 어떻게 우리의 행동을 바꾸는 걸까요. 먼저 작은 성공의 의미를 일깨우고, 작은 승리 하나하나의 가치를 알아야 합니다. 좋은 행동과 나쁜 행동을 구분할 줄도 알아야 합니다.


"변화가 있어야 성장할 수 있다. 변화가 있어야 시야를 넓히고 지평을 넓힐 수 있다." - 딱 한 걸음의 힘


습관은 일상을 조직하여 안정감을 주는 루틴입니다. 습관은 편안한 안전지대입니다. 문제는 나쁜 습관도 참 많다는 겁니다. 안락한 습관 모드는 행동 변화를 힘들게 하고, 발전을 가로막는 장애물이 됩니다. 최근에 읽은 천인우 저자의 <브레이킹 루틴>에서도 발전된 모습을 갈구하며 안전지대를 벗어나기 위해 애쓴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뇌가 자동항법 모드일 땐 주변을 다 놓치게 된다고 합니다. 바꾸지 않으면 바뀔 것도 없는 겁니다. 계속 지금의 불만족만 유지될 뿐입니다. 도전하는 것이 겁나는 건 당연합니다. 이때 도전에 대한 불안의 정체를 깊이 들여다보면 변화가 싫어 습관을 지키려 드는 나의 속내를 발견하게 되기도 합니다.


결국 왜 변화를 바라는지 스스로 납득이 안되면 변화 실천 의지 없이 그저 바라는 말만 내뱉고 마는 겁니다. 운동을 하고 싶다는 말로만 끝나는 게 아닌, 운동하고 싶은 이유 즉 진짜 동기가 무엇인지 스스로 알아내야 합니다. <딱 한 걸음의 힘>에 소개된 습관을 바꾸고 싶은 이유를 자문하는 질문을 참고해서 실천 의지를 단단히 만들어보세요.


과거의 생활 습관을 버리고 새로운 생활 방식으로 갈아타는 게 쉬운 일이 아니라는 건 자명하지만, 안전지대를 벗어나 성공하는 이들 역시 분명 많습니다. 목표는 방향을 정해주지만 지속성이 있으려면 체계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목표로 가는 것을 즐길 수 있게, 새로운 습관이 삶의 일부가 되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들려줍니다.


미리암 융게는 특히 마음챙김을 중요시합니다. 판단하지 말고 지금 여기에 있는 것을 의식적으로 인식하는 마음챙김을 목표 계획 달성에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요. 목표로 향하는 집중력을 위해 필요한 마음챙김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부정적인 푸념만 하고 있다는 걸 알아차린다면, 방해되는 습관을 찾을 생각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됩니다.


모든 습관은 배우기보다 버리기가 더 힘든 법입니다. 대안 없이 바로 끊어버리기 힘들지요. 새로운 행동을 최대한 자주 쉬지 않고 반복해야 합니다. 새로운 행동이 자리잡으려면 매일의 루틴이 필요합니다. 실패해도 후퇴는 아닙니다. 흔히 알려진 습관 형성의 기준점으로 21일을 들지만 사람에 따라, 습관에 따라 제각각이라고 합니다. 3년이 걸릴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에 새로운 습관이 단단해져 완벽한 습관이 되려면 작은 발전에 대한 보상 시스템을 적극 활용하며 끊임없이 의욕을 북돋아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짜증, 분노, 실망 등 부정적 감정이 밀려올 수 있습니다. 실패와 실망을 다스리는 방법으로 이미 알려준 게 있습니다.  마음챙김입니다.


이 책에 관심을 둔다는 건 자신에게서 행복과 만족을 방해하는 걸림돌을 발견해서일 겁니다. 해묵은 습관의 원인을 캐고, 내가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깨닫고, 새로운 습관을 꾸준히 반복하고, 보상을 통해 새로운 행동을 자리잡기까지 전 과정에서 필요한 자기돌봄에 대한 이야기 <딱 한 걸음의 힘>. 


내가 취약한 요인이 무엇인지 알아차리고 대처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문제를 감정으로 대하지 않고 중립적인 자세로 바라보는 마음챙김이 가능할 때 작은 습관의 성공이 수월해진다는 걸 보여줍니다. 심리학과 뇌과학을 바탕으로 습관의 기술을 알려주는 습관 훈련 심리 워크북입니다. 많은 걸 한 권에 압축적으로 담은 에센셜 가이드북인만큼 습관에 관한 기본서로 활용하기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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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낼 수 없는 대화 - 오늘에 건네는 예술의 말들
장동훈 지음 / 파람북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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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한 장이 천 개의 말보다 더 충실한 시대의 증인이라 믿는 천주교 사제 장동훈 저자의 <끝낼 수 없는 대화>. 이 책에 등장하는 명화는 성서적 소재의 종교화가 아닌 평범한 일상을 소재로 한 세속화입니다. 보편적 문화로서의 그리스도교가 협소한 의미의 종교라는 이름으로 변화를 거치는 역사 속에서 세속 안에 살아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예술작품은 인간에 대한 저마다의 깊이대로의 고뇌와 질문을 안고 있습니다. 인간이라는 궁극의 질문에 닿는 명화 이야기 <끝낼 수 없는 대화>에서는 미술사적 혁신이 아닌 '지금, 여기'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건네는 메시지를 찾는 것에 집중합니다.


먼저 현대 문명과 오늘의 사회에 관한 질문을 던지며 그에 부응하는 명화를 소개합니다. 미국 사실주의 대표 화가 에드워드 호퍼의 작품은 특유의 무심함 속에 헛헛함과 고독이 느껴지는 그림이 많습니다. 오히려 그런 분위기가 더 강렬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장동훈 저자는 에드워드 호퍼의 그림에 쉼 없이 부유할 뿐인 인간의 모습을, '깃들지 못함'이라는 인간 존재의 비참함을 발견합니다.


정치 신념의 표현으로서의 프로파간다와 그에 반하는 저항 미술 역시 선전 예술이라고 부릅니다. 흥미롭게도 프랑스 혁명이 선택한 건 단순명료한 고전주의였습니다. 모범적 작품으로 다비드의 <호라티우스 형제의 맹세>, <마라의 죽음> 같은 작품들이 있습니다. 다가올 시대가 요청하는 시민적 덕목의 청사진이 필요했던 겁니다.


예술이 현실을 반영하는 것이라 해도 반드시 진실과 부합하진 않습니다. 현실의 요구에 순응하기도 하지만, 타협할 수 없는 신념과 닿을 수 없는 이상의 표현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혼란스러운 멕시코 사회에서 기획한 국가 주도 예술 프로젝트에 디에고 리베라가 합류합니다. 정부청사로 사용 중인 국립궁전의 <멕시코의 역사> 벽화는 정부 주도 문화운동의 전형적인 모습이자, 정치적 이상의 종교적 표현입니다. 현실은 그림과 달랐으니까요.


'지금, 여기'를 살아내야 하는 실존으로서의 인간을 조명한 작품들이 이어집니다. <바벨탑>, <무죄한 영아들의 학살> 등을 그린 브뤼헐은 짐짓 평화롭게 보이는 풍경 속에서 현실에 대한 저항과 정치적 비판을 적나라하게 보여줍니다. 바짝 다가가야 그제야 무엇인지 알 수 있기에 더 끔찍하고 더 해학적이라고 합니다. 인간의 곡절에 귀 기울여보라는 인간성에 대한 호소를 담은 작품들을 대면하다 보면, 일상을 짊어지고 전진하는 무명씨들에게 보내는 응원이 되기도 한다는 걸 짚어줍니다.


미켈란젤로의 작품 중 <최후의 심판>에서는 현실과 이상을 동시에 짊어져야 하는 인간의 숙명에 대한 고찰을 만날 수 있고, 도미에의 작품들에서는 도시의 화려함이 드리운 그림자 속에서 고된 일상과 허무를 견디고 살아가는 도시민의 애환을 위로하는 따스함을 만날 수 있습니다.


상품처럼 소비되고 있는 종교와 교회의 내일을 묻는 작품들도 있습니다. 이탈리아 화가 주세페 카스틸리오네는 선교사로 중국 황실 화가로 살면서 정작 직접적 선교 활동은 배제된 채 궁정에서 주문한 그림을 그려야 했습니다. 그럼에도 비종교적인 일에 열성을 다했던 건 지름길이 아닌 한참을 걸어야 하는 에움길 역시 선교라는 본연의 목적에 가닿는 길이라는 믿음 때문이었을 거라고 합니다.


저자는 이처럼 성과 속, 교회와 세상을 첨예하게 나누는 이원론을 뛰어넘어 역사를 더욱 인간답게, 세상을 더 낫게 하는 것이 오히려 교회가 해야 할 일이라는 걸 짚어줍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아프리카 난민들의 목숨이 사라져간 바다에 꽃을 던지며 애도하고 무관심의 세계화라는 비극에 애통해했던 것처럼요.


한국 화가의 작품도 등장합니다. 홍성담의 판화와 민중미술의 선구자로 전해져오는 오윤의 작품들이 인상 깊습니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있는 그대로의 현실 고발이 아니라 현실의 조금 앞쪽, 잃어버렸지만 잃어버리지 말았어야 했던 것들과 그래서 되찾아와야 할 것들에 대한 이야기라고 합니다. 현실과의 대화를 지향하는 민중미술의 가치를 깨닫게 됩니다.


시대와 이념, 신념과 체제, 이념과 현실의 사이에서 힘겹게 피워낸 예술가들의 성취를 만나봅니다. 방황하는 거인의 모습을 그린 고야의 작품들에서는 확실한 아무것 없이 환멸과 희망을 거듭하며 더듬거려야 하는 이들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습니다. 이 책의 표지를 장식한 귀스타브 카유보트의 <대패질하는 사람들>처럼 적나라한 현실감으로 고된 노동의 현장을 담아내며 현실로 눈을 돌린 작품들도 있습니다.


격변의 과정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삶을 위한 예술로서 작품을 바라보는 시선을 만나는 시간 <끝낼 수 없는 대화>. 작품이 스스로 건네고 있는 영감에 귀 기울여야 하는 까닭은 무엇일까요. 전염병 종식과 박멸만이 모든 담론을 집어삼킨 팬데믹 시대를 살아가는 '지금, 여기' 꼼짝없이 갇힌 우리에게 필요한 질문을 던지기 때문입니다. 방황하는 현대인들을 위해 인문학적으로 성찰하는 길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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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경고 : 6도의 멸종 - 기후변화의 종료, 기후붕괴의 시작, 2022 우수환경도서
마크 라이너스 지음, 김아림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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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환경 저널리스트이자 사회운동가 마크 라이너스가 2007년에 내놓은 <6도의 멸종>은 대표적인 환경 도서로 자리 잡으며 여러 방송 프로그램에서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지구의 온도가 1도씩 오를 때마다 일어날 수 있는 일을 펼쳐 보인 묵시록과 같은 이 책의 반향은 어마어마했었는데요. 이 책을 바탕으로 내셔널지오그래픽 다큐멘터리 제작, KBS 환경스페셜 <지구의 경고>(2021) 제작, 그리고 EBS 다큐프라임 <여섯 번째 대멸종>(2021)에서도 저자 마크 라이너스가 등장해 수많은 이들에게 기후변화의 경각심을 일깨웠습니다.


<최종 경고 : 6도의 멸종> 표지에도 사용한 줄무늬는 레딩대학교 에드 호킨스 교수가 제작한 "가열화 줄무늬"그래프입니다. 1850년부터 2020년까지의 지구 평균 온도를 색으로 나타냈습니다. 세로줄 한 줄은 1년입니다. 지구의 평균 온도 하락분이 클수록 진한 파란색, 상승분이 클수록 진한 빨간색입니다. 한국도 나와있으니 https://showyourstripes.info/ 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전작 <6도의 멸종>에서 2045년에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던 시나리오가 훨씬 빨리 현실이 되어버렸습니다. 기후변화의 시계가 예상보다 더 빨라졌습니다. 현재는 전작이 출간될 당시보다 더 비관적인 상황이 되어버린 겁니다.


바닷가에 풍력 발전소가 세워진 모습이 예전보단 눈에 띄지만, 여전히 한국은 세계 4위의 석탄 수입국에다가 화력 발전소 의존도가 높습니다. 지구에 쌓이는 이산화탄소 농도 그래프를 한 번쯤 보셨을 겁니다. 세계에서 유명한 기후 온난화 그래프인 킬링 곡선은 매년 배출량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배출된 탄소는 우리 일상에서 나옵니다.


2050 탄소중립(탄소 배출 양과 제거 양이 같은 상황) 목표를 달성하려면 변화는 지금 당장 시작해야 하지만, 그 속도가 너무 더딥니다. 여전히 배출량이 제거량보다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2050을 기준으로 삼는 건 이때 순배출량이 0에 수렴되어야 그나마 1.5℃로 유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지금처럼 변화없이 유지한다면 2030년대에는 2℃, 2050년대에는 3℃, 2075년쯤엔 4℃ 상승폭을 예상한다고 합니다.


이미 우리는 우리 조부모 세대보다 1도 더 뜨거워진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산업혁명 이후 기온이 이미 상승한 겁니다. 그 여파는 오늘날 지구의 모습입니다. 매년 해양 상층부에는 6제타줄 에너지가 쌓이는데 이는 1초마다 히로시마 원자폭탄 3개가 바다에서 터지는 에너지와 같다고 합니다.


북극곰은 기후변화의 상징과도 같습니다. 평년보다 20℃ 이상 높았던 북극을 본 것처럼 여름철에 얼음이 얼지 않는 북극의 첫해를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 목격할 확률이 높아졌다고 합니다. 생태계가 재구성되면서 야생동물들이 굶어 죽고 있습니다. 북극의 극단적인 온난화는 그저 얼음이 녹는 것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반사율 높은 눈과 얼음 대신 바닷물이 생겨났기에 태양열 흡수량은 증가하게 됩니다.


결국 일단 빙하가 녹기 시작하면 가속화가 될 일만 남았고 막기 힘들어진다고 합니다. 되먹임 현상에 대한 이야기는 기후붕괴에 중요한 키워드입니다. 2℃가 오르면 북극의 영구 동토층에서 발생하는 탄소 방출 되먹임은 3℃로 가는 지름길이 된다고 합니다. 일단 시작되면 악순환이 되는 시스템입니다. 빙하가 소멸되면 일어나는 악영향은 이 외에도 무수하게 많았습니다. 단순히 얼음이 사라지는 것으로 끝이 아니라 지구 전체의 균형이 깨지는 일입니다.


3℃가 되면 세계 식량 위기, 열대우림의 붕괴, 해수면 5미터 상승 등을 예측합니다. 문명 붕괴 단계에 진입하는 겁니다. 이미 세계의 일부 지역 기온은 51.1℃까지 치솟아 극심한 폭염을 경험했습니다. 이 기온도 3℃ 상승한 세계에선 시원한 여름의 기온이 되는 겁니다.


4℃가 되면 사람이 살기에 적합하지 않은 지구의 모습이 됩니다. 물론 인간이 멸종하지는 않습니다. 지금도 살인적인 더위라는 묘사를 하지만 진정한 살인적인 더위를 맞이하게 됩니다. 지구가 한증막 상태가 되는 겁니다. 이때쯤엔 해수면도 30~40미터 상승합니다.


5℃가 되면 거주 가능한 공간이 지금의 10분의 1만 남을 거라고 합니다. 그동안 생긴 기후 난민들은 이때쯤 생존해 있을까요. 6℃에서는 최악의 시나리오뿐입니다. 대부분의 연구도 여기까지 가는 건 종말론자로 낙인찍히기에 꺼릴 정도입니다.


우리가 얻을 수 있는 최선의 기온 상승폭은 2℃라고 합니다. 겨우 2℃라니 그렇게 대단해 보이지 않을 수 있지만, 2050 탄소중립을 위한 목표에 도달하려는 의지가 없는 현실입니다. 1.5℃만이라도 유지하려면 2030 감축안으로 알려져 있듯이 10년 안에 전 세계 탄소배출량을 절반 가까이 줄여야 합니다. 15년 전 마크 라이너스 저자는 이미 예측했지만, 2015 파리 협정을 실현하기 위한 국가의 노력은 미온적입니다. <6도의 멸종>은 더 빨라졌고, 이제는 최종 경고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직면한 상황을 직시하는 것과 선택지가 있음을 분명히 알려주는 <최종 경고 : 6도의 멸종>. 생각했던 것보다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걸 깨닫게 됩니다. 지금은 블록버스터급 재난영화의 주인공처럼 실천에 나서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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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노멀 한 달 살기, 제주에서 전 세계로 한 달 살기 시리즈
조대현.신영아 지음 / 해시태그(Hashtag)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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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뉴 노멀, 한 달 살기. 코로나19 여파는 여행에도 변화를 불러왔습니다. 바쁘게 관광지 찍고 다니는 여행 대신 자동차 여행, 한 달 살기 여행으로 접촉은 줄이면서 개인들이 쉽고 여유롭게 현지를 즐기는 여행으로요. <뉴노멀, 한 달 살기> 책은 한 달 살기 여행 가이드북의 표준이 될만한 가이드북입니다. 한 달 살기 로망은 있는데 막상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몰라 당황스러웠던 여행자들에게 필요한 책입니다.


제주부터 전 세계로, 한 달 살기에 대한 여행가이드북 <뉴노멀, 한 달 살기>. 코로나19 걱정 때문에 여행에 대한 로망은 쌓여만 가고, 떠나더라도 안전한 여행이 간절한 요즘. 백신 여권이 활성화되고 안전한 언택트 여행 트렌트에 적응한다면 한 달 살기처럼 새로운 도시를 찾은 여행자들이 현지에서 사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 여행 형태가 보편화될 것 같습니다.


조대현, 신영아 여행작가의 한 달 살기는 단순히 일정만 긴 장기 여행이 아니라,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진다는데 있습니다. 걸음을 멈추고 자신에게 질문하는 시간을 갖는 가치에 초점 맞춥니다. 남들 가는 대로의 유명 관광지를 보거나 낭만적으로 들리는 방랑 한 달 살기 등은 무의미한 고행으로 만들 수도 있다는 걸 짚어줍니다. 한 달 살기는 자신에게 도움이 되기 위해 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합니다.


한 달 살기를 계획하면서 가장 걱정하는 건 숙소 문제입니다. 무조건 저렴하다고 좋은 건 아니니까요. 사진만으로 처음부터 한 달을 예약하기 보다는 직접 보고 판단하길 권유합니다. 해외에서는 벽에 못이 박힌 개수도 확인해야 하기에 사전에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을 잘 짚어주고 있습니다. 노후화된 숙소가 많은 유럽에서는 어떤 부분을 눈여겨봐야 하는지, 한 달 살기의 비용과 목적에 맞는 위치 선정 등 한 달 살기에 대한 기본 정보를 알려줍니다.


삶을 작게 만들어 새로운 장소에서 살아보는 한 달 살기. 불필요한 짐을 줄이고 단조롭게 조정하는 미니멀리즘의 실천이 되기도 합니다. 짐싸기 노하우를 잘 살펴봐야 합니다. 여행자는 그곳의 로컬 문화를 충실히 받아들여야 합니다. 이 책에는 일을 하며 머무는 디지털 노마드로 손색없는 지역인 제주도 정보도 있어 반가웠어요.


<뉴노멀, 한 달 살기>에서는 한 달 살기에 좋은 동남아 지역과 유럽 지역을 두루 살펴보고 있습니다. 동남아시아와 유럽의 한 달 살기 비용을 비교해보며 자신이 원하는 방식으로 한 달을 지낼 수 있게 도와줍니다. 


동남아시아 한 달 살기의 성지로 알려진 태국의 치앙마이와 인도네시아 발리를 비롯해 자녀와 함께 한 달 살기하기 좋아 각광받는 말레이시아의 조호 바루, 유럽의 장기 여행자들이 선호하는 끄라비, 오랜 전통의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베트남 호이안 등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유럽 한 달 살기의 대표 도시는 조지아의 트빌리시, 포르투갈의 포르투나, 체코의 프라하, 폴란드의 크라쿠프, 스페인의 그라나다, 오스트리아의 잘츠부르크 등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지역별 여행 가이드북과 다른 점은 자신만의 방법으로 한 달 살기를 하도록 길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자신이 원하는 한 달 살기 방식은 무엇인지, 저마다 한 달 살기 여행을 잘하는 방법을 스스로 찾아낼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한 달 살기 여행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가치를 최대로 끌어올리고 싶다면 읽어보세요. 낯선 현지 생활의 균형을 맞춰나가는 여행 트렌드 한 달 살기를 위한 마음가짐 준비로 제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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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노멀 한 달 살기, 제주에서 전 세계로 한 달 살기 시리즈
조대현.신영아 지음 / 해시태그(Hashtag)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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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원하는 한 달 살기 방식은 무엇인지, 저마다 한 달 살기 여행을 잘하는 방법을 스스로 찾아낼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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