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생의 비밀과외 - 무조건 통하는 전교 1등의 합격 루틴
소린TV(안소린) 지음 / 다산에듀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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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포스텍 동시 합격하며 화제를 모은 안소린의 공부법 책 <서울대생의 비밀과외>. 서울대를 4년 내내 장학금 받고 우등 졸업 후, 현재는 동 대학원 석사 재학 중이라고 합니다. 국내 유일 동시 합격을 했던 것도 놀랍지만, 중학교 때까지는 만년 중위권에 머무르며 공부에 딱히 뜻이 없었던 학생이었다는 과거의 이력이 더 놀랍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공부의 길을 걷게 되었고 성공적으로 해낼 수 있었던 걸까요. <서울대생의 비밀과외>에서 비밀을 찾을 수 있습니다.


넉넉하지 않았던 가정 형편이 지긋지긋했던 어린 시절. 가난에서 벗어날 길은 성공하는 것이고 그 길에 튼튼한 사다리가 되어주는 것은 당시 중학생이라는 신분에서 공부뿐이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공부는 나중의 문제가 아니라 현재의 문제임을 깨닫게 됩니다.


공부할 의지는 이제 생겼습니다. 그렇게 중3때부터 본격적으로 공부의 길을 걷기 시작합니다. 인터넷 속 조각글을 뒤지며 입시 정보를 긁어모으고 전교 1등, 수능 만점자, SKY 합격생 공부법을 분석하고 적용하며 체화하며 공부 습관과 공부법을 함께 일궈나갑니다.





무작정 무식하게 시간 들여 공부한다? 교과서 중심으로 열심히 공부한다? 두루뭉술한 조언이 아니라 시행착오를 줄여 빠르게 올바른 공부법을 터득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공부 전략을 스스로 찾아내야 했던 그 경험을 이제는 후배들에게 나누는 안소린 저자. 지금 바로 적용해 성과를 낼 수 있는 초효율 공부 비책을 <서울대생의 비밀과외>에 담았습니다.


우연히 과학고에 대해 알게 되고 과학고 학생이 되고 싶어 뒤늦게 준비를 해보지만 결과는 불합격. 하지만 이미 그 즈음에는 스스로 공부하려는 의지가 굳건했고, 공부를 잘 하려는 의지도 높았기에 주춤하지 않습니다. 진로를 다시 고민하고 고등학교 3년 간의 장기 공부 로드맵을 세웁니다. 자습실의 NPC가 되겠다는 신념으로 그동안 부족했던 공부에 대한 절대적인 인풋에 집중합니다. 나만의 최적화된 공부법을 정립하는 여정입니다. 성적은 자연스럽게 상승하다가도 최상위권 길목에서 멈칫거리기도 합니다. 그러면 능률을 더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찾아냅니다.


<서울대생의 비밀과외>에서는 6가지 합격 루틴을 소개합니다. 학습 능률이 오르는 5:3:2 법칙, 게임의 원리를 활용한 퀘스트 공부법, 올바른 공부의 4단계, 문제집을 씹어 먹는 MUST 공부법, 각종 암기법, 시험지 분석 5단계, 3년 공부 로드맵 등 학습, 문제 풀이, 암기, 시험, 입시 전략에서 상위 1%의 기술을 알려줍니다. 안소린 저자가 알려주는 공부 기술은 디테일하면서도 기본을 놓치지 않는 방법들입니다. 임팩트 있게 딱 필요한 것만 알려주고 있어 책을 읽다가 지치거나 포기해버리는 사태는 벌어지지 않을 겁니다.


고등학교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탐구 과목별 공부법도 별도로 알려줍니다. 교과서와 프린트물을 중심으로 시험 3주 전부터 어떻게 공부해야하는지 방향을 짚어줍니다. 자투리 시간 활용법에 대한 조언도 큰 도움됩니다. 기술적인 방법도 중요하지만 학생들에게 꼭 필요한 건 지치지 않는 마음입니다. 학습 동기를 성적 향상에 도움되는 방향으로 어떻게 활용할지, 공부 자극 콘텐츠는 어떻게 활용할지 공부 근육을 키워 공부를 계속하게 할 수 있는 유용한 조언이 가득합니다.


"우리는 그저 어린아이의 태도만 갖추면 된다.어린아이처럼 새롭게 배우는 내용에 호기심을 가지고 질문을 던져라. 이를 통해 스스로 답을 찾을 수 있으며 더 넓고 깊은 지식도 쌓을 수 있다." - 책 속에서


<서울대생의 비밀과외>로 똑똑하게 공부하는 법을 배워보세요. 저마다의 이유로 공부의 벽에 가로막힌 학생들에게 추천합니다. 사교육의 힘을 빌리지 않고 시행착오를 줄이는 안소린의 초효율 공부법. 입시뿐만 아니라 평생 공부를 위한 튼실한 초석이 마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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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의 이야기를 쓰는 법 - 『은유의 글쓰기 상담소』 저자 은유 추천
낸시 슬로님 애러니 지음, 방진이 옮김 / 돌베개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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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열풍이 불면서 저마다 자신의 이야기를 꺼낼 용기를 내기 시작했지만, 여전히 누군가에게는 시작조차 힘든 일입니다. 독자의 가슴을 두드리는 개인의 서사를 이야기하는 자전적 에세이는 단순히 자서전이 아닙니다. 자아도취적 글도 아닙니다. 그리고 그저 자신에게 일어난 일을 기록하는 데서 끝나지 않습니다.


글쓰기 워크숍을 진행하며 하버드대를 비롯한 여러 대학의 글쓰기 강의를 하는 낸시 슬로님 애러니 저자는 <내 삶의 이야기를 쓰는 법>을 통해 나의 이야기를 쓴다는 것의 진실한 의미를 들려줍니다.


저자의 아들은 생후 9개월에 당뇨병, 스물두 살에 다발성경화증 진단을 받고 서른여덟 살에 사망했습니다. 평생 아픈 아이를 돌봐야 했던 그는 삶의 인질이 되어 살아왔었다고 고백합니다. 일찍 자식을 떠나보낸 엄마의 부서진 마음을 달래준 최고의 치료제는 자전적 에세이 쓰기였습니다. 결과적으로 그 치료제를 처방한 사람도 바로 '나 자신'이었습니다.


자전적 에세이를 쓰면서 스스로에게 던진 질문은 "우리는 어떻게 그렇게 웃으면서 또 거의 동시에 울 수 있었을까?"입니다. 고통스러운 시간에도 아름다움으로 채워진 순간들이 분명 있었습니다.


시작은 쉽지 않습니다. 뭔가 쓸 말이 많은 듯하면서도 꽉 막혀 있습니다. 이럴 땐 편집자가 되었다고 가정하고 책날개에 들어갈 글을 써보라고 합니다. 수천 가지 이야기를 줄여나갈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머뭇거리는 사람에게 저자는 다시 한번 묻습니다. 당신은 글을 쓰는 대신 무엇을 하는지 말입니다. 그것에 대해 쓰라고 합니다.


<내 삶의 이야기를 쓰는 법>은 창작의 과정을 순차적으로 밟아나가며 일단 글을 끝맺을 수 있도록 그리고 그 끝에 이르러서는 내 삶의 문제 해결과 치유의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는 데 있습니다. 


그 여정에서 저자의 노하우는 나도 잊고 있었거나 숨겨뒀던 내 안의 이야기를 끌어내는데 큰 역할을 합니다. 더불어 저자의 자전적 에세이에서 발췌한 문장과 글쓰기 워크숍의 사례는 창작에 유의미한 단서가 되어 아이디어가 퐁퐁 샘솟습니다. 길잡이 코너에서 저자가 던지는 질문을 고민하며 써 내려가는 것만으로 한 편의 글이 뚝딱 완성됩니다.


연습 사례 중 보자마자 당장 쓰고 싶은 주제가 있었어요. "나는 터무니없을 정도로 많은 OOO을 갖고 있다."입니다. 아마도 그 글에는 숨어 있던 인정 욕구가 드러날지도 모릅니다. 날 가로막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낼 수도 있을 겁니다. 운 좋으면 통찰로 이어질 테고요.


저자는 아들뿐만 아니라 언니도 암으로 먼저 떠나보냈습니다. 씩씩하게 생의 마감을 준비하는 언니의 모습을 보며 괜찮은 줄 알았는데 당시의 상황을 글로 쓰면서 비로소 생각만큼 괜찮지 않았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이처럼 글을 쓰는 행위를 통해 내가 정말 어떤 감정을 느꼈는지 제대로 파악할 수 있다고 합니다.





내가 어떤 사람이었는지 이야기를 진행하다 보면 수많은 압력이 쌓여 분기점이라 말할 만한 시점이 나타납니다. 얼마나 많은 시련을 겪고 노력을 들였는지, 변화란 것이 얼마나 점진적이고 미묘하게 이루어지는지 드러나는 겁니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 대전환이 일어나는 순간이 나타납니다. 의식과 행동에 큰 변화가 일어나면서 그동안 거부하던 것을 받아들이고, 아주 오랫동안 괴롭혀온 걱정거리에 마침표를 찍게 되는 겁니다.


처음에 쓰는 글은 엉망진창일 테지만 연습용 와플인 셈으로 치면 된다고 응원합니다. 같은 이야기를 다른 관점으로 써보는 연습도 필요합니다. 이 과정에서 자신의 관점이 바뀌는 경험도 할 수 있습니다.


"내가 글을 쓰는 이유는 내가 무슨 생각을 하고, 어떤 감정을 느끼고, 어디에서 막혀서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지를 알기 위해서다. 게다가 운이 좋으면 새로운 통찰을 얻어서 치유의 길로 나아갈 수도 있다." - 책 속에서


수많은 변곡점을 맞닥뜨리면서 남들이 어떻게 생각할지 걱정하면 그로 인해 침묵하게 된다고 합니다. 멈추게 되고 구속당하게 됩니다. 그렇게 탄생한 책은 평범하고 지루합니다. 위험을 감수할 의지가 있는 사람의 이야기는 다릅니다. 물론 얼마나 고통받았는지를 일일이 다 들려줄 필요는 없다고 합니다. 여러 이야기들 중 선택하고 솎아내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저자가 내주는 숙제를 하다 보면 일기를 써야겠단 생각이 절로 드는데 역시나 제발 일기 쓰라는 조언이 등장합니다. 곱씹고 글로 써서 해방시켜야 치유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기억하지 못하는 게 얼마나 많은지요. 돌이켜보면 당시의 감정만 어렴풋이 남을 뿐이더라고요.


"당신의 이야기를 쓰고 싶다면 당신의 여정을 기록해야 한다." - 책 속에서


여기서 궁금증. "그냥 일기를 전부 모아서 책으로 내면 안 되나요?"라는 질문에 대한 저자의 답변. "시도는 좋았어요, 베짱이 씨." 일기와 자전적 서사의 차이를 이해한다면 저 말은 쏙 들어갑니다. 자전적 에세이는 단순히 서사를 내보이는 게 다가 아닙니다. 그 일에서 무엇을 배웠는지, 변화의 과정을 보여줘야 합니다.


때로는 유쾌한 농담으로, 때로는 아릿한 슬픔이 깃든 담담한 문체로 끌어나가는 저자의 다채로운 글에 반하게 됩니다. <내 삶의 이야기를 쓰는 법>은 애도의 여정 속에서 자전적 에세이를 쓰는 기술적인 방법론과 치유에 이르는 해방감에 이르는 법을 동시에 보여줍니다. 핵심은 빠져나오는 것이 가능했다는 걸 보여주는 겁니다.


내면으로 깊숙이 파고 들어가 고통을 느끼는 걸 피하기만 해서는 그 길에 다다를 수 없습니다. 진정한 치유를 위한 글쓰기는 어떤 과정을 거쳐야 하는지 저자의 자전적 에세이로 직접 보여주는 의미있는 책입니다.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 싶은 예비 작가들의 필독서입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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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의 마음들 - 우리가 저마다 소리를 유일무이하게 받아들이는 과정에 대한 과학적 탐구
니나 크라우스 지음, 장호연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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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각 뉴런은 1000분의 1초 만에 계산해 내는 우리 몸에서 가장 빠른 감각이라고 합니다. 놀랍지 않은가요. 시각이 매초 스물다섯 번에서 서른 번 모습을 바꾼다고 상상하면 벌써 정신이 사나워집니다.


소리와 뇌과학의 만남 <소리의 마음들>. 30년 이상 소리와 청각을 연구해온 신경과학자 니나 크라우스는 다양한 소리를 들을 때 뇌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그 비밀을 파헤칩니다.


읽는 뇌에 관한 전문가 <다시, 책으로>의 매리언 울프와 <노래하는 뇌>를 쓴 대니얼 레비틴의 추천사가 있어 관심 있게 읽은 책입니다. 음악은 그렇다 치고 읽기와는 어떤 밀접한 영향이 있는지 궁금했거든요.


<소리의 마음들>이라는 제목을 접했을 때 의미가 아리송했어요. 그래서 '마음'의 사전적 의미를 다시 한번 들여다봤습니다. 마음이란 다른 사람이나 사물에 대하여 감정이나 의지, 생각 따위를 느끼거나 일으키는 작용이나 태도이자 사람의 생각, 감정, 기억 따위가 생기거나 자리 잡는 공간이나 위치라고 나와 있습니다. 그렇다면 소리의 마음(sound mind)이란 소리가 우리에게 행하는 것을 뜻합니다.


소리를 들을 때 우리는 수동적으로 듣기만 할까요? 소리적 경험이 우리에게 흔적을 남깁니다. 소리를 알아들을 때 소리에 깊게 관여하는 겁니다. 듣는다는 것은 감각하고 움직이고 생각하고 느끼는 활동입니다. 소리와 뇌가 협업하는 겁니다.


소리가 없는 환경이 있을까요? 아무리 조용한 방음실이라도 내 몸에서 나는 소리를 듣게 됩니다. 눈을 감듯 귀를 닫을 순 없습니다. 하지만 소리를 무시할 순 있습니다. 시끄러운 장소에서도 상대방과 대화를 나눌 수 있습니다. 게다가 우리 아이들은 부모의 잔소리를 흘려버리는 능력은 최고 아닙니까. 왜 우리의 뇌는 의미 있는 소리에 다르게 반응할까요?


반면 소리는 인식하지만 무슨 소리인지 이해하지는 못하거나, 소란스러운 장소에서 듣는 게 몹시 어려운 사람도 있습니다. 청각이 성공적으로 작동하려면 무엇이 필요한지, 소리가 사람마다 다른 소리적 세계를 어떻게 발달시키고 우리가 세상과 관계를 맺도록 만드는지 <소리의 마음들>에서 알려줍니다. 음악, 읽기, 이중언어,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의 여러 상황에서 소리 마음에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하나씩 살펴봅니다.


"소리는 뇌 건강의 보이지 않는 동지이자 적이다." - 책 속에서


음악가들은 악기 소리에 대한 피질의 반응이 비음악가들보다 더 활발합니다. 흥미로운 점은 음악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소리, 말소리에 반응하는 방식도 달라진다고 합니다. 그저 앞뒤로 진동하는 공기 분자일 뿐인 소리이지만 우리는 미묘한 차이를 잘 구별할 줄 압니다. 우리가 소리를 구별할 수 있는 건 음높이, 음색, 타이밍에 있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빌, 필 소리를 낼 때 혀와 입술 위치는 거의 똑같지만 찰나의 타이밍이 차이를 만든다고 합니다.


소리 마음은 소리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처리합니다. 뇌가 소리를 처리하는 과정을 믹싱보드로 비유합니다. 이 조절기는 경험, 전문지식, 결핍, 퇴화 등의 이유로 뇌마다 다르게 설정됩니다. 음악가의 뇌는 적극적으로 소리 마음이 활성화되어 있는 거죠. 우리는 저마다 다른 소리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소리가 의미로 연결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청각뉴런은 다른 뇌신경처럼 신경가소성이 작용해 학습을 통해 바뀔 수 있습니다. 우리의 소리 마음은 경험의 산물입니다. 학습은 청각피질, 피질 하부, 청각신경, 귀 자체에 이르기까지 청각 경로의 모든 부위에서 일어난다고 합니다.


"삶의 소리들이 우리 뇌의 모습을 만든다." - 책 속에서





소리는 읽기에도 영향을 끼칩니다. 음성 언어를 말하고 알아듣는 것을 주관하는 영역은 청각 영역의 역할이 크다고 합니다. 언어는 소리에 토대를 두고 있습니다. 읽기의 뿌리는 언어에 있고, 언어학습은 소리 패턴을 판별하는 데 달려 있는 겁니다. 이중언어자 연구도 등장합니다. 제2의 언어가 어떻게 소리 마음에 혜택을 주는지 살펴봅니다.


난독증의 경우 음높이 둘을 구별하는 데 애를 먹는다고 합니다. 결국 뇌의 소리 구성 요소 처리 문제 극복을 하고, 소리를 잘 경험하면 언어 발달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음악교육을 통해 소리 마음이 모습을 갖추게 할 수 있는 겁니다. 저자의 장기 추적 연구인 하모니 프로젝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만 단순히 음악을 수동적으로 듣는 것이 소리 마음에 오래도록 영향을 미친다는 증거는 없다고 합니다. 적극적으로 관여해야 한다고 합니다. 음악 기초 훈련을 시작으로 음악을 직접 만들어내는 (악기를 연주하는) 단계에 이르렀을 때 확실히 효과가 나타난다고 합니다.


원치 않는 소리인 소음의 폐해에 대해서도 알려주는데요. 청력을 손상시킬 만큼 충격적인 소음이 아니더라도 비교적 안전한 일상의 교통소음, 환경소음들조차 피해가 생각보다 크다는 걸 깨닫게 되었습니다.


뉴런 발화가 내는 머릿속 배경소음에 대한 흥미로운 정보도 알게 되었습니다. 바깥소음만 문제 되는 게 아니라 뇌가 과잉 활동했을 때 신경소음을 낸다는 게 신기하더라고요. 이런 소음들은 모두 소리 마음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건강에 영향을 끼친다고 합니다.


소음 제거 기술을 이용한 귀마개, 헤드폰을 사용하는 게 도움 되지만 고가의 제품이기도 하고 하루 종일 착용하기도 힘들지요. 침묵을 가벼이 여기고 우리의 뇌가 소음에 익숙해져 버리면 세상은 그만큼 더 시끄러워질 거라고 합니다. 저자는 소음에 더 신경 쓰는 사회로 나아가는 방법을 고민해 봅니다.


우리의 몸은 세월이 흐를수록 퇴화합니다. 노화에 따른 달팽이관의 퇴화와 함께 뇌의 듣기 중추도 퇴화할 수 있다고 합니다. 듣는 능력이 약화되면 일상생활에 꽤 큰 악영향을 끼친다는 걸 짚어줍니다. 청력이 손상된 노년에는 적극적으로 보청기 착용을 추천하기도 합니다. 소리 마음을 재조직화해 듣는 능력을 높여 삶의 질을 높일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고 합니다.


음악, 언어, 운동과 같은 것들이 어떻게 소리 마음과 영향을 주고받는지 알려주는 <소리의 마음들>. 소리 마음을 풍요롭게 하는 방법을 익혀 건강한 노년의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입니다. 소리의 힘을 실천해 보세요.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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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떠나는 산티아고 순례길에서 꼭 필요한 가이드북 - 2023~2024 최신판 #해시태그 트래블
조대현 지음 / 해시태그(Hashtag)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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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에서 순례자가 되는 시간, 산티아고 순례길을 만나봅니다. 산티아고 순례길에 대한 로망은 있는데 어떻게 일정을 잡아야 할지 막막하지요. 매일 얼마큼 걷고 어디서 먹고 자야 하는지 세세한 팁을 원했다면 이 책이 유용할 겁니다. 코스를 5km 내외로 세밀하게 나눠 소개하고 있어 길마다 어떤 특징이 있는지 이해할 수 있습니다. ​


산티아고 순례길은 여러 루트가 있는데 이 가이드북에서는 가장 많은 이들이 찾는 프랑스길을 다룹니다. 프랑스 남부 생 장 피드포트에서 시작해 피레네산맥을 넘어 스페인 북부 산티아고 데 콤프스텔라에 이르는 완주까지 한 달 여 걸리는 약 800km에 달하는 프랑스길. 조대현 여행작가는 총 33일차에 걸친 순례길 코스를 안내하고 있습니다.​





프랑스 파리 또는 스페인 마드리드 어디로 입국하느냐에 따라 일정을 달리할 수 있습니다. 프랑스로 입국해 생 장 피드포트에서 출발하는 루트가 이 책에 소개된 일정입니다. 입국을 스페인 마드리드로 한다면 산티아고 순례길 3일차에 해당하는 스페인 북부 팜플로나에서부터 시작하면 됩니다.


더 짧은 거리를 걸을 수도 있습니다. 단기 코스는 어느 도시에서부터 시작하면 좋은지 해당 정보가 모두 소개되어 있습니다. 최소 110km를 걸으면 완주증을 받을 수 있다고 해요.


오랜 기간 걸어야 하는 산티아고 순례길인 만큼 식수대 위치도 소개하고 있고, 식사를 할 장소가 마땅찮은 코스라면 전날 미리 간식을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그런 길이 나오면 미리 알려줍니다. 걷고 싶었던 로망을 현실로 바꿀 수 있는 실용적인 정보가 꼼꼼하게 담긴 가이드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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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으며 만나는 City & Town 가이드북 - 2023~2024 최신판 #해시태그 트래블
조대현 지음 / 해시태그(Hashtag)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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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례길을 걸으며 지나치는 도시와 시골. 여정의 여유가 있는 여행자라면 하루쯤 더 머물고 싶은 곳이 분명 있을 겁니다. 그럴 때 이 책이 유용합니다. 


산티아고 순례길에서 꼭 머물면 좋은 도시 BEST 5, 꼭 즐겨야 하는 BEST 5도 만나보세요. 팜플로나, 부르고스, 레온, 아스토르가,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만큼은 여유롭게 찬찬히 살펴보는 시간을 가지면 좋을 베스트 도시로 꼽고 있습니다. 프랑스 와인 생산지역에서 생긴 질병을 피하기 위해 스페인 북부로 포도밭을 대체하고자 시작된 스페인 와인도 맛봐야지요.





스페인 하숙 방송의 배경이 된 비야프랑카 델 비에르소가 작은 콤포스텔라로 알려져 있다는 것도 이 책을 읽으며 알게 되었네요. ​방송에서 스페인 하숙 알베르게를 떠나는 순례자들이 엄청 힘든 길을 앞두고 있어 다들 걱정하는 모습을 보이던데 가이드북에서도 200km 남은 길 중에 가장 힘든 길이라고 적혀있습니다. 코스를 5km 내외로 세밀하게 나눠 소개하고 있는 가이드북이어서 길마다 어떤 특징이 있는지 이해할 수 있습니다.


기나긴 일정의 끝은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입니다. 산티아고 대성당 미사를 보고 싶어 하는 순례자라면 시간에 맞춰 그 전날의 일정까지 잘 안배해서 어떻게 이동해야 하는지 꼼꼼히 짚어줍니다.


기본적인 순례길 준비 과정을 꼼꼼히 다루는데다가 길 위에서 마주하는 작은 마을들의 아름다움을 놓치지 않게 세심하게 알려주는 가이드북입니다.


-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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