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심리학
정동섭 지음 / 학지사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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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행복론의 교과서 <행복의 심리학>.
행복론을 연구한 학자들의 연구 결과와 견해를 대부분 소개한 행복 백과사전 같은 책입니다.

 

저자의 이력상 기독교 사상을 깔고 이야기하는 책이지만 신앙을 가지고 있지 않은 저 같은 사람이 읽어도 거부감은 없는 수준이었고요. 현재 가족관계연구소 소장인 정동섭 저자의 행복론은 부부관계, 자녀 문제 쪽으로도 행복론을 연결해 다루고 있어 도움이 되었습니다.

 

 


<행복의 심리학>은 긍정심리학을 바탕으로 합니다. 긍정심리학을 왜곡해 적용하는 경우가 많아 한때 시니컬하게 대했던 때도 있긴 했었지만, 이 책을 읽으며 본질을 살린 제대로 된 긍정심리학을 바탕으로 한 행복론을 다시 살펴보게 되었어요.

 

질병, 약점, 결함을 탐구하는 부정심리학에 비해 행복, 강점, 덕성을 연구하는 긍정심리학. 행복해하지 않는 현대인의 삶이기에 행복론은 한자리 크게 차지했네요.

 

우리는 막연하게라도 행복을 추구하며 삽니다. 하지만 어떻게 살면 행복해질 수 있는가 하는 문제에는 관심이 덜한 편이죠. <행복의 심리학> 책에서는 행복이란 무엇인지, 행복한 사람들의 특징, 행복의 조건, 행복도를 높이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누가 행복하고, 그 이유는 무엇일까.
행복한 사람은 자신을 좋아하고 (자존감), 자기의 운명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다고 믿고 (자기효능감), 희망에 차 있고 (생각하는 방식), 외향성 (사회적 관계)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우리 한국인은 예로부터 장수, 부귀, 건강, 성공, 자식 복이라는 오복을 중요하게 여겼는데 이는 물질주의적 가치관이라고 해요. 목표에 전념할 뿐 그 과정에 대해서는 관심 없는 성취주의 문화입니다. 다들 고진감래를 좌우명으로 삼을 정도입니다. 이런 가치관은 비관주의, 일 중독, 피해 의식, 완벽주의, 눈치꾼 성향이 높은데 스트레스에도 약한 면을 보입니다.


그런데 행복 수준의 차이를 가져오는 요인 중 50%는 유전적 요인이라고 합니다.
타고난 기질, 스트레스 감당 수준, 걱정과 우울함을 느끼는 정도 등의 유전적 요인을 제외하고 나머지 50%는 외부적 상황에 의한 10%와 의도적인 선택과 활동 40%가 좌우한다고 합니다. 행복을 가져다줄 습관, 사고방식을 배우면 40%는 가능한 일이라는 거죠.

 

 


통계적으로 우리 어린이, 청소년의 삶의 만족도는 학년이 높아질수록 낮아지고, 아동은 주관적 행복지수가 최하위 수준에 직장인과 부부도 별다를게 없습니다. 한마디로 우리는 삶의 만족도가 적은 행복하지 않은 삶을 살고 있습니다.

 

행복은 현재진행형이어야 하는데 말입니다. 우리는 모두 행복해질 수 있는 방안을 찾으면서도 아이들을 성취주의자로 교육합니다. 우리가 무엇을 성취했느냐 대신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고 있느냐라는 현재진행형 사고방식이 필요합니다. 행복한 사람은 현재에 단단히 뿌리를 내리고 있다고 해요. 지금 행복한 사람이 미래에도 행복할 수 있다는 걸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행복의 심리학>에서는 건강, 시간, 재물, 관계, 영성, 환경 관리를 통해 행복을 가져다줄 습관을 알려줍니다.
휴식 방법, 일에 대한 동기 부여, 부부관계, 건강한 신앙 등 행복을 증진할 소소한 방법들이 알차게 소개되어 있어요.


스트레스 없는 삶이란 없습니다. 견디고 대처하는 전략을 개발하고, 태어났으니까 그냥 하루하루 사는 게 아니라 평생에 걸쳐 추구할 가치를 생각해보라고 합니다.

 

행복이란 무엇인가. 쉽게 정의 내리기 힘든 면도 없지 않지만 어떻든 간에 우리는 스스로 행복한지 아닌지를 인식하고 삽니다. <행복의 심리학>은 자기만족의 마음 상태를 추구하는 삶을 위해 알아둬야 할 정보가 가득한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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