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명한 부모는 운동부터 가르친다 - 서울대 최의창 교수가 말하는 내 아이 리더로 키우는 운동의 힘
최의창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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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체육교육과 교수 최의창 저자가 알려주는 운동의 힘. <현명한 부모는 운동부터 가르친다> 책은 학업 성취도와 운동의 상관관계를 짚어주며 아이들에게 운동이 왜 좋은지,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 지덕체 전 영역에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내 아이에게 맞는 맞춤형 운동은 무엇인지 그리고 부모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하나하나 알려주고 있어요. 전인교육으로서 운동의 가치를 알게 되면 운동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운동 자체가 성적을 올려주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학습능력이 촉진되도록 신체의 생리적 조건을 형성하고, 공부에 필요한 정신 작용에 긍정적 영향을 준다고 해요. 심신이 피폐해져 가는 아이들. 이때 정서적 환기와 적절한 체력이 바탕이 되면? 아이들이 공부를 효율적으로 집중력 있게 하는데 운동이 분명 작용한다는 거죠.

 

 

 

 

그래도 우리 부모들은 아이가 운동만 하다가 공부를 못하게 되진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 있습니다. 최의창 교수는 시대착오적인 발상이라고 단언해요. 학업 스트레스는 높고 행복지수는 낮은데, 체육 시간은 줄어들고 운동과는 거리가 점점 멀어지는 생활. 몸을 움직이지 않아서 생긴 문제는 몸을 움직여서 치료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운동과 공부를 잘 조화시키는 능력이야말로 우리 아이들이 꼭 갖추고 있어야 할 생활기술이자 생존기술이다."

 

"부모는 아이가 친구들과 어울려 운동하는 시간을 걱정하지 말고, 사춘기에 가장 건강한 취미를 가진 것에 오히려 감사해야 한다." 

 

 

10세 이후 초등학교 고학년에 들어서면 아이들 간에 체력 차이가 보인다고 해요. 운동 꾸준히 한 우리 아이도 5학년 접어들고부터는 빡빡한 학교생활에 체력 훅훅 떨어지는 느낌을 저도 받았거든요. 책에서는 특히 이 시기에 아이의 체력 상태를 파악하고 그에 맞는 운동 습관을 길러주어야 한다는데, 우리 부모가 아이에게 줄 수 있는 선물이자 유산이라고 말할 정도로 중요한 습관입니다. 그리고 운동을 하게 되면 반드시 따라오는 게 식습관이더라고요. 부모의 관심, 관리가 필요한 부분이죠.

 

 

 

<현명한 부모는 운동부터 가르친다>를 읽으며 운동이 전인교육에 좋다는 것을 깨닫게 되네요. 

그럼 어떻게 운동해야 할까?

내 아이의 몸에 맞는 운동은 어떤 것일지 알아야겠죠. 키 작은 아이는 성장판 자극 운동을, 몸이 허약한 아이는 일상생활에서 신체활동량을 늘려 건강 체력을 키우는 운동을, 자세가 바르지 않은 아이는 관절 보호와 근육 강화에 좋은 운동을, 운동신경이 부족한 아이가 할 수 있는 운동 등 아이마다 체력과 체형, 체질이 다르므로 운동법도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운동 싫어하는 내성적인 아이, 공격적 성향이 강한 아이, 협동심이 부족한 아이, 산만한 아이, 여자아이에게 맞는 운동 등 아이들 성향에 따라서도 다양한 선택권이 있더라고요.

 

 

 

운동습관을 만들어주려면 어렸을 때부터 이것저것 아이가 관심 가지는 것을 해보면서 운동에 대한 즐거움과 흥미를 느낄 수 있게 해주어야 한다는 것을 저도 경험하고 있네요. 우리 아이의 경우 몇 가지 운동 가볍게 접하다가 그중 아이가 좋아하는 운동 한 가지를 4년째 하고 있어요.

운동 다녀오는데 오가는 시간까지 2시간 넘게 매일 사용하는데요, 사실 어떨 땐 오가는 시간만큼은 좀 아깝다는 생각 안 해 본 건 아니에요. 그 2시간을 공부학원으로 돌렸으면? 하지만 아이가 땀 흘리면서 나름 스트레스 해소한다는 느낌은 확실히 있어 그 시간만큼은 온전히 아이만의 시간으로 삼기로 했습니다.

4년째 주5일 운동때문에 생긴 단점은 퍼뜩 생각나는 게 없지만, 장점은 바로 생각나네요. 낯가림 성격도 조금씩 변화하고, 아이 스스로 자기 몸을 신경 쓰고요. 친구 관계도 폭넓어지거나 깊어지기도 하고. 초등학생 위주의 스포츠센터나 도장에서는 다양한 체험활동도 겸하고 있어 부모가 평소 못 해주는 부분까지도 신경 써주길래 만족스러웠어요. 게다가 공부학원만 다녔다면 집에 와서 하는 공부는 연장 선상의 느낌이 들어 아이가 몸을 배배꼬았을 텐데, 운동하고 오면 운동으로 몸 풀었으니 이제는 공부타임~ 집에서 하는 공부를 당연하게(?) 여기더라고요.

 

 

 

 

"운동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운동 방법을 아는 것이 아니라 꾸준히 지속적으로 운동 습관을 들이는 것이다." - 책 속에서

  

<현명한 부모는 운동부터 가르친다>에서는 운동과 관련한 영화, 책, 음악 등을 언급하며 운동 종목 하나만으로도 아이가 접할 수 있는 것이 꽤 다양하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어요. 운동의 중요성은 알고 있었지만, 더 폭넓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은 저도 이번에 새롭게 배웠습니다. 살면서 스트레스 풀 도구 한 가지쯤 갖추는 것, 이 시대에 필요한 생존전략이죠. 운동을 즐길 줄 아는 아이로 키우는 것, 부모로서 해줄 수 있는 선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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