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트렌드 2016 : 그들의 은밀한 취향
김용섭 지음 / 부키 / 2015년 11월
평점 :
절판


트렌드 읽어주는 남자 김용섭 저자의 <라이프 트렌드 2016>.

이번 키워드는 그들의 은밀한 취향이네요. 바야흐로 취향저격 시대를 맞이했죠. 이제는 가치관보다 관심사를 기반으로 한 취향이 맞는 쪽으로 소통하는 추세입니다.


 

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방향이자 멋을 담은 경향을 취향이라고 한대요.

개별적 욕망이 높아짐에 따라 문화와 라이프 스타일에서 점점 취향이란게 중요해졌습니다.


<라이프 트렌드 2016>에서는 사회흐름과 개인의 보편적 욕망의 흐름을 보여주는 9가지 유형을 소개합니다.

이들은 핵심적인 소비자이자 트렌드를 주도하는 사람입니다.

9가지 유형은 웰족, 힙스터, 영포티와 청춘좀비들, 메이커, 뉴에고이스트, 테이스테셔널, 에지스몰족, 슬로우족, 컨시어지인데요. 어떻게 다들 한 가지쯤은 해당하지 않을까 싶어요.

 

가장 흔히 듣는 신조어 중 하나인 취향저격. 온갖 해시태그 붐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관심사 기반 SNS인 네이버 폴라를 하면서도 기상천외한 해시태그에 놀라워했는데요, 정말 그동안 그들이 어디에 숨어있었는지 놀라울 정도더라고요.


이렇게 개별적 욕망이 높아지면서 취향을 드러내는 유형이 늘어났습니다. 그런데 <라이프 트렌드 2016>에서는 특별한 취향의 경우 흔해져 유행되어버리면 다시 갈아타는 족도 꽤 많다고 이야기하네요. 그래서 오히려 아주 특별한 취향을 가진 사람들은 숨기며 그저 자기만족만을 위한 취향으로 유지하기도 한다는 거죠. 하긴, 이런 심리 공감되네요. 어쨌든 이제는 취향이 콘텐츠가 되는 시대입니다.


<라이프 트렌드 2016>에서 제시한 9가지 유형을 통해 비즈니스와 마케팅에서 특히 주목해야 할 트렌드 이슈도 정리되어 있습니다. 취향 소비자를 어떻게 잡을 것이냐부터 로봇 시대, 플랫폼 시대 등 세계적 추세에 발맞춰 살펴봐야 할 부분을 다룹니다.

 


<트렌드 코리아 2016> 책과 <라이프 트렌드 2016>을 다 읽었는데, 미묘하게 해석의 차이가 있는 부분도 있더라고요. <라이프 트렌드 2016>은 단맛 열풍을 두고 불황과 연결시키는 것은 난센스라고 합니다. 언론에서 어떤 현상을 규정지으려 하다 보니 이런 말이 나온 거라는 쪽으로 해석하죠. <라이프 스타일 2016>은 백종원의 설탕 열풍과 반대되는 안티슈거 현상도 언급하면서 더불어 후식 열풍에 초점을 맞춥니다.



전문가가 되는 또 다른 강력한 길이 있다. 그게 바로 테이스테셔널이다. 물론 모든 분야에 다 적용되진 않지만 적어도 콘텐츠, 문화, 비즈니스 분야에서는 이미 꽤 많은 테이스테셔널이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다.

이젠 누군가의 취향을 팔고, 누군가의 식견을 판다. 경험에서 쌓인 안목, 인사이트처럼 누구나 쉽게 갖지 못하는 것을 가진 이들, 그들이 바로 취향 전문가이자 트렌드세터가 된다. - 책 속에서

 


이런 트렌드책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관한 보너스 팁이 나와 있어요.

문제 제기를 잘하는 게 중요하다고 합니다. 트렌드를 파악하는 노하우를 쌓아야겠네요.

트렌드 읽어주는 남자 김용섭 저자는 다양한 잡지, 직접 경험, 매일 뉴스와 정보 정리를 통해 트렌드 분석을 위한 바탕을 깔아둔다고 하네요. 트렌드 분석가는 흐름을 보는 관찰자이자 분석가입니다. 재해석하고 인사이트를 끄집어내는 작업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어요. 

 


<라이프 트렌드 2016>은 이슈가 된 현상을 예로 들며 사회 흐름을 짚어주고, 기술진화에 따른 라이프 스타일 변화도 풍부하게 다룹니다. 라이프에 특정한 책이다 보니 실생활 맞춤 사례가 많이 등장하더라고요. 요즘 세상 돌아가는 판을 이해할 수 있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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