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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감 - 샤오미가 직접 공개하는 창의성과 혁신의 원천
리완창 지음, 박주은 옮김 / 와이즈베리 / 2015년 9월
평점 :
품절
현재 중국 내 스마트폰 점유율 1위로 삼성을 추월해버린 샤오미.
아마존 유통혁명만큼이나 대륙의 실수라며 세계를 놀라게 한 샤오미의 힘은 과연 무엇일까요?
와이즈베리 신간 <참여감>은 샤오미의 공동창업자 리완창이 직접 샤오미의 창의성과 혁신의 원천 비밀을 풀어내고 있습니다. 리완창은 MIUI 연구개발에서 샤오미닷컴 총괄담당에 이르기까지 신개념마케팅, 참여감, 휴대폰 집착남녀, 미펀제(샤오미 팬들의 날) 등 인터넷 신조어를 만들어내며, 미국 <포브스>지에서 뽑은 중국의 젊은 비즈니스 엘리트, 2013년 제9회 중국의 걸출한 청년 엔지니어로 선정된 인물입니다.
“ 인터넷 씽킹에서는 입소문이 왕이다. ”
<참여감> 표지에서 돼지가 날개를 달고 나는 그림이 독특한데요, 바로 참여감이라는 태풍은 돼지도 하늘을 날게 한다는 의미입니다. 제품의 열성팬들이 함께 참여하는 회사 샤오미의 핵심 이념은 바로 사용자 참여입니다.
2011년에야 처음 제품발표회를 열었고, 공식홍보나 마케팅 없이 입소문에만 기대 전파력을 확인한 샤오미는 사용자의 참여로 더 좋은 제품을 만들 수 있다는 본보기를 보여줬습니다. 좋은 건 입소문으로 널리 퍼진다는 것. 그러기 위해서는 사용자를 친구로 생각해야 합니다.
『 사용자와 친구가 된다는 것은 이제 단순히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참여감을 구매하는 시대가 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 - p31
몇 초 만에 전파되는 모바일 인터넷 시대에 신속, 입소문의 중요성을 확실하게 보여준 샤오미입니다.
인터넷 씽킹의 핵심인 입소문의 본질은 사용자에게 참여감을 제공하는 데 있고요. 하지만 여기에는 전략의 깊은 고민이 필요합니다.
참여감 마케팅을 3개 전략, 3개 전술로 요약한 참여감 3·3 법칙.
제품, 사용자, 콘텐츠 3개의 전략과 참여자를 위한 3개의 전술은 본받을 점이 많습니다.
샤오미의 경우 매주 업데이트 운영체제로 제품 열성팬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체제는 정말 놀랍더라고요. 아마존 유통혁명 못지않게 샤오미는 전자상거래 영역에서 처음 이루어진 시도를 많이 한 곳이었어요.
시장 소매 활동에 대한 샤오미의 혁신.
SNS 공유활동을 일종의 제품으로 디자인하여 운영하는 '활동의 제품화'는 사용자의 참여감을 중심으로 한 소매 방식의 변화를 끌어냈습니다.
인터넷 씽킹의 핵심은 집중, 극치, 입소문, 신속이라고 합니다.
이것들은 모두 제품의 가치와 수준을 극치에 이르게 하기 위한 것이기도 하고요. 입소문이 나려면 제품부터가 제대로여야 하니까요.
기업 스스로 미디어가 되어 콘텐츠를 운영하며 사용자의 관점에서 소셜미디어를 잘 운영한 점, 사용자들과 '거리 제로' 방식의 소통, 샤오미 폰이 나올 때 의심과 오해가 많았는데 부정적 여론에 대처하는 법 등 배울 점이 많습니다.
샤오미는 창업 4년 후 시장가치 100억 달러 규모 기업이 되면서 스타트업의 스타가 되었습니다.
거기엔 바로 '인재'를 찾는 노력의 결실과 직원 스스로 창업 마인드를 가지게끔 샤오미만의 기업문화를 만든 결실이 담겨 있습니다. 엔지니어들이 고객게시판에서 사용자들과 수다 떠는 곳, 사용자와의 소통을 중요하게 여긴 샤오미의 원칙입니다.
그동안 샤오미를 잘 알지 못했던 부분을 <참여감> 책을 읽으며 끊임없는 개선을 하는 샤오미의 태도에 깊은 감명을 받았어요. '메이드 인 차이나', '대륙의 실수'로 비꼬듯 말하는 사고방식이 <참여감> 책을 통해 와장창 깨어졌습니다. 이러니 삼성을 추격할 수 있었고 결국 뛰어넘을 수 있었던 겁니다.
기업 중심형이 아닌 소비자 중심형의 대표주자 샤오미.
돈 한 푼 들이지 않고 시장진입을 목표로 한 샤오미의 성공, 모바일 인터넷 브랜드로서 스마트폰 업계에 비즈니스 모델의 혁신을 가져 온 샤오미만의 특징을 살펴보며 입소문 힘의 원천을 알 수 있습니다. 샤오미만의 창의성과 혁신을 담은 <참여감>은 경영자는 물론 마케팅에 종사하는 분들에게 강추하는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