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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적게 일하고, 더 많이 누리기 - 단순화, 최적화를 통해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9가지 기본원칙
아리 마이젤 지음, 신예용 옮김 / 레디셋고 / 2015년 3월
평점 :
절판

더 적게 일하고, 더 많이 누린다는 말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는 건 어쩔 수 없네요. 최소 투자로 최대 효과를 내는 것은 내 삶의 모든 것에 다 해당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기도 한데요, 그저 욕심으로 끝낼 게 아니라 정말 실행할 수 있다고 알려주는 책이 있네요.
아리 마이젤 저자는 크론병을 극복하면서 일단 모든 것의 원인인 스트레스를 해결할 방안을 찾으며 깨달은 내용을 < 더 적게 일하고, 더 많이 누리기>에서 알려줍니다. 삶의 모든 것을 쉽게 만드는 여정은 삶을 단순화하고 최적화해야 하고, 이것은 내 시간을 어떻게 써야 하는가의 문제라고 합니다. 결국, 이게 실행되어야 스트레스가 해결되더라는 것이죠.

더 적게 일하기 Less Doing 의 세 가지 핵심은 최적화, 자동화, 아웃소싱입니다. 최소한의 범위로 나누고 단순화해 핵심요소만 남겨 삶을 단순화하고 최적화하는 것인데 어떤 유형의 문제와 목표에도 적용 가능합니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9가지 기본 원칙을 만들었네요.

삶의 다양한 방면에 적용되는 9가지 법칙은 현명하게 일하는 법을 알려주는 원칙이었어요. 내가 쓰는 시간을 알려면 더욱 바람직한 결과를 위해 데이터 기록이 우선이라 하는데 일일이 수기 작업이 아닌 여러 가지 뛰어난 도구들을 소개합니다. 요즘은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기록의 효율성이 높아진 상태인데 자신의 스타일에 맞는 앱을 선별하고 잘 활용하느냐가 관건이겠네요.
지금 즉시가 아닌 해야 할 일 목록의 위험성을 이야기하는 부분은 특히 인상 깊었습니다. 기존 상식과는 다른 점이지요. 끝내고 싶은 일을 끝내지 않거나 끝낼 수 없게 되면 초조해지는 압박감이 큰 성격은 특히나 할 일 목록을 맹신하면 안 되겠더라고요.

『 일상적인 활동을 할 때 우리가 거치는 단계를 잠깐이라도 곰곰이 생각해 본 적이 있기는 한 걸까? 』 - p27

확실하게 저장하고 즉시 사용가능한 외부두뇌에 관한 이야기도 흥미로웠습니다.
마음을 비워 일을 더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도구지요. 그러다보면 새로운 아이디어도 생기는 기반을 구축하게 된다 하네요. 역시 핵심은 '기록'이라는.

자동화해야 하는 업무 효율성을 인지하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시도할만한 가치가 있다 생각됩니다.
미국 상황에 적합한 앱이 많긴 하지만 국내 환경에 적합한 대체 가능 앱도 소개하고 있어 도움이 되었네요. 특히 스케쥴 원스 같은 사이트 활용은 참 좋아보였어요. 서로 적당한 시간에 약속 잡느라 쩔쩔매며 시간 낭비하지 않아도 되니까요.

관심사 SNS처럼 선택할 수 있는 사회에 사는 우리는 특히나 원하는 부분을 얻고 원하지 않는 부분을 제거하는 맞춤화 전략에 익숙해져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국내에도 요즘 뜨고 있는 재능사이트처럼 각종 아웃소싱 웹사이트를 이용하는 것의 장점은 매력적이었어요.
저자는 블로그에 올릴 원본 콘텐츠 만드는 일처럼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에만 집중하라고 합니다. 다른 사람들도 충분히 할 수 있는 업무는 아웃소싱해야 한다고 하고요. 모든 일을 내가 다 할 필요는 없다는 거지요. 특히 자영업자나 프리랜서 등 자신의 근무 시간을 정해 다른 사람들이 이에 익숙해지게 하는 시스템의 효율성은 공감이 많이 되었습니다.
『 우리는 삶의 가장 비효율적인 문제가 주로 우리 내면이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서 비롯된다고 지나치게 일반화하여 말하는 경향이 있다. 』 - p110

스트레스 없는 삶을 위해 일적인 부분 외 건강도 신경써야 하겠죠. 수면의 질을 높이는 수면 주기를 통해 저도 수면 시간을 염두에 두고 생활해야겠더라고요.
다양한 서비스를 활용하면 우리의 시간을 더욱 현명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나밖에 할 수 없고 나만이 해야 할 업무를 5%로 줄이고, 그 업무에 집중하도록 관리하자는 게 바로 <더 적게 일하고, 더 많이 누리기>의 목표입니다.
이 모든 방법은 자신이 시간을 어떻게 쓰며, 반복적으로 계속하는 업무가 무엇인지 생각하게 하고요. 이런 업무를 제거할 수 없다면, 어떤 식으로 결합해 더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지 곰곰이 생각해보게끔 한다는 목적 자체가 참 마음에 든 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