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숲을 누가 만들었나? 와이즈만 환경과학 그림책 6
유다정 글, 민경미 그림, 와이즈만 영재교육연구소 감수 / 와이즈만BOOKs(와이즈만북스)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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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저학년이 스스로 읽기에 좋은 와이즈만 환경과학 그림책 시리즈입니다.

엄마와 함께 본다면 유치시기에도 충분히 볼 수 있습니다.

 

작년 첫 출간때부터 나올때마다 한 권 한 권 읽어왔는데 어느새 여섯권이나 모였네요.

우리 환경, 푸른 지구를 지켜 나가는 길을 함께 찾아가는 시리즈인 <와이즈만 환경과학 그림책>은 전문적인 느낌이 강한 지식정보글이 많은 책으로 넘어가기 전에 꼭 읽어보면 좋겠더라고요.

풍부한 그림덕분에 아이가 편하게 볼 수 있고 그렇다고해서 정보가 적은 편은 결코 아니어서 그맘때 수준의 아이들에게 필요한 질문꺼리를 툭툭 던지고 있거든요. 일방적으로 정보를 전달하는 그림책이 아닌 아이가 조금이라도 더 스스로 생각을 해 보게 만드는 구성이어서 개인적으로 이 시리즈 참 마음에 들어하고 있답니다. 


 

가장 최근에 나온 책 <푸른 숲을 누가 만들었나?>는 매미의 한 살이를 통해 숲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배울 수 있어요.


 

매미 애벌레가 태어납니다. 그런데 산불이 난 바람에 땅 속으로 들어가서도 애벌레는 걱정되고 두렵기만 합니다.

땅속에서 지내는 매미 애벌레는 바깥세상이 까맣게 변해버린것만 생각하지요.

 



 

매미 애벌레가 한 해, 두 해 땅 속 생활을 하는 동안 타버린 숲은 어떻게 변하고 있을까요.

숲의 자생능력을 보며 자연의 신비로움에 절로 감탄을 하게 됩니다.


 

 

 

드디어 바깥세상으로 나온 매미 애벌레는 도대체 푸른 숲을 누가 만들었는지 어리둥절해 할 뿐이네요.

매미는 짧게는 6년에서 17년여까지 땅 속에 있기 때문에 숲이 만들어지는 초반 과정과 참 잘 맞아떨어집니다.

한두해살이 풀씨들이 바람결에 날아오기도 하고 곤충들에 의해 씨가 옮겨지기도 하면서 조금씩 푸릇푸릇함이 도는 숲.

여러해살이풀이 뒤이어 자리를 잡고 키작은 나무들이 뿌리를 내리기 시작합니다.

애벌레가 땅 속에서 변하는 사이 숲도 변해가고 있었군요.

실제로 작은 씨앗이 날아들고 키 큰 나무가 생겨 숲다운 숲이 되는 '숲이 천이'는 100년 이상이 걸린다고 합니다.

 

매미의 한 살이와 숲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는 《푸른 숲을 누가 만들었나?》를 보면서 자연의 재생능력이란게 아무리 탁월하다해도 숲이 만들어지는 과정은 긴 시간이 걸리니 울창한 푸른 숲이 한 순간에 사라지게하는 잘못이나 나무를 함부로 베어버리며 자연을 훼손하는 일을 하면 안되겠다 싶은 마음이 더욱 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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